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조완석·주해군, 전국운동본부)가 올해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 실험을 위한 기금 모금사업에 나선다.전국운동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함께라면’에서 대표자회의를 열어 2023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전국운동본부는 청년의 귀농·귀어 활성화 및 농어촌 정착을 위한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사업’을 실험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데, 총 3,600만원의 금액을 10명 내외의 청년농어민에게 1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게 전국운동본부의 1차 계획이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은 기후위기 시대, 가장 약자이자 피해자 중 하나지만 농업은 지원은 고사하고 탄소배출 요인으로 공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의 가치 제고와 농민권리 향상을 위해 필요한 논의는 무엇인지를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달 30일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포럼)이 주관하고 위성곤·강은미·윤미향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기후위기와 농민권리’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정열 포럼 대표(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를 비롯해 송원규 농업농민정책연구소녀름 부소장·김현인 농민·김현우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소장이 발표자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자의 마을을 누비며 동네 사람들의 식생활과 먹거리를 바꿔낸 ‘혁명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센터장 박소현)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교육장에서 개최한 ‘2022 한살림 식생활 한마당’은 한살림의 각 지역생협에서 식생활교육 관련 위원회에 몸담은 조합원들이 올해 지역에서 이웃의 식생활을 바꾸기 위해 활동한 사례들을 소개했다.특히 올해는 쌀값 폭락 등으로 인한 벼농가의 위기가 심각했던 만큼, 전 지역의 한살림 조합원들은 쌀 소비촉진, 그리고 벼 생산자들의 생존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의 벼 재배농민들이 지속가능한 벼농사를 짓기 위해선 지난 16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외친대로 △쌀 수입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정부 차원의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 이는 친환경 벼 재배농민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이에 더해 친환경 벼농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책을 주문한다. 그들은 어떤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생산자·소비자 연대 통한 소비 진작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생산자-소비자의 연대다. 이들의 연대 없이는 친환경 쌀 소비 진작도 불가능하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서 ‘농민기본소득’ 실현을 내세우는 목소리들이 들린다.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상임운영위원장 차흥도, 전국운동본부)는 최근 「농민기본소득법」 입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 23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66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농민기본소득법안은 아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은 채 계류 중이다. 이에 전국운동본부는 지난 9월 20일 국회에서 허영 의원실과 공동으로 ‘농민기본소득법 입법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법안이 1년 4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960년대 이래 한국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중공업 발전정책을 펼쳤다. 모든 경제정책은 ‘수출 확대’라는 지상목표에 복무했다. 도시엔 공장들이 들어서며 산업화가 본격화됐다.그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저임금 정책, 농민에 대한 저곡가 정책이 동반됐다. 국가는 노동자에 대한 저임금을 유지하기 위해(그럼으로써 기업 이윤 확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자의 주식인 곡물 가격도 낮은 상태로 통제했다.이러한 정책은 이후 한국사회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저곡가 정책으로 농사짓고 살기 어려워진
2주만에 만난 아주까리밤콩.꼬투리가 달렸고 가만히 영글어가고 있다.가지며 호박이며 탄력을 잃어가고대부분의 작물은 자취를 감춘 가을이건만아마 가을은 콩의 계절인 듯.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9.24 기후정의행진 중 한살림생산자연합회(회장 박용준) 농민들은 또 다른 ‘기후재난 피해자’들을 데려왔다. 농민들이 끌고 온 수레 위 상자에 담긴 오이·고구마·사과·대추는 가뭄과 태풍 등의 기후재난으로 생육부진 또는 낙과 등의 고통을 겪은 작물들이었다.상자에 담긴 작물들은 상처투성이거나, 쭈글쭈글하거나, 생육부진으로 인해 충분히 잘 자라지 못한 상태였다. 작물을 담은 상자 중 하나엔 큼지막하게 ‘기후폭탄 맞은 농산물’이라고 쓰여 있었다.‘기후폭탄’은 전국 각지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는 충북 괴산군에 친환경농민·학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충청북도·괴산군 주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5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학술행사’가 열렸다.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행사에선 김소남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 진행한 ‘괴산 지역 유기농업 운동 역사를 통해 본 유기농 가치와 정체성’ 강연에 이어, ‘기후위기 시대, 유기농업이 당면한 과제와 방향 모색’ 및 ‘생소(생산자·소비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 준비 중인「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농민기본법)」은 기존「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농업식품기본법)」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오랜 준비 끝에 지난달 농민운동 주체들이 마련한 농민기본법 초안 속에 담긴 ‘기본’들을 살펴보자.농민기본법의 ‘농민’ 규정농업식품기본법은 ‘농업인’의 범주를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영하는 사람 △농업경영을 통한 농산물 연간 판매액이 120만원 이상인 사람 등으로 한정지었다. 반면 농민기본법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농촌에 거주하는 이들 모두를 ‘농민’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탄소중립도, 녹색성장도 아니었다. 서울 도심에 모인 농민·노동자·빈민·여성·장애인·반전(反戰)주의자 등 ‘우리 모두’가 외친 기후위기 극복 대안은 ‘기후정의 실현’이었다.24일 서울 시청-숭례문을 잇는 대로는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 주최 ‘9.24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한 약 3만5,0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와 그에 따른 각종 기후재난이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문제에서 기인하며, 이 자본주의 체제는 ‘부유한 이들(주요 선진국과 대기업)’이 야기한 위험이 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늘을 사는 청년들에게 먹거리는 어떤 의미일까? 생활협동조합 청년조합원들이 모여 ‘먹거리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지난 7일 저녁,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교육장에선 한살림연합 모심과살림연구소(소장 임채도, 모심과살림)가 준비한 ‘한살림 청년조합원 먹거리 인식조사 결과발표회 – 지금, 현재를 위한 담론’이 열렸다. 이날 결과발표회는 모심과살림이 지난해 7월 16일 진행한 ‘한살림 2030 청년조합원 먹거리 수다회’ 내용 및 지난해 8~9월 ‘한살림 20대 조합원 먹거리 인식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덕일)가 지난달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기도 지역 먹거리계획 포럼을 개최했다.경기먹거리연대는 올해 하반기 총 4회에 걸쳐 포럼을 진행할 계획으로, 1·2회 포럼에선 경기도와 시·군의 먹거리계획 추진 현황 및 먹거리위원회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3회 포럼은 도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을, 4회 포럼은 민선 8기 먹거리계획의 올바른 수립·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이날 포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반적인 쌀값 폭락 국면에서 친환경 벼도 가격보장 및 판로 확보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이미 지역별로 일반 쌀 뿐 아니라 친환경 쌀 재고량도 넘치고 있다. 현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농협)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전국 각지의 친환경 벼·쌀 재고량을 파악 중인데, 지난달 31일 현재 경기·경남·경북·충북의 벼 재고량은 약 6,247톤에 달했다.친환경 쌀 최대 생산지인 전남의 경우 아직 자료 수집이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파악된 벼 재고량만 해도 약 2만8,000톤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친화적 농업을 실천해 온 농민단체 및 친환경먹거리 확대운동을 추진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의 구심점으로 존재해 온 환경농업단체연합회(상임대표 조완석, 환농연)가 올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통해 새 출발에 나선다.환농연은 올해 조직 비전으로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문명 전환 사회를 열어가는 환농연’, 조직 목표로 ‘환경생태농업과 먹거리 가치 확산을 위한 연대의 틀 구축’을 내걸었다. 최근 약화된 조직체계를 보완하고 기틀을 잡기 위한 과도기적 운영을 표방하면서, 점진적으로 연합회 내 조직운영체계를 보완·확대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친환경농민들과 도시민들이 서울 중심부에서 ‘유기농 대축제’를 벌였다.국내 친환경농민들의 대표 기념일인 6월 2일 ‘유기농데이’ 직후의 첫 주말인 지난 4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농협)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유기농데이 기념행사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를 즐겨라!’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했다.이날 오후 열린 유기농데이 기념식엔 신흥선 가톨릭농민회장, 조완석 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한살림연합 상임대표), 곽금순 식생활교육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국민연대)가 오는 6월 1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먹거리기본권 보장’ 및 ‘지역농정 대전환’을 위한 정책협약을 제안하고자 한다.국민연대는 지난 21일 서울 한살림연합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연대는 표준 정책협약안을 마련해 각 지역운동본부 차원에서 지자체장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정책제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책제안 과정에서 △지자체 친환경 무상급식조례 제·개정을 통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와 GMO반대전국행동 등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은 2022년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 계획일까?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의 지난 한 해 평가 및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자.전국먹거리연대, ‘먹거리정책 의제화’ 앞장선다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한살림연합 지하 1층 회의실에선 전국먹거리연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새 대표단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 회장(생산자조직), 이세우 전북지역연대 대표(지역연대조직),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소비자조직),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전문가 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집행위원장은 GMO 관련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발 벗고 앞장서는 청년활동가다. 한살림연합 식생활센터 활동가로서 시민 먹거리 기본권 문제에 천착해 온 문 집행위원장 입장에서, GMO 규제완화는 건강한 먹거리를 이용할 시민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문 집행위원장을 만나 GMO반대전국행동이 GMO법 개정안에 맞서 싸우는 이유 및 향후 활동계획과 고민을 들어봤다.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개정안은 시민사회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