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치르고 난 후 시험을 잘 봤다고 하는 학생 중 실제 성적이 좋은 학생은 별로 없다. 한중 FTA의 1단계 협상이 완료됐다. 정부는 1차 시험을 잘 봤다고 자평하고 있다. 관세철폐 품목 비중이 한미 FTA 99.8%, 한EU FTA 99.6% 등 거의 모든 상품이 개방됐던 과거의 협상결과와 비교하면 90% 수준의 개방을 이끌어낸 한중 FTA는 상대적으로 성공한 협상이라는 것이다. 성적을 내는 기준에는 상대평가가 있고 절대평가가 있다. 교과목이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과목은 절대평가를 하는 것이 옳다. 지난번에 실패한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이번 시험은 좀 나아졌다고 하는 것은 자기만족에 다름 아니다. 엊그제 ‘거대 중국 내수시장, 고품질 한국 농수산식품으로 공략한다’는 보도자료를 내어 장밋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역사상 그 어떤 독재자나 독재정권이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평안하게 보살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시간을 거슬러 왕조시대를 들여다본들 다르지 않다. ‘임금은 폭정을 펼쳤으나 백성들은 등따시게 살았다’이런 사례가 있을까? ‘폭군치하 태평성대’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날 우리의 형편은 어떠한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날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국정원 발 내란음모 사건이 터져 나왔다. 이는 위기에 처한 국정원의 상황반전극임과 동시에 역사를 거스르는 유신독재 부활음모임에 틀림없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민주냐 독재냐’ 하는 준엄한 물음 앞에 서게 되었다. 이처럼 서슬 퍼런 공안정국을
이 글을 쓰는 오늘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대한 기사가 등장했다. 기초농산물 수매제 실현과 한·중 FTA 저지를 위한 서울역 광장 집회 후 길거리 시위를 한 농민들에 대하여 사법처리하겠다는 서울지방 경찰청 소식이다. 절실한 농민들의 요구에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대안 제시 소식이었다면 얼마나 기쁠 것인가마는, 이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국가가 취해 온 농업정책이나 태도로 볼 때 과도한 기대일지도 모른다. 한·미, 한·EU FTA에 이어 한·중 FTA 진행에서 보듯이 개방농업은 국가의 시책이다. 지난 8월 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있었던 ‘2015년 쌀 전면개방’에 대한 국회 대토론회에서도 이미 농민의 입장에서 볼 때 무엇이 타당한 지 분명한 상황에 대해 정부는 그다지 들어 줄 생각은 없다. 결국
2001년 여성농업인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여성농업인센터는 전국 4개 지역의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 현재 41개가 운영 중이다. 건강가족지원센터, 다문화 지원센터에 최근 몇 년 동안 150여개 가까이 만들어진 것에 비해서 여성농업인센터의 행보는 더디기만 하다. 왜일까? 여성농업인센터는 여성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활동과 농촌정착을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여성농업인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영농지원을 위한 영유아 보육 및 방과후지도, 문화활동 등을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목적 때문에 여성농업인센터는 대부분 면단위 거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농어촌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접근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또한 사업내용에 있어서도 문화, 정보, 건강, 부모교육, 다문화 프로그램 등 생활밀착
지난 2월 미국인들의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2003~2010년 사이에 13% 줄었고, 1999~2010년 사이 총 칼로리 섭취량이 남아는 7%, 여아는 4% 감소했다는 뉴스가 발표됐다. 2005년 미국 정부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에 드디어 수치상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8월초 뉴스에서는 2008~2011년 동안 미국 19개 주에서 저소득층 취학전 아동의 비만율이 연 1%씩 낮아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조사 대상 40개 주 중에서 3개 주는 비만율이 증가했지만 18개 주에서는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시시피 주에서는 초등학생 비만율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취학전 아동 비만율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6월 27일 서울신문 이춘규 기자가 ‘이제는 농업이다’라는 칼럼을 썼다. 평소 안면이 있는 이기자는 평생 정치부에서만 일해 온 고참 기자이다. 경제부도 아닌 정치부 기자가 농업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작은 충격이었다. 그의 논지는 간단했다. 이제는 산업부문보다는 농업부문에 최우선적으로 정책과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선진국이 될 수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시대적 인식이라 이해된다. 이제는 농업을 산업으로만 보고 경쟁력이 있는 농업만 살아남고 경쟁력이 없는 농업이나 농민은 도태되어야 한다는 편의주의적 시장론자들의 입장을 탈피해야 한다. 세계화 신자유주의 시대는 이미 종언을 고했음에도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는 이 땅의 지도자들과 지식인들은
제19대 국회에서는 식품위생법에 대한 개정안이 수십 개 제출되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지난 4~5월 사이 총 53명의 국회의원에 의해 제출된 3가지 종류의 개정안이다. 각각 16명, 16명, 23명의 국회의원이 발의를 했는데 이 가운데 중복 발의한 국회의원 2명이 있기 때문에 결국 총 53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것인데 공통점은 바로 유전자조작식품(이하 지엠오)의 표시제도를 개정하기 위한 것이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2001년 3월부터 농산물에 대해, 7월부터 식품에 대해 유전자조작여부에 대한 표시를 시작한 이후 소비자단체 등은 끊임없이 그 제도의 개정을 요구해 왔다. 사실 1998년 처음 소비자단체 등이 지엠오 표시제도를 요구한 이래 법이 시행될 때까지 식품업계의 반발 역
작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 연장에 성공한 보수 기득권 세력들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지리멸렬한 상태로 새누리당에 끌려 다니는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에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이 크게 실망하고 있고, 야권이 사분오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압승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자신들이 손쉽게 이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 연장선상에서 어차피 호남이야 새누리당이 쉽게 공략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래서 앞으로는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들을 비롯한 모든 보수 기득권 세력들이 박원순
2015년 3월 11일은 한국 농민·농업·농촌의 3농 문제 해결에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농축협 조합장 전국 동시선거의 날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산과 인적 자원을 가지고 사실상 우리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지역 농축협이 조합원 농민의 편익 최대화와 지속가능하고 활기찬 지역사회 창조의 주역으로 나서지 않는 한 우리 농민에게, 지역사회에 미래란 없다. 조합장 전국 동시선거가 있는 그해 11월에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도 치러진다. 현재 중앙회장 선거는 245만 농민조합원들에겐 남의 일이 되어버렸다. MB 정부 들어 2009년에 개정된 지금의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는 대의원 조합장들의 간접선거. 전국의 1,167개 회원조합 조합장 중 288명 대의원 조합장만이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
2015년 3월 11일은 한국 농민?농업?농촌의 3농 문제 해결에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농축협 조합장 전국 동시선거의 날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산과 인적 자원을 가지고 사실상 우리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지역 농축협이 조합원 농민의 편익 최대화와 지속가능하고 활기찬 지역사회 창조의 주역으로 나서지 않는 한 우리 농민에게, 지역사회에 미래란 없다.조합장 전국 동시선거가 있는 그해 11월에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도 치러진다. 현재 중앙회장 선거는 245만 농민조합원들에겐 남의 일이 되어버렸다. MB 정부 들어 2009년에 개정된 지금의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는 대의원 조합장들의 간접선거. 전국의 1,167개 회원조합 조합장 중 288명 대의원 조합장만이 선거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재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농업 재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농어업재해보상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 여름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한파, 폭염, 태풍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있다는 소식에 작년처럼 뙤약볕에 나가 일을 하다가 혹여 사고가 벌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바로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 달에 내리는 양보다도 더 많은 비가 하루 2시간 만에 쏟아지는 바람에 온 도시가 물바다로 변했다고 한다. 지난 9일 일본에서는 폭염으로 하루만에 4명의 사망자가 생겼다고 한다. 6월 말에는 인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정책 메뉴가 농산물유통문제이다. 또 유통문제의 대표적인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 중 하나가 직거래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 같이 제값을 받고 주는 거래방법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항상 죄(?)없이 이용되는 농산물이 배추이다. 잘 알다시피 배추는 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으며, 잘 손상되고 빨리 부패하여 사람 손이 닿으면 닿을수록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즉 물류비용 등 유통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대표적인 농산물인 것이다. 직거래로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는 공감할 수 있지만, 배추를 예로 드는 것은 심히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발상이다. 어찌 되었든, 농산물유통 문제의 해결은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15년 전부터 정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주도로 국민공감농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농민단체들이 여기에 한두명씩의 대표를 파견하여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위원회를 통해 기존 농업정책을 국민과 농민의 관점에서 점검, 평가하여 새정부 농정을 구체화하고 농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겠다며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의 행보는 농민무시, 농업파괴의 ‘불통’과 ‘독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농민들의 한결같은 바램인 요구를 무시하고 8년만에 4천원 인상이라는 안을 내놓고 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한국쌀전업농 중앙연합회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삭발 농성중에 있으며, 쌀 목표가격을 둘러싼 국회 내외
현행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당장 올해 가을 수확기에 생산되는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얼마로 할 것인지와 같은 당면 현안에서부터 중장기적으로 현행 제도를 개편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 사안이 섞여서 한꺼번에 논의되기도 하여 보는 사람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올해 수확기가 목전에 다가온 현 시점에서 보자면 시간적 제약을 고려하여 당면 현안문제인 목표가격 결정과 중장기 사항인 제도개편을 분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먼저 목표가격의 문제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추곡수매제도를 폐지하면서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소득손실을 사후적으로 보전할 목적으로 목표가격이 도입되었다. 그런데 이 목표가격이
흔히들 농어업, 농어민, 농산어촌의 문제는 대추나무 연걸리듯이 얽혀있다고들 표현한다. 그만큼 산업, 생활, 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쳐서 상호의존적인 관계라는 의미이다. 그 중 어느 한축이 무너져도 농산어촌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그 만큼 통합적인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현재 농산어촌의 모습은 힘없는 개별농가가 농산업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희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통해서 유지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몇해전 일본 지바현의 여성농업인들의 소생산자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사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가나 농가들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속에서 개별농가들의 작은 공동체들이 농산업을 유지하는 구조였다. 길거리에 파머스마켓처럼 로드마켓이 곳곳에 구축되어
최근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미국의 광우병 발생과 관리 상황에 대하여 ‘광우병통제국 (Controlled BSE risk)’으로부터 ‘광우병무시국 (Negligible BSE risk)‘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이 우리정부에 미국산 쇠고기 개방을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시 말하면 미국이 광우병무시국 수준이 되었으니 현재 한국이 유지하고 있는 30개월령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한 조치 해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광우병과 관련된 OIE 기준에 대한 오해와 더불어 2008년도 이후 광우병과 관련되어 진행된 여러 상황에 대한 무지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제교역에 의한 동물 질병 확산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OIE의 기준은 통상을 전제
작금의 학교급식지원센터 관련 여러 논란 속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본론만 말해보자. 학교급식은 근본적으로 교육이어야 한다. 따라서 생산자(농민)와 소비자(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간에 얼굴이 보일 수 있는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를 공급하는 문제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교육은 서로 직결되어야 한다. 소비자인 학교가 식재료 생산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식교육이 지역에서 상시적, 실질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즉,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는 그냥 가격과 품질로 좌우되는 일반적 상품과 다르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지역농민의 안정적 수취, 지역경제 기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얼굴있는 신뢰관계, 교육자료로서의 역할 등등)까지 실현시켜야 하는, 가치기반 공급사슬을 통
작금의 학교급식지원센터 관련 여러 논란 속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본론만 말해보자. 학교급식은 근본적으로 교육이어야 한다. 따라서 생산자(농민)와 소비자(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간에 얼굴이 보일 수 있는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를 공급하는 문제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교육은 서로 직결돼야 한다. 소비자인 학교가 식재료 생산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식교육이 지역에서 상시적, 실질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즉,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는 그냥 가격과 품질로 좌우되는 일반적 상품과 다르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지역농민의 안정적 수취, 지역경제 기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얼굴있는 신뢰관계, 교육자료로서의 역할 등등)까지 실현시켜야 하는, 가치기반 공급사슬을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심상찮은 기운이 감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지난 2월 13일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조작작물을 옹호하기 위해 관련 기업이 출자한 ‘농업 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ISAAA)’의 클라이브 제임스박사를 초청하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연히 그 내용은 유전자조작작물의 미래가 밝다는 찬양 일색이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정부주도로 유전자조작종자를 개발 중이며 상업화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흔히 글루탐산나트륨이라 알려진 엠에스지(MSG)가 소금보다 더 낫다고 말하고 한 공영방송에서 이를 보도하기까지 했다. 한술 더 떠 지난 4월 한 종편방송에서는 유기농산물이 일반농산물보다 미생물개체수가 더 많기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심상찮은 기운이 감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지난 2월 13일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조작작물을 옹호하기 위하여 관련 기업이 출자한 ‘농업 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ISAAA)'의 클라이브 제임스박사를 초청하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연히 그 내용은 유전자조작작물의 미래가 밝다는 찬양 일색이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정부주도로 유전자조작종자를 개발 중이며 상업화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흔히 글루탐산나트륨이라 알려진 엠에스지(MSG)가 소금보다 더 낫다고 말하고 한 공영방송에서 이를 보도하기가지 했다. 한술 더 떠 지난 4월 한 종편방송에서는 유기농산물이 일반농산물보다 미생물개체수가 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