[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와 GMO반대전국행동 등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은 2022년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 계획일까?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의 지난 한 해 평가 및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자.전국먹거리연대, ‘먹거리정책 의제화’ 앞장선다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한살림연합 지하 1층 회의실에선 전국먹거리연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새 대표단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 회장(생산자조직), 이세우 전북지역연대 대표(지역연대조직),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소비자조직),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전문가 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집행위원장은 GMO 관련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발 벗고 앞장서는 청년활동가다.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 활동가로서 시민 먹거리 기본권 문제에 천착해 온 문 집행위원장 입장에서, GMO 규제완화는 건강한 먹거리를 이용할 시민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문 집행위원장을 만나 GMO반대전국행동이 GMO법 개정안에 맞서 싸우는 이유 및 향후 활동계획과 고민을 들어봤다.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개정안은 시민사회 입장에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센터장 박소현, 식생활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식생활센터는 한살림이 지향하는 ‘생명살림 밥상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 설립된 이래, 전국의 한살림 회원생협과 함께 식생활교육 활동가 양성 및 지역산 제철 먹거리 이용을 늘리는 활동을 벌여 왔다.식생활센터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30일 ‘2021 식생활활동 한마당 – 세상의 밥이 되는 식생활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마당에선 활동 평가 및 지역 생협 조합원들의 활동사례가 공유되고, 새로운 10년의 활동을
사람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생존에 필수적인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섭취할 권리가 있다. 유엔은 1948년 세계인권선언(제25조)과 1966년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제11조)’을 통해 ‘적절한 먹을거리(adequate food)’를 인간의 기본권리(인권)로 선언하였고, 우리나라는 국제규약에 1990년 가입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먹을거리 기본권을 보장받고 있는가.전남 해남군에서 지난 10월 26일 시작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은 지금까지 8개도 18개 시·군 가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동안 우리 사회는 먹거리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 왔을까. 먹거리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민사회 내에서도 먹거리 이용 시민들을 대상화하고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본 측면이 없었는가에 대한 반성이 제기된다. 이 문제는 청년 먹거리 문제에 있어서도 두드러진다.청년이 먹거리 문제의 ‘대상’이 아닌 ‘주체’임을 선언하고, 청년이 농업·먹거리의 지속가능성과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농민·먹거리 시민사회 활동가 및 연구자들이 모인 신규조직 농업먹거리청년모임(대표 이수미 농업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 지부(아이폼 아시아)가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지난달 25~29일에 걸쳐 충청북도 괴산군(군수 이차영) 주최, 아이폼 아시아 주관 ‘제7회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정상회의’ 및 ‘제2회 세계유기농연합회(GAOD) 심포지엄’이 열렸다. 정상회의에선 △유기농업 관련 대륙별 재건사업 △블록체인과 유기농업 △ALGOA 회원 모범사례 발표 등이 이야기됐다.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25일엔 아이폼 아시아 총회가 열려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날 중국 출신인 전임 주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6일,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 수립 논의에 참여했던 대표자·전문가들이 서울 KDB생명타워 비앤디파트너스 회의실에서 5차 5개년계획 발표 후 친환경농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생산자단체를 대표해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이, 소비자단체를 대표해 조완석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가, 정부 측을 대표해 강혜영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이, 학계를 대표해 김태연 단국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좌장은 심증식 편집국장이 맡았다.5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침략에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생협들의 꾸준한 팔레스타인 연대활동이 눈길을 끈다.두레생협연합(회장 김영향, 두레생협)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조합원들이 모은 민중교류기금 1,500만원을 팔레스타인에 긴급지원했다. 지난 5월 10일~21일에 걸친 이스라엘의 공중폭격으로 230여명의 주민(65명의 어린이, 30명 이상의 여성 포함)이 사망했다. 폭격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피해도 커서, 190여개의 농업담수시설과 500두넘(50ha)의 재배작물, 2,10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기농업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한 이태근 흙살림 회장이 새 책 (흙살림)을 출간했다.는 30년째 흙살림을 꾸려온 이 회장이 지난 30년간의 활동 과정에서 만나왔던 선배 친환경농민 및 친환경농업 연구에 매진해 온 학자 등 총 30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고(故) 박재일 한살림연합 초대 회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고 서종혁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 회장, 이철수 판화가, 이해극 한국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가 지난 5월 26일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일부 개정 입법 예고를 한 이래, GMO반대 시민사회는 산자부의 개정안이 “GMO 규제완화를 부추기는 법안”이자 “시민사회와의 공론화 없이 만들어진 법”임을 지적하며 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한살림연합 모심교육장에서 한살림연합, 환경농업단체연합회, 건강과대안, 성공회대학교 농림생태환경연구소, 김정호·류호정·신정훈·위성곤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산자부 GMO 규제완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및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를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전국먹거리연대는 지난 19일 온라인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선 20대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할 먹거리 관련 정책들이 발표됐다. 제안된 정책은 △먹거리 기본권 보장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 마련 △정책추진 체계 확립 등의 세 가지 주제로 구분됐다.각 주제별로 보면, 우선 먹거리 기본권 보장 분야에선 윤병선 건국대 교수가 ‘기후위기, 먹거리 위기에 대비한 먹거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아이쿱생협·한살림연합 등 3개 생협이 지난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와 비(非)재무가치(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3개 생협과 aT가 협력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자원 재활용 및 탄소 절감 등 ESG 경영실천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aT는 ESG 경영실천을 위해 △비닐포장 대신 종이포장재 사용(두레생협) △친환경 종이팩 생수 보급(아이쿱생협) △재활용 보냉팩 제작(한살림연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농업분야의 기후위기 극복방안은 누가 뭐래도 친환경농업이다. 그걸 알고 있는 세계 각국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추진한다.그러나 친환경농업도 친환경농업 나름이다. 어떤 친환경농업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와 이개호·위성곤·이원택·김정호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 극복, 친환경농업 확대방안 국회 심포지엄’은, 진짜배기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농업교류 성사를 위해 더는 미국 입장만 살피지 말고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걸 먼저 하자는 목소리가 높다.경기도·(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주최 ‘2021 DMZ 포럼’의 부문행사로 지난 22일 ‘농업을 통한 남북교류협력 : 남북 농업교류 과거와 현재를 잇다’ 토론회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자들은 모두 남북농업교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던 만큼, 토론에서도 교류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오갔다.이태헌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대표는 △비무장지대(DMZ) 생태농업 협력 △한반도 기후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농민 김상환(48)씨는 2012년 귀농한 이래 10년 남짓 유기농 인증 토마토·생강·고추 등의 작물을 재배해 왔다.김씨에게 지난 10년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기후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세월이었다. 그런 김씨에게도 지난해 기후는 최악이었다. 4월 중순에 서리가 내렸다. 여름엔 두 달 동안 계속 비가 왔다. 연이어 폭염이 찾아왔다. 중간이 없었다.고추 재배농민에게 원수와도 같은 파밤나방, 담배나방이 김씨의 고추를 파먹었다. 8월엔 가뭄으로 땅이 굳어 삽도 안 들어갔다. 생강도 바짝 말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함께 발전해야 할 분야가 친환경농산물 가공산업이다. 이 땅에서 자란 친환경농산물을 음료수나 과자, 간편식 등으로 가공해 새로운 판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해 12월, 우여곡절 끝에 무농약원료가공식품인증제가「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국산 무농약 농축산물을 가공 영역에서 활용할 여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무농약원료가공식품인증제 도입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친환경 가공산업 발전을 위해선 아직 풀어야 할 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의 정책연구소인 모심과살림연구소(소장 임채도)에서 ‘2021 한살림 생명·협동연구’ 공모를 실시한다.올해 공모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지정공모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먹거리의 대안 모색’이다.모심과살림연구소는 지정주제와 관련된 연구 세부주제 예시로 △친환경농축산업의 온실가스 저감 영향 연구 △친환경농축산업 분야의 대안에너지 활용 방안 연구 △먹거리 유형별, 방식별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방안 연구 △생태적·순환적 농축산-먹거리체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광역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기준안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3㎞’라는 예방적 살처분 기준은 축산업계와 동물복지단체 모두 과도한 조치라며 개선을 촉구해왔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도정 업무 보고회의에서 “도 차원의 (예방적 살처분)기준안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가금류 살처분 규정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안 검토를 시작한 걸로 알려졌다.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예방적 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