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8개 단체 및 과수연합회, 화훼협회 농민들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김영란법 규탄! FTA 실질대책 촉구! 농촌선거구 현행유지!’를 촉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국회비준을 앞두고, 이들은 FTA로 인해 농민들이 입는 피해를 보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요구사항은 ▲농업정책자금 금리 1% 인하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피해보전 직불제 보전비율 100% 현실화 등을 포함한 10개 사항이다.이들은 농촌지역선거구 축소에 관해서도 반대하고, 이에 대해 지역대표성 강화로 획정할 것을 촉구했다.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줄이면 농업·농촌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에서다.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농협 등 협동조합에 부과하는 세금을 늘리려 해 논란이다.기획재정부(최경환 장관)는 지난달 2015년 세법개정안을 예고하면서 농·축협 3,000만원 이하 예탁금 이자소득세와 조합원 1,000만원 이하 출자배당 및 이용고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일몰기한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같은 세법개정안이 확정되면 당장 내년부터 지역농·축협들이 적잖은 경영난에 시달릴 전망이다.기재부는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당기순이익 과세제도도 개정해 법인세 부담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재부가 한국조세연구포럼에 용역을 의뢰해 제출받은 기업유형별 과세 선진화방안 연구 보고서는 “특별법상의 협동조합은 기장능력과 세무조정능력을 갖추고 있어 당기순이익 과세제도를 유지해야할 이유가 없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FTA 피해보전직불제가 현실에 맞지 않아 ‘유명무실’ 대책으로 전락할 모양새다. 무엇보다 피해직불금이 턱없이 낮아 농민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 속에 제도의 재조정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엔 관련 법안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가에 지급된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금은 324억여원으로, 당초 농식품부가 추산한 535억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TA 직불금 산출에 ‘수입기여도’가 반영되면서 지급금액이 크게 낮아져 상당수 농가가 신청을 포기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정부는 올해 FTA로 인한 피해품목을 지난해 보다 확대, 9개 품목을 지정했다. 지난 17일, FTA 피해보전직불금 신청이 마감됐다. 하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입농산물이 급증하면서 농가소득이 급감하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 대책마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FTA 체결은 ‘우등’급이나 잇따른 대책은 ‘낙제’수준인 셈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올해 FTA 피해보전직불금 대상으로 대두, 감자, 고구마, 체리, 멜론, 노지포도, 시설포도, 닭고기, 밤 등 9개 품목을 확정했다. 또 이 중 지속영농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체리, 시설포도, 노지포도, 닭고기, 밤 5개 품목은 폐업지원대상이다.문제는 FTA피해는 눈덩이인데, 정작 보장수준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올해 농식품부가 밝힌 9개 품목의 예상지급액은 1㎡당 ▲대두 47원 ▲감자 214원 ▲고구마 5원 ▲체리 260원 ▲멜론 14원 ▲노지포도 113원 ▲시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마침내 농협보험사들이 보험판매 재계약을 놓고 지역농‧축협과 공식 협상에 나섰다. 지역농‧축협의 단합이 장장 1년여를 끌어온 보험판매 재계약 문제에 진전을 이끌었다.전국 농‧축협 보험판매계약 갱신 협의회(전보협)와 NH농협(생명,손해)보험 주식회사는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소회의실에서 1차 본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본 협의에서 농협보험사들은 다음달 8일까지 기본합의서 및 전보협 협상 요구안에 대한 농협보험사안을 통보하기로 약속했다.앞서 22일 농협보험사들은 전보협에 1차 본 협의 개최와 이후 실무협의를 추진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전보협은 실무협상에서 ▲불공정 계약서 조항 수정‧삭제(상설협의체 명문화) ▲위수탁협약 수수료 현실화 협상 등을 의제로 내세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한-중국,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을 지난 4일 제출한 가운데 3국 FTA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농업계에선 얻을 건 없고 잃을 것만 남은 이번 대책에 벌써부터 회의적 반응이 표출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농업분야 피해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중첩된 FTA 피해조사 다시 해야정부의 3개국 FTA 대책의 핵심은 생산 감소분만큼의 ‘투융자’에 있다. 예를들어 한-중 FTA 체결 20년간(2016~2035년) 1,540억원의 생산 감소 피해에 대해 향후 10년간(2016~2025년) 1,595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식이다. 마찬가지로 한-베트남 FTA는 향후 20년간 705억원 생산 감소 피해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가서명한 한-중 FTA의 정식 서명이 완료됐다. 국회 비준과정만 남긴 한-중 FTA에 농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일 서울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2012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3년 만에 한-중 FTA가 정식 서명을 완료한 것이다. 이제 한-중 FTA 발효는 국회 비준 절차만 남았다.농림축산식품부 김덕호 국제협력국장은 “한-중 FTA에서 상대적으로 농업부문의 피해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대책을 강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농산물에 대한 피해가 크지만 한-중 FTA와 직접 연관짓는 데는 무리가 있어 한-중 FTA 피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국내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쌀 추가 수매·비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밥쌀용 쌀 구매입찰 공고를 올리면서 논란이 들끓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8일 ‘2015 TRQ 쌀(5차) 구매입찰 공고’를 aT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입찰물량은 총 7만5,378톤이며, 이 중 밥쌀용 쌀에 해당하는 물량은 1만톤이다.하지만 올해부터 ‘밥쌀용 쌀 30% 의무수입’ 규정이 삭제되고, 지난해 국내산 쌀이 과잉인 상황에서 굳이 밥쌀용 쌀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밥쌀용 쌀은 국내산 쌀과 혼합돼 부정 유통되는 등 국내산 쌀값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관세화 유예기간이었던 2005~2014년, 우리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축협들이 NH농협보험사들과 맺은 보험상품 판매계약이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현재 386개 지역조합이 전국농축협보험계약갱신협의회(대표조합장 지영배 거제시 신현농협 조합장, 전보협)에 가입해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에 계약변경을 요구하는 중이다. 갈등의 뿌리가 사업구조개편에 있어 농협 내부의 고민이 깊다.농협 사업구조개편으로 지난 2012년 전국 지역농·축협이 운영하던 공제사업이 NH농협보험사 사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각 지역농·축협은 NH농협보험사들과 보험상품을 위탁판매하는 대신 판매수수료를 받는 판매계약을 체결한다.전보협에 가입한 지역조합들은 당시 판매계약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한다. 허건회 전보협 간사단장은 “책임·배상·감사 및 비용에 대한 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달 21일 가락시장에서 저장양파 20kg 한 망이 10원에 경매되면서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정부는 양파 수급조절 차원에서 저장양파 9,280톤을 시장격리 했다가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방출 조치토록 했다. 하지만 방출이 연기됐던 저장양파 중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진 물량 일부가 시장에 방출되면서, 낙찰가가 10원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저장양파 방출 시기 동안 품질 저하품은 거의 10~1,000원 사이에 낙찰됐다.가락시장 청과의 한 양파 경매사는 “팔 수 없을 정도로 상품성이 떨어진 양파는 걸러내고 출하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에서 작업을 엉망으로 해서 보냈다. 어차피 정부에서 차액을 보전해주니까 일부 업체에서 망수만 늘린 것”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은 지난 20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최저가격제도를 바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농민단체는 최저가격 제도가 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최저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돼 있는 점 ▲해당 품목이 소수에 불과한 점 ▲계약재배율이 형편없이 낮은 점을 들었다.최저가격은 농민들이 실감하고 있는 생산비에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해당 품목도 배추·무·양파·마늘·고추·대파·당근 7개 품목으로 한정돼있다. 이에 가격 등락에 따른 쏠림현상을 조장하는 부작용마저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체 계약재배율도 정부와 농협의 공언과 달리 15%에도 미치지 못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저장양파 출하연기물량 9,280톤이 오는 30일까지 분산 방출됨에 따라 산지에서 햇양파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저장양파 방출시기에 관한 회의를 개최,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저장양파 출하연기물량 9,280톤을 분산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기간 저장양파가 집중 방출될 경우, 햇양파 출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보름의 기간을 두고 저장양파 분산 방출을 유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양파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4월 상순 제주지역에 잦은 비로 작업을 거의 하지 못해 출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전국 농민들이 최저가격 동결에 농민 생존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며 생산비의 제도적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은 지난 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농산물 최저가격 동결 철회와 제도 현실화를 위한 농민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 30여명은 가격이 폭락한 양파, 감자, 무 등을 국회 앞에 쌓아놓고, 생산비를 반영한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는 제도 입법화를 촉구했다.지난 3월 정부는 농산물 최저가격을 올해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저가격제도는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이를 지원해주는 사회적 안전장치다. 그러나 최저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고 해당품목도 7개에 그치는 데다 계약재배율도 15%로 낮아 유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쌀생산자협회가 지난해 사전 활동을 통해 밑그림을 그리고 올해 3월 창립총회와 대대적인 출범식을 여는 등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농민들이 농사짓는 품목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본질을 잃어가는 농정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희망들이 모여 쌀생산자회가 결성됐다. 이효신 초대 회장조차 “생각보다 많은 농민들이 기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며 고무돼 있는 가운데 “이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차례”라고 올해 농사계획과 활동계획을 세우고 있다.드디어 쌀생산자협회가 출범했다. 취임사에서 200만 쌀생산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밝혔는데 활동 방향을 설명해 달라.벼농사 지은 지 25년이다. 쌀이라는 품목 하나로 모여 농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면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지난 해 배추 산지 폐기로 힘들었던 해남군 농민들이 올해 농산물 가격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전국농민회총연맹 해남군농민회는 지난 26일 해남군청 앞에서 ‘농산물 가격 보장! 최저가격 현실화를 위한 해남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농산물 가격 보장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농민들이 일한 댓가는 커녕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농산물을 버리다시피 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생존권 자체가 위협당하는 상황이라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결의문을 통해 “수급안정을 위해 마늘, 양파, 배추 등 최저예시가격 품목의 최저가격이라도 현실에 맞출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또 쌀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약속도 법제화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박선민 기자]농산물 시장 개방의 거센 파고 속에서 농산물 가격 보장, TPP가입 반대 등 전국 농민들의 결의의 목소리가 높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영농발대식에서 농민들은 생존을 위해선 농산물 가격 보장이 필수라고 주장했다.전북 고창군농민회는 지난 25일 고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영농발대식을 갖고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FTA/TPP 가입 저지·밥쌀용 수입 반대’를 위해 올 한해 적극적으로 투쟁해갈 것을 선포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생산비를 보장하는 농산물 최저보장 가격 현실화와 주요 농산물 품목확대 쟁취 투쟁을 해나갈 것을 밝혔다. 개방농정과 농산물 수입 증가로 농산물 가격 폭락이 채소, 과수를 막론하고 해마다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내 대규모 투기자본 진입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동부팜한농이 지난 25일 칸서스자산운용과 동부팜청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540억원이다.동부팜청과 매각이 현실화되면서 투기자본의 공영도매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과 같은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들을 모집해 3~5년 안에 투자 자금을 회수, 이익금 배분 후 해산하는 단기 시세차익이 목적이기 때문에 공영도매시장의 공공성을 해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가락시장 내에서는 동부팜청과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가 잇따라 발표됐다.동부팜청과중도매인조합(조합장 엄주헌)은 지난 19일 서울시, 공사, 동부팜한농, 동부팜청과에 통보한 내용증명을 통해
지난 25일 나주 영농발대식에서 한 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면서 농민들이 외친 구호 중 하나는 ‘농산물 가격 보장’이었다. 반면 ‘최저보장가격’은 농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했다. 영농발대식 행사 중 몇 번 듣기 힘들었던 것이 이 단어였다.용어 자체가 생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정부가 이 제도를 생산자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도의 의미는 좋을지 몰라도 정작 이를 실행하는 정부가 의미 있게 보지 않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농산물 계약재배 비율이 15%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저가격을 올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농가가 적기 때문에 최저가격을 올려도 전체 농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 것이다.또 최저가격을 생산비 수준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09년 출범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 농기평)이 6년차를 맞아 현장애로 기술에 고민을 집중하겠단 계획이다.이상길 농기평 원장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중점추진과제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 원장은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관리하는 기관 특성상 우리가 뭘 하고 있다는 홍보에 적극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현장애로 기술에 중점을 두면서 올해부턴 우리의 역할과 성과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특히 지난해 농정-현장-R&D(연구개발)의 맥을 잇는 ‘7대 우선 해결과제’ 추진을 성과로 꼽았다. 고질적인 농정현안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7과제는 ▲가축분뇨 자원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채소류 수급·유통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끝났다. 농협 조합장 1,109명 중 517명이 신임 조합장에 당선됐다. 46.6%의 조합장이 바뀐 셈이다. 이는 곧 변화를 바라는 농민들의 열망의 결과로 풀이된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불공정과 불법 탈법의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났다. 특히 잘못된 선거제도가 조합원들의 올바른 선택을 가로 막았다는 비판이 선거 전부터 현장에 들끓었다. 후보 등록도 하기 전에 이미 농민들과 농민단체에서 위탁선거법의 문제를 지적했고, 국회에 법 개정안까지 냈으나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 결과 역대 최고 선거 사범을 양산했고 금품선거의 악습 또한 곳곳에서 적발됐다. 선거현장의 전언에 의하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금품선거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다고 한다.한편으로는 우려했던 무