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민중당 농민 비례대표 후보인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군과 보령시를 시작으로 23일 예산군·당진시, 24일 천안시·아산시에서 농민당원 정책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했다.당진시간담회에서 김영호 후보는 “전농이 농민후보로 결정해준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시·군농민회 간부이자 당원들인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4.15총선에서 김영호가 당선되면 전농이 국회로 가는 것이고 동시에 전봉준 장군이 국회로 가는 것이기에 죽을 힘을 다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김 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2016년 12월 9일, 온 나라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본 국회는 결국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썩은 나라를 갈아엎겠다’며 전봉준투쟁단을 조직해 두 번의 입성 시도 끝에 결국 농사용 트랙터를 국회 앞에 놓기까지의 과정을 최일선에서 지휘했던 농민운동가가 이번에는 ‘정치농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은 지난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조직후보로 결의됐다. 전농이 배타적 지지를 하고 있는 민중당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Q. 군소정당들이 ‘농민후보’를 만들 수 있다며 정당 투표를 여느 때보다도 강조하는 것 같아요. 새로 바뀐 선거법 때문이라는데 잘 이해가지 않습니다.A.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부터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라고 하는 새로운 선거제도가 도입됩니다. 아시다시피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뿐만 아니라 정당에도 투표를 하게 돼 있는데요, 기존에는 이 정당득표율을 100%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정당이 50%의 정당지지율을 획득했다면, 말 그대로 비례대표 의석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곧 임기가 종료되는 20대 국회의원들 중 농민 출신 의원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민중연합당에서 각각 한 명의 농민을 비례대표로 추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순위 6번으로 당선안정권에 들었던 김현권 의원이 유일한 농민 의원으로 입성했다.이때 지역구에 나선 최종후보자들 가운데 직업을 농업 혹은 농업인으로 기재한 후보는 10명에 불과했으며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대부분은 무소속 혹은 군소정당 후보들이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3명의 농민 출신 후보를 내긴 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 농민세력이 주도적으로 나서 농민후보를 만들어낸 민중당을 비롯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벌써부터 드물잖게 농민 예비후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더욱이 ‘찔러보기’ 혹은 ‘구색 갖추기’ 식에 그쳤던 예년의 농민후보들에 비해 기대감을 높이는 굵직한 인사들도 왕왕 눈에 띈다.19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4.15 총선(국회의원) 지역구 예비후보 중 직업을 ‘농업’으로 기재한 이는 총 42명이다. 예년보다 농민 예비후보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영향이다. 정년퇴직 후 귀농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농산물품목별생산자협의회(회장 곽길성, 협의회)는 지난 12일 국회 정문 앞에서 4.15 총선 비례대표 농업전문가 공천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협의회는 시장개방 일변도의 농업정책이 농민들의 생존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한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정개혁 변화 방향으로 △식량자급률 50% 목표치 설정과 농민 기본소득 보장 예산 확대 △주요채소 50% 계약재배 실시 △생산자 출하선택권 및 소비자 거래가격 투명화 △공공급식 등 소비자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그 실현을 위해 “그동안 농민
“당연한 의무마저 방기한 국회, 낙제점도 줄 수 없다.농민 대표할 전농 조직 후보, 4.15 총선으로 국회 입성시키겠다.”양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농민 편에 설 국회의원 한 명 없다는 게 얼마나 절박한지 이미 경험했다.농업과 농촌·농민 의제를 실현시킬 농민 후보를 당선시키자.”유화영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여야를 떠나 정부 눈치 보지 않고 농민을 대변해야 진짜 농민 국회의원이다.농민 이름 팔아 출세하려는 국회의원을 뽑아선 안 된다.”정학철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농업·농촌·농민에 무관심한 국회의원은 필요없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농축산물 가격안정에 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업계에서 가격안정 정책을 적극 추진할 농민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가운데, 각 정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임영호)는 지난 4일 서울시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농업정책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특히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농민들이 농사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새로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을 이끌 18기 지도부가 출범했다. 동시에 이번 총선에서 현장농민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겠다는 조직적 결의도 마련됐다.전농은 지난 5일 충청남도 문예회관에서 18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석 대의원 756명 가운데 568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전농은 17기 2차년도의 사업 및 결산 보고를 승인하고, 18기 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전농 조직후보를 확정했다.박행덕 전농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17기 지도부가 기록한 성과와 한계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말 이뤄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오는 4월 15일 총선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농민들의 투표 참여도에 따라 농민 출신 국회의원들을 얼마나 당선시킬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그 동안의 지역구 의원 선출 중심 선거제는 거대양당 중심으로 흘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정당들이 의석을 기대할 수 있던 공간은 비례의석 47석이었다.그러나 기존 선거의 병렬식 비례의석 배분방법 또한 거대양당에게 유리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사상 최초로 2명의 농민 출신 비례의원(강기갑·현애자 의원)을 당선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지난달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농민전략명부 후보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비례명부 2번을 농민전략명부로 정한 바 있다. 민중당이 오는 총선에서 정당득표 3%를 획득할 시 당선이 유력한 순번이다. 오는 5일 전농 대의원대회에서 전농 후보로 확정을 앞두고 있는 김 전 의장을 만나 오늘날 농민 정치세력화가 필요한 이유를 들어봤다.현 농정의 문제는 무엇인가?최근 정부가 WTO에서 쌀 관세율 513%를 지켰다고 혹세
제21대 총선이 두어 달 남았다.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섰다. 정치권의 모든 일정은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짜여 있다. 주요 정당에서는 소위 인재 영입과 공약을 앞 다퉈 발표하는 중이다. 아울러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또한 분주하다.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다양한 국민들의 대표가 국회의원에 선출돼야 한다. 농민의 대표성을 가진 국회의원도 반드시 필요하다. 전체인구 대비 농민인구 비율은 4%다. 국회의원 300명 중 4%는 12명이다. 300명의 국회의
지난해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농민단체 대표들과 청년농민들을 모시고 유럽연수를 다녀온 적 있다. 주로 스위스·오스트리아의 농민연합과 농업회의소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부러웠던 것은 농민연합이나 농업회의소 소속 농민들의 의회진출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이들 현역 의원들이 농민단체나 농업회의소의 임원으로도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를 잘 모른다. 그러나 농업문제를 공부하고 고민하다보면 농업·농촌·농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국회의원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 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의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영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농 양극화 해소와 농업 개혁을 담당할 농업 부문 인재 영입을 촉구하는 농업계의 호소가 시작됐다.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농민단체 및 가톨릭농민회‧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33개 농민단체는 지난 14일 ‘농업계 비례대표 영입 촉구를 위한 농민단체 일동’이라는 명의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계 인사를 비례대표로 영입해줄 것을 각 당에 촉구했다.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이날 발언에서 “(정
[대담 심증식 편집국장, 정리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촛불혁명 직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3대 과제 중 하나로 ‘풍요로운 농촌 건설’을 강조한 이유가 궁금하다.농촌문제를 해결해야 남북화해와 경제민주화 문제 해결로 나아갈 수 있다. 농촌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없고 가장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곳인 양 인식된다. 농촌은 국가의 기본이자 존재 자체가 국민의 권리이며 식량 공급의 장일 뿐 아니라, 국토를 보전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럼에도 (집권자들 입장에서 농민이) 힘없고 맥아리 없다 여겨
정치세력화는 무엇인가? 정치세력화의 방식은 무엇인가? 대중조직과 정치운동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가? 수많은 고민과 쟁점을 여전히 안고 있는 이슈가 정치세력화이다. 여성농민에게 있어서 정치세력화란 여성의 대표성만이 아니라 농민의 대표성을 고려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품에 안아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그래서 여성농민운동에서 정치세력화는 진보적인 민중단체, 진보정당 운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 모두 살펴보기에는 시간과 지면의 한계, 개인 역량의 한계 상 제한적이고 부분적일지라도 여성농민운동사에 나타난 여성농민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공공급식에 전통장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화학첨가물 범벅 장류에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전통장류의 참맛을 보여주는 교육·체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지난 12일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과 올해의장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고은정, 올해의장) 공동주최로 ‘학교급식 식재료에서 발효장류 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고은정 올해의장 추진위원장은 “서울 학교급식의 기본방향은 우리 전통식문화의 계승과 발전, 교육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하
현 정권 전반기 농정평가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신자유주의적 개방농정 속에 등장한 외국 농산물의 유입만이 아니라, 농정에 있어서 제도와 시책이 얼마나 농촌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가에 있어서 농민은 물론 농촌 현실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농촌에 대한 정부 지원책 역시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현장 실태를 반영하기보다는 공무원 편의적인 운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늘 있었다. 그 결과 농민의 생존권은 위협받고 농촌의 지속가능성 역시 위태로운 상황임은 분명하다.물론 이런 농민들의 상황이 국내에서
밋밋한 국감이었다고는 하나 의원들 개개인은 여느 해와 다름없이 치열한 준비를 했을 터다. 더러는 유난히 날카롭게 벼린 날로 정곡을 후벼판 의원들도 있었다.〈한국농정〉은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과 함께 평점 합산 방식으로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위원을 선정했다. 우수위원으로 뽑힌 세 명의 의원들은 혼탁한 농해수위 국감을 농민의 시각으로 이끌었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김현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농민 출신 의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은 경찰이 조준발사한 살인적인 물대포에 쓰러졌다. 그리고 300여일 동안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사망했다.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무도한 박근혜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였다. 백남기 농민의 사망 이후 연이어 벌어지는 사태는 박근혜 정권의 말기적 발악이었고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았다.전남 보성군 웅치면 농사꾼 백남기 농민을 추모할 때마다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노동면에 사는 최영추 전 보성군농민회장이다. 고 백남기 농민이 11월 14일 서울 민중대회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