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의 시장동향·수급전망 등을 살피기 위한 행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농가 관심도가 높은 품목별 수급전망 발표는 농경연이 맡았다. 주로 농경연의 월초 농업관측을 중심으로 한 3~4월 수급전망이었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마늘은 kg당 8,000원 수준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TRQ 물량이 방출되면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합장을 상임에서 비상임으로 전환한 광주광역시 대촌농협(조합장 전봉식)의 정관 개정이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분이 약한 무리한 정관 개정으로, 조합장 연임을 위한 ‘뻔한 꼼수’라는 비판이 설득력을 갖는다.사건의 시작은 2020년 ‘상임이사제’ 도입이다. 대촌농협은 정관 개정을 통해 상임이사를 두기로 하고 당시의 전무를 상임이사에 앉힌 바 있다.「농업협동조합법」상 자산규모 1,500억원 이상인 조합은 상임이사를 둬야 하지만, 대촌농협의 자산규모는 당시에도 지금도 1,300억~1,400억원 수
정치인·학자·공무원들이 농민들 앞에서 절대 해선 안되는 금기 문구가 있다. “저도 농민의 자식입니다.” 얼마나 식상한 말이며 얼마나 뒤통수를 많이 맞아 봤는지, 각종 공개석상에서 이 말이 등장하는 순간 여기저기서 “아…”하는 농민들의 탄식이 터져나온다. 딴에는 농민들의 호감을 얻으려는 발언이겠지만 사실은 시작부터 비호감을 사는 주문이다.대통령들에게도 금기 문구가 생길 판이다. “농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박근혜가 그랬고 문재인이 그랬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결국엔 농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안 하느니만 못한’ 말이 돼버렸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안성팜랜드에서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봄!봄!봄! 냉이쏙쏙 행사’를 진행한다.행사 기간 동안 입장객들은 ‘팜피크닉’ 코너에서 호미를 대여(보증금 1,000원, 호미 반납 시 환급)해 무료 냉이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호미와 함께 나눠주는 봉투에 냉이를 담아 가져갈 수 있으며 호미 대여 시간은 오후 5시까지다.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30분엔 냉이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뿌리가 가장 긴 냉이를 캔 고객을 냉이왕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안성팜랜드는 농협이 조성한 대형 체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5일과 7일 범농협 비상대책회의를 개최, 강원·경북지역 산불 사태로 인한 농업인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산불 피해는 22년 만의 최대 규모인 데다 아직까지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농업시설과 농자재, 주택까지 소실된 농민이 발생하는 등 농업분야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부터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으며 재해 현장에 급식차량·세탁차량, 농업인 긴급구호키트 및 이재민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5일엔 이성희 회장이 경북 울진, 강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본부장 이창기, 전남농협은행)가 지난 8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남교육사랑카드’의 지난해분 적립금 10억여원을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전남교육사랑카드는 2005년 전남도교육청·NH농협·BC카드가 협약을 맺어 발행한 신용카드다. 전남도내 교육기관들과 교직원 및 그 가족들이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액의 0.1~1%를 전남지역 장학기금으로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조성된 기금은 매년 전남농협은행이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적립금은 10억2,804만4,470원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푸드플랜이 엔진을 장착했다. 지난 4일 ‘제주특별자치도 먹거리 위원회’가 발족, 첫 회의를 시작한 것이다.전국적인 푸드플랜 열풍에 제주도도 착실히 준비 과정을 밟아왔다. 마침내 지난해 먹거리의 지역 자급과 먹거리정의 실현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먹거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1월엔 「제주특별자치도 먹거리 기본권 보장 조례」가 시행되며 뒤를 받쳤다.먹거리 위원회는 이 개괄적인 틀 안에서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박근혜씨의 농업정책은 관념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살농’ 그 자체였다. 이어, 또다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결과는 암담하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설치됐지만 내내 농식품부 관료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고, 박근혜농정의 핵심 관료였던 김현수 장관이 모든 농정을 진두지휘했다.모처럼 세워진 개혁 성향의 정부에서 어느 때보다도 거센 바람을 탔던 농산물 도매시장 개혁은 결국 좌초해버렸다. 농협 개혁 역시 반쪽이라 평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며 스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금융지주(대표이사 손병환, 농협금융)가 이달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진행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은 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였다.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전은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문구로 압축된다. “범농협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구체적인 전략과제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가 영농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전국 지역·품목농협 자재판매장(경제사업소)을 통해 하우스필름 예약구매 신청을 받는다.예약구매를 신청하면 기존 계통구매 가격보다 7% 저렴한 가격에 하우스필름을 구매할 수 있다. 대상제품은 하우스농가가 선호하는 11개 업체의 136개 제품이다. 기존 농협경제지주 공급상품(193개) 중 70%다.구매를 희망하는 농가는 예약구매 신청서에 규격(두께·폭·길이), 수량, 배송주소 등을 기재해 관내 농협 필름담당자에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 행복이음봉사단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 이용언씨를 찾아 우리 농산물을 전달, 호국정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농협 행복이음봉사단은 지난해 8월부터 ‘국가유공자 기억하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사회가 주목하지 못하는 국가유공자들을 한 명씩 선정해 그 공적을 기리는 활동이다.이용언씨는 1952년 입대와 동시에 참전해 포항·제주 등지에서 복무했으며, 1953년 4월 창설한 국군 25사단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이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이재식)이 이달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휴먼 개발을 시작한다. 외국인노동자,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상반기 중 전국의 지역 농·축협에서 AI 인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AI 휴먼은 화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 인간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구현한다. 금융권에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AI 휴먼을 고객 응대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협금융지주 산하 농협은행도 최근 ‘AI 행원’에 사번을 부여하고 정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쌀과 양파는 각각 한 해 농사의 끝과 시작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농산물이다. 하지만 2021년산 쌀과 2022년산 양파가 모두 수급불안에 처했음에도 정부의 수급정책은 일관되게 농민을 등지고 있다. 정부의 농업홀대 기조,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정체성 상실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다.쌀 시장격리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농업계 최대 이슈다. 2020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생산량이 신곡수요량의 3% 이상인 경우 △수확기 가격이 평년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남부지역 양파농가들이 4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에 모여 양파밭을 갈아엎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안일한 수급대책을 규탄했다. 지난달 23일 고흥, 24일 제주, 이달 2일 다시 제주에 이어 벌써 네 번째 갈아엎기 투쟁이다.2021년산 저장양파 재고량과 햇조생양파 재배면적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3~4월 심각한 양파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조생종 본격 출하가 이뤄지기도 전에 벌써부터 도매가격 kg당 400원대의 폭락이 도래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햇양파 전체 예상생산량이 평년보다 적다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원 동해농협(조합장 김원오)의 나안동 하나로마트 조성사업이 끊임없는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목적이 불분명한 사업에 과다한 지출을 단행함은 물론, 절차적으로도 하자가 있다는 조합 내·외부의 비판이다.동해농협은 전임 조합장 재임기인 지난 2015년 ‘농협유통센터 또는 하나로마트 설치’라는 모호한 목적으로 동해시 나안동 소재 6,850㎡ 땅을 매입했다. 당시 이사회의 정식 승인을 거치지 않은 자의적 추진과 임원·조합원에 대한 불투명한 정보공개로 한 차례 극심한 내홍을 겪은 바 있다.시간이 흐르고 조합장이 바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남 해남의 A농협이 배추 계약재배 약정서에 ‘자연재해 발생 시 계약해지’를 시사하는 조항을 만들어 농민들의 소요를 야기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기존과 달라진 게 없다”는 게 농협 측의 해명이다.농협 계약재배 포전이 자연재해를 입으면 보통 피해물량을 제하고 계약을 이행하지만, 피해가 극심한 일부의 경우엔 농가가 계약 선급금을 반환해야 한다. 계약재배 약정서의 ‘기 지급대금 반환’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진 A농협의 약정서 역시 타 농협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논란은 A농협이 올해 약정서를 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가 지난 23일 대전에 ‘싱싱이음’ 2호점을 개설했다.싱싱이음은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하는 농협공판장 모바일 식자재몰이다. 외식업소·중소마트 등 구매자가 농산물을 주문하면 중도매인이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회원제로 운영하는데,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에 매장 문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좋다.싱싱이음이라는 이름은 중도매인과 외식업소를 직접 연결해 싱싱한 식재료를 배송한다는 뜻이다. 외식업소·중소마트는 신선한 농산물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신품종 딸기 ‘알타킹’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을 발간했다.경북의 딸기 재배면적은 400ha 미만으로 타 지역에 비해 미미하지만, 최근 김천·의성·상주 등지에서 수출을 목적으로 한 농가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알타킹은 그 주력 품종이다.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이 2020년 처음으로 싱가포르·태국에 1.9톤을 수출했으며 지난해엔 홍콩·베트남 등 6개국에 35.5톤을 수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알타킹은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안대성)이 친환경농업에 대한 가치 확산과 대중의 인식 변화를 위해 청년 농부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 ‘아무튼 농부!’를 촬영·공개했다.영상은 지난 23일 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농식이TV’에 공개됐다. 친환경 청년 농부들의 일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아 농업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총 3편으로 1편은 평택의 최린(42)씨, 2편은 평택의 이정민(35)씨, 3편은 안성의 김재홍(29)씨가 주인공이다.최린씨는 샐러드채소 하우스 농사와 샐러드 가게 운영을 병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이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50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례적으로 정규직화하는 제주축협(조합장 강승호)의 노사합의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무력화시켰다는 것이다.제주축협은 전국 지역조합 가운데 매우 선진적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무숙련도를 인정해 1년 이상 근속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매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특별채용 전형 역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할애해왔다.이는 2015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