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달 남짓한 시기에 농협개혁의 향방을 가늠할 일정들이 진행된다. 농민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 지렛대를 놓으려면 각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선거사범이 줄었다는 점을 들어 3월 조합장선거가 공명선거였음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난 직후 오는 10월까지 조합장의 과도한 권한, 무자격조합원 정리 미흡, 조합원 알권리 보장 등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국회에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의견을 제출했다. 좋은농협만들기 국민운동본부 등이 주장한 조합장 초청 토론회와 예비선거제 등이 대폭 반영된 내용이다.농협중앙회의 공명선거 강조는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김우남 의원은 제주도 출신 3선 의원이다. 특히 19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농업분야 난제를 헤쳐 나가는 중이다. 농업문제에 관한 한 현장 농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김 의원에게 제주 감귤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물었다. #제주농업이 위기다. 제주 월동채소, 제주 감귤 모두 ‘공급과잉’이라는 문제에 놓여 있다. 제주농업 위기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무엇보다도 1994년 UR협상 타결과 동시다발적 FTA 체결 등 수입개방의 가속화로 인한 수입농산물 확대가 공급과잉에 따른 제주 농업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근본 대책의 수립을 등한시 한 채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한 정책도 위기 심화
올 여름 우리나라를 찾아온 태풍 중 가장 위력적인 태풍 ‘고니’가 곧 닥칠 것 이라는 일기예보로 며칠 전부터 예기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잘 자란 깨며 아직 불타고 있는 붉은 고추, 사료용 옥수수는 키가 하늘까지 닿을 듯한데 무엇보다 이제 고개를 내미는 1모작 벼들이 바람을 맞으면 쭉정이가 되는 탓에 적잖이 애간장이 녹았습니다. 더군다나 흉흉하게도 서부전선의 극한 대결은 예년과 사뭇 달라 한 며칠을 긴장의 도가니 속에서 어찌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이 최전방에 있는 탓에 온통 뉴스에만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남북문제는 협상이 이뤄졌고 태풍은 적어도 이곳은 비켜갔습니다. 이렇게 또 한 번의 위기를 보냅니다.태풍이 비켜가면서 비가 차락차락 내리는 날, 오랜만에 한의원 침상에 누워 허리치료를 받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충북 음성군의 복숭아 재배 농가로 농활을 가려던 하루 전, 갑작스러운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농가로부터 농활이 어렵겠다는 연락이 왔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허둥지둥 다른 지역을 물색하던 중, 다행히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에서 가지를 재배하는 농민 김학남씨가 농활을 쾌히 승낙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김씨에게 몇 시부터 일을 시작하시나 여쭙자 “날씨가 더워 (오전) 6시부터는 하죠”라며 허허 웃는다. 일찍 가야겠다 싶어 나름 서둘렀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7시 30분. 김학남씨는 이미 시설하우스 가지 꽃 수정 작업에 한창이다. 나도 수정 작업을 돕겠구나 생각하면서 팔토시를 주섬주섬 끼고 있는데, 김씨가 수정 작업은 고난이도라 어려울 것이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제 15호 태풍 ‘고니’로 인해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 영동 지역에 강한 바람과 호우가 내렸지만, 포전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26일 태풍 고니에 따른 고랭지배추 산지상황 속보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지난 24~26일 영동지역에는 130~470mm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강릉 왕산·안반데기, 태백 귀네미 등으로 약 3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농업관측센터는 강릉 안반덕, 태백 귀네미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출하를 앞둔 포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유실은 1% 미만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강풍으로 인해 겉잎 시들음 현상이 나타났지만, 전체 면적의 5~10% 정도며 회
벼농사와 보리, 콩, 팥, 깨 등 잡곡농사가 주를 이루었던 우리나라는 다음해 농사준비를 씨앗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거름도 직접 내고 일소를 몰아 밭도 갈고 수확한 것들 중 가장 좋은 것들을 골라 종자로 남겼다. 하늘이 주는 만큼, 내 한 몸 놀려서 얻을 수 있을 만큼만 짓던 시절. 그래서 그 옛날엔 그다지 큰 욕심을 낼 수 없는 이가 농부였을 것이다.하지만 이제는 종자도, 비료도, 이런저런 농자재도 모두 사서 쓰는 시대. 비와 바람을 막은 비닐하우스에선 한겨울에도 쉬지 않고 푸른 것들이 자라나고, 농사에도 도입된 규모의 경제, 각종 FTA와 TPP까지 더해져 조직화되지 않은 가족농, 소농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슈퍼에 가면, 때로는 생협에서조차도 제철농산물의 개념이 흔들거린다. 5월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강원도 삼척시 일대에 내린 우박으로 일부 지역에서 고랭지 배추 밭이 피해를 입었지만, 전체적인 고랭지배추 출하량은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13일 삼척시 하장면 일대에 내린 우박으로 136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집계된 고랭지배추 피해면적은 약 128ha로, 우박피해면적 중 출하가능면적은 50% 수준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모니터 결과, 결구 단계의 포전 중에 속잎이 양호한 물량은 대부분 회복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고랭지배추 9월 전체 출하면적은 우박피해면적을 감안하더라도 정식면적이 늘어, 평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박피해를 입은 삼척시 인근 지역을 제외한 주 출하지역인 태백, 강릉, 정선, 평창 등의 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희봉 기자]검찰의 칼 끝이 농협을 겨냥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NH개발에 이어 농협 목우촌도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발 사정 태풍이 어디까지 번질지 알 수 없는 국면이다. 농협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도 싸늘하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에서 단추를 잘못 채우며 농협이 농민과 멀어진 게 이번 사태의 원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NH농협은행은 부실기업인 리솜리조트에 특혜 대출을 집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리솜리조트에 총 1,649억원을 대출했지만 대출 상환금은 총 대출금의 14%인 235억원에 그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해 리솜리조트 대출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결과적으로 선택이 주도한 양잠은 산동면에서 꽤 큰 농민들의 수입원이 되었다. 삼년이 지났을 때 면내에서 누에치기로 올린 소득이 천만 원을 훌쩍 넘겼던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일로 선택의 인생이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1970년 봄에 대통령은 중대한 발표 하나를 했다. 그 때는 그게 어떤 의미인 줄 잘 몰랐지만 어쨌든 시작은 바로 그 발표였다.‘자조하는 마을은 빨리 발전하지만, 그렇지 못한 마을은 오천 년이 지나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앞으로 자기 고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서 일을 구상하고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부락이 총동원되어 하면서 힘이 모자라는 것을 정부에 요청하면 이를 도와주겠다. 앞으로 이러한 운동을 추진해나가야 하는데 이를 새마을 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농협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에서 전국의 농촌체험 마을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별 유형별 마을 검색이 가능하고 체험마을이 보유한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소개 등 체험 선택에 유용한 정보도 많다.이들 마을 중 경기 평택시 바람새마을은 머드 논풀체험과 연잎떡 만들기, 수세미스킨 만들기, 그리고 맨손 물고기 잡기를 경험할 수 있다. 슈퍼오닝 쌀·토마토·오이가 유명하며 먹거리로는 수세미호떡과 불은찹쌀 부끼미, 추어매운탕이 인기다. 태풍전망대가 인근에 위치한 연천군 나룻배마을은 민통선 트랙투어, 나룻배타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잎 사이를 헤치며 나룻배를 타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터다.강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네팔 지진 피해 재건을 돕는 생협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은 지난 15일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자 모은 성금 5,700만원을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에 전달했다. 한살림은 지난 4월 네팔 지진이 일어난 뒤 피해복구 지원을 결의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전국 한살림 매장과 사무실 등 203개소에 모금함을 비치했고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살림서울은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는 자리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했으며 2,100여 세대 생산자들도 모금에 참여했다.이 성금은 네팔 고르카 지역 마하락시미 종합학교의 건물을 재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살림은 지난해에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대도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들국화’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불러서 우리의 귀에 익숙한 이라는 가요에서는 가난, 혹은 역경을 ‘비가 새는 작은 방에서의 새우잠’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들국화 등이 이 노래를 발표했던 시기를 놓고 볼 때 노랫말에 도입된 ‘비새는 방’은 좀 생경하다는 느낌이 든다. ‘밀린 월셋방’이라면 모를까.아니나 다를까, 찾아보니 이 노래는 1966년에 김문응이 가사를 짓고 길옥윤이 작곡하여 쟈니리가 처음 부른 것으로 돼 있다. 제목도 이다. 그러면 그렇지!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 형설지공…따위의 슬로건이 난무하던 1960년대라면 비새는 방에서 새우잠을 잤다는 표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계속된 고온 다습한 날씨에 외래 해충인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과 잎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병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병해충 예찰․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농진청에 따르면 벼멸구, 흰등별구, 혹명나방은 여름철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초기 방제가 중요하므로 피해 잎이 발견되는 즉시 적용 약제를 뿌려야 한다.잎도열병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 비가 자주 올 경우 쉽게 발병한다. 병무늬가 생기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어 수시로 예찰하고 발생 시 즉각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도열병에 약한 ‘호평벼’, ‘일품벼’와 복합내병성 품종이지만 지난해 나주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해 문제가 됐던 ‘새일미벼’는
농민들에게 농작물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였다. 파종하고, 물주고, 김매고, 거름 주고… 하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자식과 마찬가지가 아니라 바로 자식 그 자체로 대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어떤 때는 ‘그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넘쳐서 진짜배기인 ‘이 자식’을 서운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새밭에서 깡통 들고 벌레를 잡는 중에 뒷걸음치다 배추포기라도 밟을라치면 엄니는 “이눔 자석, 넌 올 저슬에 짐치 못 묵을 중 알어!” 하며 엄포를 놓았다.그런데, 그처럼 아끼는 농작물을 마구 짓밟았는데도 지청구는커녕 칭찬을 받는 때가 있었다. ‘보리밟기’를 할 때였다.가을에 파종한 보리는 싹이 나서 이파리가 반 뼘쯤이나 파랗게 자란 상태에서 겨울을 나게 되는데, 땅이 얼면 표면의 흙이 들떠서 보리가 뿌리를 제대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개방농정 이후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수입농산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해가면서, 농산물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그 때 그 때의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다. 국내 생산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 농산물 가격은 하락한다.하지만 이제는 국내 생산량 과잉 여부에 상관없이 수입농산물이 시장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 더구나 정부의 정책은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보다, 소비자 물가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를 것 같으면 정부는 수입 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킨다. 가격이 폭락하면 적자고, 폭등하면 끌어내리니 농민들은 농사를 “도박하는 심정”으로 한다고 토로한다. 결국 수입농산물의 증가는 주산지 농민들의 생산기반을 상실케 하고, 식량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배 열매솎기가 한창이어야 할 시기, 배 밭은 잎만 무성한 채 고요하다. 솎아낼 열매가 없다.4월 초 꽃이 필 시기 지속된 저온과 잦은 비로 수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 가지에 두어개 겨우 달린 작은 열매는 그나마도 상품성이 없다.“보통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수정작업을 하는데, 올해는 수정작업이 가능한 때가 하루 1시간 밖에 안됐어요. 그러니 열매가 달릴 턱이 있나요. 예전 같으면 이맘 때 열매솎기 작업에 300여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는데 올해는 솎을 것도 없어서 가족끼리 다 했어요.”전남 나주에서 9,917㎡(약 3,000평)규모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고광길씨는 빈 가지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열매 없어도 내년 농사 생각하면…”보통 배나무 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1급 산사태 위험 지역인 경남 의령군 궁류면 한우산 일대에 풍력발전 건설이 추진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경남 의령군 가례면, 궁유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 반대대책위원회(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지난 10일 의령우체국 앞과 군청 광장에서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와 군청의 풍력발전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의령군민대회를 열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권, 행복추구권, 재산권 등의 침해를 고려하지 않고, 풍력발전소 건설을 장려하는 군청을 규탄했다.장명철 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은 “풍력단지에 대해 건강권, 생활권, 재산권 침해가 상당하다는 지역 사례가 있는데도 군은 이를 방관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나온 것”이라며 “1
농작물재해보험이 생긴 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정부는 때마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보험상품을 대폭 개선하는 등 농작물재해보험 활성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정성과로 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2012년 51개였던 재해보험 대상품목은 지난해 59개까지 확대했으며, 보장의 기준이 되는 품목별 표준 가격도 현실화했다고 자평한다. 특정 5종은 6.5%, 벼는 5.6%까지 인상했다. 이와 더불어 최저 가입면적 기준도 완화했으며, 기존 25%였던 자기부담비율도 지자체에 따라 최대 15%까지 낮아졌다.그런데 정작, 농작물재해보험의 농가 가입률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해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빈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가 농가소득 보장을 위
올해 남부지역엔 이삭도열병 피해가 만연했다. 정부는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준 것을 원인으로 봤고, 농민들은 출수기 잦은 비로 적절한 방제를 할 수 없었다고 아우성이었다. 집요하게 원인파악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 결국 정부로부터 자연재해로 인정받아 ‘보상’을 받아냈다. 신 의원은 “자연재해 피해를 입었거든, 자책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우선 신고부터 하라. 재해대책법 규정에 따라 정부는 반드시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신 의원. 농민을 대변하는 활약은 이제부터다. 국정감사 때부터 이삭도열병 문
올해 여름 국지적으로 발생한 우박피해로 농작물재해보험의 허점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선책 없이 지난달부터 내년도 보험가입이 시작됐다. 정부는 여전히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필수’라며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을 뿐이다.지난 8월 충북 음성 등지에 쏟아진 우박으로 농가 경영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농작물재해보험이 외려 농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보상절차와 보험료 부담이 그 원인이다.특히 과수는 우박 피해 당시 어린 과실의 우박피해와 함께 적과 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과실 피해를 모두 합산해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수확할 물량이 없어도 농약을 치고 봉지까지 씌워야 한다. 즉, 재해보험 평가가 수확기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재해로 영농 자체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