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우면서도 농민을 그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최근 폭락한 쌀값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쌀의 추가격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부총리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반대했다는 점에서 과연 경제 관료들이 소득주도 성장의 진면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경제활동인구의 다수가 임금 노동자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임금인상과 일자리 창출이 소득주도 성장의 중심이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과 다양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방안도 이런 맥락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자가 노동 혹은 자기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을 가계의 주 소득원으로 하는 자영업자와 농민 등도 대략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수확기 쌀 대책을 발표했다. 내용은 그간 김영록 장관이 이야기 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공비축미와 해외공여 물량을 포함해 35만 톤 그리고 정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 톤을 합해 모두 72만 톤을 수매하겠다는 것이다.여기서 시장격리물량은 신곡 초과 수요 예상량 25만 톤 이외 12만 톤을 추가 한 물량이다. 이는 김영록 장관이 공언했던 +α 10만 톤 보다 2만 톤이 더 늘어난 셈이다.정부 발표를 앞두고 언론에서는 추가 격리물량 때문에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록 장관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해 농민들은 애를 태웠다. 그만큼 시장격리 예산 확보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김영록 장관은 취임을 전후에서 쌀값 문제를 농정개혁 제
농축산물의 유통 구조 개선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빠지지 않는 현안 중의 현안이다. 내용도 답도 언제나 동일하다. 시대가 발전해서 최첨단 거래 방식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농축산물 유통구조는 여전히 복잡하다. 이를 단순화해서 유통비용을 줄이자는 것이 결론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지금의 4~6단계의 유통구조를 2~3단계로 축소한 뒤 절감되는 유통비용을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축산물 가격 문제는 빈번한 가축전염병 사태로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특히 민감해 하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살충제 계란 문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얹어지면서 축산물 유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축산물 가격 중 유통비용률
지난 19일 정부가 마침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으로 정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에게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고인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22개월 만에, 고인이 오랜 사투 끝에 사망한지 12개월 만에 정부가 사과한 것이다. 비록 늦기는 했지만 우리는 정부의 공식 사과를 환영한다.아울러 다시는 고인과 같은 비극이 이 땅에서 재발하지 않아야 함을 거듭 힘주어 강조하고자 한다. 가장 근본적인 재발방치 대책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고인이 생전에 바라마지 않았던 농정을 실현하면
9월 25일은 고(故)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촛불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바로 고인이었다. 고인이 사망하자 박근혜정권은 경찰력을 투입해 강제로 시신을 부검하려 했으나 분노한 농민과 시민이 장례식장을 에워싸고 고인의 시신을 지키면서 결국 부검을 막아냈다.그리고 이어진 고인의 장례식 날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들은 “우리가 백남기다”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거대한 촛불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촛불혁명을 이루었다.이렇듯 고인의 죽음은 이명박-박근혜정권하에서 고사되기 직전에 놓여 있던 이 땅의 민주주의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이 사회의 뿌리 깊은 적폐를
들판의 벼들은 고개를 숙이며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벌써 조생종 벼는 수확을 시작했다. 그러나 쌀값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로 인해 농민들이 쌀값을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그러나 이제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농민들의 근심은 올해 쌀값이다. 지난해 수확기와 비교해 약간의 회복세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 겨우 13만원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쌀값은 14만 원을 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쌀값 문제에 대해 정부 역시 심각함을 인식해 핵심 농정과제로 삼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올해 쌀값을 15만 원 선으로 회복시키겠다며 구체적 쌀값 목표를 제시하는 등 나름 선제적 대응에 나
농촌진흥청이 GM 작물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GM 작물연구개발단도 해체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가 농촌진흥청과 ‘GMO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 사이에 체결됐다.이로써 농촌진흥청이 GMO 작물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GMO 개발반대를 요구하는 농민단체 및 시민사회 사이에 불거졌던 갈등이 일단 수습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북도민행동이 GMO 개발반대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132일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정부가 GM 작물의 개발 및 상용화를 매우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농민단체와 시민사회가 연대해 이를 막아낸 것이다. 생산자 농민과 소비자 국민이 힘을 합쳐 GMO 반대운동을 벌였고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국내에서 GMO 작물이 개발돼 상용화되는 것을
문재인정부 출범 4개월이 지났지만 농민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해가고 있다. 촛불민심으로 만들어진 이 정부는 농민들에게는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달 17일 야심차게 출범한 농정개혁위원회에 작은 희망을 걸어보고 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은 767호에서 올바른 개혁을 위해서는 개혁 세력을 중심으로 한 농정개혁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금의 농정개혁위원회는 위원 다수가 개혁적이지도 못하고,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이러한 농정개혁위원회는 발족 후 처음으로 열린 식량분과위원회에서 실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주제는 현안인 ‘수확기 쌀 대책’이었다. 그런데 두세 개 농민단체 위원들만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고 나머지 위원들은 전혀 자
‘먹거리 포비아’란 말까지 등장했다. 살충제 계란에 이어 간염 소시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대중의 불안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표현까지 등장한 것이다. ‘안심하고 먹을 것이 없다’는 식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이 상황이 정상적인 모습인가의 여부는 일단 따지지 않기로 한다.여기서는 계란, 소시지 등의 파문이 우리에게 농업과 먹거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현실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먹거리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정부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축산물의 친환경 인증제도를 개선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단계별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
정기국회가 임박해 오면서 지난 2월 무산된 농업회의소 법 제정이 일부 지지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농업회의소 법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누더기가 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법이 됐다. 그럼에도 무조건 법부터 만들고 보자는 주장이 계속 되고 있다.지금 논의되는 농업회의소는 농민들을 대표할 수 없기에 여기서 중단해야 한다. 농업회의소는 지난 7년간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낸 곳이 거의 없다. 한 두 지역 사례를 모범이라고 하지만 그 지역 내에서도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혼재한다.그렇다면 왜 시범사업의 성과가 이렇게 미미한가를 살펴봐야한다. 이는 법이 없어서가 아니다. 농업회의소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없기 때문이다. 농업회의소의 필요성을 느끼는 농민이
지난 23일 전국 곳곳에서 모인 여성농민들의 함성이 여의도와 국회를 가득 메웠다. 도시에 비해 모든 것이 열악한 농촌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농업노동과 가사노동의 부담에 짓눌린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서다.많은 주장과 의견이 나왔지만 그들이 가장 힘주어 말한 것은 여성농민 전담부서를 설치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성농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성농민에 맞춤형인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라는 것이었다. 국회에 울려 퍼진 그들의 목소리는 단호하면서도 간절했다. 그만큼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현행 여성농어업인육성법에 의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성농민에 관한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해야 하는 의무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여성농민에 관한 종합적인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헌법개정안이 국민투표에 붙여질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지난 17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분명히 밝혔다. 헌법 개정 일정은 이미 확정된 셈이다. 국회 개헌특위는 지난해 구성돼 개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각계에서는 새로운 헌법에 자신들의 요구를 넣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농업계에서는 아직도 가시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지난달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개최한 ‘농정개혁 농민 대토론회’에서 헌법에 농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국회에서는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이 개헌특위에 의견을 제출했다는 점 정도가 확인되고 있다.개헌하면 권력구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이 지났다. 그간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대체로 소통과 협치 그리고 신속한 개혁정책에 국민들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농업부문에서는 홀대를 넘어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100대 국정과제에 겨우 3개 뿐 대통령도 장관도 농업개혁에 대한 어떠한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김영록 장관은 농식품부 산하에 농정개혁위원회를 조직해 농정개혁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 1차 회의를 열었다.김영록 장관이 농민들에게 던진 ‘농정개혁위원회’ 제안은 신선했고 기대도 품게 했다.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의 제1의 과업은 누가 뭐라 해도 적폐청산이다. 농업부문에도 예외없이 적폐청산은 이 정부의 과제이
쌀 우선지급금 환수를 둘러싸고 정부와 농민 사이에 첨예하게 불거졌던 갈등이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농민단체가 우선지급금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해법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상호간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할 방법을 마련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지난 7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주최한 국회토론회에서 김영록 장관이 인사말을 통해 우선지급금 문제를 포함,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농민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농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도 정부와 농민단체 사이에 농정 협의가 더욱 활성화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사상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고, 문재인정부는 ‘상황을 봐가면서’라는 조건을 붙이기는 했지만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나아가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 상승 및 경영압박이 예상되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대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비용부담 및 경영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재벌과 대기업의 ‘갑질’ 및 각종 불공정 관행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기대하도록 만들고 있다.종전에는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을 아래로 떠넘겨 하위계층에
지역농협 매장에서 수입농산물 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크게 문제가 됐지만 여전히 지역농협 매장에서 수입농산물의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지난 6월부터 안성시에서는 전농 안성시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협의회가 한목소리로 안성지역 농협 매장에서 수입농산물 판매 중단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2개월간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어 7월 27일 농협양곡 안성물류센터 개장식에 맞춰 항의집회를 예고했다.이에 26일 농민단체 대표와 농협 관계자들의 면담에서 수입농산물 판매 중단을 약속했다. 허나 행사가 끝나자마자 다시 수입농산물 판매를 재개하는 꼼수를 부렸다. 그야 말로 농민들을 기만한 처사다.농협에서 수입농산물을 판매한다는 것
새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대해 현장 농민들은 거의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우려와 실망을 나타내고 있다. 나아가 일부에서는 새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적폐청산과 과감한 개혁이 실종됐다며 분노를 나타내기도 한다.그 중에서도 농협개혁이 주요 농정과제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단골메뉴로 포함됐던 주요 개혁과제의 하나가 농협개혁이었다. 농협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매우 미약하기는 했지만 조금씩 농협개혁이 진전되는 성과도 거두었다.예전부터 농협의 신용사업은 일반 시중은행과 다를 바 없었고,
새 정부의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의 주역이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을 강행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층에서조차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고, 촛불혁명을 주도했던 대부분의 시민사회도 혹평했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반드시 청산돼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고 농민들은 비판한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하여 농업·농촌의 몰락을 초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특히 지난 2004년 그가 주도했던 쌀 재협상은 당시 농민과 국회로부터 ‘최악의 실패한 협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쌀 재협상 결과의 국회비준을 반대하던 두 명의 농민이 2005년 항의시위 도중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인해 사
2018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6,470원에서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됐다.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새 정부가 약속한 것처럼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실현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이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쥐어짜기를 개선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등과 같은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고통분담이라는 명목 하에 주로 하위계층에 비용부담을 떠넘겨 상위계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농업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농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영록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가칭)농정개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농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새 정부 출범 이후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적폐청산과 개혁조치가 잇따라 발표됐지만 유독 농업과 농촌 분야에서만큼은 농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조치가 없어서 현장 농민들의 실망과 우려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었다.실제로 이날 대토론회에 참석한 약 500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투표에서 새 정부가 농업개혁을 잘 할 것이라는 응답이 약 40%인데 비해 농업개혁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약 60%로 더 높게 나온 것은 대선 이후 뚜렷한 농업개혁 조치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