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인정리의 한 포도밭에서 이을수(72)씨가 포도나무가지의 껍질을 벗기고 있다. 이씨는 “껍질을 그대로 두면 꽃매미 등의 해충이 알을 까놓는 바람에 나중에 문제가 된다”며 “나무가 바짝 마른 상태라 껍질 벗기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복대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적채를 수확에 상자에 담고 있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으로 적채를 출하한 농민은 “가격이 너무 없다”며 “인건비도 안 나올 정도라 다른 작물을 심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경북 상주시 모서면 정산리의 한 비가림 하우스에서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자두나무를 뽑고 있다. 김대윤씨는 “3년간 자두나무를 키웠는데 기후가 안 맞아 매년 냉해를 입었다”며 “자두나무를 뽑고 청포도나무를 다시 심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6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차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겨우내 방치했던 고추대 등을 수거해 불태우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8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의 마늘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풀 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의 한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복숭아나무의 가지를 치고 있다. 지난 설 명절 이후 가지치기를 시작했다는 한 농민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면 어느 정도 (가지치기가) 정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8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삼막리의 한 보리밭으로 박종주(65)씨가 배수로 작업을 위해 걸어 들어가고 있다. 박씨는 “비 온다는 소식에 어제 비료를 뿌리고 오늘 배수로 좀 보러 왔다”며 “2만평 넘게 보리를 심었는데 아직까지 생육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사과 주산지 중 한 곳인 경남 거창군 고제면의 한 과수원에서 지난 12일 박순규(77)씨가 16~17년 된 나무의 가지를 치고 있다. 아들과 함께 7,000여 평 규모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겨우내 쉬다가 가지치기를 시작한지 6일째”라며 “올해도 모쪼록 농사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사과주산지 중 한 곳인 경남 거창군 고제면의 과수원에서 지난 12일 한 농민이 전동리프트에 올라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9일 오전 전남 담양군 창평면 창평농협 산지유통센터 내에 위치한 창평새벽이슬산지유통조합법인 딸기 공선회 작업장에서 10여명의 직원들이 농민들이 이날 새벽 수확한 딸기를 크기와 무게 별로 선별해 상자에 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 겨울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9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한 젖소농가 인근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가 소 먹이로 사용했던 볏짚 등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날 안성의 다른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전남 곡성군 곡성읍 구원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박성례씨 부부가 경운기로 밭을 갈며 돌을 골라내고 있다. 박씨는 “크고 작은 돌이 많아 한 고랑 나가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본격적으로) 일 들어가기 전에 해놔야 맘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1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의 한 하우스에서 김방실(79)씨가 열무 씨앗을 밭에 흩뿌리고 있다. 김씨는 “일주일 전에 심은 건 싹이 났다”며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설 연휴를 10여일 정도 앞둔 지난 23일 오일장(3·8일)이 열린 전남 곡성군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민속뻥튀기집에서 경력 40여년의 한강택씨가 “뻥이요”를 외치며 뻥튀기 기계를 열자 하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쌀을 맡긴 주민이 귀를 막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1일 오후 전남 장흥군 관산읍 용전리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감자를 심기 위해 트랙터로 두둑을 만들고 있다. 이 농민은 “이 시기에 심는 감자는 보통 모내기 전에 수확한다”며 “내일 파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지난 15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의 한 하우스에서 남매지간인 고유순·승춘·유나(오른쪽부터)씨가 겨우내 말린 서리태를 탈곡하고 있다. 고승춘씨는 “집에서 먹을 거라 천천히 했는데 너무 말랐는지 깨진 콩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먼지로 뒤범벅됐지만 가족들끼리 하니 힘도 덜 들고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 의성군농민회 회장 등을 역임했던 농민운동가 고 신택주 의장 추모식이 지난 16일 경북 의성군 의성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행덕 전농 의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대구경북진보연대 공동대표를 맡는 등 농민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왔던 신 전 의장은 암 투병 중 지난 15일 영면했다. 향년 59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을 잿빛 세상으로 만들었던 미세먼지가 사흘 만에 물러가고 청명한 날씨를 선보인 16일 경북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의 한 사과밭에서 강철구(70)씨가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강씨는 “미세먼지로 한동안 바깥 활동을 자제하다가 오랜만에 나왔다”며 “추워도 날씨가 좋아 일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5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의 한 들녘에서 김모(83) 할머니가 냉이를 캐던 중 밝게 웃고 있다. 전국을 답답하게 만든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냉이 수확에 나선 김 할머니는 “(태안 냉이가)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서 맛과 향이 좋다”고 추켜세웠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의 기온이 영하에 머무르는 등 평년을 밑도는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일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죽산리의 한 시금치밭에서 최영조씨 부부가 시금치를 캐고 있다. 최씨는 “시금치를 가락시장으로 보내는데 10kg 한 상자에 1만원도 안 나올 때가 많다”며 “추울 때 일한 보람이라도 있으려면 가격이 좀 더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