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를 빌려 쓰는 농민들이 농지 소유자의 수수료를 대신 납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지임대수탁사업. 이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해당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소유자가 농어촌공사에 농지임대를 수탁하고, 농업법인이나 농민에게 땅을 임대해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됐다. 이 때 농어촌공사는 농지소유자와 임차인의 계약을 돕고, 농지소유자로부터 8~12%의 수탁수수료를 받는다. 지난해 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된 농지는 2만113건, 1만86ha. 이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거둔 수수료는 60억원 상당이다. 농민들은 이 수수료를 임차인이 납부했다고 주장해 문제가 된 것. 전남 보성의 ㄱ농민은 “농어촌공사에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가 비싸서 농지소유자가 수탁사업을 꺼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3일 충북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의 한 고추밭에서 방희복(83)?박희국(80)씨 부부가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남편 방씨를 위해 고무호스를 밀고 당겨주던 박씨는 “애써 키운 고추가 병에 걸리면 헛수고”라며 “날이 뜨거워도 할 건 해야한다”고 말했다. 고글을 쓰고 고추밭 사이를 오가며 약을 뿌리던 방씨는 “날씨 덕분에 올해 고추 농사가 잘 됐다”고 말했다.
몇 해 전에 서울대학교 대입 논술고사에 한 마을이 소개된 적 있다. 꽤 긴 지문을 인용하면 이렇다.
도시에서 텃밭을 일구는 이들에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전국귀농운동본부(귀농본부)는 지난 5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dong9.org)를 통해 ‘행복한 텃밭 가꾸기, 동구밭’ 앱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동구밭’은 지난해부터 귀농본부 활동가들과 IT전문가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제작했다. 사용자들은 이 앱으로 상추, 고추, 토마토 등 18개 작물의 성장주기에 따라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텃밭 상황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 일자별로 텃밭일지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전통절기에 따른 농사 정보도 알 수 있고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사용자의 텃밭 위치도 기록할 수 있다. 현재는 아이폰용 앱만 개발된 상태.‘동구밭’은 특히 생태적 측면을 고려한 농사 방법을 알려주는 데 주
“농민들 모두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다.”전남 나주에서 양파와 고추 농사를 짓는 임반주(64)씨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중국과 우리나라가 너무 가까워서 일단 채소류는 다 죽는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일 한중FTA 6차 협상장이 있는 부산에 집결한 농민들의 반응은 임씨와 다르지 않았다. 경북 영천시에서 새송이버섯을 재배하는 심현숙씨(53)는 농사를 지어봐야 늘 채산이 안 맞는다고 울상을 지었다. 원인은 중국산 저가 버섯 때문.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유은실씨(전남 장흥‧47)도 “이상 기후 때문에 재배도 힘든데 중국산 버섯까지 물밀 듯 들어오면 심각하다”면서 “이런 현실을 모르는지 한중FTA를 추진하는 박근혜 정권을 보면 농업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동부팜한농 경북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에서 생산한 비료를 반납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동부팜한농이 경기도 화성시에 대규모 유리온실을 짓고 토마토를 직접 생산해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 3월에는 유리온실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음에도 여전히 생산하고 있는 것은 농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화성유리온실을 설립할 때 지원한 87억원의 FTA피해보전기금도 전액환수하고, 대기업이 농업에 진출 할 수 없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신덕 영주시농민회 부회장은 “농민들이 순수하게 농사짓는 땅에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이 들어와 농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잘못됐다. 더군
콩 순지르기를 잘못해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많은데 순지르기는 반드시 필요할 때 해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열대성 저기압과 태풍이 매년 3∼4차례 한반도를 관통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콩이 연약하게 자라고 쉽게 쓰러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콩은 개화기와 성숙기에 땅에 닿을 정도로 심하게 쓰러지면 수확량이 35∼40% 줄어들고 15도만 기울어져도 수량이 줄어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콩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콩에서 순지르기는 너무 밀식해 무성하거나, 비가 많이 와서 웃자랐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순지르는 시기는 줄기의 마디 수가 7~10개(꽃피기 전)일 때, 파종한 날로 부터는 40∼50일 사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남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에 위치한 거창군농업회의소 입구에 다다르자 고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십시오! 농림부에서 벌써 시책이 내려 갔다카고 얼마 전 신문에도 나왔는데 담당공무원이 그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농기계 담당자가 모른다고 면세유 담당자한테 전화 돌린 거 아닙니까!”농업회의소 사무실 한편 복잡한 책상에 앉은 김훈규 거창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수화기를 들고 연신 자료를 아래위로 훑고 있었다. “농협이지예? 농업회의소 사무국장입니다. 면세유 담당자 좀 부탁합니다. 예, 아까 부탁드린 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류 좀 팩스로 보내 주이소! 네 고맙습니다.” 전화가 끝나고 나서야 김 사무국장과 마주앉았다. - 임대농기계 면세유 건으로 통화하셨나 보네요.- 예
매취형 공동정산 확대·농협 투명성 담보해야 충북 괴산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 우리 농협은 단순 농산물이 거치는 위탁방식이 아니라 주로 수매를 통해 공선회를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요구에 의해서 경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실 매취사업이니만큼 늘 불안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조합원들이 이 사업들의 위험을 함께 고민하고 농협과 합의해 함께 나아간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 때문에 과감하게 경제사업을 할 수 있다. 공선회를 운영하려면 적어도 농협이 생산에서부터 출하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능력 있는 원예 기사 등을 영입하고 누가 어떻게 농사짓는지 세세히 다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공선회의 농산물품질이 상향평준화 될 수 있다. 공선회가 분명 농민들에게 수취가격을
농협중앙회가 정의하는 공선출하회는 ‘공동으로 선별·출하·정산하는 농협 전속출하조직’이자, 농업·농민·농촌의 생존전략이다. WTO체제 출범과 한칠레FTA, 한미FTA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이 살아남을 방법은 오직 산지 조직화를 통해 시장에서 힘을 갖는 것 뿐,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농협은 공선회를 통해 산지에서부터 조직화하고 이를 연합사업으로 묶어 ‘농산물 제 값 받기’를 꼭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산지에서부터 조직화가 튼튼하게 되면 시장에서의 목소리는 그만큼 높아지고 신뢰가 쌓여 산지가 시장에 맞춰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산지의 변화에 시장이 맞추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공선회는, 농협 연합사업의 기반조직 될 것 “시장에서는 어찌됐든 물량싸움이다” 농협이 공선
농촌은 늙었다. 노동력이 부족해 농번기에는 인근 도시의 인력시장에서 사람을 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제 농촌 노령화 문제는, 사실 식상한 이야기로 치부된다. 그러나 현상은 하루하루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제 노동력은 농사의 커다란 난관으로 다가오고 있다. 농자재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지만 농산물가격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농사에만 전념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농민들은 수확 선별 포장 물류 유통, 이 모든 것을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 개별 농민들이 이를 모두 감당하는 것은 참으로 고단하고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농민들은 생산에 전념하고 나머지는 농협이 책임져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다.이 같은 이유로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고 농협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평화로운 산골마을이 각종 개발사업과 지방자치단체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부터 논의한 제천시(시장 최명현)와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 사이의 대토계약이 논란의 발단이다. 제천시는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려고 교육청 소유의 동명초등학교 부지와 시유지를 맞바꾸는 공유재산 교환을 추진했다. 하지만 해당 시유지인 청풍면 학현리 일대를 임대해 농사를 지어온 주민들은 제천시에게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해 파장이 일었다. 학현리 주민들이 대토계약 추진을 알았을 때는 이미 도교육청이 교육위원회에서 재산변경 승인(13. 5. 8)을 받은 뒤였다. 이용희 학현리대토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대토 계약은 학현리의 존폐가 달린 일인데 청풍면장도 이 사실을 모르더라”면서 “밀실행정으로
귀농인구의 증가에 발맞춰 귀농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귀농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귀농교육의 현장성을 보강하자는 내용이다.㈔전국귀농운동본부(귀농본부)는 지난달 24일 서울 명동에서 1차 귀농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귀농본부 활동을 점검하고 앞으로 귀농운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차광주 괴산언론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귀농하는 사람들의 70%가 귀농교육을 받지 않고 귀농을 한다”며 “귀농인과 마을 주민 사이의 갈등과 민원이 늘고 있어 농촌 현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 이사장은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진천 춘천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은 “귀농인들은
경남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에 위치한 거창군농업회의소 입구에 다다르자 고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십시오! 농림부에서 벌써 시책이 내려 갔다카고 얼마 전 신문에도 나왔는데 담당공무원이 그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농기계 담당자가 모른다고 면세유 담당자한테 전화 돌린 거 아닙니까!”농업회의소 사무실 한편 복잡한 책상에 앉은 김훈규 거창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수화기를 들고 연신 자료를 아래위로 훑고 있었다. “농협이지예? 농업회의소 사무국장입니다. 면세유 담당자 좀 부탁합니다. 예, 아까 부탁드린 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류 좀 팩스로 보내 주이소! 네 고맙습니다.”전화가 끝나고 나서야 김 사무국장과 마주앉았다. - 임대농기계 면세유 건으로 통화하셨나 보네요.
이마에 동여맨, ‘농민 생존권 보장’이 적힌 붉은 머리띠는 땀에 절어 군데군데 얼룩져 있었다. 피부는 검게 그을려 탁했고 삭발했던 머리카락과 수염은 어느 정도 웃자라 있었다. 지난달 11일 정부가 8년 만에 제시한 쌀 목표가격 4,000원 인상안에 반발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거리농성에 돌입한 임종완(51)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초여름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농성장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농성장 배경은 검은색 근조 리본을 두른 쌀 한가마니였다. 농성 14일째가 되던 지난달 24일 그를 만났다. 임종완 회장은 귀농인이다. 1995년에 귀농을 해 97년도에 쌀전업농이 됐다. 쌀전업농이 되면서 농사꾼은 농지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논을 구입했다. 지
2002년 정부는 FTA 등으로 인한 국내 농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통단계 축소를 계획, 농협 연합사업단을 꾸렸다. 연합사업단을 통해 각 지역별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물량을 확보하고, 거래교섭력을 높임으로써 농가 수취가격 증대를 꾀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그러나 연합사업단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기존부터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이미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온 농가들은 너도나도 참여하는 연합사업에 들어가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연합사업으로 인한 실적이 부진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이 한 번에 무너질 우려가 있었던 것. 농협은 이같은 농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연합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다양한 지원책 등을 마련하며 참여를 독려했다.그러나 모든 농협이 설득과
“땅값만 다락같이 올라가믄 팔 마음이야 있지. 암만 농사 지어봐야 돈두 안 되고, 해마다 가슴 졸이다가 속병되는 기 농산데, 누군들 짓구 싶어서 짓나? 누가 한 십억 준다믄 팔구 말지, 뭐.” 경태가 묻는 말에 농담처럼 대꾸하면서 속이 뜨끔하기는 했다. 한때는 농촌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고 제법 열을 내어 주장을 하던 자신이 그런 말을 입에 올린다는 게 스스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몇 년 전, 고작 다섯 명이던 농민회 면 지회에서 두 명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지회가 흐지부지 되었고 결국 준석은 농민회 활동을 접고 말았다. 아주 적극적인 회원은 아니었어도 십여 년 가까이 해왔던 농민회였다. 정도 들었고 그간의 안면을 보아서도 발길을 끊을 일은 아니었는데, 왠지 꿈쩍도 하지 않는 벽에다 조약돌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강원도의 춘천은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이고 바다는 먼 곳이라 비린내를 맡을 수 있는 것이라곤 기껏해야 짜디짠 고등어자반 정도였다. 하지만 계란조차 쉽게 먹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으므로 고등어자반을 얻어먹는 날은 식구들의 생일 같은 아주 특별한 날 뿐이었다. 그러므로 당연히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제대로 조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채로 살게 되었다. 서른이 다 되어 남쪽 바다에 점처럼 떠있는 한 작은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후로 매일 매일을 갯내 풍기는 해산물들과 씨름을 하면서 그것들의 맛과도 조금씩 친해졌다.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작은 섬이니 내륙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바다에서 나오는 것 외에 다른 식재료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없는 형편이었으므로 시어머니나
농협중앙회는 2011년 농산물 산지유통 비전인 ‘1520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농협 중심으로 산지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지역농협에서는 공선회를 육성하는 방안이 아닌 지원금을 타기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선회가 1,644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공선회라는 이름만 있을뿐 운영이 미미하거나 선별·지도·판매사업이 아닌 법인이나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유통하는 중계기 역할만 하는 농협도 있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다.산지유통은 농산물 유통의 최전선이자 기본이다. 산지유통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계획을 짜는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 농산물의 유통은 농가의 수익과도 직접 연결되는 문제이
충북 진천 덕산농협 이영세 과장은 수박 출하가 한창인 요즘, 선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수박은 밤12시에 수확을 시작해 선별장에 모으고, 다음날 저녁 8시가 돼서야 선별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집에 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다. 6월 중순경 출하를 시작해 9월말 출하가 끝날 때까지 아마 그의 외박은 길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공선회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덕산농협 수박 공선회는 2008년 시작돼 비교적 운영기간은 짧지만, 작목반 형태로는 17년 전 조직됐다. 7개 작목반, 101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연간 출하물량 4,000톤, 연매출은 45억원에 이른다. 덕산농협 공선회의 주요 품목은 수박이며, 호박 공선회는 3년째, 오이는 올해 처음 시작됐다.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