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올해 계속된 기후 재해로 고군분투해 온 농민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도시 소비자들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 천주교 우리농)가 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2023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한마당잔치(도농한마당)’를 열었다.천주교 우리농이 매년 진행하는 도농한마당은 농민과 도시민이 모여 한해 추수를 감사하고 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가농) 회원들이 생산한 생명농산물(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 및 직거래 활성화로 농업‧농촌의 희망을 만드는 자리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더욱 풍성한 한돈데이’를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가 오는 5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대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무대로 3일간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2023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은 홍성군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홍성군(군수 이용록)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한돈자조금은 이곳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돈 삼겹살·앞다리살 각 1kg 구성 세트를 50% 이상 할인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 경북농기원)이 우량 씨마를 30일부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공개 분양한다.분양하는 씨마는 경북농기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직접 생산해 수확한 것으로, 선충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 개체이며 유전적으로 마 고유 형태를 잘 지니고 있다. 생물자원연구소는 올해 잦은 강우로 시들음병이 확산되면서 농가가 내년 농사를 위한 씨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씨마 분양에 나섰다.공개 분양 대상은 경북산약연구회 회원과 일반 농민이다. 단 직접 마 농사를 짓는 농가만 신청할 수 있고 재판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가 ‘2023 한돈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한돈자조금은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키는 10월 1일을 한돈데이로 지정하고 매년 한돈의 브랜드 가치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한돈자조금은 지난 10월 ‘전국 한돈인증점 할인’을 진행한 데 이어 11월에는 온‧오프라인 소매점 할인판매를 벌인다.2023 한돈데이에 참여하는 전국 대형마트 및 유통판매점들의 행사 일정은 각기 조금씩 다르다.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농협유통계열사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비가 잦아 가을농사가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궂은 지난 계절의 날씨와는 달리 깊은 가을 날씨는 연일 맑아서 고맙다고나 할까요? 짧은 기간에 가을 파종을 하려하니 곁눈질 한번 못하고 내리 일해야 했습니다. 귀촌한 지 4년째 접어든 이웃도 농사의 양을 조금 늘렸습니다. 풍경 좋은 바닷가 펜션 마을에 이사를 했더라면 필경 펜션 일을 했을 분들이, 공기 좋다고 우리 마을로 이사 온 바람에 농사꾼 이웃과 더불어 살며 텃밭농사를 조금 늘이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거의 전업농 수준으로 거듭났습니다.새내기 농사꾼 부부는 갑자기
지리산에서 실상사가 갖는 의미는 아주 각별하다. 지리산 생명 평화 운동의 시작점이자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엄숙 진지함보다는 마을 가운데 자리하고는 스스럼없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웃 같은 절집으로 느껴지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하지만 지리산이 위태로울 땐 저항의 구심점이 되어 지리산의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역할을 자임해 온 것도 실상사였다.이 가을날, 지리산 운동의 심장 그 실상사가 지리산프로젝트란 이름을 달고 울타리 없는 미술관이 되었다. 그림, 사진, 설치미술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실상사 곳곳을 장식하면서
숨을 고른 두 사람이 허리를 펼 즈음 문수산성에 포를 쏘던 함선이 뒤로 빠지고 병사를 실은 화선이 염하를 질러갔다. 갑곶진과 문수산성이 적병을 틀어막지 못하면 한강이 봉쇄되어 한양은 밀봉한 호리병처럼 답답해지는데 갑곶진이 떨어졌으니 팔 하나는 절단 난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곶진을 수중에 넣은 프랑스군이 이번에는 염하를 건너 문수산성을 정벌하기 위해 배를 띄운 것 같았다.기선에서 쏟아진 프랑스 병사가 뭍에 오르자 조선군이 총포를 쏘는지 염하에서 크고 작은 물기둥이 솟았다. 해변의 프랑스군 진영에서도 응사를 하느라고 목화꽃 같은 연기가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해운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궁평2리 마을주민과 토종농부들이 준비한 토종축제가 열렸다. 화성토종작물연구회 궁평분과 소속 토종농부 10여명과 궁평2리 마을주민들, 화성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화성마을넷) 서부권 활동가들이 함께 연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마을넷 대표와 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여해 토종을 맛보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겼다.‘궁평토종농부, 토종의 맛에 취하다!’라는 이름의 이날 축제에서는 마을 토종농부들이 생산한 토종농산물로 쥐이빨옥수수 팝콘, 빈대떡 만들
자신이 생산하는 품목에 직접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대표적인 사람, 바로 농민이다.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품목 일부분을 제외한 대다수의 농산물은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진다. 농민들은 스스로 가격을 책정하지 못한 채 경매 또는 상인이 정해준 가격에 따른다. 가격결정권을 갖지 못한다는 것은 경제적 권리를 정당히 주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는 생산비가 아무리 올라도 판매가는 오르지 못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원재료 상승에 따른 일정부분의 가격반영은커녕 저가의 수입농산물과 비교되기 일쑤다. 빚에 허덕이는 농민은 안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국민 전체의 대표자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의 가장 중요한 직무 중 하나는 국정의 심의다. 가을마다 열리는 국회 각 상임위의 국정감사는 그 본연의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무대다. 뿐만 아니라 행정부를 상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연간 단 한 번의 기회이기도 하다.의 취재기자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국정감사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농민들이 만족할 만한 속 시원한 질의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민생, 즉 ‘농민 생존권’에 온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가을걷이의 끝 무렵, 일단의 농민들이 장터에 나타났다. 같은 색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의 손에 들린 큼지막한 팻말과 유인물엔 “윤석열정권 퇴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TRQ(저율관세할당) 농산물 수입 중단” 등이 적혀 있다. 한적한 시골 장터에 등장한 범상치 않은 이들의 정체는 춘천농민회(회장 김덕수) 농민들이다.춘천농민회가 속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과 진보당 춘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설훈) 등 15명은 지난 24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0월 하순으로 접어들며 농촌 들녘마다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5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들녘에서 추수에 나선 한 농민이 콤바인으로 수확한 나락을 적재함에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