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선이다. 앞으로 5년간 우리의 운명을 맡길 대통령을 뽑는 날이 왔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투표해야 하는 의무, 책임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의 중요성은 생각을 같이 할 것이다. 문제는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면서도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거 때마다 인물의 됨됨이, 공약의 허실, 소속 정당의 성격, 행태를 곰곰이 생각하면서도 막상 투표할 때는 혈연, 학연, 지연, ‘돈연’에 따라 투표하고서, 곧 후회를 반복한다. 그리고서 정치인 욕하고, 정당을 탓한다. 제 잘못은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런 잘못을 이제는 청산해야 성숙된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의 운명만이 아니라 공동체, 국가의 미래를 맡기는 사람 뽑는 사
이제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다. 대학교때부터 농업을 사회의 공익재로써, 농촌을 자본주의 사회의 대안으로써 인식해 온 터라 선거 때면 관련 공약들을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곤 한다. 공약의 평가기준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배부르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냐이다. 필자의 부족함에도 이러한 잣대로 주요 후보들의 농정 공약을 간략히 검토해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농업·농촌의 방향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농정 공약은 문제인식에 비해 구체성이 부족한데, 특히, 농기계사업단을 통한 농작업 대행면적 확대 및 첨단과학기술 접목 등의 공약은 중소 가족농 보호가 아닌 농업규모화 및 자본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고
날이 추워지고 있다. 초겨울의 입구가 되었다. 우리사회는 대선을 앞두고 말 많던 야권 단일화도 마무리되고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선거의 주역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했던 문재인과 현 정권의 이명박 대통령을 잇는 박근혜다. 각자의 관점은 달라도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으며, 또한 두 사람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음이 있기에 힘든 선거전을 치르는 것으로 믿는다. 양측 모두 국민을 위하고, 근로자와 함께 하고 농촌을 사랑한다고 힘주어 외친다.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얻어야 자신의 표로 이어지기 때문이겠지만, 이들의 감언이설을 듣고 있노라면 오히려 그동안 우리 기억 속에 잊혀진 것이 새삼 고개를 든다. 선거철이 될 때마다 언제나 찾아오는 이 망할 망각의 시대에 우리가 다시 생각해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던 어느 날 학교를 갔다와선 폭탄선언을 했다. “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께 내일부터 급식 안하겠다고 말씀드렸어. 그러니 내일부터 도시락 싸줘.” 그 때 들었던 첫 생각은 “이런, 집에 햄이고 소시지고 아무것도 없는데 어쩌지?”였다. 아마도 70년대 학교를 다녔을 사람들이 항상 느꼈던 ‘나도 햄, 소시지 반찬 먹고 싶다’는 소망 아닌 소망이 내 뇌리 속 어딘가 깊은 곳에 뿌리깊게 박혀있다 그 순간 문득 떠올랐던 탓이리라. 그러나 이미 되도록 가공식품 대신 원료농산물 위주의 밥상을 차리기로 결심한 지 5년째, 그 결심을 딸의 도시락 때문에 포기할 순 없었다. 그 기간 동안 반찬으로 싼 가공식품은 두부가 유일할 정도로 난 완강히 나의 원칙을 지키려 애를 썼다. 그 후 학년이 바
식량자급률 22.6%, 쌀자급률 83%, 국민 1인당 식품 수입량 468kg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1위(OECD, 선진국·중진국 등 세계 34개 주요국들 가입), 도농간 소득격차 59.1%, 농업경영주 중 후계확보 농가 4%, 소작농지 비율 47.9%, 농지 부재지주 소유비율 60%! 오늘 우리 농업·농촌·농민의 객관적 모순의 심화 정도가 이 이상 나쁠 수 있는가. 선거국면은 이러한 객관적 모순의 해결을 위한 농민진영의 요구를 정책화하여 공론화하고 대중적 동의를 얻어 구체적 해결을 도모해나가는 합법적 공간이자 대중 조직화의 과정이다. 하지만 딱 한 달 남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먹거리와 농민·농업을 둘러싼 객관적 모순의 해결에 관한 정책의제가 농민 속에서, 국민 속에서 공론화되지 않고, 선두에서 각축
며칠 후면 쌀개방 소식에 음독자살을 한 경북 故 오 추옥 여성농민의 7주기이다. 기가 막히고 가슴 무너진 그날을 생각하면 먹먹해지는 마음뿐이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농민들은 길바닥에 나락적재 투쟁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명의 농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던져 투쟁을 했지만 우리 농민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올해 12월 앞으로 5년 동안 나라살림을 책임지는 대통령을 뽑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몇해 전 농민운동을 하다가 군의회 의원이 되신 농민회 회장님이 중국에 다녀오고 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농민들 이제 정말 큰일났구나 싶습디다. 만약 중국과 FTA 시작되면 우리는 끝입니다.” 중국 벌판을 보시면서 중국시장이
2006년을 정점으로 농가소득의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2007년에 호당 농가소득이 3천 2백만 원이었는데 2011년에는 3천 1십만 원으로 떨어졌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1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은 5천 1백만 원으로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59% 정도 밖에 안 되게 된 것이다. 2007년에는 73% 정도였는데 4년 만에 14%나 더 차이가 나게 되었다. 농업·농가소득 모두 줄어 농가는 농산물을 판매하여 얻은 수입으로 농가가 필요로 하는 공산품을 구입한다. 그런데 공산품의 가격지수가 농산물의 가격지수보다 더 높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기 때문에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농산물가격을 물가상승의 주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끝없이 추락해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이달 초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격은 2,675원으로, 올해 초(최고가 5,879원)보다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이처럼 돼지 가격이 10년전 가격으로 내렸는데도 소비자 가격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불합리한 유통관행이 악순환을 낳고, 가격 폭락의 어려움은 농가에게만 가중되고 있다.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돈가에 비육돈 한 마리를 팔수록 손해다. 특히 FMD(구제역) 피해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 폐업 일보직전까지 몰린 절박한 상황이다. 수급 불균형, 돼지값 폭락원인 돼지값이 폭락한 직접적인 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다. 구제역 이후 양돈농가의 노력으로 구제역 이전으로 사육두수를 회복해 공급은 늘었는데 불황 여파로 소비는 부진한
지난 10일 뉴욕에서 전여농 박점옥 회장이 세계식량주권상을 수상했다.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인 올리비에 드 슈터 박사(우리에게 라는 사회과학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장 지글러 박사의 특별보고관 후임)가 사회를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국내 언론들은 그 의미를 거의 무시했지만, 미국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류언론에서도 다루었다. 이 상의 주된 주체는 미국의 지역사회먹거리보장연대(CFSC)라고, 지역에서 먹거리운동을 하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모여서 만든 연대체인데, 현재는 미국 전체의 농장-학교 직거래 프로그램(팜투스쿨)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2006년에 필자는 CFSC가 개최하는 연례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그냥 지역사회먹거리보장과 로컬푸드 운동을 하는 단
노벨상 시절이 되었나 보다. 언론매체에서 어느 나라의 누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여전히 과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한국으로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원인에 대한 이런저런 분석도 등장한다. 과학자들이 과학을 연구하는 것이 노벨상 받기 위한 것도 아니요, 또 모든 평가의 기준이 노벨상인 것도 아님은 분명한데 역시 이렇게 시끄러운 것을 보면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들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갖기 쉬운 일종의 미련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2010년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G20 국가 가운데 노벨과학상을 수상 못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밖에 되지 않는다”라는 말 한마디에 정부는 그냥 장래성 있는 젊은 과학자에 대한 지원이라고 하면 될
추수의 계절이지만, 농촌은 어수선하고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다. 호남지방 벼 농사의 백수현상이나 과일의 낙과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재해의 피해가 매우 큼에도 농작물 피해보상은 턱없이 적다. 농민들이 더 걱정하는 것은 올해에 이어 앞으로도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재앙이 계속될 것에 대해서다. 농민들이 처한 현실에 비하면, 정부의 농정은 매우 뒤처져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매우 빈약하다. 정부는 여전히 우리나라 농업현실에 맞지 않는 규모의 경제와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농업부문에 정부의 재정이 많이 지출이 되고 있음에도 농업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부분의 농민들은 마지못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업에서 꿈과 희망을 갖지 못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난 1996년부터 난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 2001년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유전자조작농산물의 위험과 먹을거리에 대한 강의를 했다. 얘기하는 내용은 달랐지만 처음 남들 앞에 섰을 때의 마음가짐은 두 경우 모두 나름 내가 아는 것을 되도록 많이 알리기 위해 진지했고 혹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면 어찌할 것인가 긴장했다. 2011년 식생활교육지원법이 제정된 후 많은 단체에서 식생활 교육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강좌가 진행 중이다. 물론 상당수의 직거래 단체, 예컨대 생협과 한살림 등에서는 훨씬 전부터 이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런 강사교육 가운데 상당히 많은 곳에서 나도 유전자조작농산물에 대한 강의를 해왔음은 물론이다. 수강생들은 다른 어떤 곳의 수강생보다 진지하고 또 열정적이다. 하나라도 더
한국 농업에 미래가 있는가? 미래는 사람이 만든다. 그러나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농촌을 지키는 농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고, 농사에 미래를 걸려고 하는 신규 귀농 2040세대들에게 희망을 보장하는 것. 내년 새 정부의 농정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민 전체를 수렁으로 모는 위기가 눈앞에 그러면 백약이 무효가 되는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할 핵심 처방은 무엇인가. 중병을 앓는 현실에서 구해야 한다. 두 가지 현실을 보자. 먼저 농가인구는 지난해 296만5,000명으로 2001년 400만명선이 붕괴된 이후 10년만에 100만명이 줄었다. 그런데 문제는 후계세대 부재 문제.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은 36.2%이며, 농업경영주에서는 50%에 달한다. 더욱이 후
국가 신용등급이 AA-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높아지고,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는 기사를 보고서 옆 사람에게 물었다. “그래서 살림살이 펴지셨습니까?” 깔깔대고 웃다가 허탈해진다. 물가는 폭등이고 에그플레이션이니 어쩌니 하면서 과자값, 라면값은 슬금 슬금 오르고 전기세는 그야말로 폭탄이다. 또 농촌지역은 수해피해로 시름만 쌓여있다. 그나마 농작물 재해보상보험이라도 들어 둔 곳은 다행이다. 추석이 와도 별로 기쁨이 없다. 오늘 아침 추석선물을 구매하라는 이메일 1통을 받았다. 생활협동조합 메일이었다. “아. 그래. 맞다. 추석이구나. 그런데 왜…” 문득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배를 사라고 이메일을 보내던 후배와 동료들이 생각이 났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한 명도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이번 태풍이 휩쓸고
팔순이신 나의 어머니는 지금도 전화통화에서 “밥은 먹었냐?” 라는 질문을 하신다. ‘곳간에서 인심난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거리의 중요성이 생활에 배어 있는 말들이다. 이것은 우리만의 일이 아니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말이다. 최근 국회에서 농식품부장관은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의 특성상 식량자급률은 한계가 있다. (중략) 해외에서 들여오는 것도 자급률에 포함시키는 자주율의 개념이 필요하다. (중략) 당초 미국 항만에 곡물 엘리베이터(곡물의 저장, 가공, 운송시설)를 설치하려 했으나, 곡물가격이 폭등하자 곡물엘리베이터도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급등해 싼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한국농정신문) 라고 했다. 곳간은 부엌 옆에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먹거리 곳간이 우리 부엌 옆에 있어야 한
국가 차원의 식량자급률을 제고하면서도 국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증진하는 큰 그림 나와야전세계적으로 다시금 식량위기의 징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여러 요인들을 종합해볼 때 20세기 중후반의 먹거리 대량생산-풍요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이제 먹거리가 다시 부족해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07~8년 전세계적인 식량위기 이후에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국가적 차원의 식량안보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 중 프랑스나 호주 같은 나라들은 좀 더 포괄적이고 창의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의 식량수급계획을 넘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좋은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요즘 많이 언급되는 비만이나 당뇨 같은 식원성 질
최근 미국등의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서의 가뭄으로 국제 농산물 가격의 급등이 예상되고 있음이 뉴스에 오른다. 정부도 올해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증액해 2조35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곡물 수입 관련 금융 지원 규모도 3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린다고 한다. 물론 이런 임시 조치는 장기적 대책이 아니다. 미래의 기후변화, 국제 곡물시장의 유동적 흐름, 그리고 국제곡물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식량회사 등을 고려할 때 장차 있을 식량전쟁에 대비해 한국은 장기적이고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 사람 식량과 더불어 사료 공급에도 연계되어 국가 간의 총체적 종속관계 형성에 작용할 것이기에 이것이 지니고 있는 폭발력은 결코 작지 않다.그런 점에서 일본만 해도 국제적으로 지적을 당해도 비싼 비
2000년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 기말고사 기간인 5월에 우박이 쏟아졌다. 적어도 내 기억 속에서 우박을 처음 본 나는 학교까지 가는 길이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다. 몇 발자국 걷다가 건물에 숨기를 반복하며 10분 거리를 약 30분이 걸려 학교에 도착했다. 약 1시간 가까이 쏟아진 우박으로 인해 보험회사가 난리가 났다. 길에 세워둔 차들이 우박으로 모두 패어버린 것이다. 이 차들이 모두 원상복구를 위한 보험을 청구했고 며칠 그 청구를 받아주던 보험회사는 결국 열흘 만에 모든 보험금 지급을 동결하고 원상복구가 아닌 정액지급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당시 일찍 서두른 이들은 제대로 보상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복구에 못 미치는 금액을 받고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그냥 패인 채로 몰고 다니는 경우도 꽤 있었
대선정국의 해. 다음 정권을 누가 맡아 어떤 비전을 내걸고 무슨 정책공약을 펼칠 것인지에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런데 내후년 있을 지방선거나 지역정치, 주민자치,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이런 의제들은 우리 주민들의 일상을 좌우하는 핵심 사안들임에도 큰 주목을 못 받고 있다. 대선정국의 와중에도 2014년 6.4지방선거를 대비, 벌써부터 발빠르게 준비하는 ‘꾼’들만 부산을 떤다.‘2.5할 자치’의 현실, 지방재정위기 해결올해로 민선지방자치 22년을 맞이했다. 그러면 우리 지방자치의 현주소는 조세총액 240조 중 79%가 국세, 21%가 지방세로 재정자치는 ‘2할 자치’. 4만3천여개 사무 중 국가사무 71%, 자치사무 29%로 자치사무 ‘3할 자치’. 딱 ‘2.5할 자치’로서 절름발이도 못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일-가정 양립은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이고, 고령화-저출산이 국가적 대책이 된지 오래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저출산만이 아니라 젊은 인력자체가 없기 때문에 귀농이 새로운 정책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의 추진 프로세스를 보면 사업에 대해 중앙과 지방의 매칭사업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앙정부에서 사업의 과제로 선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급을 다투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업이 아닌 경우 지방정부 단독으로 예산을 수립하여 집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대부분의 지역여성관련 사업의 경우 예산이 늘어나지도 사업이 눈에 띄게 변화하기도 어려운 이유가 이 때문이다. 지역여성정책을 분석해 보면 지역내 농산업의 비중상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이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