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6일 오전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들녘에서 ‘쌀값 대폭락 규탄 및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영암 농민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쌀값 보장’, ‘양곡관리법 개정’ 깃발을 매단 트랙터가 추수를 앞둔 논을 갈아엎고 있다. 이어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영암 관내 농민단체 대표들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11개 읍면지회장이 단체로 삭발에 나선 가운데 한 농민이 머리를 깎으며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 한농연 영암군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19일 전북 김제시 봉남면 용신리 들녘에서 트랙터 2대가 김정수씨의 3,966㎡(1,200평) 논을 갈아엎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는 수확을 일주일 앞둔 벼들이 널브러졌다. 정부에 쌀값 폭락 책임을 묻기 위해 모인 김제지역 농민 100여명은 ‘쌀값보장’이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쓰러지는 벼를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 농민들은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가 ‘양곡관리법 개정’, ‘쌀값 보장하라’, ‘변동직불금 부활’, ‘쌀을 지키자’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을 높이 들어 보였다.김제시 금구면에서 1만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19일 오전 전북 김제시 봉남면 용신리 들녘에서 트랙터 2대가 김정수씨의 3,966㎡(1,200평) 논을 갈아엎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는 수확을 일주일 앞둔 벼들이 널브러졌다. 정부에 쌀값 폭락 책임을 묻기 위해 모인 김제지역 농민 100여명은 ‘쌀값보장’이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쓰러지는 벼를 지켜보고 있었다. 일부 농민들은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가 ‘양곡관리법 개정’, ‘쌀값 보장하라’, ‘변동직불금 부활’, ‘쌀을 지키자’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을 높이 들어 보였다.김제시 금구면에서 1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농작물 1,457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지난 14일 기준 가축 약 7만4,000마리와 꿀벌 1,099군이 폐사했으며 비닐하우스 0.1ha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빠르게 남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이날 점검회의는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추수가 코앞으로 다가와 한창 바쁜 시기, 강원도 철원군의 농민들이 하던 일을 제쳐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쌀값 폭락으로 생긴 손실보전대책, 구곡 재고처리와 햅쌀 수매량, 수매가 결정문제 등 총체적 위기에 처한 농민·농업의 회생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지난 7일 철원군농민회(회장 이호반)와 강원도쌀생산자협회(회장 김희용)는 수매가 결정 시기를 앞두고 대(對)정부 투쟁을 펼치는 걸 목표로 단계별 일정을 정했다.이에 따라 두 단체 임원들은 지난 8~9일에 걸쳐 철원 관내 4개 농협을 방문해 각 조합장과 간담회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도복(쓰러짐) 방제하는 약 주러 나왔어. 여긴 채종포여. 추수하면 (국립)종자원에서 절반 넘게 가져가는데 잘 키워야 해. 수확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깨끗하게. 병에도 안 걸리고 잡풀도 없게 말이여. 아, 삼광벼여. 낮엔 더워서 일 못 하니까 날 새면 나오는겨. 약 한 봉지에 3kg인데 (비료살포기에) 서너 개씩 담으니까 (총 무게가) 20kg 넘지. 이거 메고 한 번씩 (논에) 들어갔다 오면 땀이 바짝 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지역 일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0일 오전 강원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 들녘에서 추수를 앞둔 벼가 인근 하천 범람에 따른 토사 유입으로 흙더미에 파묻혀 있다.
식사를 하고 나면 너무 졸려서 힘드신가요? 보통은 봄철에 춘곤(春困)증이라고 하여 식사 후 나른하고 노곤노곤하여 졸게 되는데요. 봄이 아닌데도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나면 피곤하고 졸린 것을 식곤(食困)증이라 합니다. 그럼 식사를 하고 나면 왜 졸릴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식후혼곤(食後昏困)이라 하여 “음식을 먹은 뒤에 정신이 흐릿하고 몸이 노곤한 것”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런 증상은 “비(脾)가 허약한 것”이 원인입니다. 평소 비위(脾胃)를 잘 조리하지 못하면 위기(胃氣)가 상하여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이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벼를 살리기 위한 농민·도시민들의 고민과 실천이 눈에 띈다. 누군가는 학교에 논을 만들어 토종벼를 심고, 또 누군가는 토종벼로 빚은 막걸리를 선사한다. 절멸위기에까지 처했던 토종벼지만, 이러한 실천이 있기에 희망이 보인다.지난 5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맑은숲 한옥펜션 대강당 및 저잣거리에선 양평군(군수 정동균)과 전국토종벼농부들(대표 이근이) 주최로 ‘제7회 전국 토종벼 농부대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토종벼를 일상 속에서 복원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실천을 진행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인천도시농업
요새 학교에서 배부하여 아이들 등교 전에 검사하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보면 임신 테스트기로 선명한 두 줄을 확인했을 때가 자연히 떠오른다. 뱃속에 새사람을 기다리던 차에 임신을 확인한 순간 엄마가 된다는 기쁨만큼이나 크게 느꼈던 것은 걱정과 불안이었다. 만일 농번기에 출산이 겹치면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심할뿐더러 그야말로 산후조리 기간이 민폐로 느껴지고 과연 충분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추수할 때쯤 몸을 풀겠다 싶으면 당장 씨앗 넣는 일을 멈추고 줄이는 등 농사 계획을 수정한다. 아마 대부분의
여고생이었을 때 좋아하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생각난다.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나는 늘 선택의 기로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것을 선택할까, 하는 것이 좋을까 안하는 것이 좋을까? 무슨 일이라도 생각을 깊이 하면 일머리가 생기고 마음이 굳어져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의 선택은 마음은 편한데 몸은 힘든 일이 대부분이다.농민은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공직자라고 치켜세워주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2019년, 20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첫째는 잉여량은 100% 다 격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추수 이전에 격리를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지 않고는 쌀값이 하락했을 때 반등시킬 안전장치가 없습니다.”2019년 11월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 3차 회의에 올라온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김종회 전 의원이 김현권 전 의원의 ‘자동시장격리’에 동의하며 수차례 강조했던 내용이다. 매우 안타깝게도, 우려는 법안 통과 이후 불과 두 번째 수확기 만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나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쌀 수확과 수매가 이어지는 계절, 몇몇 지역에선 어김없이 수매가 부진에 따른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고질적인 수매가 부진의 근원을 파헤치다 보면,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직무태만적 행태를 목격할 수 있다.충남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는 지난해 당진시내 3개 농협RPC를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실시해 관내수매량 대비 가공판매율을 계산했다. 결과는 실적이 우수한 곳이 약 70%, 저조한 곳은 40% 수준이었다. 나머지 30~60%의 쌀은 조곡 상태로 관외 반출된다는 뜻이다.당진만의
‘서리’는 행위 주체가 우선은 아이들이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장난이 관용으로 용인될 수 있다. 또한 콩이나 밀이나 수숫대나 고구마 등의 밭작물인 경우 ‘설익은 풋것’을 먹을거리로 취했을 때에야 비로소 서리라 부를 수 있다. 만일 가을철 추수기에 남의 밭에 들어가서 다 익은 옥수수나 밀이나 콩 등을 마구 채취해 온다면, 아무리 적은 양일지라도 그것은 남의 수확을 가로챈 셈이 되므로 ‘장난’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끄슬려 먹고 벗겨 먹고 하려면 역시 풋것이라야 부드럽고 맛나다.그렇다면 들판이 휑하니 비어버린 한
[한국농정신문 윤병구·원재정 기자] 적폐농정을 갈아엎자고 떨쳐 일어난 농민들의 차량행진이 지난 8일 제주 출정식 이후 9일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로 상륙했다. 농민들은 오는 17일 서울서 열리는 농민총궐기 성사를 위해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상경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 광전연맹)은 지난 9일 해남군청 앞에서 ‘11월 전국농민총궐기 성사 트랙터 행진단 서군 출정식’을 갖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박흥식 전농 의장은 여는 말에서 “어제(8일) 제주도청 앞에서 트랙터·차량 140여대로 트랙터 출정식과 결의대
지금 북녘은 가을걷이 전투 중이다. 북의 매체는 지난달 26일 볏단운반 실적이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볏단운반이란 추수 후 들판에서 건조한 볏단을 탈곡장으로 옮겨오는 작업을 말한다. 지난달 16일 황해도와 평안도를 비롯해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볏단운반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이번에 전국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마지막 독려에 나선 셈이다.볏단운반 실적은 ‘수확 후 손실’과 품질저하에 직결되는 일이다. 수확 후 들판에서 건조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건조되거나 덜 건조되면 품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제 시기에 탈곡하는 것이 중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늦가을로 접어들며 올해 추수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심 한복판에도 나락이 노랗게 익었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5일 농협 농업박물관 앞 야외체험농장에서 전통 방식 벼 가을걷이 행사를 진행했다.농협은 농업박물관 앞의 작은 땅을 야외체험농장으로 활용해 매년 벼농사를 짓고 있다. 5월 손 모내기와 허수아비 세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이날 가을걷이 행사는 이성희 회장과 올해 입사한 범농협 신규직원 8명이 함께했다. 낫을 사용해 벼를 베고 탈곡기를 사용해
[한국농정신문 윤병구·강석헌 기자]연천 통일경작지가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 등의 합작품이라면, 전국엔 각 시·군 농민회들이 매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통일경작지들이 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아 평화통일 염원이 담긴 이들 각 지역의 통일쌀 역시 수확이 한창이다.지난달 21일엔 영광군농민회 대마면 통일경작지에서 통일쌀 추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엔 민점기 6.15공동선언실천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오미화 진보당 영광지역위원장, 각 기관장 및 영광군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했다.배무환 영광군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월 15일 남북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