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보령댐의 만성적인 저수율 부족으로 해마다 가뭄을 겪는 충청남도 서부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하수저류지(지하수댐) 후보지 조사를 실시한다.공사에 따르면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시·서산시·당진시·서천군·청양군·홍성군·예산군·태안군)은 보령댐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받는데 해마다 가뭄 문제가 반복되면서 금강으로부터 도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다 쓰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루 23만3,000톤인 보령댐 권역 물수요량에 비해 도수로 하루 공급량은 11만5,00
일반적인 농촌 마을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각종 대규모 축사와 축분 냄새, 콘크리트 농수로 등은 농업을 위한 필수 시설들이지만 자연과 인간의 공생, 지역 자원순환의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보면 더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기에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하천과 토양, 농사가 함께 통합적으로 연계된 농촌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우선, 농촌의 농수로들은 어떤가.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콘크리트 인공수로가 대부분이어서 각종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사로 인해 영양물질, 화학물질이 자연정화 없이 수계로 들어가게 돼 하천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국민연대)가 오는 6월 1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먹거리기본권 보장’ 및 ‘지역농정 대전환’을 위한 정책협약을 제안하고자 한다.국민연대는 지난 21일 서울 한살림연합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연대는 표준 정책협약안을 마련해 각 지역운동본부 차원에서 지자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책제안 과정에서 △지자체 친환경 무상급식조례 제·개정을 통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3일 취임한 김명기 (사)전국쌀생산자협회장은 40년간 오직 쌀농사만 지어 온 베테랑 농민이자 농민운동가다. 고향인 전남 장흥서 농사에 전념하며 농민회 활동을 지속하다 쌀협회 출범과 함께 장흥군지회장을 맡았고 최근 3년 동안은 전남본부장으로서 굵직한 쌀 관련 투쟁에 빠짐없이 등장하며 입지를 다졌다. 김명기 신임 회장을 지난 16일 서울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만났다. 쌀농사와 농민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농촌에서 살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잡초 한 포기 베어 본 적 없었다. 오히려 서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 연구원)은 지난 7일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도내 호소(湖沼, 호수와 늪 등을 일컬음) 100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연구원은 매년 도내 호소 중 정기적 수질검사가 필요한 농업용 호소 100곳을 선정해 조사한다. 조사 시기는 3월과 6월, 9월, 11월로 연 4회 물을 떠 유기물질 지표항목인 총(總)유기탄소와 전기전도도, 클로로필-a, 중금속 등 12항목을 분석한다. 지난해 조사에서 환경정책기본법 생활환경기준에 의한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 이내의 호소는 조사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전남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에 5,000여마리 규모 대형 양돈장이 들어서게 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처음 보성군에 접수된 돈사 건축허가 신청이 행정심판 및 소송절차 끝에 최근 통과된 것이다.이른바 ‘삼흥지역’으로 불리는 득량면 삼흥리·도촌리·정흥리 일대에선 서북쪽으론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12구간, 남쪽으론 오봉산과 득량만이 보인다. 3,000여 면민의 상수원 발원지 중 하나인 도촌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수입의 80% 이상이 수도작이며, 주민 320여가구는 지형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물관리 분야 탄소배출 산정방법 개선 필요성과 부문별 탄소중립 실현 방안 등이 대대적으로 논의됐다. 정부가 직접 구체적인 이행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가운데 농업용수 관련 논의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시대의 물관리정책’ 토론회를 통해서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물포럼과 물환경학회, 국회 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했으며, 물관리 학회 관계자와 학계 교수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가장 먼저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함께 지난해 10월 26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은 12월 15일 춘천시 강원대행진을 끝으로 8개도 18개 시・군 순회를 무사히 마치고 오는 19일 서울 전국대행진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대행진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농산어촌(‘농촌’으로 줄임) 개벽의 ‘3강 5략’(3대 강령과 5대 방략)을 제시하고 민회(民會)를 개최하여 민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3강이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먹을거리 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안성시에서 친환경 벼농사를 짓는 A씨는 지난달 13일 민간인증기관으로부터 처분통지서를 받았다. A씨 논의 벼에서 합성농약성분이 검출돼 인증기준에 맞지 않다는 것이었다. 농약 검출로 인해 A씨는「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1차 시정명령’ 통지를 받았다.확인 결과, 지난 7월 27일과 8월 10~11일 인근 일반농가 농민의 요청에 따라 지역농협이 드론 방제를 진행하던 중, A씨의 친환경 논에 드론에서 살포된 농약이 비산된 것이었다.시정명령을 받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이 지역 농경지의 토양과 농업용수 변화를 20년간 조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지난 1999년 시행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농경지 환경자원의 변동조사 사업을 추진해 올해 5차 사업을 완료했다.경북농기원은 밭과 과수원, 논, 시설재배지 등 1,047점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토양 화학성과 물리성을 4년 주기로 조사했다. 또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지하수·하천수 48지점에 대해서도 pH,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이 지역 농경지의 토양과 농업용수 변화를 20년간 조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지난 1999년 시행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농경지 환경자원의 변동조사 사업을 추진해 올해 5차 사업을 완료했다.경북농기원은 밭과 과수원, 논, 시설재배지 등 1,047점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토양 화학성과 물리성을 4년 주기로 조사했다. 또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지하수·하천수 48지점에 대해서도 p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처음으로 농업용수 공급과 농업 생산성, 식량 안보 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제의 농어촌물포럼이 개최됐지만 해당 회의 석상에 농민단체장 참석은 전무했고 일부 농민단체에선 포럼 개최 여부조차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농업외면·농민무시’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며 농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8일 서삼석·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한국농공학회 주최로 ‘2021 제1회 농어촌물포럼’이 열렸다. ‘하구와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농어촌물포럼에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농업 관련 기사를 보다 보면 종종 ‘멀칭’이란 단어가 나오더라고요. 멀칭이 정확히 무엇인가요?A. 멀칭(mulching)은 번역하면 피복(被覆), 즉 껍데기를 덮어씌운다는 뜻입니다. 이 말마따나, 멀칭은 나뭇잎, 잔가지, 작물의 잔해, 지푸라기 등과 같은 식물재료로 농사지을 흙을 덮는 과정을 뜻합니다.왜 덮냐고요? 멀칭의 주요 목적은 △바람과 물로 인한 침식으로부터 농지 토양 보호 △빗물과 농업용수가 흙에 잘 스며들도록 하기 위한 양호한 토양 구조 유지 △물의 증발 억제로 토양의 습기 유지 △잡초 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시장 맹정호)의 숙원사업이었던 ‘산성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수혜지역에 난립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예산 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방조제 및 해안가와 맞닿은 지역에 다수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되자 주민들은 오는 9월경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결정을 앞둔 서산시의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의 목적과 상반되는 서산시의 전기발전사업·개발행위 인허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지속하고 있다. 국비 335억원 투입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지사장 오기석, 당진지사)는 지난 21일 지역 농업단체 대표자들과 회의실에서 당진지사의 주요 업무현황을 설명하고 그동안 농민들이 제기했던 노후용수로 및 염해농지 용수공급 개선에 대한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당진지사는 대호간척지와 석문간척지 등 전국 최대 관리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용수로 시설의 노후화로 해마다 벼 재배 과정에서 염해가 발생해 농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오기석 지사장은 “일찍 이런 자리를 마련해 농업단체장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어야 했다.
지난 5월, 11일간 계속된 공습은 민가와 관공서, 병원, 농경지를 가리지 않고 파괴하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26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에는 60명이 넘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 1,9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고, 12만명이 넘는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2014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2,213명이 사망했던 ‘50일 전쟁’ 후 7년 만이다. 팔레스타인 영토에 폭력이 잦아든 적은 없었지만, 특히 이번 분쟁은 동예루살렘의 셰이크 자라 지역에 정착촌 건설을 위한 팔레스타인 주민 추방, 이슬람의
북녘에서는 ‘모내기전투’가 한창이다. 북에선 여러 일에 전투적 용어를 빗대지만 ‘모내기전투’ 만큼 실감 나는 예를 찾기 어렵다. 그야말로 지금 전투적 분위기다. 당과 군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소와 학교에서도 모내기전투에 줄지어 참여한다. “모내기철에는 아궁이 앞 부지깽이도 뛴다”는 옛말이 실감나는 현장이다.북은 기후와 농업용수, 품종 등을 감안해 평양 이남에서는 대개 4월 중순부터, 평양 이북은 5월 중순부터 모내기에 본격 나서게 된다. 그동안 북에서는 농업용수가 부족하거나 보온못자리와 이앙기계 등이 여의치 못해 제때에 모내기를 마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전라남도 강진군의 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체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강진 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체계는 한들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경지 곳곳에 연방죽을 축조해 물을 저장·보관하고 재사용하는 구조다. 불리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수도작과 마늘, 양파 등 이모작 농업환경을 조성해왔다.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체계는 농식품부에 전국에서 신청한 6개 후보 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농업유산 보전과 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