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각 도연맹이 대의원대회를 열고 2015년 사업계획을 정비했다. 각 도연맹은 쌀 시장개방에 맞서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농산물 가격 보장을 실현하겠단 포부를 밝혔다.지난달 29일 충북도연맹과 충남도연맹, 전북도연맹이 대의원대회를 열었고, 이튿날 30일에 경북도연맹과 부산경남연맹이 대회를 개최했다.농산물 가격 폭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농 각 도연맹들은 대의원대회에서 농산물 가격 보장 실현을 중점계획으로 세웠다.그 방안으로 전국적으로 쌀 생산자협회를 창립하고 각 지역별 농산물을 중심으로 품목위원회를 설립해 농산물 가격 보장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를 제정해 농산물 가격 현실화를 꾀할 방침이다.부산경남연맹은 지역 로컬푸드
농작물재해보험이 생긴 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정부는 때마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보험상품을 대폭 개선하는 등 농작물재해보험 활성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정성과로 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2012년 51개였던 재해보험 대상품목은 지난해 59개까지 확대했으며, 보장의 기준이 되는 품목별 표준 가격도 현실화했다고 자평한다. 특정 5종은 6.5%, 벼는 5.6%까지 인상했다. 이와 더불어 최저 가입면적 기준도 완화했으며, 기존 25%였던 자기부담비율도 지자체에 따라 최대 15%까지 낮아졌다.그런데 정작, 농작물재해보험의 농가 가입률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해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빈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가 농가소득 보장을 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15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가 지난 22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농은 2015년을 이끌어갈 전농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대의원들은 올해 쌀 관세율 조정, TPP 협상, 중국·뉴질랜드·베트남과의 FTA비준동의안 처리까지 겹쳐 식량주권과 한국농업의 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산물 가격폭락과 식량자급률 하락도 계속 될 거란 전망이다. 전농은 이러한 위기의식 아래 2015년 투쟁방향을 설정했다.전농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산물가격보장 투쟁 ▲쌀 전면개방 저지 ▲TPP·FTA 등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 농민회원 확대사업을 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품목별위원회 구성으로 농민들의 이해를 결집시킬
지난해 8월 14일 농식품부는 AI 방역체계 개선안을 완성했다. 살처분 보상금 감액기준이 대거 세분화돼 감액의 여지가 커졌지만 사료폐기 보상금 상향, 생계안정자금 지급제한 완화, 소득안정자금 현실화는 불완전하나마 긍정적인 변화다. 피해 농민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임에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힘들겠지만 농민들이 방역수칙만 완벽히 지킨다면 적어도 지금까지와 같은 억울한 경제 피해는 한층 줄일 수 있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자, 그런데 잠시 이 개선안의 적용 과정을 살펴보자. 피해농가 보상기준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보상기준 변경을 위해선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시행령 개정을 위해서는 상위법인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그런데 당연히 이 개정 절
올해 남부지역엔 이삭도열병 피해가 만연했다. 정부는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준 것을 원인으로 봤고, 농민들은 출수기 잦은 비로 적절한 방제를 할 수 없었다고 아우성이었다. 집요하게 원인파악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 결국 정부로부터 자연재해로 인정받아 ‘보상’을 받아냈다. 신 의원은 “자연재해 피해를 입었거든, 자책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우선 신고부터 하라. 재해대책법 규정에 따라 정부는 반드시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신 의원. 농민을 대변하는 활약은 이제부터다. 국정감사 때부터 이삭도열병 문
“유기지속 직불금·과수 직불금 현실화 등 보완대책 마련”토론1/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저농약 인증제 폐지는 2005년도에 규제개혁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해 2009년 친환경 육성법에 따라 저농약 인증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2016년부터 완전 폐지된다. 당시 논의는 저농약 농가들이 상위단계인 무농약 혹은 유기농으로 전환되는 것을 기조로 삼았다.정부는 내년 예산안에도 친환경농업 지속실천을 위해 ‘유기농 지속직불제’ 도입 등을 반영했다. 현행 5년만 지원됐던 유기농지원금을 5년까지는 전환직불금으로, 6년차부터는 지속직불금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상임위를 거쳐 예결위에 상정된 상태다. 직불금을 보다 현실화 시키기 위해 곡류의 경우 ha당 150만원으로 현행 지원수준을 유지
내년에는 밭직불금이 ha당 60만원으로 오르고, 밭직불금 대상도 전 품목으로 확대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5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안과 기금 운용계획안 심사 결과를 통해 밭직불금 인상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예·결산심사소위원회(예결산소위) 유성엽 위원장은 “세입은 정부안 대로 10조2,042억원으로 결정하고, 세출에 있어서 정부안보다 6,827억원 순증한다”고 심사결과를 밝혔다. 주요 사업별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밭농업직불제 1,128억원→ 3,710억원으로 증가 ▲다목적농촌용수개발 2,800억원→ 3,451억원으로 증가 ▲농업자금이차보전 2,914억원→ 3,744억원으로 증가 ▲농가사료직거래 활성화 지원 3,500억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 소속 단체장들의 단식농성이 지난 6일 보름째를 맞아 마무리됐다. 축산농가 회생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결정되는 등 일단 기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축단협 대표들은 지난달 23일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치른 직후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책자금 금리 인하 ▲FTA 직불금 개선 ▲무역이득공유제 법제화 ▲FTA 대책 현실화 ▲영농상속공제 확대 ▲무허가축사 양성화 ▲도축장에 농사용 전기 적용 ▲축산물 소비촉진 및 수출확대 지원 ▲사료가격 안정 등 9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특히 “우리의 요구사항들은 관련법 제·개정과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이다. 과거 정부가 약속한 대책들이 현실화됐다면 왜 이 지경까
농산물 가격 폭락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뚜렷한 대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에서 농사를 짓는 당사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문제점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기 위해 김영동 전 해남군농민회장, 곽길성 진도군농민회장과 함께 좌담을 나눴다. ○ 좌담자 김영동 (55, 전 해남군농민회장) 곽길성 (54, 진도군농민회장) ○ 사회자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 심증식: 무슨 농사를 짓고 있나. 우선 자기 소개부터 해 달라.김영동: 해남군 산이면에서 농
“벼도열병, 농진청 현장보고와 농식품부 보고 달라”지난달 7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국정감사 때도 지적된 바 있는 벼도열병 피해대책 문제가 다소 진전됐다. 농작물재해심의회에 회부하겠다는 장관의 답변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지역 샘플링 선정의 문제와 농촌진흥청 현장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작성한 농식품부 보고서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언성이 높아졌다.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 화순)은 질의에 앞서 JTBC 뉴스 내용과 현장 농민들의 인터뷰 촬영분을 공개했다. 농민들은 “나락 팰 때, 비가 계속 왔다. 약 칠 시간이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증언을 했다.신 의원은 “현장의 심각성을 알아달라는 뜻이고, 또 영상물로 질의하면 답변이 잘 나오더라”면서 벼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국정감사가 21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렸다. 부임 4개월을 맞은 신임 지사의 도정 이해 점검과 이와 관련된 의원들의 당부가 주를 이뤘다. 제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한-중 FTA에 관해서는 감귤을 반드시 양허제외 해야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농가부채 심각 … 해결책은?제주의 농가부채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의 농가부채는 가구당 평균 4,522만1,000원으로 전국 2위에 해당한다. 전국평균 2,736만3,000원보다 60.5%나 높은 수준. 농가소득이 전국 1위에 해당하지만 지난 3년간 농가부채 증가율이 45.1%인데 반해 농가소득 증가율은 13.8%에 그쳤다. 육지보다
“축산업 살려낼 대책 마련하라.” 벼랑 끝에 내몰린 축산농가들이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 집결해 목소리를 드높였다. 형식치레에 그친 정부의 FTA 보완대책을 성토하고 현실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FTA로 인해 축산 분야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영연방 3개국 및 중국과의 FTA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는 ‘FTA 근본대책 수립 촉구 및 영연방 FTA 국회비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23일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로 가금농가들이 부득이 불참했지만 한우, 양돈, 낙농, 양봉 등 1만여 축산농민들이 여의도에 운집했다.경남 고성의 양돈농민 권인헌(63)씨는 “FTA 이후 수입 돼지고기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돼지고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 김우남)는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20일간의 국정감사 여정을 시작했다.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첫 국정감사에 기대가 모아질 법도 했지만, 쌀관세화 문제에 집중된 공력이 9월 30일 정부가 수정양허표를 WTO에 제출하면서 흐트러졌다. 또 9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던 국정감사가 연기된 이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안개정국에 국정감사 일정이 재확정 되다 보니, 최대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최단 준비기간이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런 탓에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도 답답한 농촌현장을 밝힐 다양한 핵심 쟁점은 부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다만 쌀개방 문제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졌다. 의원들은 수정양허표에 제시한 513%의 관세율, 의무수입물량(MMA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하면서 미뤄져있던 한-캐나다 FTA에 전격적으로 서명했다. 이로써 양국간의 상호보완성 경제협력의 길을 텄노라 자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은 걱정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축산업에 대한 피해발생이 불가피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강구하겠노라 했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발표한 영연방국가들과의 FTA 보완대책은 충분한 대책은커녕 대책이라고 이름붙이기 조차 어려운 부실 대책이란 것이 농민들의 입장이다.호주에 이어 캐나다와 FTA 협정이 타결되고 이제 뉴질랜드와의 협상이 진행중이다. 이들 영연방국들은 축산강국들이다. 이들과의 자유무역은 이 땅 축산업의 괴멸을 가져올 수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바로도 호주, 캐나다와의 FTA 체결로 우리 농축산업의
지역농협에 불리한 상호금융 예금자 보호기금 적립 문제가 농업협동조합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농협구조개선법) 개정에 힘입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국농협노조(위원장 강근제)는 최근 예금자 보호기금 적립 문제에 관한 농협중앙회의 입장표명을 압박하고 있다.지난 3월 농협구조개선법 및 시행령이 개정됐다. 신설된 동법 제13조의2 1항은 관리기관이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의 목표규모를 설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동법 시행령 제6조의2 2항은 ‘적립액이 목표규모의 상한을 넘는 경우에는 기금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해당 회계연도의 보험료를 면제하여야 한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NH상호금융 예금자 보호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1,887억원이다. 보험에 가입한 예금 평균 잔액(약 219조원) 대비 기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2개월여의 조율 끝에 14일 AI 방역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사전관리를 체계화하고 농가 보상을 현실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농식품부는 여전히 AI 발생 원인을 철새로 지목하고 있다. 앞으로 GPS를 활용해 철새 도래시 ‘위험알림 시스템’을 운영하고 철새 군집지 인근 등을 ‘AI 방역관리지구’로 설정해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관리지구에는 132개 읍면동의 1,700농가(전국의 35%)가 편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에는 전실·소독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신규허가기준이 강화되는 대신 타지역 이전 희망시 신축비용 및 입식자금이 지원된다. 전체적인 방역 관련 정보공유체계와 행정체계도 개편해 효율성을 제고한다.예고됐던 계열사 책임방역관리제도가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양파 정부수매가를 20kg 망당 7,000원으로 확정했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 제7차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당초 1만3,000톤으로 정했던 양파 정부수매물량을 2만5,000톤으로 확대했다. 1만5,000톤은 비축용으로 수매하고 1만톤은 수출 계획이 잡히는 대로 수매 후 바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비축용 수매가는 kg당 1등급 350원, 2등급 300원이며 수출 단가는 업체 입찰을 통해 결정되지만 비축용 수매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지역 농협마다 공문을 보내 신청자를 받고 있다. 지역별 물량을 배정하고 신청이 끝나는 대로 수매를 시작할 계획이다”라며 “이달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양파를 야적
2003년 국내 첫 발생 이후 5번째 AI(조류인플루엔자). 번번이 홍역을 치르며 개선을 거듭해 온 방역체계지만 아직도 허술했다. 520농가 1,387만마리의 살처분 규모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피해농가 보상체계 역시 끊임없는 잡음을 양산했다. 이에 따라 AI 방역체계에 대대적인 반성과 개선이 추진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개월에 걸쳐 AI 방역체계 개선방안 초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 활동에 나섰다. 추후 다각적인 수정·보완이 이뤄지겠지만 개선의 방향과 틀은 제법 구체적으로 짜여진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역대 재설정이다. 이번 AI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3km까지 무리하게 확대해 피해규모를 필요 이상으로 키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 방역대는 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AI(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체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대략적인 개선의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가와 생산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선에서 ▲AI 특별관리지구 설정 ▲계열화사업자 책임관리제도 ▲축산업허가제 관리 강화 ▲가금농장 리모델링 ▲SOP(긴급행동지침) 개선 ▲살처분보상금 감액기준 구체화 ▲피해농가 손실보상 현실화 ▲백신 개발 및 도입 등 8가지 측면을 쟁점과제로 설정해 이를 중심으로 의견수렴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10일 국회에서 열린 ‘AI 원인진단 및 방역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11일 농식품부가 주최한 ‘AI 방역체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개선방안에 대한 농식품부측의 개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