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 월동채소류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현상이 품목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월동무우리나라 무 재배작형은 봄무, 고랭지무, 월동무로 구분된다. 2005년 이후 제주지역 작형인 월동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봄무와 고랭지무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제주 무는 당근과 감자 파종시기에 태풍피해가 발생하면 대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감귤에 이어 조수입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작물이기도 하다. •겨울당근1960년대 도입 이후 급성장을 한 제주지역 대표 월동작물이다. 제주 당근 출하 시기는 12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부산이 5~10월, 강원 9~11월 출하돼 지역별 경합을 피할 수 있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산물 대목철인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유통업계에는 찬바람만이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움츠러든 소비 심리에 한파와 폭설까지 찾아오면서 사과 등 설 성수품 가격은 주춤한 상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 26일 ‘주요 과일 설 성수기 출하 속보’를 발표하고, 사과·배·곶감의 설 전 2주간 가격이 모두 평년 아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지 사과 상품 10kg 상자 예상 도매가격은 2만6,000~9,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약 20.6%, 23.2% 하락했다. 5kg 상자 역시 2만2,000~4,000원으로 평년 대비 5.3% 떨어졌다. 신고 배 상품 7.5kg 상자는 2만8,000~3만원으로 평년에 비해 3.7%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2015년 한 해 동안 채소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2014년 양파 수입량은 2만5,901톤 이었으나, 지난해 17만1,590톤으로 6.6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산 양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양파 수입은 지난해 7~12월에 집중됐으며, 이 시기에 약 90%에 해당하는 물량이 들어왔다. 마늘은 2014년 5만1,997톤에 비해 31.9% 증가한 6만8,600톤이 수입됐다. 마늘 수입은 양파보다는 연중 고르게 수입됐으나, 8~12월 수입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파 역시 2014년보다 8% 증가한 6만1,469톤이 수입됐다. 수입산 대파의 평균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kg당 969원으로 국내 판매가능가격의 74% 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겨울배추 생산안정제 시범사업 물량이 턱없이 적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생산안정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해남·진도 겨울배추를 대상으로 생산안정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 물량은 1만톤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올해 겨울배추 생산량 34만3,277톤의 2.9%에 불과한 물량이다. 물량 자체가 적다보니 대다수의 농민들은 생산안정제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있을뿐더러, 사업성과를 판단할만한 규모 자체가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남에서 겨울배추 농사를 짓는 이무진씨는 “배정 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사업에 참여해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참여하지 않았다. 사업 내용도 아는 사람만 알지 거의 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생산안정제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기존 노지채소 수급안정사업과 비교했을 때 농가 소득을 어느 정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5년 농민 평균 소득의 80% 수준은 보장해 준다니, 생산비에 한참 못 미치는 최저보장가격을 받던 농민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제도다. 농민 분들에게 생산안정제에 대해 설명하면 대부분 “원래 하던 것보다 낫다” 혹은 “로터리 치는 것보다야 낫지”라는 반응이다.이런 생산안정제가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기 위해선 우선 사업에 편성된 예산을 늘려야 한다.농식품부는 지난 2014년 겨울무 3만7,747톤, 겨울배추 3만1,569톤, 봄배추 2만2,255톤, 양파 2만4,000톤을 산지 폐기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정부의 농산물 가격정책의 한계가 드러난 가운데 지자체별 대책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른바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 보장 조례다.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중앙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정책의 대폭적인 개편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자구적인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노력이 정부 정책의 변화를 강제할 수 있다”는 게 장 부소장의 설명이다.장 부소장에 의하면 지자체의 경우 재원 규모가 한정돼 있고, 대부분의 품목이 전국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아 정부 정책의 부족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자체 최저가격 보장 제도는 정부 제도에 포함된 배추·무·대파·당근·고추· 마늘·양파 등 7개 품목을 제외하고 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쌀값 폭락으로 터져 나온 농민의 신음소리는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반증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가격하락에 더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도미노현상 조짐까지 나오고 있어 정부 정책 변화가 더욱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에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해법으로 제시해왔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주요 농산물을 정부가 직접수매하거나 농협 등 생산자단체를 통한 계약재배 등의 방식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생산비를 보장하는 품목별 최저가격(하한선)과 국민이 수용가능한 최고가격(상한선)을 설정해 기초농산물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다.정부, 최저가격 보장 품목 7개뿐 … 계약
올해도 우리 집 앞 은행나무에 은행이 ‘아그대 다그대’ 많이 열렸다. 이 은행나무 한 그루에서 얻은 것으로 양가 형제자매들이 다 나눌 정도로 풍성하게 열린다. 남편과 은행을 씻으며 이 나무가 우리 집에 온 사연을 되새기다가 씁쓸하게 웃었다. 20년 전 함께 농사짓던 분께 보증 서줘 옴팍 뒤집어썼는데 그 분이 미안하다며 주고 간 게 이 은행나무다. 우리 부부는 이 은행나무가 수천만 원짜리라고 웃으면서 얘길 하곤 한다.그런데 우리 텃밭엔 이 은행나무보다 더 사연이 깊은 토종씨앗이 한 가지 있다. 구조내기 대파 혹은 구족파라고 한다. 뿌리 번식이 잘 되어 한해에 아홉 갈래 이상 새끼를 잘 친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다.IMF가 터졌던 해에 이 대파를 수십 마지기 지었는데 값이 폭락하여 갈아엎었다. 우리에게 농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쪽파 가격이 하락하면서 산지 포전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더구나 쪽파는 주요 채소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정부의 대책을 기대할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다. 이에 쪽파도 생산안정제와 재해보험 대상품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1일 가락시장 쪽파 1kg 상품 도매가는 2,000원으로, 지난해 3,450원, 평년 2,767원에 비해 각각 42%, 28% 하락했다.쪽파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천포리에서 쪽파 농사를 짓는 하정수(59)씨는 “이미 밭떼기 계약이 모두 완료됐어야 하는데 시장 시세가 없어 상인들이 손을 안 댄다. 아직 한 평도 거래하지 못했다”며 “보성군 쪽파 면적의 90% 이상이 밭떼기로 이뤄진다. 산지유통인의 발
“오곡 들녘을 복원해야 한다.” 전남 진도 어느 농민의 오랜 주장이다. 대파 주산지 진도에서는 지난 14년 동안 대파를 7번 갈아엎었다. 수입 대파에 치이고 국내 생산에 치여 대파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에 수확을 앞둔 대파를 갈아엎는 일이 2년에 한번 꼴로 벌어진다.그래서 들녘에 잡곡재배 면적을 늘리자는 것이다. 잡곡재배를 늘리면 대파 재배면적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어 결국 대파농사를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는 잡곡 농사가 수지 맞아야하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잡곡 농사를 지원하자는 것이다.그렇다. 이 시점에서 오곡 들녘 복원사업은 모든 농산물이 공급과잉을 완화하는 비책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그러나 정부의 정책은 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곡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을 보전해 주기 위한 조례나 사업이 지역마다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주목적은 배추·대파·당근·양배추 등 매번 과잉 생산으로 문제가 되는 밭작물을 대체하고, 국내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함이다.전남 진도군의 경우, 전국농민회총연맹 진도군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 진도군연합회 등 6개 연대단체가 올해 초 「우리밀과 밭곡물 자급을 위한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현재 군 의회에 상정된 상태다. 이는 진도군 최초 주민 발의에 의한 조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진도의 대표 월동작물인 대파와 배추는 매년 가격 폭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이에 따른 수급대책은 항상 가격이 폭락한 뒤에야 발동된다는 점에서 문제시 돼 왔다. 이에 대파·배추의 대체작물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11월 10만 대회 성사를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농민전진대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달 31일 전남 장흥 정남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300여명의 전남농민들이 참여해 밥쌀용 쌀 수입 반대와 농산물 가격 보장을 이뤄내는데 힘을 모았다.이들은 결의영상을 통해 “농민소득이 떨어지고 식량자급률도 떨어지면서 한국농업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밥쌀용 쌀 수입 안 하겠단 약속도 어긴 정부에는 기대할 게 없다. 민족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재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선 통일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이번 남북 합의문 내용 중 전라남도와 함경북도가 협약한 내용이 있다. 한 가지는 취약계층인 임산부, 영유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11월 10만 대회 성사를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농민전진대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달 31일 전남 장흥 정남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300여명의 전남농민들이 참여해 밥쌀용 쌀 수입 반대와 농산물 가격 보장을 이뤄내는데 힘을 모았다.이들은 결의영상을 통해 "농민소득이 떨어지고 식량자급률도 떨어지면서 한국농업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밥쌀용 쌀 수입 안 하겠단 약속도 어긴 정부에는 기대할 게 없다. 민족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재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선 통일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이번 남북 합의문 내용 중 전라남도와 함경북도가 협약한 내용이 있다.한 가지는 취약계층인 임산부, 영유아 등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 12일 전남 무안군에서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한 주산지 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설명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채소관측실 관계자가 참석해 배추·마늘·양파·대파 등 주요 채소류 수급 동향과 수급안정제도 운영실태, 보완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수급안정제도 보완·개선 방안으로 지역특화 품목에 대한 지자체 역할 강화, 시장 친화적 비축사업 운영, 가격차 완화를 위한 직거래 기반 확대, 생산자 조직의 자율적 수급조절체계 구축, 계약재배 사업개편 등을 제시했다.특히 계약재배 사업은 올해부터 생산·출하약정제로 개편돼 농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생산약정제는 목표가격에 판매가격이 미달할 경우 농민에게 일정수준 가격을
경남 고성군 마암면 두호마을, 이두선(91) 할머니. 우리 동네에 사는 시외할매다. 시외할매는 걸을 때 허리가 90도로 굽어서 그렇지, 아직 자기관리나 텃밭농사를 짓는데서는 흐트러짐 없이 짱짱하시다. 반찬 해 드시는거나, 집 청소 해놓는 거는 젊은 손주 며느리보다 훨씬 깔끔해서 오히려 우리집에 와서 한 번씩 빨래라도 개 주고 가시고, 나물거리를 다듬어서 갖다 주신다. 그리고 잘 정돈된 할매집 허드렛방에는 할매가 야무지게 말려서 봉지 봉지 싸놓은 씨앗도 있다. 상추, 도라지, 취나물, 호박, 물외, 겨울초, 6월본디, 가을본디, 선비콩, 쥐눈이콩, 팥, 대파, 쪽파, 부추, 시금치, 들깨까지. 연세가 많고 혼자 짓는 농사라 크지 않은 텃밭이지만, 가짓수는 20여 가지가 되겠다.할매텃밭에는 종류에 따라 심는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지렁이 찾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아이들이 삽을 들고 땅을 파는 데 집중한다. 지렁이를 찾기 위해서다. 지렁이를 ‘직접’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땅을 판다.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지렁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아이들이 맘껏 땅을 파고 지렁이를 볼 수 있는 이 곳은 마포구 상암산 아래에 위치한 상암두레텃밭. 2012년 마포공동체텃밭 1호로 개장한 이곳은 올해 7월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생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 목요일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이어진다.두레텃밭을 관리하는 텃밭지기가 생태투어 가이드를 맡는다. 이날 투어를 맡은 이인순 텃밭지기는 “소비자들은 다 자란 결과물만 보고 농산물을 사니까 정작 (어떻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수박만큼 여름을 대표하는 과채류도 없다. 두달 남짓 여름 한철을 휩쓸고 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수박이지만, 수박 농가는 한철 농사로 끝나지 않는다. 농민들은 수박 수확이 끝나는 즉시 새로운 농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이번 농활을 위해 충북 진천군 덕산면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반상옥(43)씨의 하우스를 방문했다. 아침 8시에 찾은 수박 하우스 농가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수박들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져 트럭 위에 차곡차곡 실린다. 이주노동자들이 농촌 일손을 돕는 건 이제 흔한 광경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는 이들은 이렇게 수확 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단다. 트럭은 수박을 싣고 공동선별장으로 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대파밭에서 최문자(75)씨가 대형 파라솔 밑에 앉아 갓 수확한 대파를 손질하고 있다. 최씨는 “오늘같이 무더운 날 그늘이 있고 없고가 천지차이”라며 “파라솔 그늘 덕에 일손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마늘 캐는 아낙들이 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합니다. 하루 12시간 일하고 9만원을 받습니다. 점심은 싸갑니다. 김치, 밥에 간장과 소금을 곁들인 김밥 정도지요. 그렇게 받은 돈이 일당 9만원, 시급 7,500원. 최저임금보다 높은 금액이지요. 여자 노임으로는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보통사람들이 100m 두둑 하나를 잡고 한나절 마늘 캐는 작업을 하면 초죽음이 됩니다. 어깨 아래로는 쥐가 내리고 밤새 앓는 소리 없이는 숨쉬기 어렵습니다. 올핸 마늘 값이 좋아 돈 1만원을 더 준다고 합니다. 작년까지 양파 캐는 일은 보통 7만원 했으니까요. 올해 마늘은 평당 8,0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마음씨 좋은 반장을 만나면 중간에 아이스크림에, 점심참엔 수박도 얻어먹는 호사를 누리기도 합니다. 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보우(83, 전남 진도군 임회면 삼막리)“대파 심는 거 봤어? 이게 대파 모종이여. 한 달 보름가량 키워서 이제 밭에 심네. 지금 심어서 12월이나 해 넘겨 수확하니 이게 월동 대파여. 심어 놓으면 상인들이 와서 보고 가고 그러지. 가격이 안 되면 오지도 않아. 저기 수확 안 한 대파도 값이 없어서 그대로 묵혀 둔 거여. 맘이 안 좋지. 가격 좀 있을라치면 수입해서 파니 어떻게 해 볼 수가 있나. 몇 년 째 팔아먹기가 힘드네. 올해는 좀 좋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