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은 인구 2만명 정도의 작은 군 단위 지역이며 심청전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옆동네 남원시의 춘향전은 실속은 없어도 브랜드파워가 상당하지만, 곡성의 심청전은 실속도 없고 브랜드파워도 약한 형편이다. 춘향전과 남원은 사람들에게 제법 잘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춘향과 관련된 스토리를 만나러 외지에서 오는 일은 거의 없다. 옆동네 곡성의 심청이는 더욱 그렇다. 이름을 건 축제기간을 제외하면 조용한 작은 마을 같은 느낌이 든다. 늘 그랬다.곡성오일장은 기차마을전통시장이라 이름 붙은 곳에서 열린다. 시장의 규모와 시설은 여느 지역의 시
농민의 ‘농민 3법’ 제정 요구에 ‘해내겠다’는 답변 주길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으로 안정적인 생계가 보장 된다면, 농업에 도전하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농촌이 활성화될 것이다. 조금이나마 나은 수익을 얻기 위해 새로운 작물에 도전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쏠림 현상으로 인한 가격 폭등락을 겪지 않고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을 것이다.농민들은 그간 꾸준히 지역구 후보에게, 비례대표 후보에게 농민들의 요구를 전달해 왔다. 바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등을 포함한 농민3법 제정이다. 하지만 늘 ‘노력해 보겠다’는 불확실한 답변만 돌아왔다. 농민의
개화기 이상기상 예측,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에서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올봄 과일나무꽃 만개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해처럼 과수 꽃눈 저온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은 최근 5년간(2018~2023년) 가장 큰 규모의 과수 꽃눈 저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지난해 4월 7~9일경 전국적으로 개화 중인 과수(사과·배·복숭아)의 꽃눈 저온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면적은 3만7846ha에 달했다. 2018년 3만3819ha, 2020년 3만7111h
요즘에 경로당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어릴 적 어머니 따라외가집 다니던 생각이 났다.나의 외가집 사랑방에는 공부방을 서당이라고 불렀다.남자 아이들이 글 읽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나는 외할아버지한테 나도 서당 방에 가서글을 배우고 싶다고 졸랐다. 할아버(지) 말씀이 여자 아이는 서당 방에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나의 이름 석 자를 한자로 가르쳐 주셨다.지금 생각하니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외조부님이 보고 싶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
윤석열 대통령이 농축산물 물가점검에 나섰다가 되레 ‘물정 모른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물가점검과 민생경제 점검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실의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민생경제를 관장하는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것이다. 이들의 대책
주요 정당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정책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비례대표를 노리는 비례정당이나 위성정당, 새로이 창당한 신생정당 등 50개가 넘는 정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됐고, 이 중 29개 정당(3월 20일 기준)이 정책을 등록·발표했다. 선관위 정책공약·마당에 등록된 정당·정책에서는 정당별 정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농업과 관련된 정책공약을 살펴보니, 더불어민주당 정책목록 세 번째로 농림해양수산 정책이 제출됐고, 농림축산업을 탄소중립 선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정책 목록에 농업을 포함하
최근 사과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산 사과 수입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후쿠시마산 사과가 수입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가뜩이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농축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보도라 우리 국민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일이다.며칠 전인 지난 15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2023년도 후쿠시마현산(産) 농산물 등 유통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농축수산물의 판매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얼마 전 파리 도심에 트랙터가 가득 찼다. 그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프랑스 농민들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즉석에서 토론하는 모습은 더 기억에 남는다. 농민과 대통령의 즉석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이나, 즉석 토론이 2시간 동안이나 이뤄진 점 등은 우리나라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트랙터 시위로 시작된 유럽의 농민투쟁은 농산물 가격 대책에 대한 대통령의 약속과 엘리제궁 초대까지로 이어졌다. 유럽 농민의 트랙터 시위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는 무엇일까?몇 달 동안 이어졌던 유럽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로 그들이 말하고자 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저가의 김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산업 기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정부 주도로 실시 중인 김치산업 실태조사는 지난 2020년에 처음 실시됐다.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2022년 기준 김치산업 분석보고서는 지난해 실시한 4년차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김치 제조업체의 전체 김치 생산·판매량은 48만3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대전1리 마을회관에서 농민회원들이 칼갈이 봉사에 나선 가운데 주민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 주민은 “동네까지 와서 칼을 갈아주니 (시)장까지 안 나가도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경북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자두밭에서 한 농민이 자두나무 지지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제주농민의길(상임대표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농업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이날 △농민3법(농민기본법·필수농자재지원법·양곡관리법 전면개정) 제·개정 △농작물재해보험 현실화 △친환경직불금 확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여성 농민의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를 위한 농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요구했다. 농민3법과 관련해 제주농민의길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농민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농민기본법과 폭등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새학기가 시작돼 학교운동장에 학생들은 모였지만, 학교 급식실에 노동자들은 모이지 못했다. 급식 노동자들은 질 좋은 급식을 만들기 위해 열악한 급식실 환경 개선 및 학교 급식실 결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피해자 국가책임 요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위원회(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지난 19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실 결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급식노동자를 비롯해 노동조합, 법조단체, 시민사회단체, 교육단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양돈용 배합사료의 품질을 살펴본 결과 일부 업체 사료에서 라이신 성분의 함량미달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2월 ‘2024년 1분기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했다. 모니터링은 10개 농장(5개 사료사)에서 육성·임신구간 사료를 각각 채취한 후, 동일 시료를 2개 검사기관으로 보내 조단백, 라이신 등 성분함량을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성분분석 결과 10개 육성구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여성낙농인들의 자질 함양 및 국산 우유의 소비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여성분과위원회가 올해 첫 임원회의를 열고, 지역별 소비홍보 활동과 여성낙농인 역량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김영숙)는 지난 20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1회 임원회의를 개최해 올해 여성분과위원회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11대 집행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원 선출에 나선 여성분과위는 우선 현 김영숙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여성분과위원장에 재추대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반세기 이상 이어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정책과 지난해 10월 이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집단학살에 맞서, 이스라엘산 과일과 그 농축액으로 만든 제품을 보이콧(거부운동)하자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7일 국내 평화운동단체인 팔레스타인평화연대는 딸기·복숭아·자몽 등 이스라엘산 과일과 그 농축액으로 만든 국내 가공 음료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해당 운동은 이스라엘에 맞선 세계 시민사회의 ‘보이콧·투자철회·제재(BDS)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지난 20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그간 한돈산업의 질적 성장 방안을 고민해왔던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올해 한돈의 고급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8일 협회 회의실에서 ‘프리미엄 한돈 인증제 시범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병윤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오세영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관,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사무총장, 이왕열 축산물품질평가원 팀장, 왕영일 대한한돈협회 감사 등 생산자·소비자 대표 및 정부 관계기관이 참여했다.한돈협회는 현재 한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포 일원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잡음이 수년째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태양광 발전수익을 마을에 환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주민 협동조합의 총회가 깜깜이로 진행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약산면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난 2020년 관산리와 우두리 일원의 간척지 염해 발생 여부 및 염해 측정 방식에 대한 논란을 시작으로 지주-농민 간 갈등과 찬반으로 갈린 주민 불화 등 적지 않은 잡음을 수반한 채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발표한 재생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과 함께 과수 개화기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통임대지원사업’을 진행한다.벌통임대지원사업은 공사가 시행하는 ‘꿀벌귀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수정 비용과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취약 농가 우선으로 벌통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전남 나주시 관내 마을에 모두 200개 벌통이 지원된다(59개 작목회에 3~4개씩 분배).공사에 따르면, 벌통 임대는 과수 꽃의 만개 시기에 맞춰 1년에 한 번 진행되며, 일주일 정도 농가에 벌통이 배치된다. 꿀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전국 75개 시군 농민에게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정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장별(30×30) 지형에 따른 상세 기상 특성과 재배 작목의 생육 특성을 고려한 기상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이 서비스는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기상 정보 11종(기온‧강수량‧습도‧풍속‧일조시간 등)과 기상재해 15종(고온해‧저온해‧가뭄‧습해‧풍해‧일조부족 등)에 대한 예측정보와 대응지침(사전‧즉시‧사후)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상‧재해 정보는 최대 9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