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와 민주통합당 중앙선대위 농수축산위원회가 지난 22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효율화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한중연과 민주통합당이 협약한 주요 내용으로는 ▲중도매인간 거래제한 금지 등 불필요한 규제 해소와 시장도매인제 전환요건의 법제화를 위해 함께 노력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시장도매인)이 법령에 정한 업무를 도매시장법인과 동일하게 수행하는 경우 정부의 정책지원에 있어 차별적 대우가 없도록 노력 등이다. 한중연은 현재 유통개혁을 위해 ▲도매시장에 필수적으로 시장도매인을 두도록 규정·정가수의매매 거래 시 중도매인 자기집하 권한 부여 ▲중도매인간 거래금지 폐지 ▲비상장거래 품목 대폭 확대 ▲도매시장 시설현대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주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설계와 관련,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30일 ‘청과·수산시장 부류별 청책워크숍’을 열고 유통인, 출하자, 소비자 및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와 함께 유통환경 변화를 고려한 다양한 거래제도 검토 및 시설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 설계 과제 연구에 대해 주제발표 한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정가수의매매 등 상대매매가 확대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부분조정으로 거래가 용이한 가변형 점포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의 주거래 방식인 경매입찰 거래도 충분히 가능하도록 경매장을 확보·유지하는 방식으로 건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수법인 지속 유지에 대한
개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도매시장 거래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되던 정가·수의매매가 경매와 동등한 방법으로 인정된다. 출하자의 가격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거래당일 수급물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 농안법 개정 이유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잖게 남아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산지여건 문제가 대두된다. 최근 농식품부는 산지 출하농산물의 규모화와 규격화의 진전에 맞춰 정가·수의매매를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산지 농가들은 아직까지 가격 교섭력을 갖출 만큼의 규모화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정가·수의매매의 핵심은 산지조직화·규모화가
1988년 개장 이후 기록상장 등 불법 상장거래로 몸살을 앓아오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한국농업유통법인 대구경북연합회(한유련 대경연합회)와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한중연 대구지회)는 지난 17일 상장예외품목 확대를 통한 도매시장 정상화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무, 배추를 포함한 엽채류 수집능력이 떨어지는 도매법인 대신 중도매인들이 수집해왔으나 대구시가 최근 별 다른 대책도 없이 정상경매를 선포하면서 도매법인과 중도매인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도매법인들은 개정된 농산물가격안정및유통에관한법률의 정가수의매매를 악용해 불법경매를 자행하고 있어 무, 배추 등의 엽채류 정상경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도매인들의
금번 정부 주도의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에관한법률(약칭-농안법)’의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왕왕 ‘법’의 개정은 이해관계자들의 개정수요를 받아 추진되곤 하지만 이번 개정은 작년도 사상 유례가 없었던 고랭지 배추의 가격폭등에 대한 대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물가안정을 겨냥하여 추진되는 정부입법인 것이다. 그 중 하나는 ‘가격안정명령제’를 도입하여 낙찰가격의 상승률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생산자로서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신조처럼 여기는 현 정부가 채소 값 폭등이 가져오는 물가부담을 이유로 이와 같은 비경쟁적 정책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예년에는 운임에도 못 미칠 정도의 지나친 가격 폭락이 거듭되어 산지 폐기가 일수이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형평성
작년 가을과 올 봄, 배추가격이 널뛰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거래되는 봄배추는 한 통에 500~1,000원대로 한 달 전에 비해 2천원 이상 떨어졌다. 더구나 지난 해 가을 배추 한 통에 1만2천원까지 호가하던 ‘금배추’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껌배추’라는 말에 수긍하게 된다. 이로 인해 올해 봄배추 생산 농민들은 인건비도 안 나오는 배추를 수확도 하지 않은 채 갈아엎었다. ■ 정부·농협 ‘봄배추’ 권장 전남과 전북 배추 주산지 농민들은 “괜히 배추농사를 지었다”며 한탄하고 있다. 농민들은 출하비용도 못 건질 만큼 형편없이 폭락한 배추 수확을 포기한 채, 다음 농사를 위해 밭을 갈아엎었다. 전북 고창의 박 모씨는 “정부도 배추 심으라 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 상인도
중도매인들이 당근을 비상장거래품목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회장 이현구)는 최근 열린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청과부류 거래개선위원회에서 결정된 정가수의매매 허용 방침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가 지난달 말 농수산물공사에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편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당근 품목의 거래에 있어 기득권을 가진 이들만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함으로써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잠재적인 생산자, 산지유통인, 중도매인들의 요구는 일체 반영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본적으로 경매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말로 비상장품목으로의 지정 요건인 ‘상장거래를 통해 거래하기가 곤란한 품목’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유지하겠다고 하는
지난해 9월 이후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오르기 시작한 농산물가격이 새해에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추와 대파, 무 등 채소가격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고, 사과와 배, 감 가격도 50~60% 정도 오르면서 물가상승의 원흉으로 농산물이 지목을 받고 있다.그렇다고 농가의 수익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배추와 대파 등 한창 출하 중인 겨울 채소류는 이미 지난 가을부터 상인들에게 입도선매되었기 때문에 일부 과일류를 제외하고는 농민이 아닌 상인들이 가격을 좌우하고, 가격상승으로 인한 이익도 이들이 편취하고 있는 형편이다.이러다 보니 시장에서 농산물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농가의 수익증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후진적인 유통체계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
공영도매시장의 유통구조가 정가수의거래 방식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중도매인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 중도매인들은 현행 수탁주체의 정가수의거래 확대만을 이야기 할 뿐 시장도매인 허가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한중연, 회장 이현구)는 20일 성명을 내고 “산지에서부터 물류 체계를 개선하고 각종 소요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서는 그 단계를 생략할 수 있는 시장도매인의 확대시행이 관건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중도매인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가수의매매’는 경매회사(도매시장법인)를 경유해야만 하고 수탁판매의 독점 현상을 해소할 수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유통비용 절감효과나 유통단계 축소의 효과도 기대할
가락시장 중도매인들이 농산물유통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한중연 서울지회, 회장 이현구)는 지난 16일 송파구 가락동 소재 가락호텔에서 중도매인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농안법 개정과 시설현대화 준비를 위한 서울지회 유통개혁위원회(유통개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가한 중도매인들은 “현재와 같은 수동적인 방식의 거래제도로는 생산자를 보호할 수 없다”며 생산자의 출하선택권 보장을 촉구했다.또 “현재 도매시장법인의 수탁독점 상황을 타개함으로써 참다운 경쟁이 존재하는 도매시장 건설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이어서 시장도매인제도를 실시할 것을 강력 촉구하며 “생산농민들과 연대해 대형유통업체의 횡포에 맞설 것
상장경매를 통해 가격이 결정되어야 할 당근이 1991년 상장품목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경매가 정착되지 못하자 제주, 강원, 경남지역 농민들이 지난 10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를 방문해 ‘상장예외품목’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제주도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10일, 당근 상장예외품목 지정을 요구하는 구좌읍 지역 7백93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농수산물공사에 제출했다. 과연 가락시장에서의 당근 유통은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농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짚어봤다. 1991년 상장경매 품목 지정불구70% 이상이 정가수의매매 거래▶당근 거래 현황=당근 출하형태는 산지유통인(수집상)을 통한 밭떼기 거래(포전매매) 60%, 농협 계통출하 30%, 농가가 직접 출하하는 경우는 10%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농산물 도매시장의 기능과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이 지난 10일 농협용산 별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서 김동환 안양대 교수는 ‘신정부의 농식품 유통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도매시장의 기능과 운영의 근본적인 혁신방안과 지역먹을거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그는 발제에서 도매시장의 기능에 대해 “대형유통업체의 직거래 등으로 도매시장의 영업기반이 위축되고 있으나 소농이 생산한 비규격품의 출하처, 가격 발견 장소로서의 기능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기존 소농 위주의 패러다임에만 머물지 말고 최근 변화되는 유통체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수산물 유통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도매시장이 영세한 산지의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농수산물유통공사(aT) 유통교육원(원장 박감춘)이 지난달 31일 유통교육원에서 개최한 ‘도매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워크숍’ 자리에서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책관실 박사가 이같이 주장한 것.위 박사는 발제에서 “대형소매점의 공급과잉기조에 따라 경쟁이 격화되면서 새롭게 슈퍼마켓의 체인화·규모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규모화를 통한 거래교섭력 발휘로 도매시장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그는 “도매시장 법인은 향후 기존의 무조건 위탁방식의 수동적인 집하방식에서 매취집하와 정가수의매매를 적극 활용하는 공격적 집하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