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철원군농민회(회장 김용빈)가 만든 철원 오대쌀 소주 ‘모을동주’가 지난달 초 열린 2020 우리쌀 가공식품 경연대회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 농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철원군농민회는 주조에 재능이 있는 몇몇 회원들을 중심으로 술도가를 만들어 지난 2018년 철원오대쌀 막걸리 ‘대작’을 출시했으며, 올해 초엔 철원오대쌀 소주·약주인 ‘모을동주’를 출시했다.‘모을동주(毛乙冬酎)’라는 이름은 고문헌에 나와 있는 철원의 옛 이름 ‘모을동비(毛乙冬非)’에서 따온 것이다. 각 한자의 훈·음을 차용해 당시 철원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자료= 농림축산식품부]A.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5년 우리쌀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가치 확산과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쌀 미(米)를 파자하면 八十八(팔십팔)인데 쌀을 생산하기 위해 여든여덟 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8월 18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입니다.농식품부는 당시 쌀의 날 지정과 행사를 통해 우리 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농민에 대한 고마움과 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실제로 2015년 제1회 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019 우리쌀 한마당 행사’가 지난 9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우리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1인가구 증가 등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쌀 가공식품 모델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행사에선 우리쌀과 잡곡, 우리밀 등 농민들이 전국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이 눈길을 끌었으며 떡메치기와 인절미 시식, 김장담그기, 팔도막걸리 시음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또한 우리쌀 OX 퀴즈와 장기자
9년 만에 우리쌀을 북한 동포에게 지원한다. 대북 쌀 지원이 재개되기까지 우리 농민들과 농업계의 동의와 지지, 그리고 참여가 큰 힘이 됐다.정부는 북한 동포들에게 우선 우리쌀 5만톤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하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햇곡식이 수확되기 전에 쌀 지원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 직후 북한은 세계식량계획(WFP)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유니세프(UNICEF) 등 국제기구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북한 내 식량수급 실태에 대한 조사에 협력했다. 알려진 대로 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일 정부는 국제기구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800만달러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16일엔 우리쌀 5만톤을 WFP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확정 발표했다.통일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해 그간 WFP와 협의해 왔다”면서 “우선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북 쌀 지원 결정이 나기까지 WFP가 우리 정부와 북한의 중간역할을 해 왔다. WFP를 경유한 정부의 대북지원은 1996년 혼합곡물 3,409톤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 옥
여성농민들의 투쟁사를 쓰려다보니 한숨부터 나온다. 이번 이야기는 쌀을 둘러싼 여성농민들의 투쟁 중에 대표적인 두 개의 투쟁을 소개하려고 한다. 여성농민들의 투쟁을 살펴보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야기를 담은 다큐가 떠오르는 이유는 왜 일까?1998년 여름, ‘투쟁의 꽃’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했던 현대자동차 식당노동자들. 그러나 노사 협상이 타결되자 전원 정리해고 대상이 되었고, 노조의 하청노동자가 되었어도 원직복직이 되지 않았고, 다시 투쟁에 나서야 했던, ‘밥꽃양’은 말한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달러(한화 약 94억2,000만원)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정했다.통일부(장관 김연철)는 지난 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남북협력기금의 사용처를 확정지으면서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북한 지원사업에 800만달러를 무상지원키로 의결했다.2017년 국제기구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 2년만에 실행통일부에 따르면 지원액 800만달러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북한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된다. WFP는 북한 탁아소와 고아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우리 농산물 소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두 손을 맞잡은 농협과 오리온이 간편대용식 그래놀라 제품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가진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박이 났다”고 평가할 정도다.농협과 오리온은 지난 2016년 9월 자본금 622억원을 들여 오리온농협이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1월 경남 밀양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시간당 1톤의 쌀가루(미분)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분무식 가수장치를 탑재한 제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최근 북한의 식량난에 ‘인도적 지원’이라는 물꼬를 통해 상당부분 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3일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한 식량사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이라고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찬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 트럭이 달려와 교문 앞에 떡 상자를 부려놓고 또 어딘가로 부리나케 달려간다. 교문 밑에 모여 있던 어른들이 탁자를 펼치고 떡을 꺼내 가지런히 진열한다. 이윽고 하나 둘 아이들이 나타나고, 어른들은 얼른 오라 손짓하며 소리친다. “얘들아, 11월 11일은 무슨 날?” “가래떡 데이요!”지난 9일 아침, 철원군내 초·중·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벌어진 풍경이다(사진). 해마다 거르지 않은 행사, 올해는 11일이 일요일이어서 앞당겨 펼쳤다. 철원군농민회, 지역농협, 농민주유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쌀생산자들이 쌀 소비촉진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수확기를 맞아 서울의 한 캠퍼스에서 쌀가공식품 경연의 장이 열려 많은 대학생들이 우리쌀의 가능성을 체험했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는 지난 1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한마당에서 ‘2018 우리쌀한마당 쌀가공식품 경연대회’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로 참여했으며,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가 장소 제공 및 행사 준비를 도왔다.이날 쌀협회의 경연대회에서는 총 11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쌀협회는 우리쌀이 30% 이상 함
중환자실 생활이 계속되자 ‘이제는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앞에 두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정리가 됐다. 그러자 이 세상 모두가 깨끗하고 분홍빛으로 보였다. 그동안 밉게만 생각하던 남편마저도 예쁘게 느껴졌다. 흉부외과 선생님께도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유언도 남겼다. 그렇게 한참을 꿈꾸며 자다 깨어보니 나는 숨을 쉬고 있었다.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에 호스를 꽂은 채 이를 악물고 미음 한 숟가락씩 목구멍으로 내렸다. 곡기가 위장 속으로 들어가니 정말 신기하게도 두 눈이 번쩍 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