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 의미있는 첫 걸음본지가 주관하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진보당, 이개호·신정훈·안호영·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법안 마련의 필요성, 법안에 담긴 내용과 그 의미를 나누기 위해서다. 토론에는 발제자 및 토론자를 비롯해 5만 국민청원에 앞장섰던 전국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을 유지하는 농업·농촌·농민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입증됐다. 하지만 폭등하는 농업 생산비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수준의 농산물 가격, 나날이 줄어드는 농업예산, 농지와 농촌을 파괴하는 유해·발전시설 등으로 농민들의 권리와 농업의 위상은 날로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민들은 농업의 지속성을 위해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서울을 찾고 있다.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강조된 식량주권의 중요성, 갈수록 심화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6월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언니네텃밭 김제공동체’ 작업장에서 농산물꾸러미를 만드는 여성농민들을 만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9세. 김제공동체를 이끄는 강다복 대표는 여성농민들에게 가장 먼저 본인들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작업장에서 만난 김정임(81)씨는 언니네텃밭에서 일하면서 처음 돈을 ‘소유’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소유로 돈을 직접 만지는 건 처음이었지.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 여성농민으로서 자부심이 한껏 묻어났다.여성농민들은 농촌 핵심 인력임에도 조력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농업인의 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새로운 백년을 개척한 농민운동가’ 고(故) 박행덕 의장 농민장 영결식이 지난 7일 전남 장흥군민회관 앞에서 농민, 노동자를 비롯한 추모객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고 박행덕 의장은 2004년 장흥군농민회 부산면지회를 조직해 지회장을 맡은 이후 장흥군농민회장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농민들의 현실을 알리고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섰다.또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 17대 의장을 역임하면서 강원 평창 통일한마당, 통일트랙터 조성, 농민수당 전국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지난 1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농민건강증진센터 잔디마당에서 담양군여성농민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은 농민의례를 간략하게 진행하고 여성농민가는 낭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진행됐다.김선자 담양군여성농민회 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2020년 수해 피해 때 활동하면서 여성농민들에게 필요한 게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성농민회를 만들자 한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2021년 9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서명 운동, 2022년 1월 농민기본법 청원 운동, 2022년 7월 1일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하고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장 고송자), (사)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본부장 한봉호)는 지난 19일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도 농정 개혁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갑성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곧 있으면 도의회에서 내년 예산이 확정될 것인데 말로만 농민들을 위하지 말고 농업 예산을 확대해 직접적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송자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회장은 “현재 여성농민 바우처카드가 75살로 제한돼 있는데 코로나로 외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자신의 ‘1차산업 비중 축소’ 발언에 반발한 농민단체와 진행한 면담에서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오영훈 도지사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 전농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추미숙, 전여농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은 17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면담을 했다. 오영훈 도지사가 지난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도내 1차산업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농민단체들이 항의한 데 따라 마련된 자리다.앞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확기를 맞아 농촌 현장은 ‘나락값’ 향방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주요 쌀 생산지 농민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12일 전남 담양군 고서농협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군 농민회와 쌀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이갑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회의를 연다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각 지역의 열의 속에 오늘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떨어진 쌀값 문제에 농민회가 앞장서서 투쟁했고, 정부가 지난 9월 25일 대책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 준비 중인「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은 기존「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오랜 준비 끝에 지난달 농민운동 주체들이 마련한 농민기본법 초안 속에 담긴 ‘기본’들을 살펴보자.농민기본법의 ‘농민’ 규정농업식품기본법은 ‘농업인’의 범주를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영하는 사람 △농업경영을 통한 농산물 연간 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인 사람 등으로 한정지었다. 반면 농민기본법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농촌에 거주하는 이들 모두를 ‘농민’으로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오미화·박형대 진보당 전남도의원이 지난 29일 ‘전남 농어민공익수당 3주년 보고회’를 주최했다.오미화 의원은 “감회가 새롭다.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전남도민의 열망은 아직도 유효하다”며 도의원의 역할을 강조했고, 박형대 의원은 “처음 시작한 전남 농어민수당이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이제는 낙후된 제도가 됐다”며 지급 대상 확대와 지급액 인상을 위한 전남도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다.첫 번째 사례 발표로 나선 안주용 진보당 나주시위원회 위원장은 전남 관내 이장 628명이 참여한 농어민수당 의
발제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 어떻게 접근할까?여성농민은 농업인구의 52.2%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성농민들은 본인 이름으로 농민수당과 직불금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현재 농촌은 인력이 없어지면서 그 노동력을 대다수 여성농민이 책임지는 실태다. 그런데 중요해진 역할에 비해 지위는 그렇지 못하다. 농민수당이 지급되면서 모든 농업정책이 농가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성농민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됐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시행령 제3조에는 농업인의 정의를 5
8월, 여름의 끝자락에 전국 여성농민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였다. 생산의 주체이며 지역사회 돌봄을 책임지는 이 땅의 어머니들이 여성농민의 권리를 알리고 보장받기 위해 모인 것이다. 농촌사회에서 여성농민은 농민이면서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등 수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전히 온전하지 못한 여성농민의 법적 지위를 보장받기 위한 그들의 피맺힌 절규가 여의도에 울려퍼졌다.2021년부터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이 시행되면서 성평등을 통한 여성농민의 행복한 삶터, 일터, 쉼터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많은 여성농민은 농사짓는 농민이면서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김태형 기자] 자신들의 사회적·제도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여성농민들이 본격적 투쟁을 시작한 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이를 받아안아야 할 정부는 그간 농민들의 진의를 법과 제도에 제대로 반영하는 것에 소홀했다. 그 결과가 여성농민의 안정적 영농에 사실상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농업경영체 공동경영주 같은 제도였다.이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서삼석·신정훈·위성곤·윤재갑·이원택)들의 관심에 힘입어 ‘여성농민 법적지위 보장과 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2022 전여농 정책대회’를 지난 24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과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과 농민기본법 제정을 촉구했다.이들은 “현재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과 농어업경영체 등록제도가 더 이상 여성농민의 농민이라는 직업적 지위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여성농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농민수당 지급과정에서 여성농민들은 농민으로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8대·9대 전북도의원을 지내고 12대까지, 3선 의원으로 전북도의회에 돌아왔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내 집에 온 기분이다(웃음). 어색한 것도 없고 자연스럽다. 동료 의원들은 새롭지만 도의회 집행부들은 구면이라 정말 반갑게 맞아주셨다. 반면 전북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농민수당 조례 제정 문제로 전북도와 싸울 때 받은 무시와 설움이 워낙 깊고 커서 그때 ‘기다려라. 내가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어느 기자가 그걸 기억하고 말 한대로 돌아왔다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부경연맹)은 이승화 산청군수, 김현철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등 내외빈과 부산경남 시·군 농민회 가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성묵곡생태숲에서 ‘힘내라! 농업, 웃어라! 농민’을 주제로 ‘2022 부산경남농민 가족한마당’ 행사를 열었다.행사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노래패 ‘맥박’과 극단 ‘큰들’의 공연을 비롯해 명랑운동회, 농민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민들이 특별한 교육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은 전남교육청과 협의해 지난해부터 2년째 학교로 찾아가는 수업 ‘농민의 꿈을 보다’를 진행했다. 선생님으로 역할을 할 농민들은 농업·농촌의 공익성과 농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교재를 자체 제작해 사전교육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해 수업 이후 학생들의 평가설문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농업에 흥미가 생겼다. 앞으로 밥 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다’거나 ‘농업은 막연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흙가슴 열고 일어서는 여성농민, 농민이다.” 힘차게 부르는 여성농민가가 기념식 마무리를 알렸다. 다 같이 일어서 흔드는 팔뚝질에 경남 여성농민들은 하나됨을 느꼈다.지난 20일 경남 거창군 거창문화원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경남여농)이 주최한 경남여성농민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에는 거창의 Y자형 출렁다리 견학, 한방샴푸 만들기 등의 체험을 진행했고 오후부터 거창문화원에 모여 기념식과 극단 ‘잇다’의 공연을 관람했다.기념식의 시작은 전현옥 경남여농 회장의 대회사였다. 전 회장은 대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