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시기(겨울)를 대비해 전국 가금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실태 일제점검을 추진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중간 결과를 알렸다. 현재까지 전체의 약 60%에 이르는 농장을 점검한 가운데, 이들 중 11%의 농장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농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점검반은 지난 5월부터 점검을 시작해 전국 가금농장 3,310호(6월 17일 기준, 진행률 58%)의 방역상황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그 결과 농장 387곳에서 방역 미흡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가 지난 13일과 14일 광양항 서부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500여마리를 발견했다.검역본부에 따르면 먼저 13일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조사원이 외래병해충 분포조사 과정에서 200여마리를 발견했으며, 나머지 300여마리는 14일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추가 발견됐다. 발견된 붉은불개미 개체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확인됐다.이에 검역본부는 13일 발견 첫날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km 이내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점성페인트 및 비산방지망으로 방어벽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년 연속 흉작에 지난겨울 월동봉군 대량 폐사 사태까지 겹쳐 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린 양봉산업의 재건과 부흥을 위해, 앞으로 정부가 5년 단위로 수립할 육성 종합계획의 첫 번째 결과물이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019년 제정된「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8일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그간 생산자단체·농협·농촌진흥청·산림청·지자체·대학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TF) 운영을 통해 마련됐다.국내 양봉산업은 밀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양봉업계가 본격적인 이동양봉철을 맞아 민관합동으로 점검한 올해 ‘꿀 작황’은 대풍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생산량은 가늠할 수 없지만, 한 개의 봉군을 통해 채밀할 수 있는 꿀의 양은 평년작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지난겨울 폐사한 월동 꿀벌이 워낙 많은 탓에 평년의 생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양봉협회·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업 양봉 농가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북상하며 지난 24일 강원도 철원군 일대의 이동양봉장을 찾아 채밀현황을 조사했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 면적은 총 3.3ha며, 이번 발병은 지난 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예찰을 통해 발견됐다.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 1차 발생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이번에 확진된 배 과수원 4곳에서는 꽃이 마르고 잎맥이 검게 변하는 증상이 발견됐으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정밀진단을 통해 이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했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긴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중국에서 매년 2,000톤 이상의 조화가 수입되면서 국내 화훼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는 조화 문제 해결과 수입 꽃 검역 강화를 올해 핵심과제로 잡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지난 12일 국립서울현충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화훼자조금은 “국립현충원에서 중국산 조화를 헌화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이 인체와 환경에도 좋지 않다”며 현충원 측에 △자체 조화 사용 줄이기 △성묘객들에게 생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전남과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 집중된 양봉농가 월동 꿀벌 피해의 원인은 지난해 발생한 꿀벌응애류와 말벌류에 의한 폐사, 이상기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4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양봉협회 등과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및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동 꿀벌 피해 민관 합동 조사를 통해서다.조사 결과 꿀벌 폐사는 전국에 걸쳐 발생했으며, 특히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의 피해가 다른 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현장 가축방역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수의사들의 태반이 현재 농정당국의 가축방역 정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방역수의사 대표단체는 비전문적 방역정책을 고치고 전문 인력들이 최종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방역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 대공수협)는 지난 3일 공중방역수의사 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식품부 동물방역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공수협은 지난 2월 14일부터 2주간 ‘2022 공중방역수의사 일제조사’를 실시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019년 10월 연천에서 첫 야생 멧돼지 발병이 확인된 이후 백두대간을 타고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경북 상주와 울진에서도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확인되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정부는 지난 1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예고 하였다. 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점관리지구 외 일반지구의 돼지사육업자에 대한 방역기준 보완에 대한 내용인데, 8대 방역시설로 불리우는 전실·외부울타리·내부울타리·방역실 및 물품반입시설 등 강화된 기준에 따른 관련 시설 설치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오는 3월 1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으로 기관명 변경을 앞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신임 원장으로 안호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농진원은 향후 기관명 변경과 함께 농업기술 실용화를 넘어 산업적 진흥까지 그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안호근 신임 원장의 임기는 3월 1일부터 3년 동안이며,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이후 취임할 예정이다.안호근 신임 원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춘천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정책학 석사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조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일, 조직 출범 이래 최초로 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지부(지부장 김필성, 방역본부 노조)는 파업이 끝나는 27일까지 방역현장의 실태와 현실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아부었다. 소위 ‘열정페이’로 요약되는 처우 문제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레 인원 대비 과중한 업무량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고, 그 결과가 높은 부상확률과 이직률로 나타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파업 기간 2차에 걸친 결의대회와 피해증언대회, 각지에서 무수하게 쏟아진 노동자들의 증언을 담아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가 과수화상병 진단과 방제기술을 연구하는 생물안전연구실을 지난 6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관계관 및 대학 등 주요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으며, 연구시설 개소를 기념하며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도 열렸다.이번에 개소한 과수화상병 전문 연구시설은 생물안전 2등급에 준하는 수준(BL-2)을 갖췄으며, 이는 고위험 병해충의 외부 유출 차단을 위한 필수시설로 꼽힌다. 특히 과수화상병과 같은 고위험 병원균은 외부 유출 시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므로 격리 실험시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중수본)는 지난 23일 전남 담양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약 1만수)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확진됐다고 밝혔다.지난 8일 충북 음성군의 메추리 사육농가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이틀에 한 곳 꼴로 추가 사례가 발생해 우려를 사고 있다. 최초 발생지인 음성군(3건)을 비롯해 전남 강진군(1건), 나주시(2건), 담양군(1건) 등 전남 지역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8건 중 6건이 오리사육 농장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중국산 대국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국내 대국 농가들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베트남산 대국 수입의 가파른 증가세 때문이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는 관세율 조정·검역 강화·원산지 단속 강화 등 국내산 대국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관세청에 따르면 베트남산 대국 수입은 2017년 247톤을 기점으로 매년 소폭 증가를 거듭하다가 지난달 1,345톤으로 폭증했다.베트남산 대국 수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세율 하락이다. 대국에 붙는 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그간 동물성 전염병 위험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은 농식품부가 지정하는 ‘수입금지지역’에 따라 국내반입이 차단돼왔다. 그런데 무역협정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우리 정부가 미국 등 주요 교역국의 요구에 맞춰 이 규제에 대한 완화를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열린 제22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높은 수준의 통상규범을 요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4대 분야 국내제도 정비방안을 마련, 이를 기초로 우호적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이달 초 강원도 고성군에서 3개월 만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확진된 데 이어 열흘 만에 인근 농가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나섰다.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최문순)는 지난 16일 인제군 인제읍 소재 1,700여두 규모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확진돼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7일 발생한 고성 사례의 역학 관련 농가를 대상으로 동물위생시험소가 실시한 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2021년산 국산 배를 지난해와 동일한 조건으로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대호주 신선배 수출량은 연간 100~200톤 정도다. 지난해 기준 130톤의 수출량은 우리나라가 100톤 이상의 배를 수출한 11개 국가 중 9위에 해당하며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9,258톤)·대만(8,830톤)·베트남(3,476톤)과 비교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하지만 호주는 과수화상병 청정국으로, 배 검역조건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가다. 과수화상병이 해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는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 및 농식품부 검역 담당자들과 함께 ‘수입 꽃 검역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주선한 간담회로, 수입 꽃 검역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여느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화훼 또한 수입이 국내 농가들의 입지를 갉아먹고 있다. 이에 정부 검역시스템에 대한 화훼업계의 불만이 지속 표출되고 있다. 화훼자조금은 최근 지역 생산자단체들과 수차례 검역본부 및 각 지역본부를 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15일 「농약관리법」을 일부개정·공포했다. 비산 및 약해 등 농약 관련 분쟁을 조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개정내용은 크게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 설치 근거 및 분쟁조정 절차 마련 △항공방제업 신고제도 신설 △유통 농약 단속 강화 등으로 파악된다.이에 2023년부터 농식품부에 농약으로 인한 피해 관련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는 사실조사 및 의견청취, 조정 등의 분쟁 해결을 위한 역할을 수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가축전염병 연구의 민관협력 체제가 확대될 전망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민간 생명공학분야 시험연구용 생물자원 수요에 부응해 하반기부터 가축전염병 병원체 민간 분양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검역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방역상 문제가 없는 병원체부터 순차적 완전 개방을 목표로 ‘가축전염병 병원체 분양시스템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또 검역본부 내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KVCC)’ 주관으로 분양 가능한 병원체를 적극 발굴하는 등 분양자원 목록도 재정비 중이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