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심포지엄엔 에두아르도 쿠오코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EU 집행위원장(이탈리아)도 온라인으로 참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U의 유기농 확대전략’을 소개했다.EU는 2019년 12월 유럽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계획인 ‘유럽그린딜’을 수립했다. 그중 농업·먹거리 분야의 탄소중립 전략인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F2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EU는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F2F의 4대 목표로서 △유기농업 면적을 전체 농지의 25%로 확대 △화학 살충제 사용량 50% 감소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농업분야의 기후위기 극복방안은 누가 뭐래도 친환경농업이다. 그걸 알고 있는 세계 각국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추진한다.그러나 친환경농업도 친환경농업 나름이다. 어떤 친환경농업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와 이개호·위성곤·이원택·김정호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 극복, 친환경농업 확대방안 국회 심포지엄’은, 진짜배기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시민들은 ‘정의로운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환을 위한 대안이 알기 쉽게 정리된 책이 나왔다.지난 18일 출간된 책 (산현재)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온 농민·환경운동가·학자들이 제시하는 정의로운 전환 방법론이 담겼다. 방법론은 간단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개발 명분으로 더 망가뜨리지 않는 것, 자본의 이익에 맞춰 구축됐던 산업구조를 농민·노동자의 삶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다.강수돌 전 고려대 교수는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의 로컬푸드(지역먹거리) 운동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재)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은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시 로컬푸드재단에서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평택농업희망포럼과 함께 52차 지역리더포럼 ‘현 단계 로컬푸드 운동의 비전 찾기’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최근 로컬푸드 운동의 발전 양상을 살피고, 향후 로컬푸드 운동이 진정 지역 농민과 연계되는 풀뿌리 운동으로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2016년 6월「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일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가 유전자가위 작물을 유전자조작 작물(GMO) 영역에서 사실상 제외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개정안을 내놓았다.정부는 산업계의 요구에 따라 ‘GMO 규제 완화’를 추진하려는 입장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심지어 규제 완화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이 관련 규제를 완화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사대주의적 논리까지 내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는 지난달 26일 국민참여입법센터에 GMO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산자부가 내놓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가 유전자가위 작물을 유전자조작 작물(GMO) 영역에서 사실상 제외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산업계의 요구에 따라 ‘GMO 규제 완화’를 추진하려는 입장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일단 산자부는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다음달 5일까지 받겠다는 입장이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는 지난달 26일 국민참여입법센터에 GMO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산자부가 내놓은 개정안 제7조의 3 제1항엔 ‘외래 유전자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매년 6월 2일은 ‘유기농데이(유기데이)’다. 친환경농업계는 2006년부터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친환경농업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지난 2일 유기데이를 맞아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내 바로마켓 장터에서 친환경농산물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유기데이 행사는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기후위기 해결해요!’라는 기치 아래 진행됐다.이날 한마당에선 친환경농산물 홍보 부스 운영과 함께 논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경축순환농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무엇일까.지난 2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송영신목장에서 경기도 주최로 2021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포럼 ‘경기도 경축순환농업 현황과 추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김기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경기도 경축순환농업 촉진을 위한 과제로서 △관리가 미흡한 가축분뇨 635만톤 처리방안 개선 △축분퇴비를 논에 자체적으로 살포되게 하는 구조 조성 △축분퇴비에 대한 새로운 사용처 발굴 및 신형 축분퇴비 개발 등을 제시했다.특히 신형 축분퇴비 개발과 관련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린워싱(Green Washing).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위장 녹색주의’,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가짜녹색’이다.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겉으로는 친환경·탄소중립·기후위기 극복 등의 좋은 가치들을 말하면서, 정작 실상은 기후위기 극복에 도움도 안 되고, 철저히 자본의 이익만 보태주는 행태를 비판하는 단어다.지난달 30~31일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문재인정부는 세계에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가’임을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평이 자자하다. 문재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 간 군사합의까지 어기며 ‘역대급 군비증강’에 나서던 문재인정부건만, 정작 병사들의 먹거리는 내팽개치다시피 해왔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군 내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들이 받은 ‘형편 없는’ 급식 문제가 폭로되고 있다. 국방부(장관 서욱)는 지난 3일 부랴부랴 조리병과 각 군 참모차장,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이 모인 ‘장병 생활여건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얼마나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경항모 도입 말고 병사들 먹거리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가 ‘경남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최근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다.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는 경남도 내 다랑논(다랑이논)의 보전과 활성화를 통해 경남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이뤄진다. 목표는 △연간 5개소 내외씩 다랑논 마을 확대 △경남 다랑논의 국가·세계농업유산 지정(지리산권, 황매산권, 남해안권) 등이다.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우선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가 꼽힌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쓰러져 가고 있다. 이에 전국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급식실 조리환경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투쟁에 나섰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 27일 ‘급식실 폐암 속출! 교육청이 책임져라!’는 기조하에 17개 시·도 교육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조리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일산화탄소·조리흄 등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언급하며 “전국 급식실 노동자 모두에게 특수건강진단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부 지자체가 식물공장 사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언론과 중앙·지방 정치인들은 식물공장을 미래농업 대안으로 떠받들고 있지만, 지역 농민들로서는 식물공장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식물공장 설립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 중 하나가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 광주시)다. 광주시는 지난 1월 26일 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팜에이트 및 광산구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팜에이트는 서울 5개 지하철역에 조성한 식물공장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소포장 샐러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야 과일 내놔!”지난 25일 서울시 서대문구의 A편의점. 이곳에선 때아닌 ‘과일 쟁탈전’이 벌어졌다. 학생들 몇몇이 편의점을 두리번거렸다. 한 학생이 편의점 과일 칸에서 예닐곱 송이짜리 컵포도를 발견했다. 그 컵포도는 매장에 남은 유일한 컵포도였다. 컵포도가 탐난 친구들은 “야 과일 내놔!”라고 외쳤다.“야 이거 되냐? 안 된다고? 야 이건?”또 다른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든 채 편의점 안을 돌며 물품을 골똘히 살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원격수업 학생 56만명에게 지급한 10만원 어치 희망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학기도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3월 혼란과 공포 속에서 맞이했던 새 학기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도 교사들과 영양교사, 조리노동자, 그리고 학생들은 마음 한 켠에 불안감을 안고도 차분하게 학기를 보내고 있다. 세 번째 ‘코로나 학기’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밥을 어떻게 먹고 있을까?경기도 어느 도시의 한 초등학교. 약 600명의 학생이 다니는 이 학교는 현재 1~2학년만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주 2회 등교한다. 급식은 3교대로 진행 중이다.예년 같으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향후 5년간 친환경농업 정책의 대강(大綱) 역할을 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 준비로 정부와 친환경농업계가 분주하다. 친환경농업계는 친환경농산물의 주된 판로로서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와 연계되는 농가 계약생산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5차 5개년계획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지난 2016~2020년까지 진행된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4차 5개년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테다. 4차 5개년계획의 유통분야에서 거둔 주요 성과는 무엇일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표시제 강화와 Non-GMO 학교급식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정부건만, 공약 이행은커녕 오히려 GMO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GMO반대전국행동과 농민의길은 지난 20일 청와대 앞에서 ‘2021 몬산토반대시민행진 GMO OUT!’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악화된 GMO 문제 해결을 위한 4대 시민요구로서 △GMO완전표시제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 △미승인 LMO(G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GMO 오염 해결 및 방지 △유전자가위 기술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친환경농업협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협조하에 진행하는 ‘친환경농업 의무교육’ 일환으로,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특성화 교육은 처음으로 현장 농가에서 진행된 의무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동안의 의무교육은 강의실에서의 천편일률적 수업방식 및 농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내용도 없었기에, 영농활동으로 바쁜 농민들로서는 실효성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한민국에서 유전자가위 기술로 만들어진 농산물은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이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전자가위 기술 규제 완화 및 해당 기술의 Non-GMO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기업도 이 추세를 따르며 유전자가위 기술 규제 완화에 동조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기존 GMO가 특정 작물에 새 유전자를 결합시켜 새 품종을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유전자가위는 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 기존 작물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적지 않은 과학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표방하고 나섰다. 또한 그에 발맞춰 어린이집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현실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 뒤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발표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행 급식비로는 급식 질은 물론 간식 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보육현장의 목소리”라며 “서울시의회와의 논의 하에 정확한 급식단가 산출과 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