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부 지자체가 식물공장 사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언론과 중앙·지방 정치인들은 식물공장을 미래농업 대안으로 떠받들고 있지만, 지역 농민들로서는 식물공장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식물공장 설립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 중 하나가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 광주시)다. 광주시는 지난 1월 26일 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팜에이트 및 광산구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팜에이트는 서울 5개 지하철역에 조성한 식물공장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소포장 샐러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야 과일 내놔!”지난 25일 서울시 서대문구의 A편의점. 이곳에선 때아닌 ‘과일 쟁탈전’이 벌어졌다. 학생들 몇몇이 편의점을 두리번거렸다. 한 학생이 편의점 과일 칸에서 예닐곱 송이짜리 컵포도를 발견했다. 그 컵포도는 매장에 남은 유일한 컵포도였다. 컵포도가 탐난 친구들은 “야 과일 내놔!”라고 외쳤다.“야 이거 되냐? 안 된다고? 야 이건?”또 다른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든 채 편의점 안을 돌며 물품을 골똘히 살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원격수업 학생 56만명에게 지급한 10만원 어치 희망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학기도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3월 혼란과 공포 속에서 맞이했던 새 학기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도 교사들과 영양교사, 조리노동자, 그리고 학생들은 마음 한 켠에 불안감을 안고도 차분하게 학기를 보내고 있다. 세 번째 ‘코로나 학기’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밥을 어떻게 먹고 있을까?경기도 어느 도시의 한 초등학교. 약 600명의 학생이 다니는 이 학교는 현재 1~2학년만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주 2회 등교한다. 급식은 3교대로 진행 중이다.예년 같으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향후 5년간 친환경농업 정책의 대강(大綱) 역할을 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 준비로 정부와 친환경농업계가 분주하다. 친환경농업계는 친환경농산물의 주된 판로로서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와 연계되는 농가 계약생산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5차 5개년계획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지난 2016~2020년까지 진행된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4차 5개년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테다. 4차 5개년계획의 유통분야에서 거둔 주요 성과는 무엇일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표시제 강화와 Non-GMO 학교급식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정부건만, 공약 이행은커녕 오히려 GMO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GMO반대전국행동과 농민의길은 지난 20일 청와대 앞에서 ‘2021 몬산토반대시민행진 GMO OUT!’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악화된 GMO 문제 해결을 위한 4대 시민요구로서 △GMO완전표시제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 △미승인 LMO(G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GMO 오염 해결 및 방지 △유전자가위 기술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가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친환경농업협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의 협조하에 진행하는 ‘친환경농업 의무교육’ 일환으로,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참포도농원에서 ‘유기농포도 특성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특성화 교육은 처음으로 현장 농가에서 진행된 의무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동안의 의무교육은 강의실에서의 천편일률적 수업방식 및 농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내용도 없었기에, 영농활동으로 바쁜 농민들로서는 실효성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한민국에서 유전자가위 기술로 만들어진 농산물은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이다. 적어도 현재는 그렇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전자가위 기술 규제 완화 및 해당 기술의 Non-GMO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기업도 이 추세를 따르며 유전자가위 기술 규제 완화에 동조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기존 GMO가 특정 작물에 새 유전자를 결합시켜 새 품종을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유전자가위는 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 기존 작물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적지 않은 과학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표방하고 나섰다. 또한 그에 발맞춰 어린이집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현실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 뒤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발표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행 급식비로는 급식 질은 물론 간식 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보육현장의 목소리”라며 “서울시의회와의 논의 하에 정확한 급식단가 산출과 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반대전국행동(상임대표 진헌극, 공동대표 김영재·김영향·이세우·조완석)이 ‘2021 몬산토-GMO반대시민행진’을 온라인에서 진행한다.GMO반대전국행동은 오는 30일까지 △GMO 반대 자유주제 인증사진 찍기 △‘우리 동네/집 GMO를 찾아라’ 인증사진 등의 캠페인을 벌인다.GMO 반대 자유주제 인증사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GMO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적은 뒤 찍는 식으로, ‘우리 동네/집 GMO를 찾아라’는 동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찾은 GMO 표시 제품을 찍어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GMO 원료(수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표방하고 나섰다. 또한 그에 발맞춰 어린이집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현실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 뒤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발표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행 급식비로는 급식 질은 물론 간식 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보육현장의 목소리”라며 “서울시의회와의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 산출과 급식 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진정한 비(非)유전자조작식품(Non-GMO) 급식 실현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무엇일까?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Non-GMO 학교급식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서울시의회 주최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3일 권영희 서울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급식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데 발맞춰, 서울시 Non-GMO 급식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권 의원이 낸 개정조례안은 △조례에 GMO 정의 내용 추가 △서울시교육감의 G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시 강화군 교동도의 친환경 쌀농가들이 2억원 이상의 학교급식 납품 쌀 대금을 3년째 못 받고 있다. 농민들이 받아야 할 쌀값은 어디로 갔을까?인천의 급식납품업체 A업체는 지난 2016~2018년 교동도의 한 친환경작목반 소속 농민 7명으로부터 학교급식용 쌀을 공급받아 학교에 납품한 이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쌀값 2억498만1,000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해당 농민들은 A업체로부터 최소 800만원, 최대 5,014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고, 그중 두 명은 2018년 A업체에 각각 약 3,222만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의 주요 과제로 △‘로컬푸드(지역먹거리)’의 친환경적 전환 위한 노력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행정구역 단위를 뛰어넘는 선순환체계 구축 등이 거론된다.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한국친환경농업협회·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의 농업·먹거리운동 단체들은 지난 15일 대전시 한밭센터에서 ‘지역 푸드플랜 현안과 대안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푸드플랜을 비판적으로 점검하면서, 푸드플랜이 지속가능한 농업과 국민 먹거리 기본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의 주요 과제로 △‘로컬푸드’의 친환경적 전환 노력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행정구역 단위를 뛰어넘는 선순환 구조 조성 등이 거론된다.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한국친환경농업협회·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의 농업·먹거리운동 단체들은 지난 15일 대전시 한밭센터에서 ‘지역 푸드플랜 현안과 대안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푸드플랜을 비판적으로 점검하면서, 푸드플랜이 지속가능한 농업과 국민 먹거리 기본권 확대를 위해 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1 녹색성장 및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Green Growth & 2030 Agenda, P4G) 정상회의가 다음 달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671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1 P4G 정상회의 대응 한국민간위원회(민간위원회)’를 출범시켰다.P4G 정상회의는 2018년 덴마크 정부가 제안해 만들어진 ‘기후위기 대응’, ‘녹색경제 전환’ 목적의 국제다자협력체다. 현재 P4G 정상회의에는 대한민국 정부를 포함해 12개 국가 정부, 그리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원순환의 핵심고리 중 하나인 똥. 똥은 어느 순간부터 마냥 ‘더러운 것’으로 치부됐다. 대안기술을 통해 똥을 자원순환 체계에 복귀시키자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지난 9일 ‘‘똥본위화폐’가 그리는 세상 – 자원과 돈의 선순환을 위하여’란 주제의 온라인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조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대소변 처리 시 기존 수세식 화장실은 한 번 사용할 때마다 10리터 내외의 수돗물을 사용하며, 하수관거를 거쳐 대규모 중앙집중식 하수처리체계 하에서 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와중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에선 또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강화’ 명목으로 친환경농가 대상 규제 강화 조치를 거론했다.전남도의 지난 14일 발표에 따르면, 전남도는 친환경 인증취소 농가와 ‘원인제공 업체’의 친환경농업 사업 참여 제한 등의 강화된 인증 관리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산단계부터 농약 사용이 의심된 필지는 농가 입회하에 수시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사전적발’ 시도다. 둘째, 친환경 인증취소 농가에 대해선 보조금을 회수하고 인증 1회 취소 시 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수경재배는 유기농업 범주에 포함돼야 하나? 유기농업의 정의에 맞나?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수경재배도 유기농업에 포함된다’는 판결과 연이은 논란은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던진다.지난 2019년, 8명의 미국 유기농민들은 소비자단체인 식품안전센터와 함께 미국 농무부(USDA)에 “토양에서 농사짓지 않는 수경재배 기업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금지해 달라”고 청원했다. USDA는 이 청원을 거부했다. 이에 유기농민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USDA가 수경재배 작물에 유기농 인증 딱지를 붙여 파는 걸 허용하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자체 차원의 채식 학교급식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이번 달부터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차원에서 한 달 2회 채식 급식을 시작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채식 식단 지원에 나선다.서울시교육청은 ‘2021 SOS! 그린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9일부터 각급 학교에서 시행했다. 해당 계획의 주요 내용은 △채식 급식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환경으로의 전환 △채식 급식 교육과정 운영 △먹거리 생태전환 교육과정 기반 구축 등이다.이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