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우리나라에 청과류를 취급하는 시장도매인은 60개가 있으며 모두 서울 강서시장에 모여 있다. 대부분 용산-영등포 시장에서 함께 넘어와 시장도매인 영업을 시작한 이들은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라는 끈끈한 조직 아래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17년 동안 강서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맨땅에서 스스로 경매제의 대안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으로 무장한 강서시장 시장도매인들. 그 대표인 임성찬 회장을 만나봤다.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1월 1일 취임 후 임기 반 년을 보냈는데, 소감은.코로나19와 임기를 함께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시장도매인정산조합(조합장 임성찬, 정산조합)이 지난 15일부터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시장에서 송품장 등록 현황을 출하자에게 바로 알려주는 ‘문자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출하자가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에 송품장을 제출하면 시장도매인이 이를 정산시스템에 등록하는데, 앞으로는 등록과 동시에 출하자에게 문자메시지로 그 현황이 전달된다. 출하한 상품이 제대로 신고됐는지 출하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정상적인 출하의 경우 본인이 송품장에 적은 그대로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며,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점에서 부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최근 강서시장에서 일어난 출하대금 미지급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으로 ‘강서시장 공공성·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대금미지급 사건의 원인은 유통인 점포 불법전대와 물량탈루다. 미지급금 규모를 출하자는 3억6,000만원, 상인은 5,000만원 이내로 주장하고 있지만 양쪽 모두 제대로 된 거래기록을 갖고 있지 않아 무엇 하나 증명하기가 어려운 사건이다.공사는 직원 11명과 외부전문가로 구성한 특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재발방지 대책에 돌입했다. 우선 지난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기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시장도매인으로 풀어보려는 움직임이 등장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과부류 시장도매인제를 운영하는 강서시장이 경기도 여주의 친환경농가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여주에 위치한 경기사과사업단은 경기도 전체 친환경급식 사과의 10%를 생산·납품한다. 과거 저농약 인증기준에 준하는 경기도 자체인증 ‘G마크’ 사과를 생산하는데,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막히자 재고증가와 품위하락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재배에 공력이 많이 들고 관행대비 외관이 크게 떨어지는 친환경 사과의 특성상 제 값을 받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서시장 시장도매인 대금미지급 사태가 상당한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생산적인 개선 방안이나 요구보다는 소모적인 비난이 난무한 분위기로, 새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락시장에도 부담이 가해지는 모습이다.이번 강서시장 대금미지급 사건의 핵심은 불법전대와 물량탈루다. 불법으로 점포를 전대받은 상인이 송품장 등록 없이 임의거래를 진행했고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표면화된 것이다. 전대와 물량탈루는 시장도매인뿐 아니라 도매시장 전체에 걸친 고질적인 골칫거리다.하지만 최근 비난의 화살은 불법영업보다 시
우리나라 농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에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한 곳은 강서농산물도매시장(강서시장)이 유일하다. 강서시장은 2004년 개설 당시 거래제도로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를 동시에 도입했다.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제는 지난 16년간 발전을 거듭해 왔다.그동안 시장도매인제 도입의 장벽으로 여겨졌던 거래투명성이나 정산안정성 문제도 성과로 남을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경매제도에 비해 농민들 수취가격도 다소 높아졌다고 한다. 종합적으로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제도는 성공적이란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그런데 최근 거액의 출하대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서시장의 한 시장도매인에서 출하자 대금미지급 논란이 불거졌다. 점포 불법전대와 탈법적 편법거래가 빚어낸 사태다. 경매제의 대안으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준비 중인 가락시장에 큰 시사점을 안기고 있다.최근 경북지역 영농조합법인 대표 강모씨는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A농산의 직원 이모씨를 통해 사과를 출하하면서 2017~2018년 약 2년간 3억6,000만원의 출하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4년 강서시장 개장 이래 시장도매인 대금미지급 사건이 터진 건 2009년 백과청과 부도사태에 이어 두 번째다.사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해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의 청과부류 거래실적이 대거 뒷걸음질한 가운데 강서시장이 주목할 만한 실적 상승을 이뤘다고 홍보했다. 특히 타 시장보다 특별한 여건에 놓인 시장도매인과 상장예외거래가 성장을 견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강서시장의 지난해 청과 거래물량은 63만9,159톤, 거래금액은 1조767억800만원이다. 전년대비 거래물량은 5.7%, 거래금액은 2%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거래실적 1조원을 달성하며 가락시장에 이은 전국 2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 4일 2020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시설현대화와 시장도매인제 도입 등 굵직한 안건들이 오랫동안 미결 상태로 남아있어 대체로 무거운 과제가 두드러지는 업무계획이다.급선무는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다. 가락시장은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시설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 2015년 업무동·가락몰을 준공한 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으로 아직까지 도매권역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계획 이상의 사업비 확보에 성공해 오는 7월부터 도매권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공사가 관리하는 가락시장·강서시장·양곡시장은 일평균 이용인원이 5만명, 통행차량이 4만5,000대에 달하는 대형 공공시설이다.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방역의 중요성이 가장 큰 장소라 할 수 있다.공사는 이에 종합대책반을 꾸려 24시간 이들 시설에 대한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도매시장 내의 유통인 및 입주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감염 예방 매뉴얼을 온·오프라인으로 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 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연합회 및 한국시장도매인정산조합(정산조합) 임원 이·취임식을 열었다.임성찬 회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연합회 임시총회에서 제7대 연합회장에 당선, 지난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연합회장으로서 당연직으로 제2대 정산조합장을 겸임하며, 임기는 2022년 12월 31일까지다.최근 농산물 경매제의 한계가 공론화됨에 따라 중요한 대안 중 하나로 직거래 형태의 시장도매인제가 각광받고 있다. 연합회는 강서시장 소재 60개 시장도매인의 연합체로, 우리나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연합회)는 지난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7대 회장으로 임성찬씨를 선출했다.임성찬 당선자는 1958년생으로 용산청과시장 시절부터 유통경력을 쌓아왔다. 명지대 농산물 유통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경방농산의 대표이사와 한국식품유통혁신연구원 감사직을 맡고 있다.임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며 한국시장도매인정산조합(정산조합) 조합장도 겸임하게 된다. 정산조합은 시장도매인 거래대금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2016년 시장도매인들이 직접 설립한 정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의 주 고객은 전통시장·중소형마트·영세식당 등으로, 그 존재 자체가 대기업 중심 유통체제에 대한 대항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매시장 경매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점차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강서시장은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중 유일하게 청과부류에 시장도매인제를 운영하며 경매제의 대안을 개척하고 있는 곳이다. 강서시장 부지 선정과 설계 과정부터 함께했고 오랜 기간 강서시장의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노계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장을 만나 도매시장의 발전방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20일 농수축산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가락시장의 각종 현안에 대한 경과 설명과 함께 시장도매인제 도입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는 자리였다.최근 공사는 가락시장의 여러 가지 당면 현안에 비교적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1년 이상 진로가 막혀 있었던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이 사업비 조정으로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진통 끝에 기획재정부가 공사 요구안보다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넉넉한 동력을 얻었다.약자와의 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의 변천현황을 보면 1985년 위탁상의 전횡을 막고자 가락시장에 상장 경매제를 도입했다. 경매는 영세 농민 보호에 기여했지만 중간 유통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당일 수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그래서 3개 유형의 정가·수의매매를 도입했다.현행 도매시장은 도매법인 경매제 중심의 독과점 유통체제가 고착화됐다. 출하자는 가격협상을 할 수도 없고 가격 변동성이 높아 피해가 크다. 최근엔 배추값이 폭락하며 산지유통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김민호 농식품부 사무관의 발표를 마지막으로 토론이 마무리되자 청중석에서는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관계자가 시장가격을 효과적으로 지지하려면 산지에서 적정생산과 적정출하로 과잉을 막으면 된다는 발언까지 얹어 토론장의 분위기가 다소 경직되기도 했다.한 농민은 “농식품부가 제주의 사정도 알지 못하고 저런 생각을 하니 농민들이 살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현하고 토론장을 나가버렸다.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은 김민호 사무관을 향해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농사를 40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민도 가격 결정권 가져야월동채소나 감귤농사를 짓는 제주농민들은 경매사의 마이크, 경매 전광판만 바라본다. 이것이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느끼는 유통구조다. 제주농산물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경매제도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유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가락시장의 농산물 유통구조와 거래제도에 대해 고민한 것은 가락시장의 가격이 전국 시장에서 기준 가격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최근 제주에서는 지자체·농협·생산자들이 두 가지 혁신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부문에서는 제주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책자를 발간·배포했다. 현종기 아이엔케이㈜ 대표와 김성훈 충남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보고서로, 전국 유일의 청과부류 시장도매인제 시장인 강서시장 분석을 통해 시장도매인제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우리나라는 산지·소비지를 막론하고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를 겪으면서 최근 도매시장의 유통점유율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농산물 유통 선진국들은 이미 이같은 현상을 겪고 경매 중심 도매시장을 상대매매 중심으로 전환해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추석 휴장에 들어간다.과일부류는 12일 아침경매를 끝으로 휴장했다가 16일 새벽경매부터 개장할 예정이며, 채소부류는 11일 저녁경매까지 진행한 뒤 15일 저녁경매부터 재개한다.강서시장의 경우 채소·과일부류 경매제시장은 가락시장과 휴업일정이 동일하며, 시장도매인제시장은 12일 18시까지 거래를 끝낸 뒤 15일 18시부터 영업 재개한다. 양곡시장은 12~15일 4일간 휴장한다.김원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본부장은 “추석 휴장일 전후 원활한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시장이 개장 15주년을 맞았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이구복, 연합회)는 14일 강서시장 소재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날 행사는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이슈와 맞물려 시장도매인제의 의미와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도매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도매법인 경매체제에 최소한의 공공성을 식재하려는 의도지만, 도매법인을 중심으로 한 반대세력의 저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