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국익이란 미명에 제물이 된 농업우리 농업은 WTO라는 틀 안에서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라는 보조장치에 의지해 휘청거리면서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해왔듯이 국익이란 미명 하에 또 다시 이 땅의 농업을 제물로 삼은 것이다. 역대 정부들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누구를 위한 국익인지도 모르는 국익을 위해 농업을 희생해 왔다.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수출이 중요하다고, 수출을 위해서는 농업이라는 곶감을 뭉텅뭉텅 빼 줘가며 거래를 해왔고 국익을 위한 거라고 했다. 그들에겐 세계 시장이라는 무한한 경제 영토의
지난달 25일 정부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와 관련 “미래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하고 이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7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개도국 지위 포기를 요구 받은 지 3개월만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무기력하게 굴복한 것이다. 미국의 개도국 지위 포기 압력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한국의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OECD에 가입하면서 농업부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WTO 농업 부문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선언하며 농작물재해보험 품목 확대를 농업계 경영 안정 대책 중 하나로 제시했지만 농민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그간 정부가 보험이라는 제도를 앞세워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보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왔기 때문이다.특히 태풍 등 올해 유난히 잦은 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쌀 재배농민은 유명무실한 농작물재해보험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장은 “정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보상받으라 하지만 보험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문제가 아니라, 한국농업의 지위 문제였다.”이해영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지난달 25일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발표’를 이렇게 정의했다. 이해당사자인 농민들과 일체 협의과정도 생략해 농민 기본권의 명백한 침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이해영 교수는 지난달 28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정부의 최근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발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경미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통상과 과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이후 정부는 어떤 절차를 밟게 되
올해 같은 연속적인 농업 피해도 없었을 것이다. 올해는 봄부터 채소가격이 폭락해서 농민들 애를 태우며 시작됐다. 마늘·양파가격이 폭락했지만 정부는 단 한 푼도 가격을 올려놓지 못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북부지역을 휩쓸고 갔다. 강화, 김포, 파주시의 돼지는 전부 살처분했다. 멧돼지 포획을 요구했던 축산농민들 요구는 무시되고 과감한 살처분만 시행하고 있다.가을에는 잦은 태풍으로 월동채소를 싹 쓸어 버렸다. 제주에서는 3번, 4번씩 파종을 했다. 수확기를 앞둔 벼가 쓰러져 수발아 현상과 흑수·백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A: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할 당시 국제사회로부터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어떤 나라가 선진국인지 개도국인지를 구별하는 기준은 특정 국제기구나 협의체의 결정이 아닌, 해당국가 스스로의 선언입니다. 형식적으로는 그렇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국제사회의 인정 속에 자기선언이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스스로 개도국이라 선언한다 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는 없겠죠.이처럼 스스로 지위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이유는 WTO에서 개발도상국가에게 특혜를 부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목전에 둔 농민들이 마지막으로 절규했지만 공허한 메아리만 들릴 뿐이었다. 농민들은 이틀 연속 광화문을 찾아 정부청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대답 없는 저편을 보며 결국 울분을 담은 채 농촌으로 돌아갔다.기획재정부는 25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를 결정한 뒤 9시에 관계부처 합동 언론 브리핑에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WTO개도국지위 유지 관철을 위한 농민공동행동(농민공동행동, 공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24일 현재), ‘공동행동’을 구성한 범농업계는 다시 한 번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포기 선언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최후 통첩을 날렸다.WTO개도국지위 유지관철을 위한 농민공동행동(공동대표 박행덕^임영호, 농민공동행동)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WTO 개도국 지위 유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다시 한 번 지위 포기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날 오전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스스로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농정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무사안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질타도 동반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무소속)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WTO 개도국 지위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가 유명무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변방부처로 전락했다”고 신랄한 비판을 했다.김종회 의원은 “농업계가 개도국 지위 포기는 곧 농업 포기라고 받아들이는 엄중한 상황에 정부 부처간 협상에서 농업계 입장을 적극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 규탄, 쌀 목표가격 폐지 반대 전남지역 농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이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참여 농민단체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한국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 한국여성농업경영인 전남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 쌀전업농전남연합회 등이다.전남지역 농민단체는 “정부가 오는 23일까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 대응 논의’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는데 그간 정부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개도국 지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미 FTA 재협상 사태 이후 2년 만에 전국의 농민단체들이 다시 하나로 뭉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결정 시한(10월 23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가 WTO 농업 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자 농민단체들은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대응에 나섰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농민의길)과 한국농축산연합회(농축산연합회, 회장 임영호) 소속 33개 농민단체는 18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를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미국발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문제에 우리 정부가 농업분야 대책 발표 없이 ‘포기’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을 확정 짓는다.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농민단체 간담회가 성과 없이 끝났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정부부처에 농민단체들은 한목소리로 “개도국 지위 유지 외에 선택지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후 농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소속 농민단체들이 지난 7일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 및 주요 농산물 가격 폭락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16일 오전 정한길 가톨릭농민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활동가들이 청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옆 동네 여수에 있는 남해화학은 농협의 자회사이다. 농민들이 사용하는 비료의 50%이상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한다. 바로 그곳에서 사내하청 노동자 60명을 10월 1일자로 일방적 해고통보를 했다. 비료가격을 낮게 책정해 농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일까?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섞인 비료로 하는 농사가 참도 잘되것다 싶다. 금동댁 손자가 해고를 당했다. 큰 회사에 취직했다며 자랑하던 손주였다.온 가족이 작은 땅덩어리에 매달려 농사를 짓다 보니 그녀의 논밭은 정갈하기만 하다. 밥티를 주어먹을 정도라는 말을 할 정도다. 아들 손자 잘되기만을 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수당 위한 각계 지혜 모으자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주민조례안 청구 서명운동은 우리 사회가 농업을 새로이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자, 주권재민 민주주의 실현운동이다.이렇게 농민이 직접 만들고 온 국민이 박수치는 정책인 농민수당이 더 이상 지자체와 일부 의원에 의해 그 정신이 찢겨져선 안 된다. 농민수당을 위해 정부, 각계 전문가, 그리고 현장 농민들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 농민수당 실현으로 농민에게 희망을정부의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움직임과 농산물 가격 폭락 문제 등의 극복을 위해 농민들은 정부서울청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 문제를 두고 관계부처와 농민단체가 처음 마주 앉았다. 미국에서 제시한 입장발표 종료일인 24일을 앞두고 농민단체는 ‘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업포기’라는 강경한 입장으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당장은 피해가 없다며 사실상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뜻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농민단체의 입장을 듣는 데에만 시간을 할애했다. 농가소득대책, 농산물가격대책 어느 것 하나 가져오지 않은 채 자리를 마련한 정부에 농민단체장들의 분노지수만 높아졌을 뿐이다.지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농민단체 대표들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위성곤 국회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국정감사에서 국내 1차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장관에게 “우리 농어업을 지키려면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6일 WTO 개발도상국들의 지위 개혁을 압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사실상 거부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미국이 우리에게 농업 분야 상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내려놓길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농업계에서는 ‘주권국가로서 통상주권을 지켜내라'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등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행덕) 소속 농민단체들은 7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가격 안정제도 없는 직불제 개편을 비판하고,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도입 및 WTO 개발도상국 지위 유지를 정부 측에 요구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상실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축산농민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는 지난달 30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생산자단체장 및 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농축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WTO 개도국 지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농업 분야에서만 예외적으로 개도국 특혜를 받아왔다. 개도국은 선진국의 의무를 2/3만 이행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 지급·수입농산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