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는 지난해 ‘태양광공사’의 오명에서 벗어난 모양새였다. 의원들은 공사 본연의 업무에 대해 질의했고 김인식 사장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답변을 이어갔다.우선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중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40곳에 대한 후속조치 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손 의원은 “보강이 시급한 D등급 시설 중 10곳은 조치가 시작조차 안 됐고 후속조치가 완료된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범(凡)친환경·먹거리운동 진영이 민·관협치에 따른 ‘진짜 푸드플랜’ 추진을 위한 연대체 결성에 나섰다. 농민단체들과 생협조직, 먹거리운동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4일 대전시 KT인재개발원에 모여 푸드플랜 활성화 문제 관련 워크숍을 진행했다.친환경농업계는 올해 상반기부터 ‘지속가능한 먹거리연대(먹거리연대, 가칭)’란 이름으로 연대체를 준비 중이다. 정부 푸드플랜이 지역농산물 유통 중심 정책에만 치우치는 상황에서, 친환경농업계는 민·관협치 강화로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푸드플랜을 만듦으로써 지속가
올 여름, 청년농업인연합회는 청년농민들이 바라는 농정을 주제로 수기 공모전을 열고 우수한 수기들을 시상했습니다. 대산농촌재단이 후원하고, 은 수기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은 지난달 31일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포함, 수상작 4편을 매주 지면에 담습니다.청년농민 이요한(전북 김제)먼저 귀농을 하게 된 계기는 3년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이 계시는 김제로 귀농을 하였습니다. 귀농을 했지만 1년차는 작물을 알아가기 위해서 따로 교육을 듣진 않고 오로지 제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국산 양파 수출 물량이 당초 목표치의 2배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수출지원금을 확대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한 결과다. 양파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까지 이끌어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에 의하면, 국산 양파 수출은 7월 말 기준으로 3만3,341톤(잠정)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한 수출실적 1만5,000톤을 7월 초 돌파한 후, 한 달여만에 1만8,000톤 추가 수출까지 이뤄냈다.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물량(29만7,00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개혁적 성향의 모임 정명회가 ‘제4기 농협리더아카데미(교육)’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대전 KT인재개발원 제1연수관에서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조합원과 임·직원 공동과정으로 △농협을 이끌어갈 주요 구성원들의 바람직한 농협 발전의 방향과 과제 인식 △농협 내 소통·협업력 제고를 통한 협동적 조직관리 리더십 함양 △농협의 혁신적 발전에 관한 책임의식 고취·실행가능한 활동계획 수립 등이 목표다.이번 행사는 지역재단(재)이 주관하고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가 후원한다.1일차인 25일엔 ‘지역농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하창욱)이 지난 14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SKT)과 ‘스마트 농기계 공동연구 및 사업 협력’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대동공업은 이번 협약으로 SKT의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스마트 농업의 핵심인 농기계 자율주행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SKT의 정밀 측위 시스템을 접목해 대동공업의 정밀 농업 서비스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대동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대동공업은 국내 농업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소,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수익 증대 등을 위해 무인 자율 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회장 국영석)’가 지난달 18일 대전 코레일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이달 23일 정기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사진).정명회의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후 첫 모임인데다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 대응 등 올해 사업방향을 구상하는 자리라 눈길을 끌었다.정명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달 23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정기총회에선 무엇보다 농협중앙회 개혁방안 연구를 유관 조직과 공동 추진하기 위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지난 7일 대전 KT인재개발원 연수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한 2018년 상향식 학습조직 성과공유대회가 열렸다. 이날 최우수상은 태권도복을 입고 발표한 ‘라이라이도라이 농어촌체험지도사모임’(대표 전영실)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에 ‘화성시치유농업연구회’(대표 문정우)와 ‘너른품’(대표 김인수), 장려상은 ‘육지부 만감류 기술공감’(대표 송후석), ‘제주시설농업연구회’(대표 오길원), ‘전여농 농생태 토종 연구모임’(대표 박미정)이 수상했다.이 대회는 학습조직별 교육성과 발표 및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L타워에서 스마트팜 장비 표준화를 위한 ‘스마트팜ICT융합표준화포럼 제2차 정기총회’가 열렸다.이날 총회에는 농촌진흥청과 한국전파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KT 등 포럼 회원을 비롯해 스마트팜 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예고고시 중인 스마트온실 분야의 국가표준안과 축산 사양관리 기기에 대한 단체표준안 설명회가 진행됐다.스마트팜ICT융합표준화포럼(의장 여현, 포럼)은 스마트팜 부품·장비·서비스모델 표준화를 통해 현장 실수요 중심의 제품 확대 보급을 목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농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대규모의 스마트한 기술과 시설을 판매하는 기업을 위한 것인가?‘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농업계의 4대강 사업’이라고 하는 농민단체의 입장은 정확한 지적이다. 농업부문의 수익은 농업의 특성상 대규모로 투자된 자본의 이자율을 넘어서기 어렵다. 과잉공급으로 가격폭락을 초래해 농업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대자본은 끊임없이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면서 대규모 투자처를 찾고 있다. 개방화시대에 외국자본이나 국내기업 대자본이나 공히 농민이든 중소상공업자든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북 음성축협에서 평소 사무금융 업무를 하던 여직원에게 소귀 이표 부착과 가축방역 업무로 인사 발령이 나자 내년 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갑질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지난 16일 음성군농민회와 음성군여성농민회 등이 포함된 음성민중연대는 ‘음성축협노조 혐오와 인권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의 이번 인사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남녀평등을 빌미로 여성인권을 탄압한 반인권 행위”라고 성토했다(사진).이에 조철희 음성축협 조합장은 “시골조합에는 신용업무, 지도업무, 경제업무가 단순 업무여서 순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미경산우 비육을 위한 한우자조금 운용이 관리위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의결됐다. 그러나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완전히 불식 시키지는 못했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자조금)는 지난 1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18년 제2차 대의원회를 열었다. 이날 의결사항은 한우 가격안정을 위한 생산단계 수급조절 방안인 미경산우 비육에 자조금 40억원(1만두, 두당 40만원 지원) 운용의 건이었다.회의가 시작되기 전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농가의 권익보호와 생산비 보장을 중심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회장 김병원)과 (사)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회장 최정호, 학산농협 조합장)는 지난 8일 KTX 대전역에서 ‘2018 포도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올해로 11회째인 ‘포도데이’는 “한여름 대표과일인 포도를 먹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자”는 의미로, 농협과 (사)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전국 포도 주산지 35개 농협으로 구성)가 지난 2008년부터 포도송이를 닮은 8월 8일로 정해 행사를 치러왔다.이날 행사에선 지역별 대표 포도 브랜드와 품종을 전시했으며, 고객이 직접 포도와 포도즙을 맛 볼 수 있는 자리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2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공모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전국 8개 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을 했다. 시설농업에 과부하가 걸린 경상남도를 제외하고 경기 파주, 강원 춘천, 충북 제천, 충남 태안, 경북 상주, 전북 김제, 전남 해남, 제주 제주시가 응모했다. 올해 2개소 확정 결과는 8월초나 돼야 나온다.항간에는 ‘강원 춘천’과 ‘전남 해남’을 유력지로 꼽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준비를 오랫동안 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공교롭게 이 두 지역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농어업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이달에도 소비자들과 함께할 풍성한 기획을 마련했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강화해 한돈의 우수성과 맛의 장점을 알리겠다는 취지다.지난 3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선 한돈 명랑운동회가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추억을 선물했다. 이어 9일과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돈 할인판매와 시식행사를 열었다.이달 들어 한돈행사는 과천 경마공원, 수원 KT위즈파크, 강릉단오축제 등 각지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하태식 위원장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소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5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계속 매진할 뜻을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2016년 3월 14일 취임 당시 4년을 8년처럼 일하겠다고 했다”며 “2년 동안 자동차, KTX 등 총 이동 거리가 20만km고, 출장횟수는 450회 정도다. 24시간이라는 물리적 시간으로는 8년처럼 일할 수 없어서 시간을 만들면서 일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무엇보다 300만 농민의 소득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소회를 밝혔다.김 회장은 특히 “취임 당시 농협에 대한 농민의 불신과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크게 자리한 게 사실”이라며 “이를 해소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 해썹인증원)이 지난 2일 시무식을 갖고 2018년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해썹인증원은 지난해 2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통합해 만들어진 해썹(HACCP) 인증 및 식품 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12월 15일 KTX 오송역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신청사를 완공하면서 한층 접근성을 높였다.이날 시무식에선 내부 인사발령자 임명장 수여 및 유공자 시상을 진행했다. 더불어 엄애선 한양대 생활과학대학장과 이종욱 비상임감사의 직무윤리 특강을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장기윤 원장은 “2018년은 통합된 해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친환경농민들이 정부의 친환경농업 정책에 대대적인 쓴소리를 했다. 14일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친환경농업 개혁과 발전을 위한 대책위원회’ 주최로 ‘문재인정부의 친환경농업, 제대로 가고 있는가’ 토론회가 열렸다. 친환경농업계는 이날 토론회에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장관도 공식 초청했으나, 김 장관은 물론 차관도 오지 못하고 대신 박수진 창조식품정책관이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에선 친환경농업의 근본 정책방향에 대한 전환 요구가 특히 높았다. 최덕천 상지대 환경생태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친환경농업의 가치기준부터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친환경농업 정책상 가장 중요한 기준은 ‘환경’이어야 한다”며 “환경보전 대신 다른 가치를 앞세우는 나라
속초·양양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고 언론들이 법석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에서 1시간 반으로 접근이 쉬워졌고, 2025년이면 속초까지 KTX가 개통될 것이고 그러면 용산에서 속초까지는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양양 바로 아래 지역인 강릉은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에 곧 KTX가 개통된다고 한다. 양양은 강릉 속초 사이에 있으니 이러한 여건 변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그래서인지 최근 속초·양양지역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고 분양가격도 서울의 외곽 수도권 지역과 비슷하다. 분양도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잘되고 일부 아파트에는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분양을 받는 사람들의 3분의 2는 서울 사람들이라는
『나를 보내세요』코레일이 KTX 운행을 시작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참 좋은 광고카피다, 생각했다. 그러나 옛적 개발연대에, 완행열차로, 그것도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 대목에 고향의 식구들에게 ‘나’를 보내는 일은 매우 고단한 여정이었다. 열차표 구하기가 1라운드였다면 진짜 전쟁은 개찰구를 빠져나가면서부터다. 좌석 지정이 안 돼 있는 완행열차의 경우 먼저 앉은 사람이 임자였으므로, 개찰구를 빠져나간 승객들은 전속력으로 승강장으로 내달린다. 하지만 객실 좌석은 재바른 승객들에 의해 삽시간에 점령되고…이제는 자리를 차지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 기차간에 어떻게 ‘나’를 우겨넣느냐가 문제다. “안 되겠어. 애는 이쪽으로!”젊은 여자가 승강장에서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자,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