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형 육계 계열업체가 신규 도계가공장을 짓고자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제대로 된 소통도 없이 밀어붙이는 계열업체의 오만에 치를 떠는 분위기다.지난 25일 전북 고창군 고수면 취성마을 회관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한결같이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이 할머니들은 지난 3월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마을 앞 ㈜동우팜투테이블(대표이사 이계창, 동우팜) 도계가공장의 입주를 반대하는 뜻을 담아 삭발을 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여덟이라며 “문 앞에 닭공장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책임 회피 속에 육계 계열업체의 불법적인 닭고기 의무자조금 거출 거부가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사자끼리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3년 가까이 파행을 지켜본 건 사실상 육계 대기업 봐주기일 수밖에 없다.육계 계열업체들은 지난 2018년 하반기 무렵부터 닭고기자조금 거출을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관리위원장 해임, 닭고기자조금 폐지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되기도 했다.육계 계열업체들의 요구사항들은 대부분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축산자조금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받아들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육계 계열업체들이 여전히 육계농가들에게 제대로 전기요금 특례할인 금액을 환원하지 않는 걸로 드러났다. 애초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안긴 것부터 문제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회 여·야·정 협의체는 지난 2014년 11월, 영연방(호주·뉴질랜드·캐나다) FTA 체결 대책으로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도축장 전기요금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20%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특례 대상엔 도축장뿐 아니라 도계장, 도압장도 포함됐다.전기요금 특례할인은 각 사업장이 혜택을 받은만큼 축산농가에 환원하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문재인정부는 초반부터 가금부문 계열화사업의 불공정 문제 해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7년 무렵,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거듭 육계 계열업체와 사육농가 간 불공정거래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분위기를 주도했다.이같은 움직임은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일정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8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동법 개정안을 보면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고 계열화계약에 대해선 거래관계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통계청의 축산물 순수익 조사발표가 현실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와의 단순비교만 설명하는 건 엉터리라는 지적이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통계청의 ‘2020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 내용이 언론과 국민의 오해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비육돈 판매가격이 폭락 이후 회복한 사실을 누락하고 지난해와의 비교만으로 순수익이 증가했다고 해석하는 건 현실 왜곡이란 것이다.앞서 통계청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은 돼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한우산업 정책대안 발굴에 나설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에 노력하고 있다.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소장 정승헌)는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한우정책포럼과 한우정책기술자문단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한우산업 발전과 안정화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나선 것이다.한우정책포럼은 현장중심의 실질적 대안마련과 한우산업의 미래지향적 방향설정을 목표로 집단지성 토론 및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속 연구위원은 학계 및 유관기관 등에서 10인으로 구성됐다.한우정책기술자문단은 분야별 농정자문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도(지사 이재명)에서 축산환경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부여한 조례가 본격 시행됐다.경기도는 지난 20일부터 ‘경기도 축산환경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조례 시행으로 ’사람‧가축‧환경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해당 조례는 경기도로 하여금 축산환경 개선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책무를 부여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축산환경 개선 목표와 이에 맞는 추진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인 ‘경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청북도(지사 이시종)가 내년도 말산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충북도는 다음달 18일까지 2022년도 말산업육성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신청 대상 사업은 △학생승마체험 △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유소년 승마단 창단‧운영 △공공승마시설 △농어촌형 승마시설 △승마길 조성 등 6개 사업이다.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 농‧축협, 단체, 농가, 개인 등은 사업신청서와 증빙서류를 해당 시·군 축산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다음달 30일까지 현장 실사를 진행하며 사업대상자는 농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 어린이가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계란을 기부해 화제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17일 경북 칠곡군청에서 계란으로 나눔을 실천한 육지승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계란 200판을 칠곡군에 기증했다.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이날 칠곡군청을 직접 찾아 이 어린이에게 양계인들의 마음을 모아 표창장과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전달했다.칠곡군에 사는 초등학생인 육지승군은 게임기를 구매하려고 3년 전부터 용돈을 아껴 목표했던 50만원을 모았다. 이 어린이는 평소 봉사활동을 하며 지켜본 어려운 이웃이 생각나 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남양유업 사태로 낙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들의 처지를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3일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최악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를 바라보는 낙농가의 심정은 착잡하기 그지없다”면서 남양유업에 대해 “뼈를 깎는 쇄신만이 모두가 살 길임을 밝혀둔다”고 제언했다.이어 낙농육우협회는 “세종시가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영업정지 예고를 통지한 이후 낙농가들은 밤잠을 설치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한우 농가 피해보상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한우협회는 DB손해보험 주식회사(대표이사 김정남)와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한우농가 소득보전 및 피해보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우협회는 한우농가들의 소득보전 및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DB손해보험과 협약을 맺고 이들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한우농가들은 그동안 근출혈이나 기타 피해가 발생해도 별다른 보상체계가 없어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김삼주 한우협회장은 “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도축장에 디지털 HACCP(해썹)을 구축할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이 시작된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7일 ㈜팜존에스엔씨와 도축장 디지털 해썹 통합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팜존에스엔씨는 축산업 IT기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공급 전문기업이다.디지털 해썹은 IoT 기술을 활용해 각종 수작업 기록일지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중요관리점과 주요공정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데이터의 수집·관리·분석을 총 망라한 실시간 해썹 종합관리시스템을 의미한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내산 치즈와 우유를 알릴 ‘9초컷 광고’를 찾습니다.”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다음달 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내산 치즈·우유 소비촉진 증대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9초컷 광고 콘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콘테스트는 자유로운 주제로 자격제한 없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콘테스트 수상작은 전문가심사와 온라인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향후 다양한 홍보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총 상금 규모는 600만원이며 세부내용은 농협축산정보센터 및 씽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올해 1분기 축산냄새 민원이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정부와 축산농가가 합심해 가축분뇨 관리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평가 속에 지역별 개선사업도 더 확대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1분기 축산냄새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으며 특히, 축산냄새 우려지역 10개소의 민원은 38.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축산냄새 민원은 총 1,620건이었으며 올 1분기 민원은 1,438건으로 집계됐다.우려지역 10개소의 냄새민원도 지난해 1분기 275건이었지만 이번 1분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질병 방역 현장 최일선에 선 노동자들의 고충은 모든 축산업계가 공감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정부는 20여년 동안 이들의 처우개선을 외면하고 있다. 가축질병 방역을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는 문재인정부도 마찬가지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 방역지원본부) 노동자들은 올해 하반기 파업까지 각오한 모습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파국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배정된 업무를 넘어 추가 업무가 계속 늘어나는데 예산은 없다고만 한다.” “실제 현장업무는 다 하는데 권한은 없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 브루셀라병 발생동향이 심상치 않다. 지역별 발생이 점차 늘어나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현장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법정가축전염병 발생현황을 보면 브루셀라병 발생건수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벌써 73건에 달하고 있다. 해당 질병은 2019년 전국에서 107건 발생했으나 지난해 209건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브루셀라병은 현재의 혈청검사법으로는 잠복감염까지 검출하는데 한계가 있어 좀체 청정화가 어려운 질병이다. 최근 양상도 특정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병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이 제20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14일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식품안전의 날은 식약처에서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기념일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전 공장 HACCP 및 FSSC22000 인증 △협력업체 품질향상 및 안전의식 확산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기반구축 위한 지도사업 △원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고형 가축분비료 생산을 지원하고자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7일 2021 가축분뇨 고형비료 생산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지원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비료관리법에 따른 비료생산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가루 퇴비를 고형 축분비료로 가공해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고형비료 생산시설 지원 사업비는 개소당 10억원(보조 70%, 자부담 30%)이며, 지원된 시설에선 연간 600톤 이상의 고형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축단협)가 문재인정부의 반축산 농정 흐름을 질타했다. 이는 이승호 회장이 취임한 이후 축단협이 내놓은 첫 농정평가로,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해봄직한 대목이다.축단협은 지난 10일 “내놓은 정책마다 반축산, 고장난 농정시계”란 논평을 발표했다. 축단협은 이 논평에서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규제일변도의 정책도 모자라 농정부처조차도 축산업 홀대에 앞장서고 있으니 소도 짖을 일이다”라고 꼬집었다.축단협은 반축산 정책으로 △가축분뇨법 및 악취방지법 개정 추진 △외국인노동자 주거시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가 한돈농가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이는 지난 4일 강원도 영월군의 흑돼지 농장에서 ASF가 재발한 데 따른 것이다.한돈협회는 지난 8일 하태식 한돈협회장 명의로 전국 한돈농가에 전하는 알림을 공개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이날 “한돈농가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7개월 만에 다시 ASF가 발생해 안타깝다”라며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상심이 클 것이다”라고 위로했다.하 회장은 “한돈농가들이 차단방역을 되돌아보고 취약점을 보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