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내용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남북 갈등 구도 속에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임은 이미 예상했지만, 그 수위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었다. 남북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는 선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으로 언제가 돼도 통일은 이룰 수 없으며, 과거의 남북관계를 냉철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새해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를 새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한국종축개량협회의 협업으로 반년에 한번씩 이뤄진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하반기 선발 보증씨수소는 총 20마리로, 상반기까지 합쳐 지난해 총 43마리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 이는 2022년 31마리보다 12마리가 더 늘어난 결과로, 그간 보증씨수소는 반기마다 후보 30여마리 중 유전능력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축산분야 탄소중립 방안의 일환으로 저메탄사료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게 될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제1호로 순천대학교가 지정됐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일 순천대학교를 제1호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8조 1항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호흡대사 챔버(가축이 배출하는 가스를 측정하는 시설)나 이동형 메탄 측정 장치를 보유하고, 이를 통한 동물 사양 시험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해가 갈수록 농업재해가 심해지는 만큼 정부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십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농업분야 기후위기 대응을 다방면으로 전개하는 중이다. 다만 대응의 상당부분을 농민이 아닌 기업·자본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여 농민·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정부는 2018년 기준 2,470만톤이었던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1,800만톤, 2050년까지 1,540만톤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직은 계획 단계에 가깝지만 문재인정부 후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계획을
결산의 계절이다. 지난해 북한 농업은 과거와 다른 성과를 보여줬다.노동신문이 지난해 11월초 “최근 년간에 볼 수 없었던 높은 수확고”를 자랑한 것이다. 남한의 농촌진흥청도 “2023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482만톤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1만톤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6.9%가 늘어난 실적이다. 양호한 기상조건을 증산의 이유로 꼽았다. 기상조건이 중요한 변수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유일한 조건은 아니다. 남북한 당국이 모두 식량증산을 추정하고 있다면 과거와는 다른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사는 기상조건만으로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이상기후 상시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각지에서 저온, 호우, 태풍, 폭염 등 다양한 이상기후현상이 발생했고 그 피해는 농업이 고스란히 감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닥쳐올 기후위기에 대비해 ‘예측’, ‘적응’, ‘대응’, ‘완화’ 4가지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가장 먼저 ‘예측’ 분야에서 국가고유계수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실시한다. 또한 기후변화 실태조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작물 예측모형도 개발한다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이 2023년 한 해 동안 불법 농약 유통 단속과 판매업체 점검에 주력해 농약 품질관리 강화, 부정농약 유통 차단, 대국민 홍보 강화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농촌진흥청이 담당해 온 유통 농약 검사 업무는「농약관리법」개정으로 2023년 1월 1일부터 농관원이 맡게 됐다. 이에 농관원은 △농약 판매 준수사항에 대한 지도·홍보 및 농약 품질관리(상반기) △부정농약 판매 단속·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통한 농약 가격표시제 및 취급 제한 기준 위반 등 단속(하반기)을 중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제2회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7개소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2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유통·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우수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해 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제2회 선발대회에는 8개 시·도에서 19개 생산단지가 참여했고, 전문가평가단의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했다.그 결과 농식품부장관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가루쌀 가공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농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은 지난 6일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 기자단 팸투어(언론 홍보용 기행)를 진행했다. 이날 농식품부가 행선지로 잡은 곳은 충북 청주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범로, 청원생명농협)과 경기도 수원시의 제빵점 ‘삐에스몽테’였다.최근 농식품부가 가루쌀 정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부로부터 부여받은 가루쌀 제품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농협경제지주는 가루쌀 가공제품 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앞으로 70년 이내에 남한에서 여름배추 재배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기후변화 예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작물 재배지 변동을 예측한 결과다.농진청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과일의 재배지 변동 예측을 발표한 바 있다. 남한 땅 내에서 사과는 2070년대, 배·복숭아는 2090년대부터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가능하며 단감·감귤은 재배지가 대폭 확대되리라는 내용이었다.이번 예측은 키위·난지형마늘·여름배추 3종을 대상으로 했다. 기후변화 국면에서 키위는 장래 유망작목, 마늘과 배추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축산과학원은 소위 ‘유전자 가위’로 널리 알려진 ‘캐스나인(Cas9, CRISPR associated protein 9)’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살아있는 돼지가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2017, 2023)과 독일(2021), 덴마크(2022)에 이어 네 번째다. 축산과학원은 유전자 기능 연구에 있어 돼지를 활용한 유전자 편집 동물 제작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우리나라 1인당 닭고기·오리고기 소비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소비자 대상 ‘가금육 소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농진청이 닭·오리 고기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9월 69세 이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우리나라 1인당 가금육 연간 추정 소비량'은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으로 이전 2020년 조사보다 각각 0.74·0.72kg 증가했다.닭고기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Q : 맛있는 밥맛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쌀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A :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쌀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품질 변화가 적습니다. 쌀을 저장할 때 온도가 높으면 쌀에 포함된 지방이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산도가 올라가고 냄새가 나고 밥맛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장온도에 따른 쌀 품질 변화를 살펴본 농진청 실험에서는 4℃에서 보관한 쌀이 밥맛과 신선도, 색 변화가 가장 적어 품질이 가장 오래 지속됐습니다. 밥맛은 밥의 윤기로 밥맛을 측정하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우주농업’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었다. 한국정부가 미국 주도 우주개발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우주농업을 우리의 주된 과제처럼 이야기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지금 농민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도외시한 채 우주농업부터 이야기하는 게 순서가 맞냐는 비판도 제기된다.지난달 27일 농식품부 주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 주관으로 제35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업 생산비 폭등과 농가경영 조건 악화 속에서 제주도 농민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제주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대안으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는 왜 필요할까. 이를 가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농민회총연명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제주 농민의길(제주도 6개 농민단체 연대체) 소속 농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김윤천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지금 농자재 가격은 대외적 원인으로 폭등했으므로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책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은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3년 사업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농관원은 각종 농식품 인증제와 안전성 검사, 농업경영체 등록과 농업직불제, 원산지·농자재 관리 등 농업분야에서 매우 방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날 기자간담회 역시 특정한 몇몇 안건이 아니라 다양한 업무의 면면을 짚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농관원은 공공비축 가루쌀 검사규격 마련, 공익직불제 ‘17-19 농지조건’ 해소, 농산물 안전성 조사 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이 2023년산 국내 육성 골드키위 ‘한라스위트’의 대만 수출 상차식을 열고 첫 수출을 기념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21일 제주시 소재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고혁수)에서 제주시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상차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골드키위는 2014년 농촌진흥청이 ‘스위트골드’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품종으로,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이 전용실시해 ‘한라스위트’라는 상표로 유통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8월 전국 지역특화작목을 재편하면서 경남에선 단감이 대표작목으로 선정됐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서 지난 20일 ‘경상남도 지역특화 작목 대표연구기관' 현판식이 개최된 가운데 현장과 연구소가 합심해 상생방안을 찾겠다는 계획도 논의됐다.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 원장은 “경남이 전국 단감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는 특산지역으로 자리를 굳히는데 단감연구소의 역할이 컸다”며 “단감이 경남의 지역특화 대표작목이 된 만큼 단감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기농사의 원칙 중 하나는 ‘이 땅의 종자로 농사짓기’다. 자가채종 종자면 더 좋지만, 그게 아니라도 국산 종자를 쓰는 게 친환경농민의 바람이다. 그들로선 수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약품 소독을 거쳐야 하는 종자에 거부감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나, 그들의 고민을 정부는 깊게 인식하지 못한다.전남지역의 유기농민 A씨는 최근 이모작 호밀을 심기 위해 종자를 구했다. 원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호밀 종자 ‘곡우’를 사서 농사지어온 그였으나,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유기농업자재지원사업의 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일본이 과수화상병 발생 우려가 있는 중국산 꽃가루 수입을 선제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검역본부)도 지난 1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감숙성산 과수화상병 기주식물 수분용 꽃가루를 수입 제한키로 했다. 수입 제한 조치는 오는 12월 1일 선적분부터 적용된다.검역본부는 이미 2020년 4월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수입된 수분용 사과 꽃가루에서 과수화상병이 검출돼 미국 등 56개국의 배나무아과(사과·배·비파·모과·마가목 등), 복숭아속(복숭아·자두·살구·체리 등), 나무딸기속(라즈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