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에서 친환경농업의 생산관리를 보다 고도화·전문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생산자단체를 튼튼히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강위원)은 지난 21일 경기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경기도친환경산지조직육성사업 생산관리요원 위촉식을 가졌다(사진). 진흥원은 경기지역 16개 시·군에서 공모를 통해 총 18명의 생산관리요원을 선발했으며 앞으로 생산자단체인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산지조직육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가 창립 2주년이었던 지난 15일 전북 장수군 소재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1주년 기념식을 건너뛴 탓에 이번이 첫 행사다.연이은 가격 폭락에 분개해 2019년 4월 15일 깃발을 올린 양파협회는 2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의무자조금을 통한 수급정책 참여, 수입양파 감시·대응, 도매시장 유통체계 개선 등 매우 굵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광역조직을 넘어 시군 및 면단위 기초조직까지 착실하게 뿌리를 뻗어가는 중이다.남종우 양파협회
설 전날까지 흡사 전쟁과도 같은 3주간의 행사가 끝났다. 인구 6만 거창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은 4년 전만 해도 농촌에 가면 어디나 있을법한 농특산물 간판을 달고 있었다. 판매장 매출은 하루 5만원, 어느날은 0원. 환경을 보면 이런 결과가 이상할 것도 없었다. 지역 상인들의 시각을 피해 읍 외곽의 오고 갈 일도 없는 곳에 위치하고, 생산자조직이 무엇인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떡하니 농산물 유통업이라고 일을 진행하니 되레 광역도시 공판장에서 물품을 가져와 파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농가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8일 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제주친환경급식생산자위원회·제주친환경연합생산자회 등 제주 친환경농민단체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참가자들은 “제주도 대표작물인 감귤의 가격 폭락과,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농가들은 대안 소비처 확보에 온 힘을 다하는 중이나, 생산농가와 생산자조직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주도 행정과 농협 등 어느 곳에서도 대책 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생산자조직이 갖춰지지 않은 오이·가지·풋고추에 기습적으로 의무자조금 조성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생산자조직이 주도하지 못하는 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가 농민들에게 일방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지난 10월 출범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을 시작으로 농산물 의무자조금은 농민들이 직접 해당품목의 수급조절을 주도하는 새로운 체제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대통령의 ‘근본적 수급대책 마련’ 지시에 따른 농식품부의 응답이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이 그 선봉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를 뚫고 올해도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도자들이 모였다.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은 지난 19일 대전 대철회관 열린집 3층 강당에서 제17회 전국지역리더대회를 개최했다. 원래 올해 전국지역리더대회는 경남 거창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회는 간소화해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기조강연에서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국가 주도의 농정 틀 전환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부터가 기존 성장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결국 지방분권과 지역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농업용 트럭을 몰고 대거 상경해 정부의 양곡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4일 전국농민대회 이후 불과 5일 만에 여의도에서 또 전국농민대회가 열린 데서 농민들의 절박함이 엿보인다. 농민들은 올해 최악의 자연재해로 쌀 수확량의 기록적인 감소가 확실시된 상황에서도 정부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하게 문책했다. 또 농협 역시 농민의 편에서 대응하기는커녕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과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는 지난
농민조합원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농협에서 수입양파를 경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반 사기업도 아니고 농협이 벌인 일에 농민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농협의 수입양파 경매는 국내산 양파가격과 국내 양파 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농협이 수입양파를 취급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올해는 고난의 해이다. 올해 초부터 대부분의 농작물은 자연재해에 큰 영향을 받았다. 4월 초 발생한 냉해를 비롯한 자연재해는 작황부진을 가져왔고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쌀 수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플랜은 촛불항쟁을 거치며 농민과 도시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물 중 하나다. 푸드플랜은 단순한 먹거리계획이 아닌, 우리 농정의 틀거리 자체를 바꿔내기 위한 수단이다. 지속가능한 대안농업, 도농상생, 먹거리 공공조달체계 강화, 농촌 지속가능성,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 우리 시대의 과제가 푸드플랜에 담겨 있다. 그러나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시간은 이제 1년 6개월 남짓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푸드플랜은 시민사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4회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2학기 학사일정도 오리무중이다. 학교는 여전히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언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닥칠지도 모르는 만큼,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여전히 필요하다. 향후 ‘2차’ 꾸러미 사업은 어떠해야 하는지 각지에서 의미 있는 평가들이 나왔다.‘학교선택권’ 앞서 공공조달체계부터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주최로 수원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농식품공공조달체계 발전방향 토론회’는 사실상 최근 경기도 꾸러미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회나 다름없었다.이날
7월 1일 창녕농협 마늘공판장에서 2020년산 대서종 햇마늘 초매식(첫 경매 시작)이 열렸다. 올해 마늘 가격과 씨름하며 보낸 6개월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는 순간이었다.1. 2020년산 햇마늘수급대책회의가 새해 벽두인 1월 2일 진행되다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개최된 사전수급조절회의였고 원예정책과장도 새로 임명된 뒤 첫 회의였다. 공무원, 마늘주산지 농협조합장, 유통업자, 저장업자, 그리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마늘이 많이 심어져서 과잉이 예상된다는 것과, 올해도 마늘값이 하락하면 마늘농사를 계속 짓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은 농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이지만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지리적으로도 농촌과 떨어져 있어 그동안 농민들의 눈과 손이 닿지 못했다. 가락시장 운영엔 실상 시장 내 유통주체들의 입김만이 강하게 작용해왔다.지난해 6월 발족한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협의회)는 이같은 불합리를 타파할 중요한 대안이다. 배추·무·대파·당근·토마토·사과 등 직접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25개 품목 대표들이 협의체를 구성, 가락시장의 구조와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시장에 현장 농민의 목소리를 투영할 기틀을 만든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이 참여인증제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참여인증 자체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올해 들어 참여인증 참여 3주체(생산자·소비자·한살림 실무자) 간 논의 과정이 더 구체화되고, 누리집을 개설해 전체 참여인증 과정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현재 30개 한살림 생산공동체들이 참여인증에 참여 중이다. 각 생산공동체 별로 생산자·소비자·실무자 각 1명으로 구성된 ‘자주점검단’이 생산지의 자주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자주점검단에 참여할 수 있는 소비자는 참여인증 관련
얼마 전 대서마늘 주산지인 경남 창녕, 합천지역에서 대서마늘 첫 경매가 열렸다. 농협 산지공판장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대서마늘 경매가격은 1kg당 평균 2,500원~2,600원으로 지난해 1,500원보다 상승했다. 창녕과 합천의 경매가격은 농협의 수매단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마늘 가격 대폭락 속에서 무너져가던 마늘생산자들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다.1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 마늘생산자들에게 참으로 힘든 나날이었다. 1년 전 창녕 농협공판장에서 열린 첫 마늘 경매에서는 한때 경매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푸드플랜이 로컬푸드로만 한정되면 안 된다. 광역지자체 내의 종합적인 먹거리 공급망을 세워야 한다.”지난달 27일, 전라북도 전주 시립도서관에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영재, 농특위) 주최로 열린 ‘국가먹거리 종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충북 단양에 마침내 통합 마늘 생산자조직이 생겼다. 단양군마늘생산자협의회는 22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임원진을 선출했다.단양은 충북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는 명성을 가진 마늘 산지지만,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탄 시군별 마늘농가 조직화 흐름 속에서 유독 조직 결성에 난항을 겪어왔다. 단양군 내에 이미 7개 마늘 생산자단체가 난립하고 있어 서로 융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지난해 11월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기나긴 조율 작업을 거친 끝에 이날 드디어 7개 단체가 통합되기에 이르렀다. 단체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이 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밝힌 온라인경매제이다. aT는 지난해 5월 온라인경매를 시범운영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양파, 깐마늘, 무, 배추, 감귤, 수박 등 6개 품목을 선정해 상시 온라인경매를 추진할 계획이다.온라인으로 농산물 경매를 실시한다니 여전히 생소하다. 농민들이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매에 참여하려면 경매 하루 전 농산물을 보내 신선도, 크기, 모양 등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온라인 경매는 산지와 도매시장 간의 원격경매로 이뤄진다. 상품을 눈으로 직접 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 농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월동작물들의 생육이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이들을 찾는 시장이 사라졌다. 게다가 해결이 요원한 해상물류비 부담 문제에 이어 이번엔 농업진흥구역을 우대하는 공익직불제의 시행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외될 처지다.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 제주농단협), 사단법인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 사단법인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제주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김상기 회장)가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어 김상기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올해 총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20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상황실에서 서면결의 방식으로 진행됐다.경기친농연은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김상기 원예분과위원장을 선출했다. 부회장으로는 연천의 박용석 회원, 양평 윤준식 회원이 선출됐다. 6년간 경기친농연 회장직을 역임해 온 김준식 전 회장은 상임고문을 맡았다. 김상기 신임 회장은 “경기친농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