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신임 의장 인터뷰를 3명씩 988호와 990호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도연맹 신임 의장들은 지난 1월 1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열린 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도연맹을 이끌어갈 새 수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산재한 농촌 지역 문제를 드러내고, 이와 함께 당찬 각오를 지면에 기록했다. 가장 시급한 제주지역 농업 현안은.농산물 수급 문제가 가장 대두되고 있다. 제주도는 감귤뿐 아니라 월동무, 당근, 양배추 등 월동채소류도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저지 농어민 총궐기대회’에도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달 중에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이번 정부 내 CPTPP 가입 신청, 다음 정부에서 가입 협상이라는 큰 틀에서 추가 피해지원 및 향후 액션플랜 등에 대해 최종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CPTPP 가입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1일 전남 해남군 고도리 사거리에서 ‘영농자재, 인건비 폭등! 농산물 가격 폭락! 대책 촉구를 위한 해남군 농민대회’가 진행됐다. 해남군농민회(회장 성하목) 주최로 열린 이 대회엔 250여명의 농민이 차량 200여대로 참여했다.성하목 해남군농민회장은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시기지만, 농자재 폭등, 인건비 상승,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우리 농민 앞에 놓여 있는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과연 우리가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겠느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농민대회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월동무, 당근, 양배추 등 주요 채소류 12개 품목에 대한 생산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주요 채소류 생산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은 채소류 사전 수급조절을 위해 시행 중인 재배면적 신고제를 전산화하는 사업이다.사업이 완료되면 보유하고 있는 재배면적 신고정보의 전산화는 물론, 매년 실시하는 재배면적 신고를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다.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가 재배면적을 신고할 때 전년도 신고서를 출력·배부해 반복적인 정보입력을 줄이도록 했고, 토지 지번, 지적 등 정확한 재배지 정보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는 최근 소비 감소와 맞물려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롯데마트(대표이사 강성현)와 협업해 양파 130톤을 공급, 판매하기로 했다.이번 양파 공급 건은 문영표 공사 사장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뤄졌다. 롯데는 이미 판매를 위한 적정량의 양파를 확보한 상태이지만 산지 농가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해 양파 소비를 촉진시키고자 추가 구매에 응했다고 전했다.해당 양파는 이달 말까지 전자거래방식으로 가락시장에서 롯데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며, 농민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의 시장동향·수급전망 등을 살피기 위한 행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농가 관심도가 높은 품목별 수급전망 발표는 농경연이 맡았다. 주로 농경연의 월초 농업관측을 중심으로 한 3~4월 수급전망이었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마늘은 kg당 8,000원 수준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TRQ 물량이 방출되면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주요 업무계획과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임기 내 포부를 밝혔다.문영표 사장은 “공영도매시장의 거래활성화, 경쟁력 확보와 대신할 수 있는 대명제는 없다”라며 “도매시장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설현대화·유통물류체계 효율화·거래제도 다양화를 통해 출하자와 구매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객들을 위한 안전하고 깨끗한 시장으로 진일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공사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코로나19(오미크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군급식 체계를 ‘농·축·수협과의 수의계약체계’에서 ‘경쟁조달체계’로 바꾸겠다는 국방부(장관 서욱)의 입장이 요지부동이다. 접경지역 군납 농민들은 계속해서 국방부의 군급식 경쟁조달체계 도입 시도에 반발하며 ‘군급식의 공적조달체계 구축’을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18일, 국방부는 강원도 춘천시 육군 2군단 사령부에서 군급식 개선 관련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기자들만 모아 진행된 해당 설명회에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재차 ‘군급식 경쟁입찰체계의 순차적 도입’ 입장을 못 박았다. 경쟁입찰체계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마늘가격 안정세, 나머지 채소는 하락세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3월 농업관측을 통해 실측조사 결과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올해 1% 증가했고 양파 재배면적은 6% 줄었다고 밝혔다.중만생 양파 재배면적이 6.7% 줄어들고 생육이 부진한 데 비해 조생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이 1.2% 증가했고 작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에는 조생양파 출하를 앞두고 소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지난해 저장양파 재고량 급증(재고량 평년대비 7.9% 증가)에 따라 심각한 양파가격 폭락이 야기된 상황이다.이에 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해 가락시장 과일·채소의 거래물량은 줄었으나 거래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지난 3일 발표한 2021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222만톤이고, 거래금액은 4조7,282억원이다. 거래물량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데 비해 거래금액은 4.3% 증가했다.과일류는 전년 대비 거래물량이 3.6% 감소(29만7,485톤)한 반면, 거래금액은 7.5% 증가(99만4,316원)했다. 채소류는 전년 대비 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채소·과일엽근채소의 경우 겨울작형 생산량 증가로 배추를 제외한 무·당근·양배추의 1분기 가격은 여전히 평년대비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엽근채소류의 재배면적은 배추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를 기점으로 연평균 0.7%씩 감소, 이에 따라 생산량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농업전망 2022에서 채소·과일의 품목별 수급전망을 밝혔다.양념채소의 경우 지난해 마늘을 제외한 건고추·양파·대파의 재배면적은 모두 증가했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지역 주요 월동작물의 출하량과 가격 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농업 빅데이터 수집·활용체계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산물 수급가격 예측 알고리즘 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도출한 분석결과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26일 밝혔다.양배추, 마늘, 당근, 브로콜리, 양파, 월동무 등 총 6종의 월동작물을 대상으로 출하량, 도매가 일별 데이터, 품목별 수출입가격·중량, 기후 데이터 등의 현황과 국내외 변동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뒤 가격 추이를 예측하는 방식이다.기존에는 일주일 정도 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 가격 폭락지난 7월 애호박 8kg 한 상자가 500원까지 떨어지자 강원도 화천에서 산지폐기를 감행하는 농민의 소식이 화제가 됐다. 애써 농사지은 애호박을 밭째로 갈아엎는다는 사실에 전 국민이 나서 애호박을 주문했다.농가돕기 일환으로 이뤄진 일명 ‘착한소비’다.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인 대책에 불과했다. 그 이후에도 애호박 시세는 평년에 한참 못 미쳤고, 농민들은 생산비도 안 되는 금액을 받고 애호박을 팔아넘겼다.애호박뿐만이 아니다. 애호박과 비슷한 시기에 출하되는 중부지역 대파 가격이 k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마지막 남은 차상거래품목인 배추의 하차거래 전환을 앞두고 산지 출하자들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단연 하차거래 시 산지의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하차거래가 시행되면 인건비, 박스포장, 파레트 랩핑, 지게차 대여 등의 금액을 모조리 농민들이 감당해야 하지만 이와 관련 아무런 지원책이 없다는 것이 산지의 목소리다.처음에 공사가 주장했던 골판지 상자 출하는 농민 입장에선 불가능하다. 상자 한 개당 1,200원인데 이 가격으로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연평균 망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양배추 가격이 1년 만에 3,000원대로 폭락해 산지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겼다. 전남 무안에서 만난 한 농민은 “6개월간 농사지어 인건비조차 건질 수 없다. 이런 장사는 안 하는 게 맞다”라며 하소연했다.지난 8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 평균 가격은 3,740원(8kg)으로, 12월 평년 가격(7,561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지난달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4,880원으로 평년대비 40% 가까이 떨어졌고, 가파른 내림세는 이달 들어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12~1월 배추를 제외한 주요 엽근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1일 발표한 12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이달 출하량은 평년 대비 11.3%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겨울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가을·겨울 배추 재배면적이 약 19% 줄었으며 전체적인 생산량이 평년대비 7.7% 감소했다. 농경연은 이달 배추가격이 8,500원(10kg)으로 형성될 전망이라 예측했다.지난 2일 가락시장에서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 가격(5,930원)대비 높은 8,
지난 15일 통계청은 2021년 쌀 수확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정부와 농민단체는 지난해 쌀 목표가격과 변동직불금을 폐지하며 ‘자동시장격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에 자동격리의 요건을 명시해 놓았다. 하지만 정부는 수요량 대비 31만톤 가량의 쌀이 더 생산된다는 통계청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물가안정 때문에 쌀값을 낮춰야 한다는 정도의 언급만 언론에 흘리고 있다. 법에 명시된 어떤 대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그러는 사이 농촌 현장에서는 벼 가격이 매일 떨어지고 있다. 아마도 정부 의지대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으로 들어오는 무·배추·양배추의 대다수(85~95%)를 취급하는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에 취급품목 제한 해제 건의서를 제출했다.대아청과는 불법 위탁거래가 빈번해 상장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무·배추 등의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특수도매시장법인으로 1994년 설립됐다. 현재 대아청과는 청과부류 8개 품목(무·배추·양배추·대파·쪽파·옥수수·마늘·총각무)만을 취급할 수 있다. 사실상 대아청과 소속이라 할 수 있는 특수품목 중도매인들은 대아청과가 취급하는 8개 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최근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양상추 없는 햄버거’가 등장해 화제다. 10월 때 아닌 한파로 양상추 작황이 붕괴되자 그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햄버거 업체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양상추를 넣고 있는 경쟁업체들도 앞으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마트·편의점의 샐러드 상품도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소비지의 상황이 이쯤 되면 산지 상황은 생지옥이다. 강원 영서 준고랭지 지역은 영상 10℃ 이상이었던 일 최저기온이 지난달 16일 영하 7℃로 떨어지면서 하루만에 대규모 냉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가격 형성엔 재배면적, 작황, 재해, 수입, 여론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변수가 확실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른 외식업·단체급식 제한운영은 농산물 소비를 전에 없이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돼온 최근 3개월 동안 농산물 가격은 특히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추·무·양배추 등 엽근채소 하락세는 이미 처참한 실정이며 풋고추·애호박·오이 등 과채류, 건고추·양파·대파 등 양념채소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