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노지봄배추·무의 저장 출하량 감소와 고랭지배추·무의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엽근채소가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평년대비 5.7% 감소한 40만톤 내외로 예측된다. 노지봄배추 저장량은 2만5,000톤으로 평년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농경연 관측속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만1,860원(10kg)으로 평년대비(7,550원)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여름배추인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해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12일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고시를 개정·시행했다. 이번 개정은 농경지 또는 농림시설·농작물 복구를 위한 자재 등의 실거래가 조사를 통해 지원 단가를 조정한 것이다.고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농경지 매몰 복구비 부분이 눈에 띈다. 지난 2020년 개정·시행돼 ㎡당 1,658원이던 농경지 매몰 복구비 단가는 지난 12일부터 2,271원으로 약 37% 올랐다. 농경지 유실 복구비는 ㎡당 5,136원으로 전과 동일하다.농림시설의 경우 비닐하우스 규격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28~30일 정체전선으로 인해 충남 서산시 등에 최대 289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최대 시우량(1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 83mm를 기록한 당진시에서는 논 500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뿐만 아니라 토사 유출 등의 피해도 발생했는데, 간척지와 산간 지역 육지 논에서는 최근 ‘염해’로 추정되는 피해까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4일 방문한 충남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리 일원에서는 벼 끝이 바짝 마른 논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남부를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를 비롯한 농업재해 대응 관계기관이 지난 22일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의 여름철 재해 점검회의를 가졌다.정황근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짚으며 지난해 △집중호우 289억원 △태풍 264억원 △폭염 59억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청년농, 농지 우선지원? 진입장벽 여전히 높아김준식(39)씨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논콩을 재배하는 청년농민이다. 처음엔 화훼 농사를 짓는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지으려 건국대학교에서 원예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부모님을 돕다 2017년 후계농업인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농업에 뛰어들었다. 작목을 고민하던 그는 파주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논콩’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지역 주산 작물을 재배하면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먼저 농지를 구해야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을 통해 나온 농지를 2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0년 섬진강댐 수해참사 이후 섬진강 수해참사 피해자 구례군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피해대책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분투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수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할 것인가?2020년 8월 섬진강댐 수해참사는 문재인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 급속 추진 과정에서 생긴 참사였다. 홍수대비책 없이 ‘물 확보’에만 초점을 맞춰 댐을 물로 가득 채운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결합해 참사가 발생했다. 댐 하류 주민들이 입을 피해에 대한 대비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 1965년 섬진강댐이 만들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같은 피해에 대해 동일한 배상을 받아야 함에도 하천·홍수관리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주민들이 아예 배상서 제외됐다. 대대손손 내려오며 형성된 마을과 사유 토지를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관리지역으로 지정해놓고선 배상에서도 제외시킨 것은 일종의 국가 폭력이나 다름 없다.”지난 18일 2020년 댐 하류지역 수해 주민들이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유곡마을 일원에 다시 모여 ‘하천·홍수관리지역 폐지 및 모금운동 선포식’을 열고 정부를 상대로 수해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중앙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는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유기농 인증농가의 경제적 손실 보장과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유기농 인증농가 농작물 재해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유기농 인증농가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집중호우·가뭄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으로, 그동안 전남도가 보험료의 90%를 보조하고 농가가 10%를 부담했으나, 앞으론 도비와 시·군비로 100% 지원하기로 했다.올해 사업량은 지난해 지원면적 1만3,864ha보다 3,136ha 증가한 1만7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와 댐 대량방류 등의 여파로 참혹한 수해를 겪은 피해주민들에 대한 배상 문제가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다.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진수, 중조위)는 피해주민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수공) 간 분쟁조정 절차가 종료됐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시행된「환경분쟁조정법」개정으로 지난 2020년 8월 수해 배상 분쟁조정은 하천수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분쟁조정 대상에 포함해 심리한 첫 사건이 됐다. 해당 분쟁조정은 지난해 7월 12일 합천군 내 피해주민들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고흥군 포두면에 위치한 해창만 수상태양광이 점차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업을 ‘지역 상생’의 대표 사례로 꼽는 일부 보도 내용과 다르게 주민 갈등과 논란 등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해창만 담수호 약 100ha 면적에 조성 중인 수상태양광은 95MW의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과 함께 주민참여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전체 2개 구역 내 일부 구간에 패널 설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구간의 공정이 진행 중인 상황이나 송전선로 통과 마을의 군청 앞 반대 집회 및 개발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말은 경각심을 주기는커녕 무미건조하게 들린다. 기후위기 시대, 세계 곳곳에서 폭우·가뭄·태풍·산불·홍수 등 이례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시대는 말 그대로 ‘폭풍의 한가운데’ 놓여있지만 대다수는 그 심각성을 외면한 채 살아간다.그렇다면 지구가 녹고 있다는 말을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에서 사과 재배가 불가능하고 제주감귤은 사라진다. 더이상 우리땅에서 자란 배추와 고추로 김장이 불가능하다’고 달리 써보면 어떨까.환경부(장관 한정애)가 발간한 ‘2020 한국 기후변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재해 발생 빈도는 갈수록 잦아지고 있지만,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그 규모를 줄일 근본대책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올해 역시 한파에 이어 봄 냉해, 집중호우와 이상고온이 농경지를 덮쳤고, 이상기후의 여파로 창궐한 병해충은 여느 때와 비교가 안 될 만큼 큰 피해를 남겼다.가장 먼저 1월 한파로 농작물 8,886ha에 동해가 발생했고,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경북·전북·충북 등의 농작물 피해면적은 4,511ha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파와 이상저온에 의한 농작물 피해 규모는 약 3만1,59
지금 북녘은 가을걷이 전투 중이다. 북의 매체는 지난달 26일 볏단운반 실적이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볏단운반이란 추수 후 들판에서 건조한 볏단을 탈곡장으로 옮겨오는 작업을 말한다. 지난달 16일 황해도와 평안도를 비롯해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볏단운반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이번에 전국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마지막 독려에 나선 셈이다.볏단운반 실적은 ‘수확 후 손실’과 품질저하에 직결되는 일이다. 수확 후 들판에서 건조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건조되거나 덜 건조되면 품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제 시기에 탈곡하는 것이 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게 병 걸린 거야. 하얗게 된 거. 올해는 여기도 저기도 이렇게 병에 다 걸렸다는 거야. 안에 보면 쌀이 아무것도 없어. 쭈댕이(쭉정이)야. 속에 봐. 밑에서부터 다 죽어버렸잖아. 내 논도 그런데 종자가 다른 건 안 걸렸어. 신동진만. 이건 농협에서 가격이 틀려. 그래서 전라북도는 많이 해.”지난 8일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의 한 들녘. 이웃 줄포면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온 김영철·이진석 농민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망가져 버린 이삭을 손에 쥔 채 설명했다. 그들 눈앞에선 로터리를 단 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박대출, 환노위) 역시 대다수 상임위와 비슷하게 ‘대장동’ 논란을 피할 길 없었다. 여야 할 것 없이 피켓을 내건 채 의미 없는 시간을 흘려보냈고, 보다 못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적당히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감에 집중하시고, 대장동 문제는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논의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진행을 재촉함으로써 수감기관인 환경부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오전 질의시간 대부분을 대장동 논란
북은 올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시행 첫해부터 이와 관련된 중심과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다그쳐 왔다. 시행 반년을 넘긴 지금 북녘에선 해당 부문의 이행실적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 올해 북의 농사는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지금 북에서 강조하는 ‘5개년 계획의 중심과업’이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중점 육성하려는 전략과 함께 전력과 석탄공업을 비롯한 기간공업부문 간의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정책이다. 아울러 농업부문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개선하고, 경공업부문의
1998년도에 기상청에서 퇴직한 김흥수 씨는 현직에 있을 때는 물론 퇴임한 뒤로도 후배들로부터 ‘명예보관(名豫報官)’으로 일컬어지며 존경을 받았다. 하지만 명예보관으로 명성을 떨치는 기상요원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역설적이게도 그 시절엔 각종 관측 장비를 비롯한 기상예측 시스템이 매우 열악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만큼 예보관의 경험과 관록에 의존했다는 얘기가 된다.예보관실은 잠시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일일 3교대 근무를 했다. 잠깐, 중앙관상대 혹은 기상청 예보관들이 근무 교대하는 장면을 들여다보자. 아침에 젊은 예보관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후위기로 되풀이되는 가뭄과 집중호우 대비 ‘물관리’ 예산이 매년 부족해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2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결산심의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농식품부에 물관리 예산 확대를 주문했다.서삼석 의원은 농식품부가 제출한 ‘배수개선 사업 결산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습 침수구역 배수개선을 위한 사업비가 필요예산의 60%만 반영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현재 국내 상습 침수 농경지 면적은 30만3,000ha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1,625억원 상당의 예산계획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에 최종 반영됐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 당시 전남 남해안에 집중된 강우로 △해남군 535mm △장흥군 469mm △진도군 458mm △강진군 362mm 등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에서는 304억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가 심한 해남·장흥·강진 등 3개 군과 진도군의 진도읍, 군내면, 고군면, 지산면 등 4개 읍·면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