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강다복 김제시여성농민회장(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을 만나기로 한 김제의 한 식당 주차장 앞에 서성이고 있으니 차 한 대가 들어온다. 문이 열리자 웃음소리가 먼저 땅에 내린다. 분명 하늘이 낮은 흐린 날인데 세 사람의 웃음소리, 인사소리가 화창하다. 김제시여성농민회 회원들이 인근의 토종씨앗 채종포에서 작업을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강다복 회장보다 먼저 도착했다. 단독 인터뷰가 아니라는 데서 살짝 당황했지만, 곧이어 강다복 회장이 남편과 나란히 입장한다. 오늘 강다복 회장 인터뷰는 여러분들의 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농특위원장)이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18개 시·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해를 넘겨 1월 중순 서울에서 종합행진을 하는 대장정이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국민 모두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려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선 정국의 새 국가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전국 8개도 순회 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농특위원장)이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18개 시‧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해를 넘겨 1월 중순 서울에서 종합행진을 하는 대장정이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국민 모두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려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선 정국의 새 국가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전국 8개도 순회 국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한가득 드리워 있습니다. 여름까지만 해도 풍년을 기대했던 농작물들이 가을장마에 병해충 피해가 번져 한순간에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처럼 서둘러 몇 차례 방제를 했어도 피해는 더 커질 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고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 행정당국에 신고하여 조사도 요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시청은 물론 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까지 찾아와 확인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현장을 방문하여 농민들을 만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인건비, 무기질비료 가격에 이어 4분기 전기요금까지 인상이 확정됐다. 나날이 치솟는 생산비 인상 부담에 농가 고충은 갈수록 심해지는 실정이다.올해 1월부터 적용된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제’는 유가가 오르면 전기요금도 함께 오르는 구조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전)에 따르면 기존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에 전력량 요금을 더해 산정됐지만,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제를 도입한 이후부턴 연료비 조정단가 항목을 신설해 분기마다 연료비 변동분(조정단가)을 주기적으로 반영해 전기요금을 결정한다.올해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확을 2~3주 가량 앞둔 지난달 28일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일원의 논은 온통 불그스름하게 물든 상태였다. 지난달 초 발생 이후 여전히 확산 중인 깨씨무늬병 때문이다.봉양읍 공전3리 일원의 논을 둘러보던 김준철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은 “현재 깨씨무늬병과 목도열병 등이 동시에 나타난 걸로 보이는데, 공전3리만 놓고 봐도 피해율 50% 이상인 논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데다 지난해 극심한 폭우 및 침수 피해 영향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까지 지정됐던 뜰은 전체의 98%가 전염된 상태다”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2021 국제종자박람회’가 10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또한 지난해처럼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지만, 핵심 콘텐츠를 보다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2D·3D 그래픽의 ‘온라인 박람회장’이 구축될 전망이다.올해 5회째를 맞은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주관하는 종자산업 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씨앗, 미래의 희망’이며, 4주간 국제종자박람회 전용홈페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북지역 9개 농협이 부실한 절차로 기업대출을 진행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경매·공매 등 환수작업 이후의 예상피해액을 40억~45억원으로 밝혔지만 현재로선 137억원이 미수 상태다. 농민들은 지역농협 신용사업의 한심한 행태를 비판하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대출이 이뤄진 건 2017년 12월에서 2018년 3월 사이다. 김제지역 7개 농협(동김제·백구·광활·진봉·금산·공덕·용지농협)과 무주농협이 군산의 한 미분양 연립주택을 담보로 225억200만원의 공동대출을 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북 김제시와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이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운영·관리방안 등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해당 두 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은 실증단지 운영을 위탁받았으며, 최근 운영규칙을 예고하는 한편 입주대상 모집을 진행 중이다.재단에 따르면 실증단지 모집대상은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신기술 및 연구개발(R&D) 결과물, 상용화가 필요한 제품 등의 실증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업·기관·대학 및 연구소 등이다. 실증 특화분야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돌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며 남부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특히 경남·북과 전북 등에서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주택·농작물 침수·도복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사천시가 232.5mm로 가장 많고, △경북 포항시 208.5mm △울산광역시 192.5mm △전북 김제시 190mm △충남 보령시 162.5mm △전남 여수시 143.7mm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대 시우량은 경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구마) 종자용이여. 원래 (6월) 20일 전에 다 심었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씩 비가 와 버리니 자꾸 늦어지는 겨.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워낙에 사람이 없으니까. 인건비는 둘째치고 일할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제때 심고 뭐 하질 못해. 이렇게 늦은 건 처음이여. 날이 너무 뜨거워서 심자마자 바로 빼 줘야지, 안 그럼 타버려. 늦게 심으면 수확할 때도 문제여. 늦어도 11월 초엔 걷어야 하는데 그전에 된서리라도 맞으면 헛농사 짓는 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북 김제에서 40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A씨(61)와 귀농 8년차 농민 B씨(45)는 농사짓는 면적 중 일부만 직불금을 받는다. 땅주인이 ‘자경’하는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직불금을 수령하기 때문이다.200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성행 중이다. 문재인정부 농정의 유일한 변화 ‘공익직불제’도 이론적으론 직불금 부당수령을 근절한다고 했으나, 농촌 곳곳은 임차농에게 더 불리해졌다.“신고하려고 마음먹으면 지금도 우리 동네 10명 이름은 거뜬히 말할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역 주민과 농민들이 나타낸 불굴의 반대에도 착공을 밀어붙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를 향해가고 있지만, 당초 불거졌던 논란 해결은 아직도 요원한 상태다.특히 사업지 4개소 중 멸종위기종 서식으로 불거진 생태·환경 파괴 논란과 지하수 관정을 이용한 1일 1,000톤의 용수 마련 방안 등으로 주민과 적지 않은 갈등을 빚은 전라북도와 김제시의 경우 주민 반대대책위원회와 ‘공존·상생’을 내걸고 지난해 2월 가까스로 협약까지 체결했지만, 약속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업 유치에만 그저 열을 올렸던 스마트팜 혁신밸리 대상 지방자치단체에선 최근 준공이 가까워지며 ‘운영·관리 비용 부담’이라는 역풍을 결코 피할 수 없게 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핵심시설 중 청년창업보육센터의 경우 농식품부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팜 청년창업 장기교육 사업’의 교육비를 전용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외 임대형 스마트팜과 실증단지 운영·관리는 지자체가 소요 비용을 예상하고 재정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사업 추진 당시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박근혜 농정의 귀환’, ‘스마트팜 적폐밸리’ 등으로 일컬어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국민과 농민이 촛불로 일군 문재인정부의 ‘농업홀대’ 그리고 ‘농민무시’ 기조가 집약돼 가장 먼저 나타난 대표 농정이라 봐도 무방하다.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2018년 4월 농업계는 거침없이 지탄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반발의 수위 또한 날로 높여 나갔지만, 이전의 적폐 정권과 다름없이 문재인정부 또한 당면한 농업 현안 등은 내팽개친 채 ‘청년농민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이라는, 현장 실정과 동떨어진 이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 부용리의 한 고구마밭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종자로 쓰일 고구마순을 옮겨심고 있다. 이날 밭일에 나선 한 농민은 “일손이 모자라 평소 같으면 벌써 끝날 일을 지금껏 하고 있다”며 “정말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최근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산업폐기물매립장까지 농산어촌을 넘보고 있다. 농산어촌 주민들과 농민들의 반대가 그치지 않자 산업폐기물로 인한 논란이 점차 공론화되고 표면화되는 추세지만 국회에선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산업단지 내로 제한하지 않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일부개정안까지 대표 발의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에 대해 농촌지역 주민들과 농민들은 폐기물 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개악일뿐만 아니라 농촌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촌사회를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다뤘던 문제는 역시 개발·자본우선주의에 의한 농민권리의 침탈이 아니었을까 하고 돌아봅니다. 그것을 가능케 했던 핵심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자본에 잠식돼 버린 법과 제도로, 농민들이 마땅히 가져야할 경작과 거주의 권리, 공동체를 이룰 권리를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빼앗는데 일조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폐기물처리장, 산업단지, 신도시, 신공항, 송전탑, 기업형 축사, 공공체육시설(을 가장한 골프장), 그리고 최근엔 태양광발전소까지. 돈을 좇아 농지를 빼앗고 기피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지난달 말 출시한 HX 트랙터 시리즈의 1호 계약 고객과 제품 전달식을 진행했다.대동이 지난 3월말 출시한 HX 트랙터 시리즈는 관리 및 작업 편의성, 디자인까지 ‘하이테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HX 트랙터 1호 계약 고객은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농업법인 (유)국가대표농업인을 운영하며 쌀과 콩 등 45만평을 경작 중인 청년농부 김보환(30)씨다. 김씨는 142마력의 HX1400 모델을 구매했으며 지난달 31일 유승민 대동 호남 Biz 본부장이 전북 김제 대동대리점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 올해 전라북도에서 추진되는 배수개선 사업은 모두 28개 지구로 , 567억원이 투입된다고 6일 밝혔다. 배수개선 사업이 속도를 내면 크고 작은 농경지 침수피해도 줄어들 전망이다.이원택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배수개선사업이 추진되는 전북도의 28개 지구는 김제 평사지구(2021년 예산 35억)∙김제 백학지구(2021년 예산 50억)∙부안 계화1지구(2021년 예산 35억)∙부안 동진1지구(2021년 에산 10억) 등이다. 신규착수 대상지구는 김제 난봉지구∙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