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서 유일하게 주대마늘을 경매하던 전남 고흥군 녹동농협이 올해부터 공판장 거래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녹동농협은 경매제가 가진 가격 불안전성(폭등락)을 완화하고, 농가 수취가격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경매가 아닌 ‘매취’ 방식으로 거래할 예정이다. 매취거래는 농협이 농민으로부터 농산물을 직접 구입·판매하는 방식으로, 계약·인수 시점에서 농협이 농민에게 선급금을 지급하고 판매 후에 잔금을 정산하는 구조다.아울러 녹동농협 공판장은 올해부터 도양읍과 도덕면 물량만 취급할 계획이다. 다만 물량이 부족할 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올해산 양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수매한 양파 1,903톤을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용으로 방출했다.지난해 정부는 높은 시장가격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양파 약 6,000톤 수매를 추진한 바 있다. 현재 4,000톤 내외의 수매 양파를 보관 중인 상황에서 올해 국내 양파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자,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수매 물량을 적절히 방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확인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그간 농협 및 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란 본질적 이유를 차치하고, 연일 사과·배 가격 폭등 소식이 언론을 장식하자 ‘소비자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정부가 농산물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는데 이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사과, 배, 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등의 품목에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 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진보당 농민당이 공동으로 만든「필수 농자재 및 에너지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필수농자재지원법)」을 강성희 국회의원(진보당, 전주시을)이 2월 중으로 대표발의한다.농민의길과 진보당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기후변화 및 국제정세 불안으로 농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농민의 경영비용 부담이 심화됐다. 농산물 등의 판매 수입은 줄어든 반면 농업에 사용되는 농약·비료·사료·전기·유류 등 필수농자재에 지출되는 비용이 증가했다”며 “농자재 일부 품목에 대해 제한적 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마늘과 양파에서 확인된 피해가 심상찮은 실정이다. 현장 농민들은 최근 극심한 온도 차와 계속된 강우, 지난 폭설 등의 영향으로 생육장해 등의 정도 또한 점점 심해져 수확기 생산량 감소가 크게 우려된다고 전했다.전남 무안의 한 농민은 “겨울철 남부지역에 집중된 폭설로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 지상부가 크게 훼손됐다. 세포가 손상돼 잎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관찰될 정도였다. 이후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10℃ 이상 지속돼 서리가 자주 꼈고, 최근엔 많은 양의 강우까지 내려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업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국민접점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농진청 사업 가운데 농촌 현장과 국민의 체감도가 비교적 높은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23일 경기도 수원시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조재호 청장 등 농진청 주요 담당자 11명과 30여 개 농업 전문지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선 4대 방향, 12개 핵심과제가 소개됐다.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농작업 기계화‧자동화/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설 명절을 전후해 일부 채소류 도매가격이 적지 않은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배추·무·사과·배 등 일부 농산물의 소매가격은 명절 직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대파·쪽파·오이 등의 도매가격은 명절 직전 3일과 비교해 명절 직후 3일 내내 하락했다. 지난 6~8일 대파(상품) 1kg 도매가격은 △4,200원 △3,929원 △3,374원으로 평균 3,834원을 기록했으나, 명절 직후인 지난 13~15일에는 △2,949원 △2,721원 △2,801원으로 평균 2,824원이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가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신임 친환경협회장엔 김상기 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회장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엔 유장수 전 전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선출됐다.친환경협회는 21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선 강용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회장 후보로 신청한 김상기 후보(경기 파주)와 박경호 후보(경남 창녕) 간 경선 결과, 대의원 다수는 김상기 후보를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진보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3법’ 제정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농민3법은 「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필수농자재지원법」을 말한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업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기후재난 시대에 농업재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농민들의 농업소득은 30년 전으로 돌아가 1,000만원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당장 올해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 수입 양파의 세관 저가신고 의혹이 불거졌다. 농민들은 시세와 맞지 않는 일부 업자의 수입 양파 신고가를 지적하며, 관리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말 농민들은 톤당 350달러인 민간 수입 양파의 신고가가 중국 시세(톤당 430달러) 대비 현저히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수입 업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일부 업체에서 중국 시세가 오르기 전 미리 선적해 들여온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세창고 등에 보관 후 세관에 수입신고를 할 경우 선적 당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최근 전남 해남과 고흥에서 마늘‧양파 저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6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배 조치를 당부했다.저온 피해가 나타난 해남‧고흥의 마늘‧양파 재배 지역은 지난해 12월 하순 기온이 영하 7도~영하 9도(℃) 내외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잎이 흰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는 백화‧갈변 증상이 나타났다.극저온으로 마늘‧양파의 생리대사 기능이 멈추면, 강한 햇볕에 노출된 잎은 흰색(백화 증상)이나 갈색(갈변 증상)으로 변한다. 이 경우 생육이 늦어지고 수확량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각각 지난 23일과 24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2024년 사업계획과 중점 투쟁 방향을 확정했다.먼저 세종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마늘협회는 “지난해 가뭄과 이상저온, 수확기 극한의 폭우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고,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과 마늘값 폭락 등으로 생산자들이 이중고를 겪었다. 또 정부는 지난해 내내 밥상 물가에 중심을 둔 정책으로 농산물 가격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총선 대응에 분주하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가 농민·소비자·전문가 등과 구성한 ‘환경농업과 먹거리·농정 대전환 공동정책단(공동정책단)’은 지난해 12월 3차례의 ‘민-민 거버넌스 토론’ 및 지난 11일 한살림연합에서 진행된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공동정책 ‘3대 목표 12대 과제’를 도출했다.3대 목표는 △국민 먹거리보장과 돌봄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 △순환과 공생의 농촌 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식량주권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할당관세 및 시장접근물량(TRQ) 확대조치에 대한 정부의 의존도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 더욱 높아졌다. 농가를 울리는 것은 물론이요, 무엇보다도 국내 먹거리 생산기반의 영구적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추가 개방조치가 ‘세수 펑크’ 압박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젠 전통과수 산업을 지켜왔던 식물위생조치(SPS)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양경숙 국회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할당관세로 인한 세수 지원 규모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에 냉해가 발생해 양파에 큰 피해를 줬다. 이 지역에서 피해를 보지 않은 양파는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15일 고흥군 금산면의 양파밭에 기자가 직접 찾아가보니 양파잎 일부가 시든 것들이 많았다.김준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고흥지회 사무국장은 양파를 들어 보이며 “이 지역 양파 95% 정도가 이렇게 잎 한두가닥이 시들었다. 날이 따뜻해지면 무름병에 걸릴 것이다. 출하는 할 수 있겠으나 구가 굵지 않아 상품 가치도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 것 같다”고 말했다.고흥에 냉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 가운데,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이에 대응해 선제적인 양파 수급 대책을 요구했다. 양파협회는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수입 전면 중단 △적정재배면적 공표(1월 중) 및 사전 면적관리 이행 △산지 거래 활성화 및 투매 방지를 위한 빠른 수급 정책 수립·실행 등이 담긴 요구안을 마련했다.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총 1만8,789ha로 지난해 대비 4.5%, 평년 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조생종 양파 재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인 한국청과(주)가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산 과일류 전 품목의 출하장려금을 확대할 방침이다.한국청과는 오는 22일부터 2월 8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6영업일 동안 0.15%p의 특별출하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기존 0.45%의 출하장려금에 0.15%p의 특별장려금이 더해져 해당기간 동안 출하되는 국내산 과일류에는 거래대금의 0.6%가 출하장려금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한국청과의 이번 특별출하장려금은 농가 수취가격을 직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출하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올해도 ‘물가 안정’을 앞세워 무관세·저관세 농산물 수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할당관세 면제·인하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지난 4일 발표했다.정부가 밝힌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대외·대내 경기 여건은 소폭 개선되고 회복세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민생 여건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세와 함께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박대조, 연합회)가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농업전문지 기자단 신년 간담회를 열고, 2024년 활동 의제와 주력 정책분야를 발표했다.연합회는 올해 ‘가격 걱정 없는 농업, 재해 걱정 없는 농업’을 기치로 △농가경영비 보존대책(면세유·농자재 지원 포함)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확대 및 실질적 보상 체계 △신용사업에 치중된 도시농협의 역할 제고 △온라인 도매시장 운영(수수료 등)과 개장일 축소 문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IPEF(인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해 12월 27~2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은 1박 2일간 전라북도 정읍시·고창군·김제시·부안군 일원으로 동학농민혁명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전농 강원도연맹은 고창 선운사, 무장읍성, 정읍 황토현 전적지(동학농민혁명공원), 김제 원평 집강소 및 구미란 전적지, 부안 백산 등을 돌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토론과 학습을 진행했다.이번 기행은 김남주 시인의 시 ‘녹두장군’ 속 질문 “불세출의 영웅호걸도 아녔던 그가 녹두꽃이라 녹두장군이라 인구에 회자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