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그간의 노고를 보상받는 기분이다. 나라에서 여성농민의 가치를 이제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참 좋다.”지난달 30일 특수건강검진을 마친 여성농민들의 반응은 예상만큼이나 뜨거웠다. 그간 정책 수혜의 테두리 밖에 놓였던 여성농민만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면, 정책 규모의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는 농민도 적지 않았다.지난달 30일 포항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은 여성농민 김순이(63)씨는 “고추, 고구마, 옥수수 등 밭농사 위주로 농사지은 지도 13년이 넘었다. 포항시에 거주 중인 여성농민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7월 25일 시작된 여성농민 특수건강검진은 그 이름에 걸맞게 일반 검진과 확실히 다른 면들을 가지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 선별검사를 위해 무릎, 어깨, 고관절 및 손 등 여성농민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를 모두 방사선 촬영해 진찰하는가 하면 폐활량 검사 등 다소 낯선 항목의 검진이 함께 이뤄지는 특성이 있다.농업 경력과 재배 작목, 농약 살포 경험 및 방법 등을 묻는 문진 또한 일반적이지 않다. 이밖에 농작업 사고 예방 및 건강관리 등의 교육이 병행되고 검진 결과를 당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여느 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스스로를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 칭할 만큼 여성농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영농을 지속하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여성농민에게 전가되는 노동의 강도 또한 이전보다 거세지고 있으며, 생산비 증가 및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저하, 농산물 가격 불안정 등이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지자 여성농민들은 농외소득을 위한 노동에도 손을 뻗는 실정이다. 오전에 병원을 들렀다가 오후에 영농활동을 지속하는 여성농민이 현장 곳곳에 있을 만큼 여성농민의 건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오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과거와 미래, 상상을 현실로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북혁신도시 본청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이번 기념행사는 농업·농촌의 성장과 농진청 개청 이래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농업기술 개발·보급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농진청은 개청 60주년 행사와 ‘2022 농업기술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며, 최근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가 도내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5~28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충북 농식품 글로벌 꾸러미 홍보판촉전’을 진행했다.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농식품 꾸러미 지원 사업’은 현지에서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바이어와 참여업체간 비대면 화상상담회를 병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독일(7월)과 미국·베트남(8월), 인도네시아(10월)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충북 우수 농식품 40여 업체가 참여하며 8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시행규칙이 지난 24일 개정·공포됨에 따라 담보 설정 농지에 대한 농지연금 가입조건이 완화됐다. 이를 통해 이전대비 많은 농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지연금은 농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년 도입됐다. 농지연금에 가입할 경우 농민은 소유농지를 담보로 생활자금을 매월 연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다.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올해 초 가입연령 기준을 기존 만 65세에서 만 60세로 낮추는 등 농민 가입 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북 김제시 백구면의 농민 A씨는 지난 3월 강한 바람에 원예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당시 지역농협에 피해를 바로 신고했지만 8월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보험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상태다.A씨는 지난해 9월 연동하우스 2동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했다. 이후 3월 초 무렵 태풍으로 하우스 비닐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A씨가 농협에 피해를 신고하자 일주일 뒤 손해평가사가 현장을 방문했다. A씨는 당시 업자로부터 미리 받아둔 견적서를 손해평가사에게 보여줬으나 8월이 될 때까지 농협으로부터 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오전 8시 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사무소에 앞에 1톤 트럭이 잔뜩 모여들었다. ‘농민 죽이는 CPTPP 가입 중단하라’,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하라’ 등의 선전문구가 빼곡히 적힌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의 트럭이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한 손에 삽을 챙겨든 채 수해복구에 나섰다.전농 충남도연맹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충남농민전진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수해복구단을 꾸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를 찾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집중호우와 함께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며 과수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사과·복숭아·감·포도 등의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탄저병은 25℃ 정도의 기온에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감염이 잘 되고 비바람에 의해 포자가 이동해 전염되므로 장마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병해다. 또 과수 수확기가 다가오며 수확량과 상품성에 영향을 미치는 나방 및 노린재 등의 해충 방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순나방이나 심식나방은 유충이 과실에 침입한 뒤 가해하는 특징이 있으며, 썩덩나무노린재는 과실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충남농기원)이 소면적 재배 작물인 팥의 비료사용 기준 설정 연구에 착수했다.충남농기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공익직불제 적용 작물 확대를 위한 것으로, 팥은 알타리와 냉이에 이어 세 번째 연구 작물에 해당된다.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익직불제는 농민의 영농활동 시 농촌 환경 보존과 공동체 유지 및 먹거리 안정 등의 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도다. 공익직불금 수령을 희망하는 농민은 작물 재배 시 비료사용처방에 따라 비료를 사용하고 이행 점검 때 토양화학성 기준을 넘지 않도록 시비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2022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를 선정한다.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는 농진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육성한 채소·과수·화훼·특작 품종을 재배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내달 2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며, 대상은 국내 육성 품종을 일정 규모 이상 재배하고 출하(유통)하는 원예·특작 재배단지다. 최근 3년 이내 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이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단지는 제외한다.공모 참여를 원하는 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태형 기자]두 달여 간의 준비 끝에 조벼 수확을 코앞에 둔 지난 17일, 잘못된 시장격리와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제대로 된 앞으로의 쌀 정책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본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및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등 5개 농민단체가 주관하고, 양곡관리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윤석열정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시급성에 뜻을 모은 10명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더 늦어선 안 된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최근 쌀값 하락세가 45년 만의 최대치로 폭락했다. 2020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이 받아든 성적이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쌀 초과 생산량이 생산량의 3%를 넘을 경우 또는 단경기(7~9월)나 수확기(10~12월)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할 경우 시장에서 쌀을 격리할 수 있다.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면서 쌀 수급안정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변동직불제는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정한 목표가격에 쌀값이 미치지 못할 경우 차액의 85%를 지원하는 제도다.새로 도입된 ‘쌀값 안정 장치’는 지난해 말
Q. ‘농업기술명인’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선발되나요? A.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후계 농업인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농업기술명인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이라고 하는데요, 농진청은 지난 2009년부터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매년 각 1명씩을 선정해 지난해까지 총 60여명의 농업기술명인을 지정했습니다.농업기술명인 후보 신청자는 현재 농·축산물을 생산하며 전체 영농 경력이 20년 이상이며, 동일 영농 분야에 15년 이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투기 목적 농지 취득 방지에 고삐를 쥐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17일 개정된 농지법을 지난 18일자로 시행하며 농지위원회 심의제도와 농지임대차 신고제를 도입했다.먼저 지자체 공무원이 농지 취득자격을 심사하는 현 체계를 보완해 시·구·읍·면에 지역 농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농지위원회를 구성, 내실있는 농지 취득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지위원회 심의 대상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를 취득하는 경우 △농업법인이 농지를 취득하는 경우 △1필지의 농지를 3인 이상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값 폭락, 쌀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는 전국의 농민들이 모두 모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쌀값 폭락에 따른 쌀 정책의 시급성 및 중요성을 반증이라도 하듯 농업단체장 및 국회의원들의 참석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리 장수지·김태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쌀값 문제는 범국가적 차원의 국정 과제쌀값 문제는 범국가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국정 과제다. 고물가 시대에 많은 물품값이 올라가고 있는데, 쌀값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태형 기자]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값 폭락, 쌀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는 전국의 농민들이 모두 모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쌀값 폭락에 따른 쌀 정책의 시급성 및 중요성을 반증이라도 하듯 농업단체장 및 국회의원들의 참석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리 장수지·김태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윤석열정부 쌀값 안정 근본 대책 전무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물가 폭등으로 생산비 폭탄을 맞았지만, 정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김태형 기자] 햅쌀 수확 앞두고도 폭락 중인 쌀값, 양곡관리법 개정이 시급하다두 달여 간의 준비 끝에 조벼 수확을 코앞에 둔 지난 17일, 잘못된 시장격리와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제대로 된 앞으로의 쌀 정책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본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 및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등 5개 농민단체가 주관하고, 양곡관리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윤석열정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시급성에 뜻을 모은 10명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서짐미)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선정적인 홍산마늘 홍보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홍성군(군수 이용록)을 향해 다시금 쓴 소리를 내뱉었다.홍성군은 2020년 12월 관내 홍산마늘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를 유튜브 홍성군 공식 채널에 업로드 했다. 1년 7개월 간 상당한 조회수를 올린 해당 홍보영상은 지나치게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담고 있었으나, 별 문제 없이 지난달 2일부터 버스터미널 전광판을 통해 약 한 달간 송출됐다.지난달 28일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8일부터 지속된 집중호우에 17일 현재 기준 농작물 1,856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특히 충남지역에 집중됐는데, 충남 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1,121ha로 전체의 약 60% 수준을 차지한다.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직원 30여명과 부여군을 방문해 응급 복구 지원을 위한 멜론 수확 작업과 피해 농업 시설물 잔해 및 토사 제거작업 등의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16일 노지 밭작물 배추·무·고추·감자 작황 점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