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호반그룹(회장 김선규)이 폭락을 맞은 양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괜찮아 잘 될꺼양, 양배추’라는 슬로건으로 양배추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양배추는 현재 배추·양파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폭락 품목으로 꼽힌다. 지난 2월부터 전년대비 반토막 가격으로 떨어진 이래 아직까지 8kg당 3,000~4,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기상악화로 지연됐던 출하가 한꺼번에 몰린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호반그룹은 가락시장 특수품목 유통법인 대아청과㈜의 모기업으로, 2019년 대아청과 인수 이후 각종 재해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국내에 수입 신고된 중국산 김치에서 식중독균의 일종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여시니아)’가 무더기로 검출됐기 때문이다. 여시니아는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과 림프절에 주로 분포하는 균으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급성위장염·종말회장염·패혈증·결핵성홍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는 지난 3월 이른바 ‘알몸배추’ 파동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절임배추가 담긴 구정물 속을 녹슨 포클레인과 알몸의 남자가 휘젓는 영상이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에 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5일 시설봄배추·무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497ha다. 지난해와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4% 늘어난 면적이다. 지난 1월 겨울배추 한파 피해 이후 정식의향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충청·호남의 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비주산지인 경기·강원·영남은 가격이 높았던 대파·시금치로 작목이 분산돼 오히려 면적이 크게 줄었다.시설봄배추 정식은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에 걸쳐 마무리됐으며 작황은 평년 수준이다.
도매시장 개혁 논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난달 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안이 그것이다. 도매시장 농산물 거래는 상장경매를 원칙으로 하되 경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상장 예외(중도매인 직접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장예외제가 과도하게 확대 운영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따라서 농안법을 개정해 현재 개설자가 허가하고 있는 상장예외 품목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승인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정기간 종료 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발의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전국 도매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최근 등 유력 언론들에 의해 간신히 농산물 도매시장의 고질적 적폐 양태가 공론화됐는데, 법안이 이를 다시 덮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김 의원의 농안법 개정안은 상장예외제도의 보수적 운영을 골자로 한다. 도매시장 농산물 거래는 상장경매를 원칙으로 하되 경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상장예외(중도매인 직접거래)를 허용하는데, 이 상장예외제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지난 15일 월동배추 저장량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아청과는 국내 배추·무 유통에 압도적 영향력을 가진 법인으로, 매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저장배추 전수조사 자료가 정부 정책에 참고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99명의 보유자(총 저장량의 95% 보유 추정)를 전수조사한 결과 15일 기준 월동배추 저장량은 8만7,190톤으로 평년(9만1,500톤)보다 4.7% 감소해 있다. 더욱이 1월 폭설과 한파로 상품성이 떨어진 상태로 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지난해 가락·강서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물량이 줄어들고 거래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락시장의 거래물량은 전년대비 2.1% 감소(228만톤)했고 거래액은 12.5% 증가(4조5,333억원)했다. 각종 재해에 시달린 과일류가 물량 감소의 주 원인으로, 과일류는 8.8%, 채소류는 1% 감소했다. 거래액은 과일류 6.4%, 채소류 14.2% 증가다.가락시장 6개 도매법인 중 5개 도매법인의 거래실적이 모두 물량감소·금액증가를 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지난 3일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송품장을 모바일 앱으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가락시장 도매법인 중 최초다.대아청과의 모바일 앱 ‘대아청과 모바일’은 전자송품장 신규등록과 수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앱이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정보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어 편리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부가적으로 대아청과 홈페이지, 연락처, 공지사항, 시세정보, 일일시황 등의 정보확인이 가능하며, 품목별 실시간 거래내역과 송금내역, 출하장려금, 반입물량, 정가·수의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겨울배추 129톤(4만3,000포기)이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공급을 지원한 물량이다.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3,000~4,000원대로 전년대비 반토막의 폭락에 시름하고 있다. 여름철 반짝 상승했던 가격에 가을작형부터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식당·단체급식을 중심으로 감소한 탓이다. 현 상황에서 해외 수출은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 자체로 고무적이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김치를 막아내겠다는 농민들의 운동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연간 30만톤을 넘어서기 시작한 수입김치는 김치의 원료가 되는 수많은 국산 노지채소들의 숨통을 틀어막고 여타 모든 품목에 도미노 피해를 유발하는, 농산물 만성폭락의 최대 원인 중 하나다.하지만 비장한 농민들의 표정과 달리 정부의 얼굴은 천진난만하다. 농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김치의 날 행사는 국내 김치산업과 농민들이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를 직시하기보다 김치의 우수성과 향후 비전을 설파하는 데 치중했다. 지금까지 정부의 수입김치 대책만 봐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기보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호반건설(대표이사 최승남)이 농어업협력재단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원을 출연했다. 호반건설은 가락시장에서 배추·무·양배추 등 특수품목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의 모기업이다.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한-중 FTA 체결 당시 농업분야 피해대책의 일환으로 여·야·정 협의를 거쳐 만든 기금이다. FTA 수혜기업들로부터 10년간 1조원을 출연받아 농어촌 피해를 보전하려는 목적이었지만, 4년간 1,000억원이 채 모이지 못했을 정도로 기업들이 출연을 꺼리고 있다.호반건설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내에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12일 기준 10명으로 늘어났다.지난 2일 대아청과 배추 2매장 중도매인의 아들이 최초로 확진받은 이후 3일 그 부친, 4일 동료 중도매인과 그 가족·종업원(5명), 5일엔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이어 지난 10일과 11일 대아청과 무 2매장 중도매인 부부가 새로 확진받으면서 총 감염자 수가 10명이 됐다.현재 대아청과 배추 2매장과 무 2매장은 폐쇄된 상태며 대체매장에서 비대면 거래(정가·수의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배추 2매장 접촉 의심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추가격의 맹렬한 하락세에 농민들의 얼굴이 그늘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의 폭등이 무색할 정도로, 가을작형은 물론 겨울작형 이후까지 가격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배추는 고랭지 작황붕괴로 9월까지 10kg당 2만원대 중반의 높은 도매가를 형성했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한동안 배춧값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배추 도매가격은 추석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달 중순에 벌써 1만원선이 무너졌고, 이달 들어선 5,000원대 중반을 붙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매법인들의 공익적 역할을 당부했다.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수입농산물 경매 등 도매법인들이 반대 혹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안들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한유련은 무·배추·양배추 등을 중심으로 한 전국 산지유통인 조직으로, 이들 품목 전문 취급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지난해 대아청과의 대기업 매각 이후 도매법인들의 독과점 및 과다이익 구조에 주목하고 거래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공영도매시장에서 연거푸 수입양배추 거래가 포착됐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는 출하자에 대한 도매법인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 맹비난을 퍼부었다.한유련은 지난 12일 인천지역 도매시장에서 수입양배추 거래 정황을 확인했다. 남촌시장 청과부류 4개 도매법인 모두와 삼산시장 부평농산·인천원협공판장에서 수입양배추를 발견한 것이다. 이어 지난 18일엔 가락시장 대아청과에 수입양배추 600박스가 반입된 것을 확인했다. 한유련의 만류에도 경매는 차질없이 진행됐으며 이후 연일 수입양배추 경매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다시금 끓어올랐다. 지난해 도매법인들의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기득권 구조를 등 유수의 매체들이 보도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와 등이 도매법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언론의 비판보도에도 철통같이 개혁을 막아서고 있는 도매법인. 매번 지적되는 그 ‘돈잔치’의 규모는 통틀어 어느 정도일까.도매시장이 농업자본을 비농업계로 유출시키는 창구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매 회사인 도매법인들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배추·무 전문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최근의 단편적인 ‘농산물 폭등’ 언론보도에 경종을 울렸다.대아청과는 지난 9일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원가를 조사·발표했다. 공신력을 가진 기관은 아니지만 배추에 관해선 국내에서 독보적인 업체며 정부 조사에 앞서 현장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자료다.조사 결과 올해 고랭지배추 한 망(세 포기)의 생산원가는 1만1,129원이다. 2018년 6,490원에 비하면 71%나 상승했다. 토지임차료·인건비가 오르고 잦은 호우에 방제비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지난 14일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늘 1.6톤(통마늘 1,600망)을 기부했다.기부한 마늘은 가락시장에서 구매한 의성 토종마늘로, 희망나눔마켓을 통해 서울광역푸드뱅크에 전달됐다. 서울시내 푸드뱅크마켓과 사회복지시설 등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전달식에선 우리 토종마늘의 특징을 소개하고 활용법을 담은 홍보지를 제작·배포했다.세 기관은 마늘 홍보 동영상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9년은 농산물 동반폭락으로 농민들에게 가혹한 한 해였지만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곳간은 여전히 농민들에게서 거둬들인 돈으로 넘쳐났다. 본지는 4월 20일자 보도를 통해 가락시장 5개 청과도매법인들이 지난해 합계 1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대기업·자본가 주주들에게 144억원의 현금배당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이태성 서울시의원은 보도 이후 도매법인들의 2019년 재무상태 분석자료 일부를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추가로 법인별 구체적인 재무상황을 살펴봤다.5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는 소위 산지수집상들의 전국조직이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최병선 회장은 지난해 대아청과 매각 사태 이후 ‘시장 주재 출하주’를 자처하며 7개월 동안 경매현장을 감시해온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경매의 불공정성과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반입을 목도하고는 특유의 괄괄한 성격으로 호통을 쳐가며 농민들과 연대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출하자들에겐 멀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도매시장. 그 안에서 ‘출하자의 눈’을 번뜩이고 있는 최 회장을 만나봤다. 산지유통인들의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