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가당 부채규모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당 농가부채가 2,7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할 뿐 아니라 쌀농가 부채는 전년대비 42%로 가장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은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가 부채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농가 114만 2,000가구 전체 부채는 2013년 현재 31조 2,000억원으로 작년 보다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2008년 이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할 뿐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호당 농가부채는 2,736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약 10만원 정도 늘었다. 또 7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한 결과 농가는 10만 가구 가까이 감소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 구 한국계육협회)의 협회명칭 변경에 반발한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의 요구를 적극 수용키로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로 예정됐던 양계협회의 양계인 궐기대회는 잠정 보류됐다.육계협회는 지난 6월 27일 협회명칭을 변경키로 결정하고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18일 명칭변경을 선언했다. 양계협회는 육계협회의 명칭이 생산자단체의 색깔을 띠는데다 실제 육계협회가 회원사 계열농가를 육계협회로 편입시키고 있어 양계협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더욱이 육계협회가 명칭변경을 하면서 “명실공히 진정한 육계관련 대표조직”을 자처해 양계협회의 심기를 건드렸다. 지난 한 달여 동안 꾸준히 육계협
추석을 맞아 지역농민에게 의료·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행사가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충남 예산군 오가농협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행사를 열고 의료지원, 장수사진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날 행사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김태영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유난히 이른 추석과 집중호우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행복버스가 농업인 행복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농협에 따르면 농업인 행복버스는 지난 3월 출범했으며 7월말 누계 기준 4만명 이상이 행복버스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았다.
출퇴근 시간이면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꽉 막힌 도로. 도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통지옥의 모습이다. 그러나 농촌에서는 이동하는 사람도, 버스도 없는 현상을 보며 교통지옥이라 말한다. 농촌 인구가 줄어들면서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중교통 역시 줄어들거나 노선 자체가 폐지되는 것이 부지기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령화된 농촌에서 노인들은 병원을 한 번 들르는 것조차 ‘일’이 되고 말았다. 교통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지자체별로 희망택시, 소형 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군에 국한된 교통편이다 보니 인근 시군까지 연결하는 교통망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농촌의 교통 상황은 어떤지, 정부는 교통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려 한다.농어
친환경농산물 민간인증기관에 농식품부 퇴직공무원 재취업이 횡행하고 있다. 친환경인증 기관의 ‘수퍼 갑’ 위상을 갖고 있는 농관원 출신 공무원이 민간인증기관에 재취업하면서 유착관계도 싹틀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지점이다.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은 지난달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농식품부 퇴직 공무원이 민간인증기관에 상당수 포진돼 있다고 밝혔다.현재 민간지정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은 73개다. 이 중 35개 업체에 인증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농식품부 퇴직공무원은 80여명. 2곳 중 1곳은 농식품부 퇴직공무원이 있는 셈이다.특히 친환경인증기관 10곳은 퇴직공무원이 직접 설립해 인증심사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인증기관의 대표와 이사장을 하면서 다른 퇴직공무원을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두고 여야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난달 26일 예정돼 있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를 비롯해 국정감사의 전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국감 준비에 적잖이 공을 들였을 피감기관들도 공황상태를 맞았다.28일 현재까지 국정감사가 언제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올해 첫 시도해보려던 분리 국감은 향후 대정부질문, 예산 등 의사일정으로 볼 때 사실상 불가하다는 것이 국회 내부의 의견이다.
2012년 3월 발효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하여 2013년부터 한우와 한우송아지가 FTA 피해보전직불금 대상이 됐다. 그러나 2013년 시행 첫해부터 정부는 법에 명시돼 있지도 않은 수입기여도를 적용하여 농가 지급액을 대폭 낮춰놓았다. 그래서 FTA로 인한 피해를 보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생긴 폐해다.육우농가들은 더욱 기막힌 상황이다.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전혀 지원 대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농림축산식품부의 담당자조차 육우농가가 무슨 피해가 있냐며 반문하는 실정이다. 젖소 송아지가 강물에 버려지고 있어도 정부는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우리 농식품부의 수준을 가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농산물 유통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축중인 POS-Mall(포스몰) 활성화를 위해 민간·공공기관이 손을 잡았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KT, BC카드, 금융결제원, 스마트로 등 4개사와 산지생산자와 소상공인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POS-Mall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에게 POS-Mall 이용 시 필수적인 통신서비스와 결제 서비스를 최적화해 영세 소상공인의 사업 참여 부담을 덜어주고 가격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협력 통신사인 KT는 소상공인에 적합한 통신 패키지 상품 및 단말기 지원 정책을 개발하고 BC카드는 POS-Mall 사업의 공
경기 화성시 농민들이 ‘남양호’의 준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1973년에 준공된 화성시 인공담수호 ‘남양호’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질 오염은 물론이고 장마철만 되면 농경지 침수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집중호우 때는 비가 30mm만 와도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때는 낮은 지역 농경지로 남양호 물이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만 500㏊가 넘는다. 화성시 남양호준설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피해 지역 2,000여명에 달하는 농민들의 서명을 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에 전달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장안대교와 풍무교에서 정부의 남양호 준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피해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한 농민은 “화성시장도 현장을 보고 설명도 듣고, 결의
2014년도 가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가 전국 1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실시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민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순회수리봉사 기간 동안 부품값을 제외한 점검 및 수리비는 무료로 하고, 현장 수리가 어려운 경우 해당지역 농기계 사후관리업소 또는 제조업체로 안내해 수리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농민이 수리봉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를 통해 전국 수리봉사 일정을 18일부터 농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대동공업과 국제종합, 동양물산, 아세아텍, LS엠트론, 시흥기업사, 한성티앤아이 등 7개 농기계 제조업체로 구성된 순회수리봉사반은 산간 오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농기계 수리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이들은 60대의 수리용 차량
육우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유통구조 붕괴로 육우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정책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본지 8월 11일자 특집보도). 특히 육우송아지는 송아지생산안정제에서 배제돼 있을 뿐만 아니라 FTA 피해보전직불제에서도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FTA 직불금은 FTA로 인해 피해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조사·분석 대상품목으로 지정해 그 가운데 소정의 발동조건을 충족한 품목에 지급된다. 조사·분석 대상품목은 농업인 등 생산자단체가 신청한 품목 중 선별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지정한다.물론 육우는 조사·분석 대상품목에 포함돼 있지만, 육우송아지만 떼놓고 보면 조사·분석 자체가 어려워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FTA 직불금 지원대상이 되려면 1차적으로 평균가격의 하락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균형 있는 농정에 방점을 찍었다. 쌀에 집중됐던 정책과 예산만큼 밭작물, 과수에도 균형있게 배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쌀관세화 개방 문제로 농업계가 초비상인 상황을 염두에 두며 “쌀이 살려면 밭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예산 문제에 관해 “농식품부장관 위상이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제3차관 정도에 불과하다”며 쌀농사를 비롯해 축산, 과일, 밭농사, 하나로 똘똘 뭉쳐야 난제를 풀 수 있다고 제시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역량을 내보일 첫 장인 국정감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국회 농해수위원장실에서 김우남 위원장을 만났다. 정부가 지난달 18일 일방적으로 ‘쌀 관세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국회는 쌀 관세화
농사만 짓도록 보호됐던 농업진흥구역에 다양한 행위제한이 풀린다. 이에 따라 앞으로 농업진흥구역에서 건축 가능한 시설의 종류와 범위가 확대된다. 또 공공기관의 연구소만 농지 소유를 허용하던 것을 바이오·벤처기업 등 기업부설 연구소도 농지취득이 가능해진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19일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학교, 공공단체, 비영리농업연구기관 이외에 농지 소유를 엄격히 제한했지만 바이오·벤처기업의 부설연구소도 농업연구 목적이라면 농지 취득이 가능해진다.또 농업진흥구역 건축 가능 시설 종류의 범위도 확대 되는데 ▲농수산물 가공처리 시설 1.5ha까지 ▲가공처리시설 내 판매장 설치 및 사료 제조시설 면적 3ha까지 허용된
시민단체 반발에도 GM작물 실용화 사업 지속 추진농촌진흥청이 아직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GM작물 실용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시민단체 및 친환경농업 관련 농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국립농업과학원은 GM작물의 실용화는 안전성 평가 완료 후 국민들이 수용하는 시점에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농민단체는 유기농업과도 있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농가현실 반영 안 한 보고서, 국제기구에 제출농촌진흥청이 지난 5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국내 축산통계를 분석, 축산농가의 수익증대에 관한 현황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지자체의 최신 자료가 아닌, 농림축산식품부의 때 지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보고
간척지임대료, 터무니없이 비싸육지 논보다 경작여건이 좋지 않은 간척지 논 임대료가 최대 24%에 달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간척지 논 임대료는 염해, 태풍, 병충해 피해에 취약한 간척지의 현실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생산량이 늘어난다 해도 간척지의 경우 염해피해로 쓰러진 나락을 세우기 위해서는 비료 사용량이 늘어나 결국, 생산비가 육지 논보다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이에 농민들은 단순생산량으로 임대료를 책정하는 것이 아닌, 생산비를 감안해 임대료를 산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4대강 건설업체에 특혜 제공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공사기간을 연장하는 특혜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모두 308억원에 달하는 지체보상금까지 부당하게 면제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으로 대치중인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회는 올해부터 국정감사를 전반기(8월 26일~9월 4일)와 후반기(10월 1일~10월 10일) 2회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농해수위 국감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와 41개 부처,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대해 실시된다. 피감기관별 이슈를 모아본다. 편집자주 [농림축산식품부] ‘쌀관세화 개방’ 둘러싼 논란과 쌀산업 대책은?농식품부의 국정감사 초점은 ‘쌀관세화 개방’에 모아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관세화 유예기간이 끝나면 원칙적으로 관세화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지난달 18일 공식 발표를 했다. 하지만 농업계의 의견 조율조차 미흡한 가운데 부랴부랴 발표에만 집중한 모습만 보여 이에 대한
쌀 관세화 전면개방 발표 이후 잠잠 했던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 농민단 체,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쌀산업 발전 협의회’를 가동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월 초부터 협의회를 준비해 온 농식품부는 14일 서울역사 회의실에서 ‘(가)쌀산업발전협의회’ 준비모임 형식의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치러 져 취재는 원천 차단됐다. 다만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 정책국장을 비롯해 김경미 농업통상 과장 등 농식품부 관계자와 농민단체, 농경연, 교수 등 10명 내외 참석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다. 협의회는 9월 말 WTO에 수정양허 안을 제출할 때까지 매주 가동될 예정 이다.협의회 활동에 대해 박수진 식량정책과장은 “1차 활동은 WTO에 통보 하기 전까지 합리
26일부터 2014년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10일간 전반기 국정감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9월 4일부터 해양수산부 소관 부서를 중심으로 후반기 국정감사가 이어진다.국회의 꽃은 누가 뭐라 해도 국정감사이다.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아울러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도 국정감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행정부는 피감기관으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올해 농업 부분 국감의 핵심 내용은 쌀 관세화 문제이다. 지난달 18일 정부의 일방적 관세화 방침에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식량주권의 근본을 흔들어 놓는 쌀 시장의 전면개방을 농민과 국회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생강전국협의회(회장 김동현)는 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국에 한·중 FTA 관련 대정부건의문을 전달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생강품목 한·중 FTA 협상 제외 ▲현행 긴급 수입제한조치, 위생검역기준 등 완화 불가 ▲수입채소 불법·편법 유통 방지 대책마련 등이다.생강전국협의회는 생강은 중국이 전체 수입액의 99%를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보다 훨씬 민감한 품목이라 전했다. 또 현행 377%의 고관세 하에서도 중국산 생강의 가격은 국산의 57%에 불과해 국산 생강의 가격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수준이라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 상황에서 한·중 FTA 발효로 중국산 생강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경우 가격 경쟁력을 이용해 중국산 생강의 수입은 더 증가하고 국내 생강 산업은 생산기반이 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