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올해 중 도내 7개 시·군 19개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농업 분야 핵심 공약으로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를 표방한 바 있다. 이 공약의 이행을 위해, 경기도는 용인·화성·평택·김포·양주·포천·연천 등 7개 시·군 19개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771ha의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 중 원래 친환경 벼를 생산하지 않다가 새로이 생산하게 된 곳의 면적은 1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비상급수를 시작할 만큼 전라남도의 가뭄이 심상찮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 또한 바닥을 보일 만큼 무강우로 인한 겨울 가뭄이 극한에 치달은 상태로, 동계작물 재배에 대한 걱정과 동계작물 수확 이후 시작되는 모내기 준비에 농민들의 우려가 날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의 체감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먼저 공사는 공사가 관리 중인 농업용 저수지의 용수 확보에 역량을 쏟고 있다. 양수저류로 인근 하천이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냉각상태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진입했다가 빠져나가고, 윤석열 대통령의 확전까지 각오했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강대강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새해도 전망이 밝지 않다.하지만 남북이 대화와 대결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농민들은 농업을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트고자 노력해왔다.2019년에는 전 국민 모금으로 통일트랙터 27대를 마련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으로 보내진 못했다. 농민들은 남북대화의 끈을 놓지 않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기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이 올해 수매계약 품종으로 출처도 알 수 없는 ‘가남일호’를 보급해 농가 피해가 극에 다다르고 있다. 폭등한 농자재값에 반해 쌀값은 폭락한 상태를 유지 중인데, 여주 농민들은 여기에 더해 출처를 알 수 없는 품종 재배로 많게는 생산량 60% 감소 피해를 겪었다. 이에 농민들은 통합RPC에 공식 사과와 피해 전액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여주시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통합RPC는 자체적으로 명명한 가남일호(조생) 품종과 영호진미(중만생), 진상(중조생) 품종을 계약재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확히 11개월 전 이 자리에서 나는, 대선이 다가올 즈음 모내기를 준비하는 농민들이 이 ‘경악스런 언행불일치’를 잊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썼다. 당정 합작의 어설픈 직불제 개편 탓에 나락 값이 나락으로 향하기 시작했던 순간이었다.농민들의 정권교체 기여도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 허나 대선에서 양 후보 득표율 차이가 불과 0.7%에 불과했던 점을 떠올리면, 비록 한 줌의 인구라 한들 분명 역할을 했을 것이다. ‘농도’이자 전통적으로 민주당계의 본진이었던 전남·전북에서조차 보수 대선주자의 득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소재 친환경 논에서 벼베기 일손돕기에 참여한 뒤 친환경농민들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번에 김 지사가 다녀온 논은 김 지사가 후보 시절 모내기 일손돕기를 했던 곳이다. 김 지사는 당시 “당선돼 도지사 신분으로 수확하러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찾았다.일손돕기에는 김 지사와 경기도 농정해양국 관계자 외에도 김덕현 연천군수와 연천군의원들이 참여했으며,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회장과 고덕균 연천친농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의 종자와 전통지식을 유지·관리·보호·육성할 권리를 가진다.”지난 2018년 국제연합(유엔)에서 통과된 제19조 ‘종자에 관한 권리’ 2항의 내용이다. 이 내용대로라면,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토종씨앗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농의 노력은 그 자체가 ‘인권’의 영역에서 보장받아야 한다.유엔농민권리선언 제19조는 또한 소농의 “재배하길 바라는 작물과 종류를 결정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규정하며 “당사국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16년 이모작 밀 재배 수익으로 벼 생산비라도 갈음해보자는 의지를 모아 시작한 농업회사법인 ㈜상월농산(대표 강정애, 상월농산)의 밀 작목반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올해의 경우 18일 현재 70여 농가가 밀 재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참여 농가의 두 배가 넘는 성과로 꼽힌다.지난 18일 상월농산이 운영하고 있는 상월정미소 앞마당은 수확한 벼가 가득 담긴 톤백을 옮기느라 지게차가 정신없이 오고 가 매우 분주했다. 아내인 강정애 대표와 함께 상월농산을 꾸리고 있는 윤종섭 이사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는 가루쌀 전문생산단지를 2026년까지 4만2,000ha(헥타르)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2,000ha를 모집했는데, 약 3,300ha가 접수돼 농가들의 ‘가루쌀’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신동춘씨도 곡성군 내 가루쌀 재배 농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80ha를 재배단지로 지원했는데 65ha를 배정받았다. 정부는 2023년에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산 밀이나 조사료 등 동계 작물과 이모작하는 경우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ha당 250만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오대벼 수확에 나선 강원도 철원군 농민들의 고심이 짙어지고 있다. 올해 날씨는 철원 농민들에겐 최악이나 마찬가지였다. 모내기철에는 가뭄과 냉해가 연이어 찾아들고, 벼가 영글 시기에는 비가 잦아 일조량이 모자랐다. 오대벼 기준으로 대략 24일 분량의 햇볕이 부족하다고 추산된다. 그 탓에 도열병 피해를 본 농가가 적지 않다.지난달 29일 콤바인이 쏟고 간 나락을 살펴보는 철원 농민 황용하씨의 얼굴이 착잡하다.“평년대비 수확량이 20% 가량 빠질 것 같다. 쌀값이 폭락해 수매가가 얼마로 정해질진 모르지만, 생산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26일 영암 농민 총궐기 대회가 진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농민회),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지부(한농연),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쌀협회) 소속 회원과 지역 농민들 300여명이 트럭을 몰고 영암실내체육관에 모여 깃발을 달고 차량 행진을 했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 사태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는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며 차량 선전전을 진행했다.이어 군서면 동구림리 들녘 앞에서 논 갈아엎기가 진행됐다. 한봉호 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산물 가격은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건초(마른 풀사료) 제조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풀사료는 소 등 반추가축에 꼭 필요한 먹이이고, 그중 건초는 저장과 유통, 가축 급여가 편리해 축산농가에서 선호한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인 풀사료로 자연조건에서 4일 이상 말려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사료작물을 주로 논에 재배하고 풀사료 수확 이후 곧바로 모내기가 이어지며, 또한 5월 전국 평균 강우 일수가 16일로 비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공약집에 ‘제왕적 대통령’이 궁궐식 청와대 구조의 산물이라며 청와대를 해체한 뒤 대통령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권력자의 ‘폐쇄적 공간’이라는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됐지만, 새 대통령실은 결국 청와대만큼이나 철옹성 같은 용산 국방부 자리에 들어섰다. ‘소통’을 내세운 대통령실 이전이 무속인의 입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다.지난 12일 전국 농민 약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서울역 앞에서 ‘농어업홀대 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20일 전문지 기자단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이후 두 달 남짓 동안 여러 현장을 찾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 조 청장은 코로나19로 소통의 기회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조 청장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 및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분질미’ 정책을 뒷받침할 농진청의 연구개발 및 시범재배 등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농식품부의 분질미 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일원의 간척지에 염해가 극심하다. 현재 대부분의 논에서 생육 장해가 관찰되고 있으며, 2·3차 거듭된 파종에도 불구하고 모 상당수가 고사해 한 해 농사를 아예 포기한 농민도 적지 않다. 현장 농민들은 이번 염해의 원인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지난 18일 만난 농민 김홍연(68)씨는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농사짓고 있지만, 이 정도로 염해가 심한 적은 처음이다. 모내기 이후 짠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농민 대부분이 두 번 이상 모를 냈는데, 지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쌀 생산농민들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주최한 이날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 지원, 쌀값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은 폭등하는 영농자재값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영농환경 악화로 인한 농민생존권 위협을 알리고, 윤석열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모내기를 막 마친 전국의 쌀 생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 쌀 생산 농민들이 12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45년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주최한 이날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지원, 쌀값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은 폭등하는 영농자재 값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영농환경 악화로 인한 농민생존권 위협을 알리고, 윤석열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모내기를 막 마친 전국의 쌀 생산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 먼저 김명기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안성시농민회 서운면지회(지회장 이종각) 회원들이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인리 논에서 공동농사의 일환으로 논 로터리·써레질 및 모심기 작업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각자 트랙터와 이앙기를 가지고 와 함께 농사지으며 친목을 다졌다. 이 공동농사는 서운면지회의 재정사업 목적으로 진행됐다.농민들은 올해 극심한 가뭄에 논을 묵힐 수도 있었지만, 그나마 약간의 장마로 물을 대서 늦은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지난 1일 이종각 서운면지회장 등이 트랙터로 논 갈기와 번지 대기, 써레질 등을 하고, 2일엔
두 달 만에 비가 왔다. 비가 그치기 전에 들깨를 심으러 밭에 가는데 어떤 이는 밭두둑에 또 어떤 이는 논둑에 엎드려 있다. 앞에 가서 확인을 하지 않아도 콩을 심는지 들깨를 심는지 알 수 있었다. 허리춤에 뭔가 두른 모습이면 콩을 파종하는 것이고 고무대야 같은 무언가를 끌고 다니면 들깨를 심는 것이다. 뭘 심느라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비를 내려줘서 고맙다고 하늘에 연신 절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콩이나 들깨 그리고 참깨를 비경제작물로 키우는 곳은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 시설이 안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