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재정사업 심층평가 신규과제로 쌀 직불금 제도를 포함해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입예산에 비해 효과가 적은 사업으로 쌀 직불금이 선정된 것이다. 다시 말해 쌀 직불금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허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단 부인하고 있다.쌀 직불금 개편 논란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올해 쌀값이 폭락하면서 쌀 직불금 개편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쌀 소비는 감소하는데 쌀 생산은 증가하는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쌀 직불금을 개편해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의 직불금 제도는 쌀 생산을 장려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래서 최소한 생산 중립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논의가 시
박근혜 정부 들어 눈에 띄는 정책 중의 하나가 GAP(농산물우수관리: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의 강력한 추진이다. 현재 5%도 안 되는 GAP 인증비율을 50% 이상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GAP제도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규정하고 있다. GAP 제도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식품관련 사고원인에 대한 종합적 관리 필요성 증가 및 농식품 시장 개방확대(FTA)에 대응하여 우리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유해미생물 등
2015년 11월 13일 한국토마토생산자회는 토마토를 자율폐기했다.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하자 토마토 시세가 평년 대비 48%나 하락했 때문이다. 농민들 스스로 수급조절을 해 가격하락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지금 우리나라 토마토 농사 사정이 이렇다. 비단 토마토 뿐 아니다.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어 먹을 농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모두 수입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이 그 원인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경북 상주에서는 외국자본까지 들어와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고 토마토를 생산하려 한다. 지난달 18일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네덜란드 레바트사·농업회사법인 새봄과 토마토 생산용 첨단 유리온실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외자유치 고용창출 수출농업, 근사한 이름으로 포장해 체결한 MOU의 실상은 실
중국에서 수입금지된 미국산 돼지고기가 우리나라에 버젓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사실이다. 독성물질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동물의약품 페이린을 사용한 미국산 돼지고기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은 페이린 사용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동물의약품인 페이린을 사용하면 돼지의 비육말기에 주저앉는 앉은뱅이, 절름발이 등의 문제가 발생해 EU 등 160개 국가에서 사용금지 약품으로 규정하고, 중국, 러시아 등은 페이린을 사용한 축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페이린을 사용한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의 돼지농장의 약 80%가 페이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축산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고려는 무엇보다 중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일간의 법정 선거운동 기간을 마치게 되면 앞으로 4년간 국회를 이끌고 갈 20대 국회의원들이 선출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한다. 이는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견제 감시하며 법을 제정해 국민의 뜻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게 하는 대리자를 뽑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농업 농민의 소외는 여전하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위헌판결로 말미암아 농촌지역 선거구가 4곳이 사라져 버렸다. 가뜩이나 사회 전반적으로 농촌 소외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최근 정치에서의 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의 선거제도로는 돈과 조직이 넉넉지 못한 농민들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주요 정당에서 당선 가능지역 또는 비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주요 정당에서는 농정공약을 아직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거 정국은 오로지 공천에만 매달려 있고 정책은 뒷전에 밀려 있는 형국이다. 반면 농민단체에서는 속속 총선 농정공약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15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농정공약 요구안을 발표했다.전농이 발표한 4.13총선 11대 농정공약 요구안 중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농민수당을 신설하라는 공약이다.주지하다시피 농촌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면적인 농산물 개방으로 농업은 나날이 위기로 치닫고 있어 농사짓고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됐고, 농촌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인구 5만이 넘는 군을 손에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지난달 23일 시장에 유통되는 쌀 15만7,000톤을 매입해 시장격리 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 생산량 432만7,000톤 중 지난해 10월 20만톤과 올해 15만7,000톤을 시장격리 함으로써 신곡 수요량 397만 톤을 초과하는 35만7,000톤을 모두 수매하게 됐다. 그러나 시장격리 시기가 너무 늦어져 지속되고 있는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쌀값은 지난해 10월 초 17만9,396원에서 3월 초 14만4,972원으로 19%나 하락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추가격리 발표에도 시중 쌀값은 요지부동 계속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발표로 시장에서 신곡 수요량의 초과 물량이 모두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쌀값은 전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김병원 당선자가 3월 14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선거 이후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싸여 취임 이후 과연 적극적인 행보를 할 수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다. 당선 이후 지금까지 노출된 행적을 보이지 않은 것도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위축된 것이란 풀이도 그럴듯해 보인다.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 절반의 영향력을 가졌다는 농협의 수장으로 그 책무가 막중하다. 비상임 회장으로 권한도 책임도 없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장 선거와 그리고 취임까지의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다.농협중앙회장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이며, 앞으로 농업 농민 농촌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농민들은 전혀 알
농업을 통해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농민의 입장에서는 소득만큼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없다. 농사를 잘 짓고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공익적 기능을 감당한다 해도 결국은 소득이 안정돼야 그 모든 일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 소득의 약 62%에 불과하고 농촌 내부에서도 소득의 양극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도시가구보다 약 3배로 양극화가 심각한 실정이다.그럼에도 정부의 농가소득 안정장치는 구조조정에 의한 규모화와 직접지불제도, 그리고 가격안정제도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으로 소득을 확대하려는 수십년 동안의 정부정책은 이미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나고 있다. 농경연의 연구에 의하더라도 규모의 경제는 7ha에서 최대로 나타나며 최근 전업농보다는
2015년 2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공전)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에는 생녹용 유통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생녹용의 ‘털을 제거 하거나 90℃ 이상 열수 등으로 3회 이상 세척 후 냉동상태로 포장 및 보관·유통된 것이어야 하며 추출가공식품류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녹용은 건조·유통하던 것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으로 생녹용이 냉동상태로 유통 가능해졌다. 사슴농가들은 생산한 녹용을 별도의 건조시설에서 건조하지 않고 위생처리를 거친 뒤 냉동상태로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생산비 절감은 물론 수입 건조녹용과 비교해 다소나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더해진다.그런데 이 식품공전의 개정을 놓고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무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했던 우리술이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 불과 5년여 전이다. 2010년 전통주 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정책적으로 우리술을 전통주라는 이름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쌀로 밥을 하면 한 배, 떡을 하면 두 배, 술을 담그면 세 배의 가치가 된다고 한다. 쌀의 부가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술을 빚는 일이라는 뜻이다.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흉년이 들면 금주령을 내려 술을 담가 먹지 못하게 했다. 불과 25년 전까지도 쌀로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해 막걸리는 전부 밀가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쌀이 남아돌아 쌀로 술을 담가 먹는 것을 권장하고도 남을 상황에 처해 있다.2010년 전통주 진흥법이 제정되고 정부와
논란과 진통 끝에 국회의원선거구가 여야 합의를 마치고 국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 논란이 있었던 사안으로 결과는 예측되었다. 다만 여당인 새누리당이 다른 법과 연계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었다.어찌되었던 간에 국회의원선거구는 여야 합의로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이 합의는 결과적으로 농촌지역의 지역구 감소와 비례대표 감소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번 합의로 전남 1석, 전북1석, 강원도 1석, 경북 2석 등 총 5석의 농촌지역 지역구가 사라지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국회에서 농업 농촌 농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적은 상황에서 농촌지역구 감소는 국정에서 농정의 소외로 나타날 것이 자명하다.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근본적으로 국회의원선거 제도의 문제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쌀 15만7,000톤을 추가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산 쌀의 신곡수요량 397만 톤을 초과하는 쌀을 모두 시장에서 격리했다.올해 쌀 생산량은 432만7,000톤으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신곡수요량 보다 35만7,000톤을 초과하는 물량이다. 2014년 이후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26일 20만 톤을 시장격리하기로 발표했다. 이때 정부는 11월 13일 실 수확량이 발표되면 추가격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4개월 만에 추가격리를 발표한 것이다. 그동안 쌀값은 16만3,000원선에서 14만5,000원 선으로 10%이상 하락했고 평년보다 13%나 떨어졌다.2015년 쌀 생산량은 이미 9.15 쌀 작황조사 결과 425만
지난해 3.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이어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까지 끝났다. 농협 창립 이후 처음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지역농협까지 농협의 대표가 모두 새로 선출됐다.은 3.11 조합장 선거부터 농협중앙회장 선거까지 보도하면서 농협의 선거제도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마치고 4회 분량으로 ‘민주적 자주농협 만들자’를 기획연재 중이다.주지하다시피 농협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흔히 농협이 제 역할을 하면 농업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할 정도다.이러한 위상을 갖는 농협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협의 대표를 잘 뽑아야한다. 어느 전임 농협 조합장은 “경영자를 뽑지 말고 활동가를 뽑아야 한다”, “
결국 식용이 불가한 묵은쌀은 사료용으로 확정됐다. 주식인 쌀을 동물 사료로 이용한다는 것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생명과 동일시하던 쌀을 사료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우리 쌀의 처지며 더불어 쇠락한 우리농업의 현실이라 착잡하기 그지없다.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쌀 재고, 그리고 폭락하는 쌀값에 3년 이상 묵어 식용이 불가한 쌀을 처리하는 방법은 바다에 쏟아버리지 않는 한 사료가 종착지였다. 결국 지금 우리 쌀이 처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쌀을 사료화 한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섣불리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우리 쌀을 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용인하기 어렵다.오늘날 쌀의 과잉 재고와 고미의 문제는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 그리고 재고관리 실패에 기인함을 지적하지 않을
지난해 11월 14일 이른 새벽 전남 보성 백남기 농민은 옷을 두둑이 챙겨 입고 서울 가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실정을 서울 한복판에서 소리라도 질러볼 생각이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권력이 모여 있는 서울. 광화문 한 복판에서 목 놓아 농사짓고 살게 해 달라고 호소하던 농민 백남기는 경찰의 살인적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그리고 80여일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실낱같은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해가 바뀌고 새해농사를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했지만 백남기 농민은 여전히 그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공권력의 폭압으로 사선에 몰아넣은 이 정부는 누구하나 사과는 커녕 가족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 한마디 없다. 마이나 키
지난해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쌀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상승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농협의 수매가 끝나고 매입가격도 결정됐으니 생산자의 손은 일단 떠났다. 문제는 매입한 나락을 어떻게 보관하고 유통시키며 판매할 것인가인데 이를 수행해야할 기관이 바로 미곡종합처리장(RPC)이다.정부는 2005년 쌀수매제도를 폐지하고 민간유통기구를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농협(농협RPC)에 많은 역할을 강제로 부여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농협에 떠넘긴 것이다. 농협을 민간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농협은 엄밀한 의미에서 민간이 아니다. 결국 모든 책임을 농민조합에 미루고 정부는 한발 뺀 형국이다.2015년 수확기에 농협이 흡수한 물량(RPC와 비RPC 포함)은 177만톤으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의 약 80% 이상이다
혹한이 전국을 강타하고 폭설로 시설하우스가 무너져 내리던 지난달 25일 광주지방법원은 한 농민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사유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다.지난해 5월 농민들은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인해 고심하고 있던 중 정부가 밥쌀 수입 입찰공고를 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몰려가 항의시위와 농성을 했다. 모내기철로 농민들이 가장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성에 참여하는 농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논을 둘러보고 장화를 신은 채 농성장을 들어서는 농민들은, 그 만큼 밥쌀 수입에 대해 또 그로인한 쌀값 하락에 대해 속 깊이 근심하고 있었다.2014년 9월 정부는 쌀 관세화를 선언하면서 MMA 쌀에 대한 용도제한을 폐지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수입쌀의 30%를 밥쌀로 의무수
쌀 값 폭락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초과 수요량 34만톤 중 14만톤에 대한 시장격리가 이뤄지지 않아 쌀값 반등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미 쌀값은 10년 전 수준인 15만원 선이 붕괴됐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거 공약 ‘쌀값 17만원을 21만원으로’라는 현수막의 글씨는 선명하게 농민들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21만원은 고사하고 그 당시 쌀값이라도 보장 되었으면 하는 것이 농민들이 간절한 소망이다. 대통령의 약속마저 무색해진 지금 과연 농민들이 농정에 어떠한 신뢰를 보낼까 의구심이 든다.정부는 쌀 값 하락의 원인을 생산과잉으로 보고 쌀 감산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쌀 정책의 핵심은 재배면적 3만ha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별로 감축 목표를 제시토록 했다. 그
올해도 농업전망은 어둡다.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 농사 계획을 세우는 농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뭘 심어야 할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쌀값이 20년 전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에서 어느 농사 하나 희망을 걸 만한 것이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인해 월동채소는 작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마저 형편없다.이러한 농민들의 고심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개최한 2016년 농업전망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2016 농업전망대회에서 예측한 올해 농업전망은 한마디로 “어둡다” 이다.올해 농업생산액은 43조7,950억원으로 2015년보다 3.3% 감소하고, 호당 농업소득은 1,041만원으로 2015년보다 3.1% 감소하는 것으로 발표됐다.결국 농가경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