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의 남북 통일쌀 경작지에서 2022년도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김영보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춘석 철원군이장협의회장과 김재순 철원읍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올해 통일쌀 모내기에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가 참가했으며, 경기도 안산 한겨레평화포럼(대표 백보람)과 안산 청소년열정공간 99℃(책임교사 김부일, 99℃)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99℃에선 34명의 청소년이 모내기에 참가했다.백종한 철원두루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도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최근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생태농업을 통한 도시 전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학교텃밭 활성화 위한 지원 절실지난 16일, 인천 ‘전환사회시민행동’은 인천시청 앞에서 ‘전환도시 인천 만들기’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열어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8대 전환방안, 33개 정책을 제안했다. 그중에서도 인천을 ‘먹거리 주권도시’로 만들자는 제안이 눈에 띄는데, 인천의 생태농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도시농업 확대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수많은 농민후보들 가운데서도 특히 농민운동가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농민수당의 전국 확산·확대에 앞장섰던 두 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이번 선거를 맞아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조직적 지지를 결정한 후보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 강광석 진보당 전라남도의원 후보선거구 강진군 강진읍, 군동·칠량·대구·마량·도암·신전·성전·작천·병영·옴천면- 김선동 전 국회의원 농업정책비서관-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와 GMO반대전국행동 등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은 2022년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 계획일까?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의 지난 한 해 평가 및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자.전국먹거리연대, ‘먹거리정책 의제화’ 앞장선다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한살림연합 지하 1층 회의실에선 전국먹거리연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새 대표단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 회장(생산자조직), 이세우 전북지역연대 대표(지역연대조직),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소비자조직),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전문가 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벼를 살리기 위한 농민·도시민들의 고민과 실천이 눈에 띈다. 누군가는 학교에 논을 만들어 토종벼를 심고, 또 누군가는 토종벼로 빚은 막걸리를 선사한다. 절멸위기에까지 처했던 토종벼지만, 이러한 실천이 있기에 희망이 보인다.지난 5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맑은숲 한옥펜션 대강당 및 저잣거리에선 양평군(군수 정동균)과 전국토종벼농부들(대표 이근이) 주최로 ‘제7회 전국 토종벼 농부대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토종벼를 일상 속에서 복원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실천을 진행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인천도시농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를 부른 자본주의 체제의 극복 및 체제전환을 위해 ‘기후정의동맹’을 건설하자는 목소리가 뜨겁다. 농민들도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이 동맹에 결합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지난달 29~3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선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준), 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모임 등의 주최로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포럼’이 열렸다. 기후위기를 부른 현 체제의 전환을 고민하는 시민사회 활동가·노동자·농민 등 다양한 주체가 모여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포럼 둘째 날인 지난달 30일 ‘기후재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기후위기 시대, 농민이 탄소중립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주체로 지목되고, 유기농업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탄소를 고정하는 토양의 역할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으면서 흙을 살리는 일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좋은 토양은 탄소를 붙잡아둔다.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에 따르면 탄소중립의 핵심은 거름에 있다. 좋은 토양이란 좋은 거름을 준 토양이고, 좋은 거름은 곧 만들어 쓰는 거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직접 만들어 자연발효 시킨 퇴비가 탄소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사회의 새 과제로 ‘먹거리 자치 실현’이 떠오르고 있다. 먹거리 자치. 먹거리를 매개체 삼아 지역주민들 간의 연대성을 강화하고, 연대성 강화로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주민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을 실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먹거리 자치 실현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오가며, 자치 실현은 어떻게 이뤄내야 할까?시민참여형 먹거리 정책추진체계전국먹거리연대와 농정대전환 농업·먹거리연대 등 먹거리운동 시민사회는 지난달 대선후보들에게 농정대전환을 위한 6대 과제 및 먹거리 분야 3대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도시농업 확대와 건강성·공공성이 담보된 먹거리체계 구축. 새 정부에서 이 과제들을 실현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높은 상황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과 해당 과제들의 실현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우선 친환경농업 발전 과제와 관련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농업협회)와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대전환 선대위 농어민위원회) 간 ‘친환경·저탄소 농업으로 농정 대전환을 위한 친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농어업 정책이슈 순회토론회’가 지역을 돌고 돌아 이번엔 경기도에서 열렸다.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이개호·서삼석·위성곤·어기구·이원택 국회의원이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엔 경기지역 각 농민단체 대표와 활동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위성곤 국회의원은 “경기지역 농어민과 먹거리 시민들로부터 겸허히 듣기 위해 왔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더욱 현장 중심의 농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성 더불어민주당 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인구 감소 및 농촌 지역 경제 쇠퇴로 폐교 신세를 면치 못했던 전남지역 구 초등학교들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 전남교육청)은 10일 도내 폐교 8곳을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올해 안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폐교는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군 송산초, 나주시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군 영암초학신분교장, 여수시 거문초, 영광군 홍농초동명분교장, 해남군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진도군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이다.전남교육청은 작년 8월 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기후위기는 우리의 밥상과 일상을 뒤흔든다. 기후위기의 풍파를 누구보다 먼저 체감하고 있는 농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주체이기도 하다. 세계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유기농업을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EU는 ‘팜투포크(Farm to Fork,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공동농업정책을 통해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의 환경친화적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약과 항생제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유기농업에 대한 교육과 공공식당 유기농 확대 등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웠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 도시농업 시민사회가 예산 삭감, 코로나19, 제도상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서울 도시농업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우선 지난 10년의 서울 도시농업 정책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이창우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부설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이 지난달 4일 서울환경연합 주최로 열린 ‘서울, 도시농업의 길을 묻다’ 토론회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2011년 2.9ha에 그쳤던 서울 도시농업 공간(공원텃밭, 학교텃밭, 상자텃밭 등)은 2019년 202ha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달 26~27일, 강원도 춘천 커먼즈필드에서는 형형색색의 토종씨앗이 자리를 잡고 씨앗을 키운 여성농민들, 행사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을 맞았다.강원도는 1990년대부터 토종씨앗을 지켜온 여성농민을 찾고, 채종포를 만들어 보급하고, 책을 만들어서 토종씨앗 및 씨앗을 지켜온 여성농민들, 토종 먹거리를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 활동의 중심에 있는 강원도 여성농민들은 횡성과 홍천을 중심으로 소비자조직과 함께 공동채종포를 운영하며 지역에서 토종축제를 벌여 오다 지난해부터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토종축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쿠바 아바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대도시들이 도시농업 확대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건만,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그동안의 도시농업 발전과정을 거꾸로 돌리는 중이다.지난 24일 ‘서울시의 도시농업 축소 및 폐기정책에 대한 범(凡)시민단체 항의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시의회 앞에 모인 서울 도시농민들은 스스로도 어색해했다. 도시농업 축소·폐기정책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여는 날이 오리라곤 예상 못 했기 때문이다.참가자들은 서울시의 정책이 단순히 도시농업 예산 삭감 문제를 넘어, 도시농업에 민간 시민사회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도시농업 관련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하려 해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공개된 서울시의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서울시 경제정책실 도시농업과의 예산은 올해 약 693억4,030만원에서 내년 약 868억8,532만원으로 늘어났다. 도시농업과의 전반적인 예산 자체는 늘었으나, 문제는 실질적인 도시 생태농업 및 직거래장터 운영 등 도농상생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는 것이다.특히 서울 도시농업 사업의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지역교류 활성화’ 관련 예산이 올해 28억6,400만원에서 내년
지난해 9월 서울시는 2024년까지 도시농부 10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야심찼던 이 계획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 그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할 도시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서울시 정책 방향 변화로 위협받을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서울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도시로 서울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추진했던 도시농업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기능에서 성과를 냈고 다른 도시지역에 시사하는 바도 컸다. 도시농업의 다양한 가치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광역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옥상텃밭인 ‘해바람텃밭’이 조성됐다.해바람텃밭은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농업 공간조성’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 2억원(국비 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해당 사업의 집행은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텃밭 조성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가 진행했다.해바람텃밭은 생태·교육·문화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빗물저금통으로 자연에너지를 모을 수 있으며, 퇴비간과 지렁이집에 버려지는 폐기물을 퇴비로 만들어 자원순환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시민들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철원군농민회(회장 이호반)는 지난 2일 통일쌀 경작지에서 벼베기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을 최소로 줄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철원군협의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철원군농민회원 일부만이 참석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벼베기가 이뤄졌다.천경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철원군협의회(민주평통) 부회장은 “농민을 위한 농업정책수립에 불철주야 노력하는 농민회가 통일을 위한 활동까지 하는 것을 보니 감사할 따름”이라 격려했다. 김진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처장은 “도시농부로서 식량안
시장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던 인물로 ‘백혜숙’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12일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백혜숙 전문위원의 공사에서의 시간이 다가오는 11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가락시장 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3년동안 방방곡곡 바쁘게 뛰어다녔던 백혜숙 전문위원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임기 끝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김한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친환경 도시농업 전문위원으로 서울시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