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김성만, 전농 부경연맹)이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경남 농민들은 성대한 축하의 자리 대신,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우리 농지 제도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전농 부경연맹은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후원의 날 행사로는 새로운 시도인 ‘농정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일탈로부터 촉발돼 현재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농지제도 개혁 문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2기 민간위원이 지난 13일 확정되면서 현장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농특위 측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제외됐을 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컨설팅그룹·정부 공직자 출신 등이 명단을 채웠다. 친(親) 정부 일색에다 일각에선 ‘특정 인맥’의 총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복수의 농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가 농특위 2기 민간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농특위에 전달한 건 지난 13일이다. 농특위는 지난달 26일부터 2기 임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20여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정개혁을 갈망하는 농민들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맞아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에서 진보집권을 결의했다. 농민들은 문재인정부 역시 실패한 농정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선 농민들이 진보정치를 복원해 직접 정치할 수밖에 없다고 결의했다.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보당은 ‘제3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이번이 3회째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지정된 이후 첫 국가기념식이 열렸던 2019년 5월 11일을 시작으로 매해 황토현 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민간위원 구성을 확정하지 못한 채 2기 활동을 시작했다. 청와대가 임명하는 농특위 민간위원은 4월 개각발표로 인사검증이 바빠지면서 후순위로 밀렸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 문재인정부의 농정소홀 단면 아니겠냐는 비판과 함께 2기가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농특위조차 모르는 ‘농특위 민간위원’ 인선과정이 빈축을 사고 있다.농특위는 지난달 20일 제9차 위원회를 개최하면서 1기 위원들의 활동을 종료했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새로운 2기 농특위가 시작됐다.
문재인정부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어느덧 2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1기가 주도한 농정개혁의 성과가 일부 나타나야 할 시점이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 문재인정부에 농정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농정개혁에 대한 농민들의 비관적 여론을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 21일 정현찬 농특위원장을 서울 종로구 농특위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박정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위원장으로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알맞은 사람을 맞는 자리에 잘 써야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이다. 어느 정부에서나 그렇듯 인사가 그 정부의 성패를 좌우한다. 최근 농업계에서는 한국마사회장의 욕설과 폭언 문제로 시끄럽다. 지난달 취임한 김우남 마사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던 측근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려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과거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기관장 임의로 직원을 뽑는 특별전형방식의 채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권고해 지난해 11월부터 불가한 상황이다.그런데도 김우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박진도 초대 농특위원장이 임기 1년을 마치고 돌연 사퇴했다. 취임 1주년 인터뷰 자료까지 배포한 뒤 벌어진 일이라 도대체 농특위 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냐는 추측이 어지러웠다.“불행한 일이죠” 1대 농특위원장 돌연 사퇴준비 없이 시작된 농특위는 대통령의 농정무관심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계획된 사업을 추진하는데 애를 먹었다. 게다가 박진도 위원장 사퇴까지, 농정개혁이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좌초할 상황이었다. 한 농특위 관계자는 사퇴 건에 대해 “불행한 일이었다”고 말했다.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은 “농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25일이면 출범 2년을 맞게 된다. 문재인정부 농특위 1기가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농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다.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도 농특위 설치 논의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 한편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수시로 바뀌면서 농정 공백은 길어졌다. 보다 못한 농민·소비자단체 등이 나섰다. 청와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을 하면서 농특위 설치를 촉구했다. 결국 마지 못해 청와대는 국회가 법을 만들면 하겠다고 하면서 농특위 설치가 가시화됐다.농민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2019년 4월 25일 출범했다. 농특위 설치는 대통령 공약이었으나 정권출범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이에 2018년 9월 청와대 앞에서 시작한 농민·시민사회 단체들의 단식농성이 농특위 출범의 불씨가 됐고, 청와대 농어업비서관(현 농해수비서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오랜 공석이 도화선이 됐다.민간위원, 농업보다 잿밥 관심 있는 사람 ‘반대’국회에서 농특위 설치법이 통과되면서 박진도 당시 지역재단 이사장이 농특위원장 후보 ‘0순위’로 물
2021년 4월부터 의 여론광장 지면을 담당하는 필진들이 대거 교체됩니다. 기존 필진들 못지않은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신규 및 연임 필진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소빈 박진도의 가보세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농정개혁TF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문재인정부 농정개혁과제 제시에 중요한 소임을 맡은 바 있다. 충남대 교수와 충남발전연구원장, 지역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지역재단이 펴낸
4년 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인간 문재인’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 그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을 구입해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책 내용 중에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버지는 일제 때 함흥농고를 나왔고 해방 이후에는 북한 치하에서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북한에 진주한 짧은 기간 동안에는 농업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고 한다. 북한 치하에서 농업계장을 할 당시 문 대통령의 아버지는 공산당 입당을 강요받았으나 끝까지 버텼다고 한다. 그 유명한 흥남부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설치는 문재인정부의 1호 농업 공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출범 2년여 뒤에야 늑장 출범했다. ‘더 이상 농정개혁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뼛속까지 사무친 몇몇 농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목숨을 불사한 단식농성까지 진행하고 나서야 겨우 시동을 걸었다. 그로부터 벌써 2년, 초대 분과위원들의 임기가 끝나가며 ‘1기 농특위’는 막을 내리고 있다. 농특위에 참여한 농업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농특위의 미래를 들었다. 사회 심증식 편집국장, 정리 원재정·한우준 기자 농특위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민간위원의 임기가 4월 24일로 만료되면서 새로운 민간위원 선정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민간위원 선정을 청와대가 주도하면서 정작 농특위와 소통 없이 ‘깜깜이 인사’로 진행돼 농특위를 들러리 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일파만파 번지는 중이다.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었던 대통령직속 농특위가 2019년 4월에 지각 출범하면서 오는 4월이면 민간 위촉위원들의 2년 임기도 끝난다. 민간위원은 모두 24명인데, 이 중 농민단체인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청와대 농해수비서관실과 농림축산식품부의 고위직 인사가 ‘자리 맞교환’ 형식으로 마무리됐다. 인사의 첫 번째 목표가 ‘인적 쇄신’이라는 점에서, 문재인정부의 이번 회전문 인사는 농정변화를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정개혁의 미련을 놓지 못한 농업계에도 큰 실망을 안긴 셈이다. 문재인정권 말기에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실과 농림축산식품부의 회전문 인사가 논란의 키우고 있다. 인사 논란의 출발은 지난해 12월 23일 박영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임명되면서부터다. 개각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2014년에 국가 전체 예산의 3.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간신히 3%대를 유지했으나, 올해에는 2.9%에 그치면서, 7년 만에 3%선마저 붕괴됐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전체로 보더라도 국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6.8%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져 올해에는 4.0%를 간신히 턱걸이했다.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예산 증가율이 국가 전체 예산의 증가율에 한참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농림업의 예산 비중은 2%대 이하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9대·20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농어업회의소 법제화’가 21대 국회에 다시 등장했다. 법제화 찬성측은 ‘법적 기구’가 돼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고 반대측은 ‘농정분권, 지방분권’ 등 선행조건도 없이 법적기구만 만들어선 소용없다는 무용론을 앞세우고 있다. 분명한 건 문재인정부 말기 농정개혁 주력사업이 농업회의소 설치로 치환돼선 안된다는 점이다.21대 국회엔 지난달 말 이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어업회의소법안까지 모두 4개의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 기존 법을 일부 고치자는 ‘개정안’도 아니고
전 세계가 완전히 새로운 흐름으로 들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 전례 없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모든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체제에서 보호무역, 경제성장 중심의 기존 질서로 회귀하려던 추세의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정지출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세계적인 교역의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를 주도할 부문으로 미국과 EU에서 모두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전 활동을 핵심으로 하는 그린뉴딜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20일 청와대가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법무부 장관 등 일부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20일만의 개각이다.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사실상 문재인정부에서 정책을 소신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마지막 얼굴들이라 볼 수 있다.당초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 재임 1년 반이 경과한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다. 2019년 8월에 취임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가장 유력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문재인정부는 전임 박근혜정부 정책에 대한 심판과 개혁을 명분으로 집권에 성공했다. 때문에 후보 시절부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폭넒은 개혁공약을 내걸었고 농정분야에도 일부 주목할 만한 공약이 포함됐다. 그러나 취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공약을 실무적으로 이행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와 김현수 장관의 소극적 태도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 농정공약 중 유의미한 성과가 포착되는 건 ‘쌀값 지지’,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봐야 농식품부 내 ‘여성농민전담부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유임 소식에 농정개혁을 요구하던 몇몇 단체·기관 관계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을 필두로 한 농식품부가 일부 개혁현안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갖고 저지해왔기 때문이다.농협중앙회장 직선제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과거 조합장 직선제로 이뤄지던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은 선거과열을 방지한다는 애매한 목적하에 2009년 이명박정부 당시 대의원 간선제로 전환됐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 역행할뿐더러 목적조차 온전히 달성하지 못한 대표적 농정개혁 대상이다. 하지만 김 장관은 과거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