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7일 오전 전남 장흥군 장흥군민회관 앞에서 거행된 ‘새로운 백년을 개척한 농민운동가 고 박행덕 의장 농민장 영결식’에서 박 전 의장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농민, 노동자를 비롯한 추모객 300여명이 '농민해방 만세', '통일세상 만세', '진보집권 실현' 등이 적힌 만장을 들고 노제를 지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심으려고 밭 (두둑) 만드는 중이여. 내일 심으려고. 옆엔 콩밭인디 (음력) 9월 말이나 10월 초에나 수확하려고. 그때 또 오려고? 아직 파랗잖어. 더 말라야지. 계절이 올해는 작년보다 좀 늦는 것 같애. 추수도 일반벼는 10월 20일 넘어야 할 것 같은디. 농사는 잘 됐는데 좀 쓰러져서…. 지금 베는 건 찰벼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시 엄정면 원곡리의 한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부사 품종의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촛불을 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여긴 들깨(농사)만 1,000평이유. 애들 기름도 짜서 주고 팔기도 하고. 옛날엔 됫박으로 팔았는디 요샌 키로(kg)로 팔지. 엊그제도 1kg에 1만2,000원에 팔았슈. 농사? 못 되진 않았슈. 그럭저럭 나온께. 며느리가 많이 거들어 주니께 하지. 심을 때 오고 벨 때 오고 두드릴 때 오고…. 일 년이면 열두 번도 더 와. 그니께 손발도 잘 맞고. (며느리가) 맘도 착한디 참말로 잘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4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에서 농사짓는 장순관(82)씨가 자신의 집 앞마당에 갓 추수한 나락을 펼쳐 햇볕에 말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이 깊어가며 대부분의 농촌 지역에서 추수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25일 저녁 전북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 들녘 너머로 해가 기울며 붉게 노을이 지고 있다. 추수가 끝난 들녘엔 볏짚을 말아 만든 곤포사일리지가 곳곳에 놓여 있다.한편, 적막한 풍경의 농촌 들녘 모습과 달리 농민들은 쌀값 보장을 위한 아스팔트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정읍지역 농민들은 각 읍·면 소재지에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올해 수확한 나락을 적재했고 경기지역 농민들은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을 오가며 ‘밥 한 공기 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한 들깨밭에서 윤정숙(82)씨와 그의 며느리가 잘 말려놓은 들깨를 털기 위해 도리깨질을 하고 있다. 올해 1,000평가량 들깨농사를 지은 윤씨는 “농사가 그럭저럭 잘 됐다. 일부는 가족끼리 나눠 먹고 일부는 팔 예정”이라며 “며느리와 손발이 잘 맞아 일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벼값도 없다는디 땅콩값이 좋겄소. 12만원, 13만원도 안 될 것 같다는디…. 20kg에 15만원은 받아야 좋겄는디 얼마나 줄런가 모르제. 농사는 그럭저럭 됐는디 많이 주면 주는 대로 적게 주면 주는 대로…. 스물넷부터 농사지었응게 솔찮히 했제. 농사지어서 우리 쌍둥이 대학 보냈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