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본에 포획된 농업·농촌·농민의 해방. 기후위기를 야기하고 민중 생존권을 침해해 온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체들의 농업 분야 목표다.지난 1~3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2024 체제전환운동 포럼’이 열렸다. 포럼 둘째 날인 2일엔 농업세션 ‘자본에 포획된 농업으로부터 정의로운 전환’이 열렸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살펴보자.화석·생명·금융자본에 포획된 농업·농촌·농민정치학자 채효정씨(기후정의동맹)는 현재 3농(농업·농촌·농민)이 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민들이 경기도(지사 김동연)에 국내의 얼마 안 남은 자연하구 중 하나인 공릉천 하구(파주시 소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도민청원을 제기했다. 지난달 15일 ‘공릉천 하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제기된 해당 청원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공릉천은 한강 본류가 북녘에서 흘러온 임진강과 만나기 직전에 만나는 한강의 마지막 지천이다. 공릉천 하구는 거대한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멸종위기종인 붉은발말똥게와 삵이 서식한다. 또한, 저어새·뜸부기·두루미·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기농사를 짓는 청년농민들이 모여 유기농업 관련 기술교류 및 연구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지난달 26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청년농 유기농업 연구회(대표 정진혁, 연구회)’ 발족식이 열렸다. 발족식엔 전국 20여 개 지역에서 온 40명의 청년농민이 참석했으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한국유기농업협회 등 친환경농민단체 관계자 및 선배 친환경농민들도 함께했다.이날 친환경농민단체들과 연구회는 지도자(멘토)-수련자(멘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청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위해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지를 놓고 전선(戰線)이 그어졌다. 한쪽엔 관료와 대다수 전문가, 그리고 대자본을 움켜쥔 기업가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기존 시장경제체제에 농(農)의 미래를 계속해서 맡기자고 한다.다른 한쪽엔 중소농 및 농업·먹거리문제를 해결하고자 활동하는 시민들, 극소수 전문가, 그리고 소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가들이 존재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분명한 건 이들 다수는 기존의 시장 중심주의적 논리를 거부하거나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시장’이 농업·먹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현장 농민과 괴리된’ 푸드테크(최신 먹거리 관련 기술) 정책을 펼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푸드테크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지역산 친환경농산물을 푸드테크에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은 지난해 7~12월 534개 식품기업 및 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푸드테크 전략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 결과를 지난 25일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미디어데이’ 및 연이어 진행된 푸드테크 아이디어 시상식에서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로 과수농가들의 병해충 피해도 심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과수농가들은 그 피해를 사실상 고스란히 껴안는 형국이다. 이를 감안해 △친환경 과수농가 상황에 맞는 재해보험 설계 △친환경농가 입장을 고려한 방제 실시 등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 유기과수위원회(위원장 정부환, 유기과수위) 소속 과수 재배농민들은 지난 22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를 방문해 친환경 과수농가 상황에 맞는 농작물 재해보험 설계 필요성을 촉구한 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림청(청장 남성현)의 ‘숲가꾸기 사업’에 대해, 민간 산림문제연구조직인 기후재난연구소(상임대표 최병성)가 “보전 가치가 높은 산림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산지의 무분별한 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숲가꾸기’라는 미명 아래 벌목을 진행함으로써 산림 가치를 떨어뜨리고, 지자체는 보전 가치가 낮아진 숲을 대상으로 개발사업 진행 목적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결과적으로 사업 추진을 성사시키는 구조를 비판한 것이다.기후재난연구소는 숲가꾸기 사업과 산지 개발 문제의 연관성을 지적하고자 경북 문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총선 대응에 분주하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가 농민·소비자·전문가 등과 구성한 ‘환경농업과 먹거리·농정 대전환 공동정책단(공동정책단)’은 지난해 12월 3차례의 ‘민-민 거버넌스 토론’ 및 지난 11일 한살림연합에서 진행된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공동정책 ‘3대 목표 12대 과제’를 도출했다.3대 목표는 △국민 먹거리보장과 돌봄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 △순환과 공생의 농촌 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민 먹거리기본권 실현,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5대 민생법안을 제21대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이 통과를 촉구하는 5대 민생법안은 먹거리기본법·사회적경제기본법·농어민기본소득법 등 3가지 신규 법안과 학교급식법·유전자변형생물체의국가간이동등에관한법률(GMO법) 등 2가지 기존 법의 개정안이다.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GMO반대전국행동·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등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의 연대체인 ‘시민의삶을바꾸는5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관내 친환경농가의 농업 재해에 따른 피해복구비를 일반농가 대비 최대 40%까지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역지자체 차원의 친환경농가 재해 피해복구비 추가지원은 전국 최초다.재해복구비 추가지원의 근거는 방성환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주도로 지난해 12월 26일 개정된「경기도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지원조례(지원조례)」다. 방 부위원장은 지원조례 개정안에 제17조 ‘친환경농수산물 재해피해 복구비용 지원’이란 내용을 전국 최초로 신설해, 농어업재해로 친환경농어가가 피해를 입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농민들이 있다. ‘농자재 자가제조’는 유기농업의 원칙 중 하나라지만 원칙 지키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때로는 직접 원료를 찾고자 발품을 팔아야 하고,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과정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생산비 절감, 외부투입재 최소화, 자원순환 등의 목적으로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농민들의 노력은, 기후위기 시대 현장의 대안 모색 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나마 그 사례를 살펴보자.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자연그대로 영농조합법인(대표 문동원, 자연그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문화운동조직 내일의식탁(원장 윤유경)이 청소년 요리대안학교 ‘영셰프스쿨’의 2024년도 신입생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영셰프스쿨은 스스로 요리하며 살아가려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요리로 자급·자족·자립하고픈 17~24세의 학교 밖 청소년·청년 △요리하며 사는 삶에 대한 꿈이 있어 자퇴한 청소년 △홈스쿨러(집에서 학교 수업을 듣는 학생) △대안교육에 뜻이 있는 청소년 등이 지원 가능하다. 비단 요리사가 꿈이 아니더라도 요리에 관심 있는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