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청년농민에게 임대한 청년스마트팜시설이 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전시행정으로 무리하게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 게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는 앞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청년창업농 경영실습임대농장 조성사업’ 대상지역에 선정돼 지난해 첨단 온실 3개동을 준공했다. 총 93억원을 투자한 이 온실은 9명의 청년농민에게 임대돼 지난해 11월부터 오이, 딸기,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다.그러나 온실시설 중 온도조절과 정수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해결이 시급한 상태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강선일 기자]‘순환’ 실천하는 도시농부 공동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지난 8일 인천광역시 송도경제자유구역 한 부지에서 정식으로 개장식을 연 ‘인천 생태순환 이음텃밭’은 2020년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제안된 공간이다. 인천광역시가 예산을, 도시개발회사가 부지를 제공했으며, 오랜 기간 도시농업 운동을 이끌었던 시민단체가 운영을 맡았다.이 텃밭은 사실 도시의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유휴지를 이용해 조성된 임시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가가 높은 송도신도시의 한 켠을 일시적으로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쌍용양회공업㈜이 강원도 영월군 쌍용리에 대규모로 추진중인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는 제천대책위(위원장 황해문)와 단양대책위(위원장 박남진)가 지난 24일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동시 출범했다. 쌍용양회는 제천시와 불과 2.5㎞ 떨어진 영월군 쌍용리 폐광산 19만1,225㎡의 부지에 16년동안 560만톤의 산업폐기물을 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60여년간 쌍용양회의 시설로 고통받아왔다. 그동안 파괴한 자연환경을 원상복구하고 대안산업을 모색해도 부족할 판에 지금까지 분진
북한은 연초 ‘당 8차 대회’를 통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심 과업으로 ‘농업의 장성’을 강조했다. ‘농업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타격 전방’이라며 농업의 역할과 위상을 또다시 강조했다.북한 내각의 주철규 신임 부총리 겸 농업상은 지난달 18일 북한의 매체를 통해 ‘당 8차 대회’에서 강조한 농업 부문의 성장과 식량 증산을 위한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내용은 올해 주요 농업정책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농업성의 국장을 거쳐 황해남도 농촌경리위원장을 지냈던 농업관료로 알려져 있다.농업상의 발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9년 8월 초, 16년 동안 친환경농사를 지어온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농민 부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생전에 그들은 양파·단호박·감자·당근 등을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하는 친환경농민이었다. 그저 땅을 살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농사지은 농민들이었다.그러나 부부는 현실의 장벽에 부딪혔다. 유례없는 풍작 속에서 정작 판로가 없었다. 학교급식과 생활협동조합 등이 친환경농민들의 판로라고 하지만, 모든 농민에게 그 판로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부부는 생애 마지막날 직전까지도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안성시 친환경농민들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방류 반대투쟁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현재 안성 바로 위의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고당리·죽능리 일대 약 135만평에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10년간 약 120조원의 비용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시설을 건립하고자 한다.문제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가 고삼저수지로 이어지는 지역하천인 ‘한천’의 상류지역으로, 산업단지의 방류수가 한천을 따라 흘러 고삼저수지를 오염시킬 우려가 크다는 게 안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기도 안성시 고삼저수지(고삼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1963년 축조된 저수지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의 대표 생산지로 꼽히는 고삼면을 비롯해 안성의 많은 농촌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안성의 많은 저수지들 가운데서도 대표성을 지닌 곳으로, 그 면적이 무려 94만평에 달해 안성의 드넓은 평야에 걸맞는 규모를 자랑한다. 호수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고삼지에선 매년 봄 수문이 열릴 때를 즈음해 풍년과 안전영농을 기원하는 통수식이 크게 열린다.여의도보다도 조금 넓은 크기를 자랑하는 면적 덕에 고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정부가 염해간척농지에 태양광발전시설 건설을 허용하도록 농지법을 개정하면서 쌀 생산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간척지인 충남 당진시에서는 찬반에 따른 주민 갈등까지 깊어지고 있어 논란이다.한국남부발전(주)과 민간업체들은 당진시 대호지면 사성리 일대 5만㎡와 석문면 초락도리 등 간척농지에 200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관련 지난 13일 노종철 대호지면 태양광반대대책위원장은 “대호지는 쌀 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농업지역이다. 수도작이 90%로 쌀 재배면적은 900ha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로 종료 예정인 농어업분야 지방세 감면 혜택이 2023년 말까지 연장됐다. 지난 9일「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자경농민이 직접 경작할 목적으로 취득하는 농지 및 농업용 시설에 대한 취득세 50% 감면, 취득세 감면 대상 농지·축사 등 농업용 시설의 범위 명확히 규정 △농업생산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기계에 대한 취득세와 농업용수의 공급을 위한 관정시설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 면제 △임업후계자 등이 취득하는 임야에 대한 취득세 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용수와 수리시설 유지·관리를 도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의 용수 및 시설 관리 부실로 피해가 발생해도 이를 배상할 근거 규정이나 지침이 전무한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사에서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거나 피해 당사자인 농민이 민사소송 등을 제기해 배상을 강구하는 방법밖에 없다.지난달 20일경 경북 의성군 가음면 일원의 밭 한 필지가 물에 잠겼다. 이웃 논의 수로가 막혀 연접한 밭으로 물이 흘러 넘쳤고, 2,000평 규모의 임차 농지에 대파 모종 입식을 앞뒀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지난 20일 농어민단체장을 초청해 농어촌 주요 현안과 공사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약 28명의 농어민단체장은 공사 업무 전략에 대해 평가하고 단체별 요구사항을 전달했다.이날 논의에 앞장서 공사는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할 공사의 업무 방향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만큼 농업생산기반시설 유지관리업무 매뉴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남 영암군농민회·영암군쌀생산자협회와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 간담회가 지난달 27일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에서 열렸다.간담회엔 정운갑 영암군농민회 회장, 한봉호 영암군쌀생산자협회 회장과 김봉식 사무국장, 강대성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올해 농업용수 공급 문제가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영암군농민회와 영암군쌀생산자협회에 따르면 벼 생육에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 기간은 대략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하지만 공사 영암지사는 5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 8월 14일부터 2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다소 무난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 12일 진행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국정감사에는 여야 의원들의 날선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지난 1월과 2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인데, 감사 초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로 나주 본사에 있던 투자 관련 관계자 2명이 긴급히 국감장에 참석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날 야당 의원 대다수는 세 차례에 모두 걸쳐 옵티머스 투자 건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제공받은 옵티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감염병의 공포와 기후위기가 동시에 식량안보를 위협하면서 올해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감을 느낀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형 뉴딜의 핵심 내용에서 식량 부문이 빠진 데 이어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농업 패싱’이 연이어 이어지자, 농민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농민대회를 열어 당·정·청을 향해 ‘식량주권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응하라 외쳤다.통상적으로 농민대회는 농민들을 서울로 모아 개최하지만 이번 농민대회는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지난 여름 ‘역대 최장’을 기록한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발생한 농가 피해가 막중하다. 농업계에서도 기상이변의 원인인 기후위기 문제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 기후위기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열렸다.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 신농업기후대응사업단은 지난 달 23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분야 대응전략’ 온라인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변영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팀장의 ‘기후위기 심각성과 최근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장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35개 농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코로나 19 대응 농민공동행동과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은 6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식량·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정의 수립 및 농업예산 확대를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으며 변종으로 인해 언제 종식될 지 예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재해로 인한 흉년은 밥상물가를 끌어올리고 서민들에게는 경제적으로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역할은 먼저 식량자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 분야신·경분리에도 신통치 않은 경제사업신·경분리를 골자로 2012년 시작해 농협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라는 지주회사 체제를 낳으며 2017년 마무리된 농협 사업구조 개편. 민주적 운영 체계 확보나 신용사업 위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행안부)가 지난 12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올해 말 일몰 도래하는 자경농지 및 농기계류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을 대부분 연장할 방침이다.이에 자경농민이 직접 경작할 목적으로 취득하는 농지와 농지조성용 임야, 농업용 시설에 대한 취득세 50% 감면은 2023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목장용지와 축사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했으며, 귀농인과 자경농민 등의 농지소재지와 거주지 거리기준을 기존 20km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리와 우두리 일원에 위치한 간척지에 최근 태양광 설비 설치가 예정되며 염해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해당 간척지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염해가 심각해 영농을 지속할 수 없단 입장과 물이 마르지 않아 농사짓기 좋은 옥토라는 입장으로 상반된다.지난달 본지 취재를 통해 만난 농민들은 해당 간척지에 용수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한 번도 염해가 발생한 적 없다고 답했다. 간척지가 조성된 1997년 당시부터 농사를 지어온 농민 A씨(64)는 “비가 조금만 와도 물길이 생길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코로나19 이후의 농정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고민이 많다. 올해 정부는 코로나19 대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차에 걸쳐 59조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코로나19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온 당연한 결과라는 반성 하에 지금 세계 곳곳에서 기후위기모임들이 생겨나고 있고, 2015년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UN)기후협약 총회에서는 ‘파리기후협정’을 채택하고 탄소배출을 줄여갈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5년에 걸쳐 160조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한국형 그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