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방소멸’은 들어봤는데,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무엇인가요? A. 지역 인구감소 문제로 ‘지방소멸’이 화두로 떠오르자 행정안전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지원하는 재원인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도입해 이들 지역에 10년 동안 매년 1조원씩 투입하게 됩니다.행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사업의 목표, 분야, 구체적 시행방식 등이 중앙부처 차원에서 결정된 하향식 지원이 아닌 지역이 스스로 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상향식 지원 정책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
우리 동네 7번 국도변에는 물치버스 정류장과 택시 타는 곳이 있고, 그 옆에는 강선리나 하복리 등으로 갈 수 있는 조그만 마을버스 정류소가 있다. 속초나 강릉 양양 등지로 나갔다가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마을버스를 타려는 농촌주민들이 주로 기다리는 곳이 바로 이 정류소다.농촌주민들은 주로 연세 높으신 어머님, 아버님이 대부분이다. 택시를 탈 수도 있겠으나 어르신들은 거의 이용하시지 않고 마을버스를 탄다. 그런데 이 버스가 말이 마을버스이지 하루에 몇 번 밖에 안 다녀서 늘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무더운 여름이나 매섭
보름 당산제 준비.금줄은 왼사내끼(왼새끼)를 꽈얀게(꼬아야 하니까) 헷갈린다.젯상은 조촐하게 준비해야지….
성장호르몬은 아시다시피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주로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성장호르몬은 성인들에게 더욱 중요한 호르몬입니다.성인이 되면서 외부적 성장이 끝났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몸의 세포는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세포 생산을 멈추지 않습니다. 바로 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어야만 근육과 뼈가 잘 유지되며 신체 각 기관의 대사작용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보통 피부세포들은 약 4주가 지나면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며, 거의 변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뼈들도 5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뼈세
1960년대의 어느 월요일, 시골 국민학교 교실.담임선생은 교단 옆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대신에 반장이 앞으로 나가 교탁에 섰다. 반장아이는 칠판에다 서툰 분필 글씨로 ‘검소한 생활을 하자’라고 크게 써놓고는 돌아선다.-지금부터 학급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정해준 금주의 주훈은 ‘검소한 생활을 하자’입니다. 그러면 이에 따른 실천사항을 정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면 발표해 주십시오.시키니까 하는 것이지, 그런 겉치레 회의를 재미있어할 아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교실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얼굴엔 영양실조로 군데군데 버짐
긴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마저 끝나간다. 코로나로 아이들은 집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방학이 이렇게 지겨울 수가. 학부모로서 심신이 고갈되고 있다. “엄마, 저 좀 봐봐요”, “엄마, 이거 어떻게 해야 돼요?”, “엄마, 간식 뭐에요?”, “엄마, 엄마, 엄마!!” 내 눈·코·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나는 늘 집에서 아이들에 의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 스위치를 수시로 꺼야 한다.아이들 방학이 곧 엄마 개학이라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내 일을 기꺼이 미뤄두는 것이 엄마에게 끊임없이 요구되는
Q. 나물 무침 등에 사용하는 참기름과 들기름의 효능과 용도가 궁금해요. A. 잘 아시겠지만, 참기름과 들기름은 각각 참깨와 들깨를 볶은 뒤 압착해 짜낸 기름입니다. 최근에는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저온압착 참기름·들기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우선 참기름과 들기름 두 종류 모두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으나, 성분 조성에 따라 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참기름의 지방산은 리놀렌산(오메가-6 계열) 40%와 올레산(오메가-9 계열) 40%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량(80%)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참기름은 혈액 내
입춘이 지났지만 설악산의 눈바람과 양강지풍은 살을 에듯 차다. 그래도 양지바른 농막 주변과 언덕 밑에 앉으면 봄볕이 따사롭다. 먼 옛날 코흘리개 소년 시절 초가집 담벼락에 옹기종기 기대앉아 추위와 바람을 피하며 놀던 어릴 때가 문득 생각난다.겨우내 움츠렸던 농장엔 벌써 생명들이 꿈틀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토끼풀이 싹을 틔워 과수원은 이미 푸르스름하고 복수초는 노란 꽃을 내밀었다. 냉이와 쑥은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겨울을 견디고 움을 틔우고 있다. 나비도 어디서 왔는지 가끔 나타났다 사라진다. 나무들이 지난해 맺어 놓은 꽃눈과
고추대 파쇄.진즉에 하고 싶었는데, 농기계임대은행에서 파쇄기를 이제야 빌릴 수 있게 되어.비닐하우스 안에서 바짝 마른 고추대를 기계에 넣으니 먼지가 먼지가 ㅋㅋ.도와주러온 동무님…. 평생 마신 먼지보다 많은 먼지를 마신 듯 싶어 너무 미안해집니다.매년 손으로 꺾어 밭에 뿌렸는데 기계로 하니 일은 빠른데 먼지 부작용이 있군요.이로써 농장정리 마지막 작업이 끝났습니다.
여드름은 털 피지선의 만성 염증입니다. 여드름은 왜 생길까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털 피지선에서 피지가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고, 이 피지를 먹이로 하는 세균들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여드름이 생긴다는 겁니다.여드름은 보통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사춘기에 생깁니다. 피지선은 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청소년 100명 중 85명은 꼭 한 번 여드름이 납니다. 하지만 다 같은 여드름이라고 해도 다 똑같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 가득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부터 이마에 한두
목포항에서 여객을 태운 가야호가 뱃고동 소리를 두어 번 길게 울리고는 드디어 부두와 멀어진다. 하지만 조타실 지붕에 설치된 확성기로 ‘사아공의 배엣노래…’를 가물거리며 출항한 가야호가 제주도를 향해 직항한 것은 아니었다. 가야호의 항로는 먼저 진도의 ‘벽파’라는 곳에 한 번 접안을 하고, 다시 추자도에 기항을 한 뒤에 뱃머리를 제주항으로 향하도록 돼 있었다.그런데 1960년대에 목포에서 추자도까지 다니던 단골손님 중에는 유명인사가 있었다. 박치기 왕으로 이름난 프로레슬러 김일이었다. 박준영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김일 선수가 낚시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종종 CSA라는 단어가 눈에 띄던데, 이걸 국내에선 ‘공동체지원농업’이라 풀어쓰더군요. 공동체지원농업이 무엇이며, 이게 ‘공동체가 지원하는 농업’인지 ‘공동체를 지원하는 농업’인지 헷갈립니다.A. CSA란 단어는 풀어쓰면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인데요, 이걸 국내 학계에선 ‘공동체지원농업’이라 직역해 부릅니다.2016년 유럽 CSA 연구그룹이 발간한 ‘유럽의 CSA 고찰’이란 자료에선 공동체지원농업을 “새로운 소비자-농민 간 연결방식으로 공동체적 가치와 연대에 기반
오전 10시 넘도록 들에 나가지 않으면 영락없이 나미(2013년생 진돗개)가 나를 부른다. 콧바람을 쐬러 가자는 것이다. 낯선 사람이 왔다고 알리는 짖음과 나를 부르는 짖음이 다르다. 나미와 돌쇠(4살, 나미 아들)는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있는 현관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다니는 눈길이 심히 부담스럽다. 1시간의 짬을 내서 나미와 돌쇠를 트럭에 태우고 나가 들판에서 잠깐이나마 목줄 없이 뛰놀게 해줘야 비로소 맘이 편해진다.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개를 키우는 목적은 거의 영양보충을 위해서였다. 마당 한쪽에 돼지나
세상놀이연구소표 얼음썰매 타고 씽씽.
앞서 변비에 좋은 생활습관과 복부 마사지, 경혈 지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변비 3번째 시간인 오늘은 한의원에서는 변비를 어떻게 분류하고 치료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변비는 보통 열증(熱症)에 실증(實症)이 많습니다. 속에 열이 많으면서 진액을 말려 건조해지고 대변도 딱딱해지면서 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열을 내려주면서 뭉친 것을 풀어주고 딱딱하게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들을 쓰게 됩니다. 다만 이런 약들은 약성이 강해서 오래 쓰지는 않습니다. 복용 시 복통이 유발되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포항 부두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맡아 했던 김삼수 씨는 1980년대 초반 무렵, 대단히 중요한 물건을 동료들과 함께 운반하다가 바닷물 속으로 빠뜨린 경험이 있다고 얘기한다. 돈 궤짝이었다.한국은행 목포지점에서 한국은행 제주지점으로 돈을 운송할 때에는, 헌병들이 총검으로 무장을 한 채 돈 궤짝 운반 작업을 감시했다고 한다. 그 날도 김삼수 씨는 헌병들이 감시하는 가운데 100원짜리 주화가 가득 담긴 대형 철제 상자를 동료들과 함께 낑낑거리며 운반하고 있었다는데….-아이고, 무겁네. 그 쪽에 사람 하나 더 붙어!-자, 동시에
Q. ‘애호박’과 ‘늙은호박’이라는 이름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떠올랐습니다. 애호박은 세로로 길쭉한 모양을 띠는데요. 이걸 더 오래 재배하면 정말 옆으로 펑퍼짐한 늙은호박이 되는 건가요?A.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애호박과 늙은호박은 품종 자체가 다릅니다.애호박도 늙으면 크고 노래지지만 길쭉한 모양은 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늙은호박도 어릴 적엔 작고 푸르지만 모양이 둥그스름하지요. 결정적으로 애호박이 늙으면 늙은호박 같은 구수한 풍미가 부족하고, 늙은호박이 덜 익으면 풋내가 도는 모양입니다.즉, 우리는 호박
2017년 귀농을 결심하고 실천할 당시, 도시의 친구들은 내가 농촌에서 3개월 이상 버티면 성을 바꾸겠다고 장담하곤 했다. 도시는 물론, 해외까지 나가서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던 내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만도 벅찰 것인데, 심지어 시골살이를 자처하는 것을 보고는 못 견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 친구들의 우려를 뒤로하고, 어느덧 나의 귀농 생활은 5년이 넘어가고 있다.매년 여름 찰옥수수를 삶아서 팔기 위해 파라솔이나 천막을 치고 걷기를 반복하면서, 옥수수 장사 경쟁이 심한 동네에서 끊임없이 시비가 걸리는 탓에 작년 여름 정식으
하당마을에 선물이 들어왔어요~마을만들기사업 끝나고 최신형 노래방기기가 들어왔습니다.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겸하고 있는 하당 북카페에 설치하였고 서은양이 기계 테스트까지 완료했습니다.
한약 처방을 하고 나면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이 “지금 양약을 먹고 있는데 한약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입니다. 양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물어보시곤 합니다. “이 약 저 약을 같이 먹으면 특히 간에 부담된다고 하는데”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우리가 입으로 먹는 모든 음식을 포함한 물질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가 대·소장에서 성분으로 흡수되어 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음식이나 약물에 포함된 독소도 간에 도달하고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게 됩니다. 몸이 1,000냥이면 간이 900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