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가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 4월 2개의 먹거리기본법안(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강은미 정의당 의원 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두 먹거리기본법안의 의미와 공통점, 각각의 특징, 향후 법제화 시 보강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먹거리기본법의 의의시민사회의 먹거리기본법 제정 시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첫째, 인류 공통의 과제인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한국 사회에서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2004년 국제연합(유엔) 식
올해도 절반이 지나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예산이다.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2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논의 중인 추경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내년 본예산 규모다. 2024년 예산이 확정되기 전에 현장의 요구를 전하기 위해 각 지역 농민단체들은 한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많은 지자체에서는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신규사업 발굴에 혈안이 돼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 역시 각 중앙부처를 방문하며 지역구 사업을 정부 예산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방방곡곡에서 건설자본에 의한 골프장 건설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지역주민 갈등 발생 등의 문제를 거론 중이다. 최근엔 골프장이 들어설 시 골프장 내 제초를 위해 사용될 막대한 양의 농약이 인근 농가, 특히 친환경농가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일례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선 건설업체 S사의 골프장 건설 시도에 맞서 지역주민들이 ‘상수원 보호구역 보전’을 촉구하며 골프장 건설 반대투쟁을 진행 중이다.S사가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수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쥬키니호박 미승인 유전자조작물질(GMO) 검출 사태’로 피해당한 농가에 대한 정부 보상안이 이달 중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가 보상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아직 관련 정부조직(농림축산식품부·국립종자원 등)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측은 미승인 GMO 검출로 피해당한 쥬키니호박 농가 503곳에 5월 중 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GMO가 농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쥬키니호박 재배농가는 재배면적 1,000㎡당 약 118만원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더불어민주당 및 민형배 국회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환경·먹거리 정책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윤석열정부를 향한 규탄이 쏟아졌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전국먹거리연대, GMO반대전국행동,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래가 없는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이들은 4대강 녹조독성 물질(마이크로시스틴)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무대책, 양곡관리법 개정 거부 및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사업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조생양파 가격이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단체는 중·만생 양파가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가락시장 양파 상품 1kg 평균 도매가격은 723원으로, 한 달 전인 3월 24일 같은 규격 평균 도매가격이던 1,676원 대비 약 57% 떨어졌다. 조생양파 출하 초기 때부터 내비쳤던 생산자단체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실제 양파 도매가격은 4월 내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양파가격이 한 달 넘게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 물가 안정에만 골몰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 각지에서 온 4,000여명의 시민들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지난 14일 세종시에 모였다. 자본과 결탁해 ‘생태학살’을 일삼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우며 오히려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정부 관료들이 모인 도시, 세종시에서 직접적인 반(反)자본 대(對)정부 투쟁을 벌이기 위해서였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기후정의파업)’은 지난해 9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기후정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권옥자, 전국운동본부)가 청년농민에게 매월 기본소득 30만원을 지급하는 사회실험을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 전국운동본부는 생태농업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전국의 청년농민 10명을 선정해 향후 1~3년간 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농어민기본소득법」제정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전국운동본부는 지난 19일 허영·강은미·용혜인·이원택 국회의원 측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농어민기본소득 사회실험 실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년 6월 2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한 시민이 거리행진 도중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는 '다이인 시위'에 동참하며 거리에 누워 있다.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여 붉은 연막탄을 터트리며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 모습 뒤로 인근 빌딩에 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공익법률센터 농본·충남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2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산업단지(산단) 및 산업폐기물매립장 충남 지역 농촌 피해 현안 토론회(사진)’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선 이근식 예당2산단 반대투쟁위원장, 장동진 조곡산단반대 대책위원장(예산군농민회장), 류형선 천안 성남면 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 배용하 목사(비인도적대략살상무기생산업체KDI 논산유치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각 마을의 피해 실태를 전했다.하승수 농본 대표는 “결국 법·제도가 잘못돼 발생한 문제다. 당국이 국민이 아닌 기업 편에서 정책을 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모내기를 앞두고 한참 바쁜 전국 각지의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와 함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입장이 확실시 되는 국무회의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3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한 ‘대통령 거부권 반대, 쌀값 정상화법 공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올해 벼 재배면적을 69만ha로 줄일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72만7,000ha보다 3만7,000ha 감축하겠다는 것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벼 재배면적이 70만ha 아래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전년 72만7,000ha 벼 재배면적 대비 3만7,000ha 감축한 69만ha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승리하는 투쟁으로 제주농업 회생시키고, 기후위기 극복하여 제주농업 미래를 건설하자”고 선언했다.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66명 가운데 48명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도연맹은 지난 1월 7일 창립한 제주시농민회에 대한 가입 승인을 보고하고 제주시농민회에 깃발을 전달했다.김윤천 제주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 CPTPP 가입 저지 투쟁은 제주 농·어민 연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한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추진에 나선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이에 대해 상세한 의견을 밝히는 한편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사진)를 열고 향후 협회의 중점 추진 방향 및 소값 안정을 위한 활동계획을 공유했다.우선 한우협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 대책에 관해 협회가 생각하고 있는 보완 사항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판매 행사에 국비 지원 추가대책이 필요한 점과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올해 들어 경기 북부·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2019년에 이어 또다시 확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산자들은 농가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SF가 재발하는 원인에 야생멧돼지 포획 책임이 있는 환경부의 정책 실패를 지목했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중수본)는 지난 11일 강원도 양양군 소재 1,950두 규모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부 5대 농정공약의 하나인 ‘농촌 마을주치의제도(마을주치의제)’는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접근하기도 어려운 농촌마을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는 점에서 주목됐다.그러나 취임 1년이 가까운 현재까지 뚜렷한 시행 계획을 알 수 없다. 마을주치의제는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목록에도 이름 그대로 명시화되진 않았다. 다만 관련해서 농촌 의료돌봄 인프라 확충 방안에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활성화 추진(일차의료 방문진료)’이 포함됐다.이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렵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를 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예산 삭감으로 시민 먹거리 공공성은 내팽개쳐 놓고 아무 일 없다는 듯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정책만 내세우는 윤석열정부. 2018년 이탈리아 밀라노 먹거리정책 우수도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등 세계가 인정한 지역산 친환경먹거리 공급 정책인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폐기처분’을 공식화하는 서울시.먹거리 공공성·도농상생 등의 ‘당연한 가치’가 훼손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이 가치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도농상생 포기’ 공식화한 서울시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도농상생 공공
자세히 오래 보아야 대상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고 어떤 시인이 말하더니, 그것이 사람이나 사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요즘 지역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쨍한 햇살입니다. 육지에서는 흔하디흔한 가을 아침의 안개도 자주 보기 어렵습니다. 이 강한 햇살을 받고 자란 농산물들이 그 어디보다 맛나고 탐스럽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으니 참 뒤늦은 깨달음이지요. 게다가 사람들도 이 강한 햇살의 기운을 받아서 씩씩하고 힘이 넘칩니다.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는 추운 겨울 아침에도 물옷을 입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