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정부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선포했다.이번 거부권 선포는 ‘생산비가 보장되는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이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사라진 채 정쟁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양곡관리법 개정안마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농민들은 윤석열정부의 쌀 시장격리 의무화 거부는 농업에 대한 국가 책임을 완전히 부정하는 ‘농업포기 선언’과 다름없다며 윤석열정부를 ‘농업포기·농민말살 정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그 자리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차관도 없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도 없었다. 정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뒤 현안 질의를 위해 지난 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모두 불참한 가운데 반쪽짜리 회의로 열렸다. 텅 빈 장관석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인 A4 용지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현안 질의’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농민들은 국회의장 중재를 거쳐 민주당 수정안으로 만들어진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초과 생산된 쌀의 의무매입을 규정한「양곡관리법」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 민주당 쌀값정상화TF 의원들이 ‘쌀값 정상화법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은 김승남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의장 중재안
논에 보리가 잎을 충분히 키우지 못한 상태에서 이삭부터 밀어 올렸다. 가난한 집에 아이가 많다고 봄 가뭄으로 생존의 위기를 감지한 보리가 번식을 서두르고 있다. 벌은 아직 잠이 덜 깼는데 밭 두둑에 심어 놓은 배나무와 자두나무 그리고 복숭아나무도 꽃망울을 열었다. 예년보다 높은 온도 때문이라고 한다. 도로변의 벚꽃을 시작으로 산벚나무들도 연분홍색으로 산을 색칠해가고 있다.보리 이삭이 올라오고 있는 논에서, 말뚝을 박고 얼기설기 쳐놨던 끈을 걷었다. 내가 끈을 잘라서 거두면 남편은 말뚝을 빼서 트럭에 실었다. 일은 둘이 하는데 누군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튀르키예-베트남 출장에 나섰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와 농협 해외사무소 개소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지난달 3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ICAO 집행위원회가 열렸다. ICAO는 세계 협동조합들의 모임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야 모임으로, 34개국 4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ICAO 의장기관을 맡고 있으며 이날 7개국 집행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이 회의를 주관했다.회의에선 ICAO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초과 생산된 쌀의 의무매입을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에 나섰다.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쌀생산자협회 등 8개 농민단체 연합인 농민의길은 이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식량위기 시대임에도 식량과 농업을 전혀 책임지지 않겠다는 ‘농업포기 선언’과 다름없다”면서 “농민들은 농업을 포기한 윤석열정권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이어 농민의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참 힘듭니다.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가슴이 콩콩거리며 멀미라도 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며 손이 떨립니다.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면서 속상함이 폭풍처럼 일어납니다.우리 동네에는 재작년에 뽑은 이장이 있습니다. 재작년 말에 뽑았고 작년 말에 결산보고 총회를 하였고 올해까지 임기가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저녁 어떤 사람이 마을 방송을 하여 4월 15일에 이장선거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마을회관을 갔더니 북내면장 명의의 북내면 공고 제2023-13호라는 이름으로 외룡리 이장선출 선거관리위원
[한국농정신문 김한정희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은 지난달 29~30일 충북 충주 농협보험수안보수련원에서 회장단·집행책임자 교육 및 중앙위를 개최했다.회장단·집행책임자 교육은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첫 번째 강의로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에게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정세분석에 관한 강연을 듣고, 최근의 정치·경제 상황 속에 전여농이 중점을 두고 투쟁해야 할 방향을 확인했다.두 번째 강의로는 지난해 영농여건 개선교육으로 조직사업에 큰 성과를 낸 익산시여성농민회의 경험을 듣고, 각 지역별 강점과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전남 신안군 해상풍력 초고압송전선로(공동접속설비, 345kV)가 영광군 5개면(염산·군남·불갑·묘량·대마면)을 관통할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결성해 적극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2030년 준공 예정인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는 48조5,000억원을 투입해 8.2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 임자도 일대 해상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선로를 통해 장성군 동화면 신장성변전소로 연결돼 광주권에 공급될 예정이다.그런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송전선로 경과지인 영광에서 주민들도 모르게 설명회를 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지난해부터 쌀값 폭락·생산비 폭등 대책 수립과 식량주권의 중요성을 줄곧 외쳐온 농민들이 현 정부의 농정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정권 심판 목소리를 터트렸다.지난달 25일 범 진보·민중 진영이 진행한 ‘윤석열정권 심판 3.25 행동의 날’을 맞아, 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사)전국쌀생산자협회·(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가 ‘농민생존권 쟁취·공안탄압 분쇄 전국농민대회’를 서울 청계천로 영풍빌딩 앞에서 열었다.이날 농민대회에는 전국에서 농민 1,500여명이 참석해 △농민생존권 쟁취 △양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이대로는 못 살겠다. 윤석열정권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다.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농민·노동자·빈민·정당·학생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정권 심판, 3.25 행동의 날’이 진행됐다.이날 참가자들은 손팻말 행진, 윤석열 대통령의 죄명을 적은 만장 행진, 강제징용 노동자상 행진, 동시에 호루라기 불기 등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는 다양한 상징의식을 펼친 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각계 주요 현안에 따른 15개 요구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농민들은 △농민기본법 제정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한국농정신문 김민아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진)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18개 시·군을 선정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더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대상 지역을 11개 시·군에서 18개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검진에 참여할 의료기관도 시·군 위치에 따라 늘릴 계획이다.대상 지역은 경기 김포·파주, 강원 인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예산·부여, 전북 익산·진안, 전남 나주·영광·영암, 경북 상주·의성·예천,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