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농축산물 물가점검에 나섰다가 되레 ‘물정 모른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물가점검과 민생경제 점검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실의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민생경제를 관장하는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것이다. 이들의 대책
주요 정당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정책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비례대표를 노리는 비례정당이나 위성정당, 새로이 창당한 신생정당 등 50개가 넘는 정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됐고, 이 중 29개 정당(3월 20일 기준)이 정책을 등록·발표했다. 선관위 정책공약·마당에 등록된 정당·정책에서는 정당별 정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농업과 관련된 정책공약을 살펴보니, 더불어민주당 정책목록 세 번째로 농림해양수산 정책이 제출됐고, 농림축산업을 탄소중립 선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정책 목록에 농업을 포함하
최근 사과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산 사과 수입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후쿠시마산 사과가 수입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가뜩이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농축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보도라 우리 국민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일이다.며칠 전인 지난 15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2023년도 후쿠시마현산(産) 농산물 등 유통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농축수산물의 판매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얼마 전 파리 도심에 트랙터가 가득 찼다. 그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프랑스 농민들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즉석에서 토론하는 모습은 더 기억에 남는다. 농민과 대통령의 즉석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이나, 즉석 토론이 2시간 동안이나 이뤄진 점 등은 우리나라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트랙터 시위로 시작된 유럽의 농민투쟁은 농산물 가격 대책에 대한 대통령의 약속과 엘리제궁 초대까지로 이어졌다. 유럽 농민의 트랙터 시위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는 무엇일까?몇 달 동안 이어졌던 유럽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로 그들이 말하고자 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저가의 김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산업 기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정부 주도로 실시 중인 김치산업 실태조사는 지난 2020년에 처음 실시됐다.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2022년 기준 김치산업 분석보고서는 지난해 실시한 4년차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김치 제조업체의 전체 김치 생산·판매량은 48만3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일각에선 이번 사괏값 사태를 발판 삼아 도매시장 거래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경매제의 주요한 대안 중 하나인 시장도매인 제도가 부각되는 추세다.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2000년 개정됨에 따라 도입된 시장도매인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또는 민영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설자로부터 지정을 받아 농수산물을 매수 또는 위탁받아 도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하는 영업을 하는 법인이다. 시장도매인 제도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시장도매인은 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괏값에 대한 온 국민적 관심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사괏값 상승의 원인에 대한 관심도 자연히 높아지고 있다. 이상기후와 재해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나, 복잡한 유통구조와 이 과정서 따라붙는 마진에 대한 의문도 커지는 추세다. 또 줄어든 물량 대비 인상 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과 함께 경매에 국한된 거래제도의 다양화 필요성 또한 확산되고 있다.사과 한 알이 1만원에 판매된다는 보도와 더불어 10kg 사과 한 박스의 경매가격이 사상 유례없이 9만원을 넘었다는 자극적인 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금 나온 꽃들도 전부 시원찮다. 줄기에도 꽃이 많이 왔다. 줄참외라꼬, 꽃들이 마디에 다닥다닥 붙여서 나오는 거다. 그러면 참외가 밀감 맨키로 동글동글하게 달린다. 우리 산악회 회장님은 워낙 따내삐니께네 입이 다 헐었는데 참외꽃 따내삐면서 입 트기는 처음이란다.”지난 19일 경북 성주군 선남농협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만난 농민 정차섭(58)씨가 말했다. 줄참외에 물참외(발효과), 착과불량, 생육지연 등 참외가 심상치 않다. 출하기가 본격 시작됐지만, 이곳은 물론 이날 경매가 진행된 인근 선남농협 참외집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유장수, 친환경자조금)가 친환경농산물 홍보 및 판매처 확보를 위해 NS홈쇼핑과 손을 잡았다. 오는 22일 친환경자조금은 NS shop+채널(T-commerce)에서 유기농 꿀고구마를 판매한다.이번에 소개할 유기농 고구마는 전남 무안 황토 꿀고구마로, 6kg당 2만9900원에 판매된다.친환경자조금은 친환경농산물 수급 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판매처와의 협력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친환경자조금은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해 전국 최초로 반값농자재 지원사업을 도입한 강원도 농정당국이 농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사업을 이어나간다. 이 사업을 받아 시행하는 기초지자체 가운데 일부는 자체 군비까지 추가 투입하며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기도 했는데, 반대로 이러한 시군 정책을 만나지 못한 지역의 농민들은 상대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다. 철원군의 농민들이 대표적인 예다.올해도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원도)가 반값농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강원도 내 6만7436농가를 대상으로 약 573억원이다. 도비 86억원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의 한국 조직 비아캄페시나코리아(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가 지난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오는 4월 17일 ‘국제 농민투쟁의날’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농민들의 투쟁현황도 공유했다.이날 회의엔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국제조정위원을 비롯해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정책위원장, 원재정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 이정민 비아코리아 스텝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농업과 농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농민후보를 비례대표 5번에 전략 공천한 녹색정의당이 강원도 농업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보정당 유일 농민후보 녹색정의당 비례5번 김옥임 후보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홍천·횡성·철원 등지에서 강원도 농민들을 만나 당 농업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였다. 김옥임·이효성 비례 후보, 윤민섭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장위원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이연주 강원녹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이번 겨울, 혹한의 추위 없이 지나갔지만 때 아닌 우기 같은 잦은 비와 궂은 날씨로 인해 농촌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19일 경남 진주 북부농협 앞에서 진주시농민회 명석면지회(명석면농민회)의 영농발대식이 진행됐다. 영농발대식은 한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만복을 비는 자리로, 명석면농민회는 이 자리를 빌어 명석면의 농민들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기관단체들도 초대해 온정을 나눈다. 매년 끊임없는 이 활동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모범상을 타기도 했다. 이날도 100여명의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2024년 제51회 매헌 윤봉길 농민상(매헌농민상)’ 후보 공모가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매헌농민상은 독립운동가이자 농업·농촌·농민운동가였던 윤봉길 의사의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라는 생명창고 사상을 계승하고자 2011년 (사)매헌윤봉길월진회에서 제정한 상이다. 이 상은 우리 농업·농촌발전에 이바지하는 농민이나 농업 관련 종사자에게 주어진다.매헌농민상은 △농민권익보호 △신농업인 △협동조합 △여성농업인 △청년농업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결과는 4월 17일 개별 통지된다.시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그간 한돈산업의 질적 성장 방안을 고민해왔던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올해 한돈의 고급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 협회 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병윤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오세영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관,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사무총장, 이왕열 축산물품질평가원 팀장, 왕영일 대한한돈협회 감사 등 생산자·소비자 대표 및 정부 관계기관이 참여했다.한돈협회는 현재 한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전국 75개 시군 농민에게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정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장별(30×30) 지형에 따른 상세 기상 특성과 재배 작목의 생육 특성을 고려한 기상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이 서비스는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기상 정보 11종(기온‧강수량‧습도‧풍속‧일조시간 등)과 기상재해 15종(고온해‧저온해‧가뭄‧습해‧풍해‧일조부족 등)에 대한 예측정보와 대응지침(사전‧즉시‧사후)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상‧재해 정보는 최대 9일, 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포 일원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수년째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태양광 발전수익을 마을에 환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주민 협동조합의 총회가 깜깜이로 진행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약산면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난 2020년 관산리와 우두리 일원의 간척지 염해 발생 여부 및 염해 측정 방식에 대한 논란을 시작으로 지주-농민 간 갈등과 찬반으로 갈린 주민 불화 등 적지 않은 잡음을 수반한 채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발표한 재생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항산화‧항비만 성분이 풍부하고 수확량까지 많은 찰수수 종자가 개발됐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개발한 찰수수 ‘고은찰(2022년 개발)’은 씨알이 기존 품종인 ‘소담찰’보다 크고, 10a당 수확량도 소담찰(296kg)보다 78kg 많은 374kg이다. 키가 작고(1m) 쓰러짐에 강해 재배관리가 수월하고 범용 콤바인으로 편하게 수확할 수 있으며, 이삭이 잎집에서 완전히 나온 뒤 성숙하기 때문에 이삭곰팡이병에도 유리하다.특히 고은찰에는 항상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소담찰보다 5.1mg 많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대학분회 청소·경비·주차시설 노동자(대학분회 노동자)들이 2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앞에서 ‘밥 한 끼를 지키는 투쟁’을 선포했다.14개 대학분회 소속 3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투쟁선포식에서 노동자들은 △시급 270원 인상 △ 한 달 식대 2만원 인상을 요구했다.지난해 11월 대학분회 노동자들은 용역업체들과 집단교섭을 시작하며 △시급 570원 인상 △한 달 식대 2만원 인상 △상여금 25만원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대학분회 노동자들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을 맡아 한우농가의 권익을 대변하게 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이 한우산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출마 당시 공약 추진을 위한 구상을 상세하게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민경천 신임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우산업의 유지·발전을 위한 민경천 신임 한우협회장의 생각과 입장을 제시했다.회장 당선 당시 중점 공약 중 하나로 ‘화합’을 강조했던 민 회장은 한우협회의 구심점 역할 강화를 위해 협회 가입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