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흙살림(회장 이태근)이 새해에도 흙살림 자체개발 친환경농자재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흙살림은 지난 6일 흙살림 균배양체 23톤을 필리핀 다바오로 출고했다. 이번 수출은 필리핀을 대상으로 이뤄진 9차 수출이다. 흙살림 균배양체는 필리핀 현지에서 바나나농장 토양개량 및 파나마병 예방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필리핀의 400ha에 달하는 바나나농장을 거점 농장으로 삼아, 올해 새롭게 만든 농장에도 흙살림 균배양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주위 바나나농장에서도 바나나 뿌리 양이 늘고 병에 강한 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정부에 친환경농가 인증비 부담 해소 대책을 촉구했다.전남도의 지난해 12월 29일 발표에 따르면, 전남도는 정부에 “민간인증기관이 자율 책정 중인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수수료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승인기준을 마련하고, 승인 요청이 있을 시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농민의 과도한 인증비 부담 및 인증기관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징수를 예방하겠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전남도는 또한 친환경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제주도(지사 원희룡)와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다시금 원격수업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을 진행한다.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4일 ‘2020년 하반기 학생 가정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을 통해 도내 139개 학교의 원격수업 적용 날짜수가 10일 이상인 학생 5만9,452명의 가정에 3만5,000원 상당의 제주도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하겠다고 발표했다. 꾸러미 배송은 겨울방학 기간인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행 친환경인증제의 대안 중 하나로 참여인증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내에선 현재 한살림사업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이 참여인증제를 진행 중이다.향후 참여인증제가 기존 ‘제3자 인증’으로서의 국가인증이 담지 못하는 생태보전 과정 평가 내용을 담보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기존 국가인증도 ‘과정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존버카페에서 이시도르지속가능연구소(소장 유병덕)·한살림 주최로 ‘친환경 인증의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하여’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이승규 한살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와 3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두레생협연합,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행복중심생협연합회)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울림두레생협에서 ‘플라스틱 프리 - 제로 웨이스트(Plastic Free - Zero Waste) : 지구를 지키는 소비자·생산자 선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 등 다양한 환경오염 요인이 야기한 기후위기·코로나19 범유행 등의 사태에 대응해, 친환경농업의 생산·소비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친환경농업협회와 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방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농가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8일 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제주친환경급식생산자위원회·제주친환경연합생산자회 등 제주 친환경농민단체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참가자들은 “제주도 대표작물인 감귤의 가격 폭락과,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농가들은 대안 소비처 확보에 온 힘을 다하는 중이나, 생산농가와 생산자조직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주도 행정과 농협 등 어느 곳에서도 대책 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의 친환경농업 및 학교급식 정책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걸로도 모자라, 이젠 일반 가공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켜 학교급식에 공급해 학생들을 기만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충남 농민·시민사회는 충남도의 반민주적, 일방적 급식정책 철회를 촉구 중이다.지난 7일 홍성군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먹거리연대, 충남교육연대 주최로 충남도 학교급식의 민·관협치 운영체계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핵심사안 중 하나는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 푸드플랜특별위원회가 지난 1일 공식적인 첫 발을 뗐다.경기친농연은 지난 10월 30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푸드플랜특별위원회 결성 및 한상업 화성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푸드플랜특별위원장 선임, 김규태 식량닷컴 대표의 지원단장 선임 등을 결정했다.지난 1일 푸드플랜특별위원회는 결성 뒤 첫 회의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에서 진행해, 현재 경기도 각 지역 푸드플랜 현황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현재 경기도에선 4개 시·군이 푸드플랜 수립을 완료했고, 15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병선 건국대 교수가 새 책 (울력)을 냈다. 이 책은 푸드플랜을 중심소재로 삼아 최근 농업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사회적 의제들(식량주권·농민권리·가족농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그동안 우리 시민사회는 친환경농업 확대, 생협운동, 로컬푸드 운동, 학교급식 운동 등을 통해 농업과 먹거리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이제 이러한 대안운동들의 연결지점에 푸드플랜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푸드플랜은 그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제 실시 등의 내용이 담긴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 전부개정령을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개정령의 핵심 내용은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제다. 원래 유기농축산물 원재료를 95% 이상 사용해 제조·가공한 유기가공식품에만 인증이 가능했다. 그러나 무농약원료가공식품 인증제 실시로 무농약농산물을 원료 또는 재료로 삼거나, 유기식품과 무농약농산물을 혼합해 제조·가공된 식품에 대해서도 인증마크가 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 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원도의 농민·학자들이 모여 지역자원 기반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19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연구원에서 강원연구원 신농정기획단 주최로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자원순환형 농업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강원도 내 경축순환농업 사례로서, 공동자원화시설·축산농가에서 생산된 양질의 액비를 정제해 경종농가에 보급하며 화학비료 사용량을 감축시킨 철원군 사례, 한돈협회 횡성군지부가 생산한 액비를 지역 내 시설원예농가에서 활용토록 노력 중인 횡성군 사례 등이 소개됐다.이경수 양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생활협동조합들이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생협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생협에 대한 각종 제도적 제약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법을 바꾸자는 것이다.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협법개정추진위원회(두레생협연합, 아이쿱생협연합회, 한국대학생협연합회,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 주최로 ‘생협의 자립적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입법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윤형근 한살림연합 전무는 생협의 자립적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서 △생협의 비영리법인 명시 △비조합원의 사업이용 금지규정 완화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를 뚫고 올해도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도자들이 모였다.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은 지난 19일 대전 대철회관 열린집 3층 강당에서 제17회 전국지역리더대회를 개최했다. 원래 올해 전국지역리더대회는 경남 거창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회는 간소화해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기조강연에서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국가 주도의 농정 틀 전환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부터가 기존 성장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결국 지방분권과 지역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관’만 남고 ‘농사’가 없는 다랑이논은 죽는다.엄은희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지리학 박사는 필리핀 이푸가오 다랑이논이 겪었던 위기를 설명했다. 엄 박사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1973년 바니웨 지방의 이푸가오 다랑이논을 국가문화재로 등재했다. 이푸가오 다랑이논은 약 400~500년 전부터 농생태학적 방식으로 농사가 이뤄진 곳이다. 그러나 1970년대 이래 이푸가오 다랑이논은 ‘관광명소’로서 대대적으로 홍보되기 시작했고, 관광산업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개발됐다.그 결과 바니웨 일대엔 무분별하게 관광시설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 농민들의 다랑이논 보전 노력이 눈길을 끈다. 멋진 농촌경관 사례 중 하나로 각광받는 다랑이논.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다랑이논이 다랑이논으로 남을 수 있는 건 그곳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다.오랜 기간 동안 다랑이논에서 농사지은 농민이든, 사라져가는 다랑이논을 보전하고자 귀농해 함께 농사지을 사람을 모으는 농민이든, 그들 모두 다랑이논의 수호자임은 분명하다. 경남도에서도 현재 이들을 지원하고 다랑이논을 보전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다랑이논의 공익적 기능다랑이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이 14일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정부에 친환경농업 확대·지속가능한 먹거리 보장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농민의길·전국먹거리연대·GMO반대전국행동 등의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은 지난 12일 국회 앞에서 ‘기후위기! 먹거리위기! 친환경농업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보장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먹거리 불평등 심화를 막기 위해 △국가먹거리종합전략 수립·시행 △국가먹거리기본법 제정 △GMO 완전표시제 시행 △논농업의 친환경농업 방식으로의 전환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의 농업·먹거리 시민사회가 유럽녹색당 공동대표와 함께 기후위기·전염병 시대 농업·먹거리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지난달 30일 녹색당, 녹색전환연구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주최로 ‘기후위기와 팬데믹 시대에 대응하는 농업·먹거리 체계 - 한국과 유럽이 만나서 논하다’ 토론회가 서울 녹색전환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엔 특별히 토마스 바이츠 유럽녹색당 공동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유럽연합(EU)의 기후위기 시대 농업정책과 유럽녹색당의 대응방향을 이야기했다.현재 EU에선 유럽그린딜의 일환으로 ‘농장에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