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9일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내 과수 작목반과 수출농단 등 8개 농민단체가 꾸린 대책위는 배·복숭아 등의 과수 냉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50%에 불과한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 때문에 대부분 냉해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농민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과수 개화가 다소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의 저온이 지속돼 농작물에 발생한 냉해가 그 어느 때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내 과수 작목반과 수출농단 등 8개 농민단체가 꾸린 대책위는 배·복숭아 등의 과수 냉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50%에 불과한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 때문에 대부분 냉해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농민 대부분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과수 개화가 다소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의 저온이 지속돼 농작물에 발생한 냉해가 그 어느 때보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고 있다. 봄에 꽃이 피는 자연의 현상도 남녘부터 차츰 북상하는 게 아니고 뒤죽박죽이다. 이달 초 전남 고흥에서 벚꽃이 피었다 지고 서울에는 벚꽃이 한창인데 충남 예산의 벚꽃은 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요즘 한창인 철쭉이나 연산홍이 심긴 화단을 봐도 꽃이 핀 것도 있고 안 핀 것도 있다. 모든 꽃이 제각각 피고 진다. 관상용 꽃인 경우라면 그나마 덜 당황스러운데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개화기는 농민들을 노심초사하게 한다. 꽃이 너무 일찍 피어 열매가 맺히기도 전에 냉해를 입고 곧 꽃이 떨어져 버리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과·배·복숭아·떫은감 등 품목을 구분할 필요 없이 과수 냉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민들은 올해 초 따뜻한 날씨로 개화가 약 일주일가량 앞당겨졌고, 이후 갑작스러운 영하권의 저온 탓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수 냉해는 최근 전국에서 확인되는 추세다.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배 농민들은 올해 냉해 예방을 위해 방상팬과 미세살수장치, 연소장치 등의 노력을 평소보다 더 기울였지만, 이상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생산성 하락과 상품성 저하 등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인간에게 위안을 선사하지만 급작스런 이상기후로 커다란 시련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 시련이 훌훌 털고 일어날 정도로 경미할 때도 있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농사의 반은 하늘이 짓는다는 말처럼 농업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농민들은 그 누구보다도 일기예보를 발 빠르게 접하고 민첩하게 대비하지만 재해를 막지는 못했다.올해 1월 유난히도 추웠던 제주도는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제주도의 농작물 재해피해는 역대 발생한 피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질 만큼 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최창수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내정하자 경기도 시민사회가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기도민 먹거리기본권 실현과 관련해 어떠한 활동 경험도 없었던 보험회사 사장 출신 인사의 내정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는 지난 12일 최창수 전 대표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새 원장으로 내정하고 인사검증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경기먹거리연대·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의 경기도 농민·먹거리운동단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최창수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 시민사회가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기도민 먹거리기본권 실현과 관련해 어떠한 활동 경험도 없었던 보험회사 사장 출신 인사의 내정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는 지난 12일 최창수 전 대표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새 원장으로 내정하고 인사검증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최창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이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전국농민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승리하는 투쟁으로 제주농업 회생시키고, 기후위기 극복하여 제주농업 미래를 건설하자”고 선언했다.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66명 가운데 48명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도연맹은 지난 1월 7일 창립한 제주시농민회에 대한 가입 승인을 보고하고 제주시농민회에 깃발을 전달했다.김윤천 제주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 CPTPP 가입 저지 투쟁은 제주 농·어민 연대
제주도가 한파와 냉해로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동안 월동무 재배면적의 93.5% 거의 대부분의 밭에 심각한 냉해가 발생했다. ‘망한’ 월동무 밭은 지난 9일 기준 무려 3,413ha에 달한다.시장격리 규모는 600ha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시장격리에 참여하는 농가에겐 3.3㎡당 1,98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격리에 소요되는 재원은 제주도 40%, 자조금 40%, 농협 20%씩 분담해 마련키로 했다.농작물재해보험을 들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손해평가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동해를 입어 언 피해가 생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농업재해보험 발전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농민들은 그간의 현장 요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운영 편의’와 ‘제도 지속’에 중점을 둔 겉 번지르르한 계획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기상이변으로 인해 매년 다양하게 반복·심화되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농가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농업재해 대책은「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복구비 지원과 농업재해보험 운영, 단 두 가지로 추려진다. 이 중 피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월동무에 특히 집중된 제주 월동채소 동해가 ‘폐작’ 수준에 이르렀다. 수확을 한 달여 남짓 앞두고 닥친, 유례없는 한파와 역대급 폭설로 최근 제주에선 산지폐기까지 이뤄지는 실정이다.농민들에 따르면 이번 월동무 동해는 고도가 낮아 한파 피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저지대에서도 발생했으며, 피해 정도가 심각해 지난 14일 우도에서 예정된 월동무 수확 작업이 취소됐다는 후문까지 들릴 정도였다.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원에서 월동무를 재배 중인 농민 김승규(55)씨는 “작물을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농작업은 이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나라 안에서의 식량자급률 강화(식량주권 강화) 노력이 아닌, ‘어느 나라에서 식량을 구하건 소비자에게 공급할 식량만 구하면 상관 없다’는 식의 ‘식량안보’ 논리가 지난 18일 ‘농업전망 2023(농업전망)’ 대회장인 aT센터 제2전시장을 지배했다.농업전망 제2부 ‘2023년 농정 현안’ 분과 1 ‘식량안보와 농가 경영안정’에서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세계 식량위기를 전망하며 “미국·중국 간 분쟁과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범세계적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인력지원 분야•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그간 농가에서의 직접 고용만 허용돼 짧은 기간 인력이 필요한 중소농가의 외국인력 활용이 불가했으나 농협이 고용·관리하면서 농가에선 1일 단위로 인력 요청이 가능해졌다. 올해 19개 시·군 농협에서 개소당 50명 내외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공공형으로 운영된다.• 취약농가 영농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 : 사고·질병 등이 발생해 농사짓기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를 파견하는 데 올해부터 인건비가 확대지원된다. 취약농가 영농도우미 인건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북을 강타한 폭설 피해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게다가 눈이 내린 지 3~4일이 지났어도 주요 도로를 제외하곤 여전히 농촌 곳곳에 눈더미가 쌓여있어 피해 시설물 등의 복구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지난해 12월 27일 전라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24일 동안 전남 최심 적설량은 장성군이 36.1cm로 가장 많았고, 화순군과 담양군이 각각 30cm와 25.9cm로 뒤를 이었다. 폭설로 인한 피해는 11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20억7,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북을 강타한 폭설 피해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게다가 눈이 내린 지 3~4일이 지난 28일에도 주요 도로를 제외하곤 여전히 농촌 곳곳에 눈더미가 쌓여있어 피해 시설물 등의 복구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지난 27일 전라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24일 동안 전남 최심 적설량은 장성군이 36.1cm로 가장 많았고, 화순군과 담양군이 각각 30cm와 25.9cm로 뒤를 이었다. 폭설로 인한 피해는 11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20억7,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
[한국농정신문 이선미 기자] 전남 해남 지역은 지금 김장배추 수확기에 접어들어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지는 시기다. 그런데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은 오히려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배추가 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50년 만의 가뭄’이라 할 만큼 전남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아 배추 정식기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다. 수확기에 이르러 배춧잎이 마르는 ‘잎마름병’과 배춧속이 녹는 ‘꿀통배추’가 발생해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잎마름병과 꿀통배추는 석회부족으로 생기는 현상인데, 물 부족이 결정적인 원인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역 특화작목인 배가 수입과일 등의 영향을 받아 그 입지가 예전과 같지 않자 나주시에서는 지난 2011년 새로운 유망과수인 플럼코트를 보급해 농가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생육이 빠른 덕에 여느 조생종 과종보다 빨리 시장에 출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거란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별도의 지역 적응 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확대·보급된 플럼코트는 나주 농민들의 숱한 시행착오를 야기하며 폐원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플럼코트 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에서는 해당 과종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에서 가장 먼저 플럼코트 신품종이 보급됐지만, 오늘날 나주에서는 플럼코트 재배 농민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지자체 권유와 새로운 종간교잡종이라는 농촌진흥청 홍보에 기대를 걸고 묘목을 식재했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과종이다 보니 온갖 시행착오를 농가 본인들의 몫으로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지난 21일 만난 김덕중(72)씨는 초창기부터 플럼코트 재배에 뛰어든 농민 중 한 명이었다. 면적을 대거 줄였지만 여전히 플럼코트를 재배 중인 김씨는 “농촌 고령화가 심하다 보니 과중이 무거운 배를 따고 10k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플럼코트에 10년 세월을 쏟았는데, 보람이랄 게 없어요. 지자체에서 권장한 작목이라 너도나도 믿고 재배했는데 그때 그 사람들 대부분이 버티다 버티다 결국 폐원했고, 나 역시 지금까지 버티고는 있지만 엄청난 생산비에 유통, 판매 그 어느 것도 여전히 원활하지 않다 보니 이젠 한계라는 생각뿐이에요.”지난 21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플럼코트 농원에서 만난 농민 나식(66)씨의 한탄이 이어졌다. 나씨는 나주시가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던 플럼코트를 10년 전 3,000평 규모의 과원에 심은 뒤 지금까지 재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를 비롯해 마사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굵직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부분의 질의가 공사와 마사회, aT 등에 집중됐으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 농금원) 등에 이따금 쏟아진 지적과 질의는 기관장을 긴장시킬 만큼 날카로웠다.농지은행 사업 운영 비롯, 농업용수·저수지 관리 질타농어촌공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