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범농업계와 함께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남북농업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주요 농민단체가 구상 중인 통일농업 관련 사업을 알리고, 함께 논의해보기 위함이다.농특위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중앙회장 이학구, 한농연)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범농업계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남북 농업 협력을 논의하고 농업 분야 대북협력사업을 제안하기 위한 범농업계 공동토론회가 오는 25일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명 내외의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며, 토론회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QdEqa5jnWw)’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된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동토론회는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2021년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방침을 확정했다. 4년을 바라본 문재인정부의 농정을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적폐농정’으로 규정하고, 그 고리를 끊기 위해 농민과 농촌의 권리를 재정립할 (가칭)농민기본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전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18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전국 네 곳으로 분산해 치렀다. 700여명에 이르는 대의원 전원 소집 대신 권역별로 시군농민회 회장·사무국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들이 대의원의 권한을 위임받아
지난해 연말에는 농특위에서 진행하는 농지실태 조사를 하느라 좀 바빴습니다. 늦게 출범한 농특위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테고, 실효성이 없더라도 실태라도 파악하면 성과라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념적으로만 생각했던 농지소유와 경작에 대한 현실이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시인들의 불법소유와 상속농지에 대한 대리경작, 직불금 부당수령까지. 평생 마을을 떠나지 않고 농사만 지어오신 형님들도 누구 땅인지, 누가 경작하는지 모르는 필지가 많았고 농어촌공사에 땅을 넘기고 임차농이 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땅에 손발을 묻고, 먹
“농민들의 새해, 달항아리처럼 넉넉하길”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가톨릭농민회장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소의 해입니다. ‘豊農牛宿(풍농우수)’. 하늘의 별 아홉 번째 자리가 소의 자리입니다. ‘豊’ 자를 보면 ‘豆’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고 이에 그릇에 음식을 담은 모양이 됩니다. ‘農(농)’은 경작을 뜻하는 林과 농기구를 뜻하는 民을 말하며 즉 땅을 일구어 농사짓는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해석은 별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의 해,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입니다.새해 소망은? 코로나19로 농업의 중요성이 확인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2020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지난 8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자동차극장에서 개최됐다(사진). 대회는 전농과 충남도연맹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30년의 역사! 농민의 자랑! 나의 조직! 읍면지회 강화!’라는 구호 아래 진행됐다. 대회엔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과 김영호 진보당 충남도당 위원장, 각 시·군농민회 읍·면지회 간부들이 참석했다.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부의장은 대회사에서 “충남 농민들의 근심, 걱정을 날리고 우리의 요구를 힘차게 외쳐야 할 전진대회와 30주년 기념식을 축소 진행하게 돼 안타깝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지사 접견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등 전농 임원진을 맞이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측은 현재의 농정 현안 및 농업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남북 공동경작지 조성 등 전농의 통일농업 제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가 지난 25일 나주씨티호텔 별관에서 열렸다(사진).행사엔 전농 광주전남연맹 권용식 의장과 소속 시·군 농민회장을 비롯해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고송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회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장, 이제점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이날 발표한 ‘전농 광주전남연맹 창립 30주년 농민 선언문’을 통해 “정치권력은 재벌과 기업을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칼럼 쓰기가 만만찮다. 일상적인 농사야 남북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개인 영농과 집단영농의 차이다. ‘지금 북녘은’이라는 주제의 짧은 글로 북의 집단영농에 대해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북의 집단영농에 대해 우리 농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그 대신 아직도 북의 비료가 부족하진 않은지, 혹은 ‘농업교류가 자칫 북의 친환경 농업 발전에 질곡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수준이며 이는 지금 북의 농업 실정과 전혀 맞지 않는다. 주변에 통일농업을 주장하는 분들은 많은데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처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평화로 한마음, 통일로 한걸음’ 2020 영광군 통일쌀 벼베기 행사가 지난 23일 영광군농민회 대마면 통일쌀 경작지에서 열렸다.행사엔 권용식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고진형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남본부 상임대표, 홍석봉 영광군 부군수, 정우성 농정과장, 고성신 농협중앙회 영광군지부장, 정길수·김남철·강병원·조형근 조합장, 강선중 영광군농협통합RPC 대표, 최은영 영광군의회 의장, 나운림 진보당 전남농민위원장, 오미화 진보당 영광지역위원장, 농민회원들이 참석했다.배무환 영광군농민회장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03년 11월 4일 대전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임시대의원대회가 단일 안건으로 열렸다. ‘민주노동당을 조직적으로 지지할 것인가’를 두고 원포인트 대의원대회가 열린 것이다.이날을 기억하는 조병옥 함안군농민회장은 “아주 뜨거운 토론이었다. 찬반투표가 두 번 있었는데, 첫 번째 찬반투표는 민주노동당 조직적지지안을 일반안건으로 처리할 것인가 특별안건으로 처리할 것인가, 였다. 일반안건은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되고 특별안건은 3분의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통과된다. 두 번째 투표가 민주노동당 조직적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통일쌀경작지에서 열린 ‘전농 전북도연맹, 완주군농민회 통일쌀 벼베기 행사’에서 농민들과 통일단체 회원들이 잘 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다.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우리가 경작한 통일쌀이 지금 당장 북으로 갈 수 없다고 할지라도 언젠가 그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남과 북 우리 한겨레가 다시 손 맞잡고 통일을 노래할 날도 오리라 생각한다. 과거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을 때 통일쌀이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던 것처럼 통일쌀 경작은 농민들의 통일운동으로 역사에 길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990년 전농이 창립되던 해에는 제1차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남·북 그리고 해외에 있는 동포까지 민간 주도로 통일운동 기틀을 다지기 위해 8월 15일 판문점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남한 정부는 이를 ‘반정부’ 행사로 규정해 결국 남·북 따로 행사를 치르게 됐다.전농은 그해 4월 창립했고, 이어 7월 27일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조국통일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전농 중앙위원들은 제1차 범국민대회 참여도 결의했다. 그러나 전농 조직 내 통일운동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정부 차원의 남북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민간교류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충남 당진시농민회(회장 김영빈)가 통일모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당진시농민회는 ‘남북 평화 통일 성사 기원 2020 통일모내기 한마당 행사’를 지난 3일 개최했다(사진). 행사엔 당진시농민회 읍·면지회장, 총무 등 간부 50여명과 최우현 당진시 농업회의소장,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 윤재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읍·면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이른 아침부터 이앙기 4대로 5만2,800㎡(1만6,000평)의 통일경작지에 모내기가
길이 238km, 넓이 903k㎡의 비무장지대(DMZ).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막고 있는 이곳은 군사적 충돌을 막고자 ‘비무장의무’로 규정된 구역이다. 하지만 DMZ의 현실은 여전히 ‘중무장대결’에 가깝다. 전쟁과 분단 이후 70년 가까이 DMZ는 그 자체로 이데올로기였다.다행히 이번 정부 들어 남북 간 군사적 합의를 통해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단계적으로 철거키로 하면서 이곳은 새로운 출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DMZ에는 전쟁과 평화, 분단과 통일, 그리고 개발과 보존이라는 특유의 역설이 얽혀 있었다. 이제 이를 넘어선 논의와 국
[한국농정신문 김윤미·안기원 기자]경남 거창군여성농민회(회장 박정숙)는 지난 17일 ‘통일기원 토종벼 손모내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북 진천군, 충남 부여시, 경남 거창군, 강원 홍천군 등의 여성농민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종종자 채종포 공동작업의 하나다.오전 10시경 30여명의 참가자들은 모심기에 앞서 씨앗이 농부의 권리임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고자 시농제를 지냈다. 가족 소풍처럼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 모심는 내내 이야기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거창여농 토종씨앗지키기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근대역사에서 1, 2차 세계대전의 혼란은 세계질서를 종종 전전과 전후로 나누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시대적 혼란이 새로운 사회 변화를 촉발하고 새로운 사회 문화와 체제로 나아가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동안 생산성과 효율을 위한 무한 경쟁 속에 노동시장 유연화 등으로 생태계 파괴와 양극화를 불러온 신자유주의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의 가치가 무엇이 돼야 하는지는 근대사회의 한계를 고민해 온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신자유주의 이후에 우리 사회를 이어갈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서 생명을 제시한다. 또 사재기의 첫 대상이
북한은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인근의 ‘순천린비료공장’에서 성대한 준공행사를 열었다. 이날 세계의 이목은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와 손짓, 표정에 쏠렸다. 그렇지만 이날 준공행사에서 정작 순천의 인비료공장에 주목한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북한 당국은 이 공장을 ‘농업전선의 병기창’이라 칭했다.같은 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순천린비료공장 완공에 대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이며, 화학공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어 대북제재 속에서도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